2008년 9월 9일 화요일

좋은 의사, 좋은 병원 고르는 법.

좋은 의사, 좋은 병원 고르는 법.


●좋은 의사 찾기

병원보다 의사 선택이 더 중요하다. 병원이 아무리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도 그걸 다루는 건 결국 의사다. 따라서 병원보다 의사를 보고 진료할 곳을 정하는 게 현명하다.

의료계에도 실력과 성실함을 갖춘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가 있다. 따라서 좋은 의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좋은 의사는 대개 겸손하다. 자신의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스스로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는 다른 의사에게 보낸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 = 환자 치료에 의학 지식과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일수록 의학적 지식을 넘어선 치료의 노하우도 많다.

임상 경험을 알아보려면 우선 경력을 살펴보라. 담당의사가 해당 질병의 전문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문과목과 진료과목을 혼돈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진료과목을 많이 적어뒀다고 해서 실력 있는 병원이 아니다.

의료계에서는 대체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5년 정도의 임상 경험을 해야 전문가로 인정한다. 박사 학위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할 필요는 없다. 여러 학회 회원임을 강조한 의사도 많은데, 일반 회원은 큰 의미가 없다.

▲꼭 필요한 치료만 하는 의사 = 과잉 진료는 상업적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치료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검사, 약, 주사 등을 비교적 적게 쓴다는 것은 그만큼 직업의식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꼭 필요한 치료만 최소한으로 한다. 또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몸 전반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할 것이다.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대개 자연치유되는 질환이면서 뚜렷한 치료약이 없는 경우, 계속 병원에 오라고 하기보다 의학적 처방을 최소한으로 하고 생활관리 요령을 설명해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많이 묻고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사 = 증상을 자세히 묻고,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사가 좋다. 현재의 증상은 물론 과거의 병력, 생활습관, 환자가 겪는 어려움 전반을 자세히 묻는다는 건 그만큼 성실하다는 뜻이다.

오늘날 검사와 진단 영역에서 기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병력을 묻는 문진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의사와 대화나 상담이 원활하지 못한 게 의료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환자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의사라면 치료 역시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의사 = 치료 과정을 잘 설명하고, 환자의 알 권리를 배려하는 의사가 좋다. 자발적으로 처방전을 두 장(약국용, 환자보관용) 발급한다면 믿을 만하다. 의료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라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검사 내용, 진단 결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가 결정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합의한 후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검사할 때는 왜 하는지, 진단 결과 어떤 병이고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약 처방이나 수술을 한다면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잘 설명하는 의사가 좋다. 환자의 이해 수준에 맞춰 쉽게 설명하면 더 신뢰할 수 있다.

▲생활 처방에 적극적인 의사 = 좋은 의사일수록 일상적 건강 증진 활동을 강조한다. 진정한 의료란 약이나 수술 같은 물리적 수단을 강조하기보다는, 발병을 부추기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근본적 치유법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의 생활적인 노력은 질병 치유에 절대적 역할을 한다. 바쁜 의사에게서 생활 처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생활 처방에 적극적이라면 분명 남다른 직업의식이 있을 것이다.

좋은 의사는 치유를 앞당기는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으려 노력할 것이고, 그 정보를 환자에게 전하려 할 것이다. 병원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식사와 수면, 운동, 평소 주의할 점 등 생활 전반에서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의사가 진정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다.

▲솔직하고 겸손한 의사 = 의학의 한계와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솔직히 말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환자가 질문했을 때 '아직 의학이 거기까지 알아내지는 못했다' 또는 '그것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정직하게 대답하는 의사는 신뢰할 수 있다.

양방이나 한방, 대체요법 등 모든 의학 부문에서 담당의사가 얼마나 진솔한가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양심적 의사라면 증상완화법을 완치요법인 것처럼 말하지 않고, 과잉진료를 일삼지도 않을 거다. 치료에 확신이 없는데도 자만심을 가진 의사는 검사, 투약, 수술을 두루 해보는 과잉진료를 하곤 한다.

▲마음으로 환자를 격려하는 의사 = 온화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하고, 질병의 고통으로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긍정적인 말로 희망을 주는 의사라면 단연 좋은 의사다.

환자의 내면에서 치유의 힘을 끌어낼 만큼 긍정적 에너지를 심을 수 있는 의사는 '명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고, 그 마음이 환자에게 전해져 강한 믿음을 주는 의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의사에 대한 믿음이 치료 효과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의사의 따뜻한 말과 마음이 과학보다 더 큰 치유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좋은 병원 찾기

일반적으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병과 잘 맞는 곳을 선택하자. 병원의 규모에 매이지 말고, 지신의 질병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게 맞는 병원을 고르자 = 감기, 배탈, 소화불량 등의 간단한 질병은 가급적 자연치유가 되도록 생활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푹 쉬면서 식사량을 좀 줄이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자연치유를 한다. 감기로 종합병원까지 가는 것은 시간 낭비이자 돈 낭비다.

▲응급상황엔 가까운 병원이 필요하다 = 응급 환자의 경우 대형 병원 응급실로 가기 위해 시간을 지체해선 안된다. 우선 환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응급실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집 근처의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알아두자. 특정 질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응급 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만성병은 생활상담 잘해주는 작은 병원으로 =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는 고혈압, 중풍, 당뇨병, 관절염, 아토피 등의 만성병은 생활 관리법에 대해 의사가 얼마나 많이 알고 성실히 상담해주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다. 따라서 진료시간에 여유가 있는 병원 가운데 생활처방에 성실한 의사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자.

▲복잡한 수술은 경험 많은 병원에 = 복잡한 수술일 경우 해당 병원이 그 수술에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 담당 의사가 그 수술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난이도 높은 수술이라면 그 분야의 최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병원 규모에 얽매이지 말자 = 병원을 선택할 때 규모나 시설이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 대형 종합병원, 특히 대학병원은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정작 진료시간은 짧다. 복잡한 진료 시스템, 의사의 권위적인 태도도 문제다.

고가의 진단 장비는 전시용으로 갖춘 게 아니어서 불필요한 고가의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종합병원이라고 해서 모든 분야의 유능한 전문의가 모여 있는 것도 아니다. 병원의 규모나 화려한 시설로 진료의 질을 평가해선 안된다.

▲병원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를 = '최고 실력의 의료진' '최상의 의료 서비스' 등 좋은 병원임을 강조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자.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은 유용한 정보의 바다이지만 더불어 광고의 장이기도 하다.

신문이나 잡지 등에 소개된 병원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 실린 기사인지, 홍보용 광고인지를 가려야 한다.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는 생각도 섣부르다.

‘몸속에 돌’ 방지하려면 과일·식이섬유 즐겨라

‘몸속에 돌’ 방지하려면 과일·식이섬유 즐겨라

담낭에 돌 생기면 60~80% 무증상
눈에도 돌 … 방치하면 이물감에 염증


우리 몸 안에도 돌(stone)이 있다. 담석·요석·치석·이석 등이다. 모두 돌 석(石)자가 들어간다. 크기·모양·주성분·원인 등은 제각각이다. 몸 안에 돌이 있어도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담낭 담석이 여기 속한다. 그런가 하면 담관 담석·요석·치석 등 몸 안에 쌓아두면 괴로운 돌도 있다. 몸속 돌의 정체와 예방·해소법을 알아보자.

◇담석=우리 국민의 5∼10%가 갖고 있다. 흔히 4F, 즉 여성(Female), 다산(Fertile), 비만 (Fatty), 40대(Forties)의 질환으로 통한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원인에 의해 돌처럼 단단해진 것이다.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면 콜레스테롤 담석, 빌리루빈(색소의 일종)이면 색소성 담석이라 한다. 식생활의 서구화, 비만 인구의 증가로 콜레스테롤 담석이 급증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낭에, 색소성 담석은 담관에 잘 생긴다.

담석이 담낭(쓸개)에 생겼을 때 60∼80%가 무증상이다. 강서제일병원 내과 이기성 과장은 “골치 아픈 것은 간 내부나 담관에 생긴 담석”이며 “담즙의 흐름이 나빠져 간 기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안나 교수는 “담석을 예방·치료한다며 칼슘 섭취를 제한하거나 물·맥주 등을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이 있지만 담석은 인위적인 배출이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요석=신장→요관→방광에 이르는 요로(尿路)에도 돌이 생긴다. 요로결석(요석)이다. 따라서 요석은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을 모두 포함하는 병명이다. 돌이 요로를 막으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의사들은 분만 시 통증·담석과 요석에 의한 통증을 ‘3대 통증’으로 친다.

담석이 40대 여성의 질병이라면 요석은 20∼40대 남성에게 잦다.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김성용 교수는 “요석에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 섭취를 줄이라고 권하고 있지만 요즘엔 특정 식품에 대한 제한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요석을 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신다. 오렌지 주스·레몬주스도 괜찮다. 주스에 든 구연산이 요석의 생성을 억제해서다. 단백질·염분의 과다 섭취는 곤란하다. 시금치·땅콩·초콜릿·홍차·양배추 등 수산이 많이 든 식품의 섭취는 되도록 줄인다.

◇돌·돌·돌…=치석은 치아에 생긴 돌이다. 음식 찌꺼기·미생물 등이 치아에 쌓여 생기는 치태가 굳어서 돌처럼 단단해진 상태다. 아주대병원 치과 이정근 교수는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며 “특히 잇몸 안쪽에 생긴 치석이 잇몸에 더 해롭다”고 말했다. 치석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제거된다.

눈에도 돌이 있다. 결막 결석이다. 주로 눈꺼풀 안쪽에 생기며 노인에게 흔하다. 방치하면 이물감이 느껴지고, 염증이 생긴다. 의료용 가는 바늘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안약치료도 가능하다.

귀에 생긴 돌이 이석이다. 이 돌은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귓속의 전정에 들어 있다. 이 돌가루가 떨어져 나와 돌아다니면 평형기능에 장애가 생겨 어지럼증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난 뒤, 목을 구부렸다 위를 쳐다봤을 때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이석이 원인이기 십상이다.

드물지만 남성의 전립선에도 돌이 생긴다. 전립선석이다. 크기가 작고 대개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긴다. 특별한 증세를 일으키지 않아 치료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중앙일보]

휴가지서 생긴 눈병, 응급처치 5계명

휴가지서 생긴 눈병, 응급처치 5계명


여행을 떠나기 전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비상약은 필수 품목이다. 여기에 여행도중 눈과 같이 민감한 부분을 다칠 경우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수 있는 만큼 간단한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바닷가 모래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입으로 불어주면서 이물질을 밖으로 빼내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응급처치법은 오히려 세균 감염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비비기 십상이나 이러한 행동 또한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눈에 모래나 티끌이 들어가면 우선 흐르는 물에 눈을 씻거나 생리식염수를 넣어주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씻을 수 없을 경우 눈물을 흘려 자연스럽게 빠져 나오도록 한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계속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각막이나 결막에 이물질이 박혀 있거나 상처가 난 경우이기에 각막에 박힌 이물은 통증을 동반한다. 때문에 신속하게 안과로 가야한다.

야외에서는 나뭇가지나 연필 못 등 뾰족한 것에 찔려 동자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급작스러운 고통을 수반하기에 누르거나 압박붕대로 세게 감은 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엔 눈의 구조물이 흘러나와 눈이 함몰되어 영구적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 수 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 상처가 심각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에는 살짝 감은 상태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간혹 폭죽놀이를 하다 각막화상을 입는다. 이럴 경우에는 곧바로 생리식염수 또는 물로 세척해 눈 안쪽에 생길 수 있는 화상을 줄여야 한다.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 화상으로 인한 열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때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 화상을 입을 시에는 눈꺼풀이 밖으로 말리는 안검외반증을 방지해야 하므로 신속하게 안과 전문의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눈 외상시 기본적인 응급처치 5계명

① 눈에 티끌 들어갔을 때 비비지 말고 눈물 흘려 빠지도록 함.

② 뾰족한 것에 눈 찔렸을 때는 누르거나 만지지 말고 병원으로 이송.

③ 모래나 작은 먼지가 들어갔을 때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빠져나오도록 유도.

④ 사전에 생리식염수, 항생제 준비.

⑤ 햇볕이 강한 모래사장에선 선글라스 필수.

파이낸셜뉴스

2008년 9월 8일 월요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한 두통 증상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한 두통 증상


①항상 두통이 일정 부위에 나타난다.

②두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했고, 그 통증이 심하다.

③두통의 발생 횟수가 평소보다 많아진다.

④두통의 임상 증상이 변화했을 경우.( [ex]묵직하게 머리를 조이던 통증이 어느 날 송곳으로 쑤시는 것처럼 아파온다.)

⑤두통외에 팔다리 마비, 감각이상, 어지럼증, 발음이 안되거나 경련, 안구통증 또는 입 비틀림 등의 증세가 동반될 때.

⑥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몸의 자세를 바꿀 때마다 두통이 있는 경우.

⑦혼미함이나 의식을 잃는 경우가 동반되는 두통.

⑧머리에 타박상을 받은 후 두통이 발생할 경우.

⑨어린아이에게 반복되는 두통.

⑩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두통.

⑪일상생활을 영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두통.

OSEN

어른도 맞아두면 좋은 백신 7가지

어른도 맞아두면 좋은 백신 7가지


예방접종은 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접종 시기를 놓친 성인들은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은 14일 ‘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권고하는 성인예방접종 10종류’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마리 사바드 박사는 같은 날 A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성인들 중 단 2%만이 백신접종으로 질병을 쉽게 예방하고 있다”면서 모든 어른이 접종해야 하는 5가지 종류의 예방백신을 소개했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성인에게 특별히 권고하는 예방접종은 없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보건연구사는 “영유아에 대한 표준예방접종 기준은 법령으로 제시돼 있지만 성인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이 없이 권고하는 수준”이라며 “성인 중에서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백신이거나, 관련된 질병을 앓지 않았다면 접종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빠트렸거나 항체 없다면 접종이 원칙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는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은 연령에 따라 살았던 시대, 유행한 질병, 면역 등이 다르기 때문에 영유아처럼 일괄적인 적용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연령마다 접종을 권고하는 백신의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림대 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성인이 스스로 예방백신을 접종하겠다며 병원에 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예방백신을 접종해두면 예기치 않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더불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10가지 예방백신 중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 △수두백신 △폐렴백신은 어렸을 때 접종하는 것으로 성인에게는 권고하지 않는다.

다음은 미국 CDC가 권고한 예방백신 10종류 중 7가지를 국내 전문가의 자문으로 재구성, 한국인 기준 성인예방접종 권고사항으로 정리한 것이다.

40~50대 파상풍 감염 대비 백신접종 바람직

△파상풍 백신

파상풍은 몸에 상처가 생겨 이 안에 파상풍균이 증식하면서 전신의 근육이 뻣뻣해지며 경련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파상풍은 유병률이 낮지만, 치사율이 40% 정도 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과거엔 영유아일 때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한꺼번에 예방하는 백신을 접종했으나, 2006년부터는 파상풍에 대한 단일백신이 공급됐다. 수십 년 동안 파상풍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40, 50대 성인 남녀는 파상풍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인체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인체유두종 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한 일반 감염과는 달리 성행위를 하는 모든 여성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한 명의 파트너와 성행위를 해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인체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26세 미만의 여성에게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성행위를 경험하기 전에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높아진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미국에서는 2006년에 시판이 허가됐고, 한국에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가다실에 대한 이상반응을 공개하면서 한국에서도 가다실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는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고,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역시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감기 닮은 A형간염 급증… 20대 면역력 갖춰야

△A형간염 백신

A형간염은 감기처럼 신체접촉을 했을 때나, 식중독처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올해 들어 A형간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4일까지 발생한 A형간염 환자는 2700명으로, 2003년 300명과 비교해 무려 9배나 껑충 뛰었다. 이들 중 80%는 20, 30대였다.

A형간염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20대에게는 필수적인 예방접종이지만, 30, 40대는 어릴 적부터 A형간염을 앓았을 확률이 높아 접종할 필요가 없다.

△B형간염 백신

B형간염은 혈청간염이라고도 불리는 염증성 간질환이다. B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면 전염된다. 하지만 컵 혹은 술잔 등의 타액에 의한 전염이나 일상생활에서 감염의 위험은 거의 없다. B형간염 예방접종은 영유아에겐 필수이지만, 성인은 항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권하지 않는다.

미국선 55세이상 남녀 독감 예방주사 필수

△독감 백신

독감백신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예방접종을 하면 60~90%까지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감기는 스쳐지나가는 질병이지만, 나이가 많은 성인에게는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55세 이상의 성인남녀는 반드시 독감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수막구균 백신

수막구균은 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 질병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을 통해 직접 감염된다. 과거엔 사망률이 50%였지만, 현재는 조기진단과 항생물질 사용으로 5~15% 수준이다.

수막구균 백신접종은 기숙사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에게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수막구균 백신이 없다. 기숙사 생활을 계획하는 유학생이라면 외국에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물집성 피부질환이다. 대상포진을 앓고 나면 피부에 상처가 남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미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수준으로, 발병지속 기간을 단축하는 정도의 효과만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상포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약한 성인에게도 기본적으로 권고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질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는 예방의학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미국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60세 이상 성인이 대상포진 백신을 1회 접종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한국에서도 대상포진 백신을 필요로 하는 성인이 많아진다면 백신 공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