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맛도 영양도 만점 한방차를 가까이∼

맛도 영양도 만점 한방차를 가까이∼


폐경기 여성, 카페인-탄산음료 멀리∼

건강해지려면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는 멀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물만 마시기는 좀 심심하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는 한방차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다. 여러 가지 과일과 한약재로 만든 한방차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여성질환 전문 율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한방차는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권할 만하다”며 “당귀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 기능을 강화시켜 주며 국화차는 안면홍조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모과차= 모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 소화를 촉진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능도 있다.

모과 껍질을 벗겨 씨를 발라낸 후 얇게 썬 다음 설탕이나 꿀에 재워둔다. 재워둔 모과를 뜨거운 물에 타 마신다. 설탕, 꿀에 재우지 않고 말려서 보관하기도 하는데 말린 모과에 대추를 섞어 물을 붓고 푹 고면 모과차가 된다.

○ 국화차= 국화는 머리를 좋게 하고, 피부를 밝고 광이 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의 붉은 기를 빼주는 데 효과적이다.

국화 꽃잎을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 후 소쿠리에 건져 냉수로 헹구고 물기를 빼내 보관한다. 찻잔을 뜨겁게 해두었다가 국화꽃을 서너 송이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잎이 피어오르기를 기다린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마실 때 꽃은 먹지 않는다.

○ 감초차= 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원활한 장 대사를 도와 피부개선에 도움이 된다.

주전자에 물을 가득 붓고 감초 10g을 넣어 30∼40분 끓인다. 이때 검은콩을 한 줌 넣어 함께 달이면 기관지를 맑게 하고, 볶은 현미와 함께 달이면 구수한 맛을 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발병 후 2년 방치하면 관절 70% ‘고장’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1,2,3 캠페인’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을 극복하자.
‘1,2,3이란 ▶국민 1%가 환자인 류머티스 관절염을
▶늦어도 발병 2년 내에 치료하되
▶환자·가족·의사가 ‘3위일체’로 치료에 협조해 좋은 효과를 보자는 뜻. 대한류머티스학회(이사장 연대의대 이수곤 교수)가 세계관절염 주간(10월 8 ~12일)을 계기로 벌이는 캠페인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방어하기 위해 존재하는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병(자가면역질환). 만성 경과를 밟으면서 관절 손상뿐 아니라 폐·피부·혈관·신경계·눈 등 다른 장기도 병들게 하는 난치병이다.

◆과학적인 관리·치료 받아야=다른 고질병처럼 류머티스 관절염 역시 민간요법·엉터리 비방(?)·건강보조식품 등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초기부터 과학적인 관리·치료만이 해결책이다.

우선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받으면 열에 셋은 완치된다. 나머지 일곱도 병을 가진 채 일상생활을 큰 무리 없이 꾸려나갈 수 있다. 반면 비과학적인 시술에 매달려 초기 치료를 놓치면 관절 손상이 급속히 진행된다. 통상 발병 후 치료 시기를 2년만 늦춰도 손·발의 관절 이상이 70%, 20년 방치하면 60%의 환자가 혼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관절 손상이 심해진다.

◆대칭적인 관절염이 특징=일단 발병하면 염증세포가 관절에 모이고, 주변 활액막이 두꺼워져 관절통과 부기가 생긴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활액막 비대· 연골(물렁뼈)손상· 뼈 파괴 등이 초래되면서 관절 모양이 변한다. 당연히 관절 움직임이 힘들어진다. 흔한 관절 손상 부위는 손가락 중간마디·윗마디, 발에 가까운 마디 등이다. 물론 무릎·손목·발목·어깨·팔꿈치·턱관절·목관절 등의 관절도 상한다.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시작되는 관절 뻣뻣함과 통증. 병이 깊어질수록 증상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약물치료와 맞춤운동은 빠를수록 좋아 =치료의 핵심은 발병 직후부터 염증 진행을 막는 약물치료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특효약인 스테로이드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단기간 ‘반짝’ 효과가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통상 염증 치료는 최근 각광받는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류머티스제제(항말라리아 제제·설파살라진·금제제·페니실라민·면역억제제) 등을 장기간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환자 개인별 맞춤운동도 병행돼야 한다. 운동은 수영·고정식 자전거·타이치(태극권) 등 관절 부담이 없는 종목을 택할 것. 시간과 강도는 운동 후 통증이 생겨도 30분 이내에 사라지는 정도라야 한다.

◆힘든 투병, 글쓰기로 해소해야=병 때문에 초래되는 긴장감·스트레스·좌절감 등을 글로 표현해 보자. 실제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심리학과 조슈아 스미스 교수팀은 49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나눠 한 그룹은 고통스런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하고, 다른 그룹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일만 기록하게 했다. 이후 2주, 2개월, 4개월 뒤 상태 변화를 기록한 결과 질병 심각도(0~4점)가 첫 번째 그룹은 1.65에서 1.19(28% 감소)로 호전된 반면 평범한 일상만 기록한 그룹에선 변화가 없었다. 병으로 초래된 긴장·갈등·두려움 등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해소되면서 질병을 대처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관절염 통증해방. ‘뼈 주사’의 유혹을 조심하라

관절염 통증해방. ‘뼈 주사’의 유혹을 조심하라


김 모씨(60세, 여)는 시큰거리는 무릎에 한 달에 한번씩은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놓아달라고 한다. 병원에서 더 이상 맞으면 좋지 않다고 처방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놔달라고 한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우선은 맞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뼈 주사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결국 김씨는 뼈주사 과다사용으로 인해 무릎 연골의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 질병이라고 불리는 관절염.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로 인해 관절염 환자가 많으며 특히 55세 이상의 노인의 80%가 관절염 환자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단시간에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관절 주사(일명 뼈 주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과연 뼈 주사는 관절염에 특효약일까? 바르게 쓰면 약이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독이 되는 뼈 주사의 양면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 완화의 역할, 관절의 손상 자체를 막을 수는 없어

뼈 주사는 적당량 투여 시 관절 주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이나 만성적 피로로 인해 근육이 뭉친 근막 통증 증후군, 각종 관절염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 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목적일 뿐 관절의 손상 자체를 멈추게 하거나 닳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은 없다. 통증 완화 효과도 주사가 반복될수록 감소되므로 주사를 맞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자칫 뼈 주사에만 의존하다가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강력함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1년에 3회 이상 위험, 무릎 관절 연골이 녹을 수도 있어

무릎 관절의 경우 목 관절이나 어깨 관절과 달리 체중의 압박으로 눌리기 때문에 뼈 주사를 남용하면 연골층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뼈 주사를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하면 신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고, 칼슘 소실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또한 몸이 붓고 고혈압, 당뇨,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뼈 주사 투여 후에 관절이 더 심하게 붓거나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경우에는 즉시 주사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한데도 부작용이 무서워 무조건 참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뼈 주사를 투여하는 회수는 1년에 1번 이나 6개월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뼈 주사는 통증완화의 효과만 있을 뿐 이미 손상된 관절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며 “뼈 주사는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의 판단 하에 투여된다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른 지식 없이 남용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환자의 반이 의사고, 간호사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도 전에 주변 소문에 의지해 뼈 주사를 놔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자신한테도 100%효과가 있을 거란 확신은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뼈 주사, 모르고 오용하지 말고 좋다고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당뇨병 환자 하루 30분∼1시간 만보 걷자

당뇨병 환자 하루 30분∼1시간 만보 걷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또 운동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만성질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에게 들어본다.

■바른 자세로 걷자

일단 올바르게 걸으려면 몸의 중심은 수직선상에서 5cm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제어된 수직방향의 중심 운동은 보행의 원활한 모양을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걸음걸이의 자세가 좋지 않으면 등, 목, 어깨 등에 부담을 주어 쉽게 지치고 피곤하게 되며 걸음속도도 느리게 된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게된다. 고개는 세운 채 시선은 5∼6cm 전방을 응시하고 걷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위해 팔꿈치를 삐죽 튀어나오게 하여 걷는 사람이 많다. 이 자세는 등을 경직시키고 자연스런 걸음을 방해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걸으면 등이 굽고 숨쉬기도 곤란해진다. 어깨는 항상 엉덩이와 일직선이 되게 펴는 것이 좋다. 다만 곧게 펴는 데만 신경을 써 무리를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한다.

그럼 하루에 얼마나 걸어야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 2000보 정도 걷는다. 하지만 운동전문가들은 최소한 하루에 만보(8km정도의 거리)를 걷도록 권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성인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은 2500∼3000kcal정도인데, 안정시에 소모되는 기초대사량이 약 1500kcal정도, 일상생활을 통해 소비되는 칼로리를 제외해도 보통 300∼400kcal정도가 남기 때문이다. 이를 운동으로 소비하려면 최소한 만보를 걸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 근력운동 피해야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상승한다. 또 확장기 혈압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의 강도를 낮게 조절한다. 또 약물 치료 없이 운동 요법만 할 때는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관찰하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고혈압 질환의 경우 걷기 운동을 할 때 자기의 몸 상태에 맞게 걷는 것이 원칙이다. 또 운동 중에 혈압의 갑작스런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근력 운동은 피한다. 고혈압 환자는 천천히 낮은 강도로 오래 지속하면서 혈압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 혈당 체크는 기본

당뇨병 환자도 한 번에 15분 이상, 하루 30분∼1시간씩 만보를 목표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보를 걸으면 당뇨병 환자가 걸리기 쉬운 심장병 발생률이 크게 낮아진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1∼3시간 사이에 운동하는 게 좋다. 또 혈당 체크를 자주 해야 한다. 운동 전후와 운동 중에 혈당을 측정해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한다. 운동 전에는 혈당을 30분 간격으로 2회 검사하여 혈당이 떨어지는지 알아본다. 특히 인슐린 작용이 최고가 되는 시간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인슐린의 용량을 낮추고 심하게 운동할 때는 도중에 간식을 섭취해준다. 또 저혈당을 막기 위해 항상 초콜릿, 사탕, 비스킷, 주스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관절염 환자 거리를 조절하라

관절염 환자는 학처럼 사뿐사뿐 걸어도 오랜 시간 걸으면 아픈 고질병이므로 걸어다니는 거리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신발과 양말을 신어 땅에서 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비만이 되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동안 계속 무거운 몸무게가 하반신과 무릎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는 것에도 신경써야 한다. 걸을 때는 학교 운동장, 길거리의 보도블록 등 되도록 평탄한 길을 선택해 걷는 게 좋다.

■심혈관계 질환, 규칙적으로 걸어라

심혈관계 질환자들도 규칙적인 걷기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을 반으로 줄여준다. 평소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운동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심근경색 등으로 심상 수술을 받은 환자도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과 근력이 약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요통환자는 잘못된 자세 피해야

요통 환자는 상체를 많이 구부리고 걷는다거나 심하게 몸을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나 등과 어깨 등에 이상을 가져오고 신경과 골격근의 통증을 유발한다. 처음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10∼20분 정도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이렇게 4주정도 계속한 뒤에는 일주일에 10분 정도씩 운동시간을 늘려나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잇몸병, 방치하지 마세요.

잇몸병, 방치하지 마세요.


치과는 성별과 나이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특유의 소독 냄새와 치료 장비의 쇳소리 등 치과 치료를 두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아마도 가장 큰 원인은 치료 과정 중에 느끼는 고통 때문일 것이다. 보통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 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을 하다가 피가 나는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그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잇몸병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치아를 뽑아내야 하는 결과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라고 불리는 잇몸병은 풍치라고도 하는데, 그 원인은 플라그(치태)라고 할 수 있다.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 찌꺼기들을 플라그라고 하는데, 흔히 치약 광고에서 이를 제거하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어 이름이 제법 익숙할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플라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단해지면서 치석으로 변하게 되는데, 치석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잇몸뼈가 녹게 되어 치아를 삭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평소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입 냄새가 나고 입맛이 둔해졌다면 치과를 찾아 자신의 잇몸 상태를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제훈 대표 원장은 “한 번 녹은 잇몸뼈는 원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 먼저 올라른 양치질 방법을 익혀 플라그가 생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잇몸병은 재발이 쉬워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데, 잇몸병 치료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치료 경험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치과를 찾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기침 나는 시간으로 원인질병 알 수 있다

기침 나는 시간으로 원인질병 알 수 있다


기침도 다 같은 기침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원인일 수 있는데, 기침이 나는 시간을 통해 어떤 질병 때문인지 알아낼 수 있다.

1.만성폐쇄성폐질환(COPD)-아침 기침이 심하다

최근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역시 심한 기침을 동반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 대부분이 흡연남성들이기 때문에 기침을 해도 ‘단지 담배 때문이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병을 키우는 예가 많다. COPD의 주요증세는 증상은 기침과 천명, 가래 등이다. 또 반복적으로 폐에 감염이 생기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COPD와 천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COPD는 천식과 달리 호흡곤란 등 대부분의 증상을 거의 항상 느끼며 특히 아침이면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곳에 노출되거나 밤에 증세가 악화된다.

2. 천식- 밤 기침이 심하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는 것이다. 특히 천식 증상은 주로 밤과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침 역시 밤이 되면 부쩍 심해진다. 심할 경우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심박수도 빨라지며 머리가 몽롱해진다. 천식을 앓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감기나 독감 급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 후에도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쌕쌕거린다든지 숨을 자주 몰아쉬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천식은 심할 경우 발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3. 폐결핵 - 중증일 경우 피가 섞인 기침을 한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후진국이다. 결핵은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같은 전신증세는 물론 기침, 잦은 가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기침이 가장 큰 증상이다. 심할 경우 객담과 함께 피가 섞인 기침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감기가 걸렸다고 해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후비루 증후군- 누워있을 때나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

후비루 증후군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것을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후비루증후군은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인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다가 기침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감기나 비염이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후비루증후군은 누워있거나 밤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이 질환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을 동반한 기침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는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소화기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면 기침이 유발되게 되는 것이다. 복현정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져 일어나는 질환이다.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해 위 속의 음식과 함께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통증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목으로 까지 넘어 온 물질은 대부분 다시 식도로 넘어가지만 일부가 기도로 잘못 흘러들어가 기침을 일으키기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의 문제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기침이 유발되고 신트림. 명치끝의 화끈거림 등이 계속될 때는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6. 각종 열성 질환 - 열성 질환과 함께 기침이 생긴다.

최근에는 각종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이 대표적. 이런 열성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 출혈열은 야생동물의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접촉하면서 생긴다. 또, 쯔쯔가무시병은 야생 쥐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질환들은 대개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특히 초기엔 두통 고열 몸살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땐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잔디나 풀 위에 그냥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또 다녀온 후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