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얼음장… 추위탓보다 혈액순환 체크 먼저
겨울철에는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마늘과 고구마, 식초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권한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얼음 속에 넣은 것처럼 차고, 쥐가 나는 것 같다", "바늘로 콕콕 쑤시고 찌릿찌릿하게 느껴진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조금만 추워도 손발이 차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손끝이 파랗게 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찬 것을 만졌거나 매서운 추위도 아니어서 유난을 떤다고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 다양한 원인으로 생겨 정확히 감별해야
"차다" "저리다" "따끔거린다" "에는 듯하다" 등의 느낌을 주는 매우 주관적인 통증은 정확한 원인질환을 찾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손발 차가움이 해소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손발이 찬 이유를 혈액순환 장애로 자가 진단해 혈액순환 개선제를 먹기도 한다.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저림은 손가락 끝의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팔목 맥박이 약한데 비해,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은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고 운전할 때나 무언가 손으로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밤에 자주 온다.
이런 손발저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으로는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다. 이 질환은 약물치료나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증상이 심하고 난치성이라면 수술을 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당뇨병이나 내분비질환,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손이나 발끝 말초혈관의 혈액흐름이 원활치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갑상선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추위를 타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냉한 느낌에 대한 내성이 낮아져 추위에 민감해진다.
뿐만 아니라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피로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기력이 쇠퇴하고 대사활동이 활발히 일어나지 않아 몸무게가 늘 수 있다.
이밖에 폐경기 여성에게 난소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난소 호르몬 분비량의 편차가 심해져 호르몬 간의 조화가 깨질 때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말했다.
■ 손발이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증후군?
추위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고, 곧 이어 파랗게 변하며, 회복단계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원래 색깔로 돌아오면 레이노증후군일 수 있다. 손발 차가움을 호소하는 젊은 층에서 자주 보이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가 증상 악화를 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수곤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전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 젊은 여성에게는 20~30%가 된다"며 "말초혈관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말단부 혈류에 장애가 생겨서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일시적으로 팔ㆍ다리 말단에 혈액이 가지 못하는 허혈 증세로 추위에 노출되면 손ㆍ발가락 끝의 혈관 자체나 혈관신경이 과민 반응해 생긴다.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이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레이노증후군은 드물게 전신성 경화증과 루푸스(홍반성 낭창), 동맥경화증 등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 먼저 이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드물게 착공기나 대형 드릴, 건반악기 연주를 통한 진동에 많이 노출돼 자극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공사장 기술자나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나타난다.
치료법으로는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과 완치제가 없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 장갑을 착용하는 등 보온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흡연이 주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한다.
■ 혈액 순환에 도움되는 음식과 운동도 좋아
손발이 찬 증세를 이기려면 적절히 스트레스를 푸는 등 생활 속에서 냉증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광국 교수는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마늘이나 양배추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의 음식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수족냉증 해소에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열성 식품으로는 쌀과 찹쌀, 정어리 ,새우,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순무, 호박, 생강, 부추, 마늘, 파, 고구마, 살구, 고추, 식초, 일본 된장, 후추, 계피, 호두 등이 있다.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 교수는 "호박은 당질과 비타민, 식이성 섬유, 칼슘, 철,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손발이 찬 사람에게 제격"이라며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계탕과 옻닭, 장어, 추어탕, 인삼, 로열제리 등 보양식이라고 불리는 음식였允섭?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술 마시면 빨개지는 사람, 대장암 위험 6배
술 마시면 빨개지는 사람, 대장암 위험 6배
알코올과 대장암
한국인 16%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 취약
매일 알코올 60g 섭취, 대장암 1.8배 증가
술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은 최근 열린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1290명과 정상인 1061명을 조사한 결과,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 높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술을 한 두 잔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빨개진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이들은 얼굴이 빨개지는 것 외에도 다음 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등 숙취가 심할 수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로 서양인의 1~5%보다 훨씬 많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이유는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거나 술 자체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은 "술이 약한 사람은 대부분 두 가지 요소 모두 작용하고, 술이 흡수된 직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한 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했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위와 장에서 흡수된 뒤 두 단계를 거치면서 분해된다. 첫 번째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ADH2)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아세트알데히드가 다시 분해효소(ALDH2)에 의해 물과 산(酸)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중 첫 번째 단계는 비교적 빨리 이뤄진다. 그러면 몸 속에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두 번째 단계의 분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 엽산도 파괴한다. 엽산은 DNA를 만드는 원료로, 부족하면 DNA 변이를 막아주지 못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현 교수는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50%까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집단에서는 엽산의 이런 효과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술을 마셔도 얼굴에 아무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대장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술이 센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안에 많은 양이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술이 센 사람들은 대개 마시는 양도 많아 알코올이 대장 안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알코올이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대장 점막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알코올 60g(소주 한 병)을 매일 마시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중에서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은 1.7배, 그 위의 결장암은 2.5배 높았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의 알코올 소비량 통계를 보면 한국은 아일랜드,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알코올 다소비 국가"라며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에 취약한 한국인들은 특히 술 마실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장암 사망률은 지난 20년간 남성은 4.8배, 여성은 3.6배 증가했다.
조선일보
알코올과 대장암
한국인 16%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 취약
매일 알코올 60g 섭취, 대장암 1.8배 증가
술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은 최근 열린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1290명과 정상인 1061명을 조사한 결과,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 높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술을 한 두 잔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빨개진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이들은 얼굴이 빨개지는 것 외에도 다음 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등 숙취가 심할 수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로 서양인의 1~5%보다 훨씬 많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이유는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거나 술 자체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은 "술이 약한 사람은 대부분 두 가지 요소 모두 작용하고, 술이 흡수된 직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한 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했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위와 장에서 흡수된 뒤 두 단계를 거치면서 분해된다. 첫 번째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ADH2)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아세트알데히드가 다시 분해효소(ALDH2)에 의해 물과 산(酸)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중 첫 번째 단계는 비교적 빨리 이뤄진다. 그러면 몸 속에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두 번째 단계의 분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 엽산도 파괴한다. 엽산은 DNA를 만드는 원료로, 부족하면 DNA 변이를 막아주지 못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현 교수는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50%까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집단에서는 엽산의 이런 효과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술을 마셔도 얼굴에 아무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대장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술이 센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안에 많은 양이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술이 센 사람들은 대개 마시는 양도 많아 알코올이 대장 안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알코올이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대장 점막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알코올 60g(소주 한 병)을 매일 마시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중에서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은 1.7배, 그 위의 결장암은 2.5배 높았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의 알코올 소비량 통계를 보면 한국은 아일랜드,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알코올 다소비 국가"라며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에 취약한 한국인들은 특히 술 마실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장암 사망률은 지난 20년간 남성은 4.8배, 여성은 3.6배 증가했다.
조선일보
2009년 2월 8일 일요일
건강 지키려다 허리 디스크로 골골
건강 지키려다 허리 디스크로 골골
엄동설한 겨우내 운동과는 멀었던 이들에게 운동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따뜻한 계절 봄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상입기 가장 쉬운 부위는 바로 허리인데 허리 부상을 쉽게 유발하는 운동으로는 골프나 헬스, 테니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골프는 격한 동작은 없지만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는 동작이 많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골퍼들이 많다.
수핵이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질환,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 있다. 이것이 바로 추간판이고 일명 디스크라 불린다. 추간판 (디스크)는 가운데에 ‘수핵’이라는 물질이 있고 이것을 ‘섬유륜’이라는 막이 둘러싸고 있다.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는 이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갑작스런 자세 변경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세수를 하다가 발생한 경우도 있으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원인이 된다. 디스크 환자는 보통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거나 바늘로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낀다. 특히 다리를 쭉 펴고 위로 올릴 때 다리를 올리기가 힘들거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예방이 중요한 허리,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치료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운동선수가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듯이 일반인에게도 운동 전 준비운동이 필수이다.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평소 충분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운동 동작을 익혀 허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가 심하면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비 수술 치료법과 수술 치료법이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는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회복되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비 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그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 초기 허리 디스크에는 비 수술 치료법이 먼저
최근 허리 디스크 치료의 경향은 수술 보다는 비수술적인 치료이며 특히 신경주사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신경주사 치료법은 신경근 차단술이라고도 하는데, 디스크와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사이에 주사바늘을 넣어 염증을 줄이는 약을 도포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발생한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하며, 디스크로 인한 신경의 손상을 줄이고, 디스크의 자연 치료를 유도할 수 있다.
신경근 차단술을 시행할 때는 여러 가지 약을 혼합해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약제 중에 효과가 좋은 것이 하이라제(Hyaluronidase)라는 약물이다. 하이라제는 24~48시간 동안 세포와 세포 사이의 벽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분해된 세포벽 사이로 약물이나 수분, 혈액 등이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게 하여 약물의 효과를 증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하이라제를 이용한 신경근 차단술은 주사치료이기 때문에 시술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 환자의 부담이 적다. 또한 인체 내에 소량 포함되어 있는 물질로 안정성이 확보된 약물이기에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한 신경근 차단술과 함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 및 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한다면 허리 디스크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중앙일보]
엄동설한 겨우내 운동과는 멀었던 이들에게 운동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따뜻한 계절 봄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상입기 가장 쉬운 부위는 바로 허리인데 허리 부상을 쉽게 유발하는 운동으로는 골프나 헬스, 테니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골프는 격한 동작은 없지만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는 동작이 많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골퍼들이 많다.
수핵이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질환,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 있다. 이것이 바로 추간판이고 일명 디스크라 불린다. 추간판 (디스크)는 가운데에 ‘수핵’이라는 물질이 있고 이것을 ‘섬유륜’이라는 막이 둘러싸고 있다.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는 이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갑작스런 자세 변경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세수를 하다가 발생한 경우도 있으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원인이 된다. 디스크 환자는 보통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거나 바늘로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낀다. 특히 다리를 쭉 펴고 위로 올릴 때 다리를 올리기가 힘들거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예방이 중요한 허리,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치료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운동선수가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듯이 일반인에게도 운동 전 준비운동이 필수이다.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평소 충분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운동 동작을 익혀 허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가 심하면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비 수술 치료법과 수술 치료법이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는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회복되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비 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그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 초기 허리 디스크에는 비 수술 치료법이 먼저
최근 허리 디스크 치료의 경향은 수술 보다는 비수술적인 치료이며 특히 신경주사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신경주사 치료법은 신경근 차단술이라고도 하는데, 디스크와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사이에 주사바늘을 넣어 염증을 줄이는 약을 도포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발생한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하며, 디스크로 인한 신경의 손상을 줄이고, 디스크의 자연 치료를 유도할 수 있다.
신경근 차단술을 시행할 때는 여러 가지 약을 혼합해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약제 중에 효과가 좋은 것이 하이라제(Hyaluronidase)라는 약물이다. 하이라제는 24~48시간 동안 세포와 세포 사이의 벽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분해된 세포벽 사이로 약물이나 수분, 혈액 등이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게 하여 약물의 효과를 증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하이라제를 이용한 신경근 차단술은 주사치료이기 때문에 시술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 환자의 부담이 적다. 또한 인체 내에 소량 포함되어 있는 물질로 안정성이 확보된 약물이기에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한 신경근 차단술과 함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 및 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한다면 허리 디스크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중앙일보]
입술이 건강을 말하다
입술이 건강을 말하다
입술을 읽으면 건강이 보인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할 때 빼놓지 않고 살피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입술이다. 입술은 피부가 각질화되지 않고 매우 투명해 혈관의 혈액이 고스란히 비쳐 붉은색을 띤다. 따라서 입술의 색깔이나 피부의 이상 여부를 발견하기 쉽고, 이에 따른 질환 가능성을 예측하기 용이하다. 한방의학에서도 입술은 질병을 진단하는 데 참고하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서는 입술이 비위(소화기)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질병예방 전문가인 조앤 리브먼 스미스 박사가 펴낸 ‘보디 사인(Body Signs)’에도 입술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각종 질병의 연관성이 잘 소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윤필 강남 함소아한의원 원장, 박건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입술의 이상징후에 대해 알아본다.
▶아랫입술 하얗게 트면 햇빛에 의한 진행성 짓무름=여성의 도톰한 입술은 수세기 동안 미와 관능의 상징이었다. 한방에선 입술이 크고 두툼하면 소화기능이 강해 금세 허기를 느끼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유전이 아닌데도 입술이 도톰해지거나 붓는 증상이 생긴다면 질병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먹고 마신 음식물이나 입술에 덧바른 화장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인지 우선 살펴야 한다.
아랫입술이 유독 붓고 입술에 붉거나 하얀 껍질이 일어나는 반점과 상처가 있으면 일광으로 손상된 부위에 생기는 진행성 짓무름인 광선각화증일 수 있다. 이 경우 상처가 영구적으로 남는다. 또 아랫입술에 발병하는 피부암인 전암성 질환의 초기 경고성 신호일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부은 입술은 유전적인 신경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튼 입술보다 주름지거나 바싹 마른 입술이 위험=주름진 입술은 지나치게 깔끔하게 굴거나 궁상맞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는 기질이나 습관 때문이 아니라 피부와 내장의 결합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경피증 또는 피부경화증이라는 심각한 면역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입술 주위의 피부가 굳어 입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주름이 생기고 오그라져 보이게 된다. 튼 입술은 추운 날씨와 관련이 깊어 보습 관리를 해주면 별 탈이 없다.
입술이 건조한 것은 탈수의 신호다. 이때 입술을 핥으면 입술이 더 건조해져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적으로 건조한 입술은 영양 결핍이나 쇼그렌 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 미국인 400만명이 앓고 있다는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한방에선 입술이 트고 갈라지면 이를 두고 몸속의 ‘화’ 기운이 올라온 탓으로 돌린다. 신장의 음기가 부족해져서 신장의 양기가 위로 올라온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코 질환 때문에 코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입안과 입술이 건조해져서 입술이 트기도 한다.
▶파란 입술은 산소나 피가 부족한 상태=파란 입술은 청색입술증의 신호일 수 있다. 손, 발가락의 작은 동맥 등이 추위나 감정적인 스트레스로 위축되면서 신체기관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것이다. 폐렴,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부종,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와 같은 호흡기질환 때문에 신체가 충분히 산소를 얻지 못해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흡연을 즐겨 담배연기 속 일산화탄소가 폐와 다른 장기의 산소를 뺏고 있어도 산소 부족으로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철분이 부족할 때도 입술이 파래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핏기 없는 입술을 피가 모자란 상태로 본다. 어떤 이유로 잘 먹지 못했다든지 소화기가 약해서 먹은 음식물의 영양 흡수가 잘 안 된 탓이다. 얼굴에도 윤기가 없고 창백하거나 누렇게 뜬 경우가 많다. 입술 색이 어둡거나 보라색이면 어혈이 있는 상태로 본다. 어혈은 피가 덩어리져서 뭉친 것인데, 탁하고 점도가 높아 피의 제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이 뻑뻑하며 변의 색이 검어지거나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한다. 피로가 쉽게 쌓이며 한번 쌓인 피로는 잘 풀리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생리 시 혈액이 덩어리져서 나오기도 하고 색이 어두운 편이다.
▶화끈거리고 따끔한 입술은 대상포진이나 비타민D 결핍=저녁에 입술과 입안이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면 단순포진이거나 혓바늘 초기 증세다. 포진이 아닌데도 그렇다면 칼슘이나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입술 외 다른 부위까지 따끔거리거나 마비가 온다면 신장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코에 주근깨가 나듯 입술에 주근깨가 날 수도 있다. 이것은 멜라닌 모반이라 부르는 이상한 모양의 갈색 얼룩으로,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한번 생긴 멜라닌 모반은 몇 년 동안 잘 없어지지 않는다.
입술 주변에 뾰루지나 아토피 같은 붉은색 반점이 많으면 한방에선 소화기에 열이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한방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은 변 냄새, 입 냄새가 심한 편이고 소변이 시원치 않다. 또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팔, 다리가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일간스포츠
입술을 읽으면 건강이 보인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할 때 빼놓지 않고 살피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입술이다. 입술은 피부가 각질화되지 않고 매우 투명해 혈관의 혈액이 고스란히 비쳐 붉은색을 띤다. 따라서 입술의 색깔이나 피부의 이상 여부를 발견하기 쉽고, 이에 따른 질환 가능성을 예측하기 용이하다. 한방의학에서도 입술은 질병을 진단하는 데 참고하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서는 입술이 비위(소화기)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질병예방 전문가인 조앤 리브먼 스미스 박사가 펴낸 ‘보디 사인(Body Signs)’에도 입술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각종 질병의 연관성이 잘 소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윤필 강남 함소아한의원 원장, 박건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입술의 이상징후에 대해 알아본다.
▶아랫입술 하얗게 트면 햇빛에 의한 진행성 짓무름=여성의 도톰한 입술은 수세기 동안 미와 관능의 상징이었다. 한방에선 입술이 크고 두툼하면 소화기능이 강해 금세 허기를 느끼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유전이 아닌데도 입술이 도톰해지거나 붓는 증상이 생긴다면 질병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먹고 마신 음식물이나 입술에 덧바른 화장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인지 우선 살펴야 한다.
아랫입술이 유독 붓고 입술에 붉거나 하얀 껍질이 일어나는 반점과 상처가 있으면 일광으로 손상된 부위에 생기는 진행성 짓무름인 광선각화증일 수 있다. 이 경우 상처가 영구적으로 남는다. 또 아랫입술에 발병하는 피부암인 전암성 질환의 초기 경고성 신호일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부은 입술은 유전적인 신경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튼 입술보다 주름지거나 바싹 마른 입술이 위험=주름진 입술은 지나치게 깔끔하게 굴거나 궁상맞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는 기질이나 습관 때문이 아니라 피부와 내장의 결합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경피증 또는 피부경화증이라는 심각한 면역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입술 주위의 피부가 굳어 입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주름이 생기고 오그라져 보이게 된다. 튼 입술은 추운 날씨와 관련이 깊어 보습 관리를 해주면 별 탈이 없다.
입술이 건조한 것은 탈수의 신호다. 이때 입술을 핥으면 입술이 더 건조해져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적으로 건조한 입술은 영양 결핍이나 쇼그렌 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 미국인 400만명이 앓고 있다는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한방에선 입술이 트고 갈라지면 이를 두고 몸속의 ‘화’ 기운이 올라온 탓으로 돌린다. 신장의 음기가 부족해져서 신장의 양기가 위로 올라온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코 질환 때문에 코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입안과 입술이 건조해져서 입술이 트기도 한다.
▶파란 입술은 산소나 피가 부족한 상태=파란 입술은 청색입술증의 신호일 수 있다. 손, 발가락의 작은 동맥 등이 추위나 감정적인 스트레스로 위축되면서 신체기관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것이다. 폐렴,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부종,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와 같은 호흡기질환 때문에 신체가 충분히 산소를 얻지 못해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흡연을 즐겨 담배연기 속 일산화탄소가 폐와 다른 장기의 산소를 뺏고 있어도 산소 부족으로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철분이 부족할 때도 입술이 파래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핏기 없는 입술을 피가 모자란 상태로 본다. 어떤 이유로 잘 먹지 못했다든지 소화기가 약해서 먹은 음식물의 영양 흡수가 잘 안 된 탓이다. 얼굴에도 윤기가 없고 창백하거나 누렇게 뜬 경우가 많다. 입술 색이 어둡거나 보라색이면 어혈이 있는 상태로 본다. 어혈은 피가 덩어리져서 뭉친 것인데, 탁하고 점도가 높아 피의 제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이 뻑뻑하며 변의 색이 검어지거나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한다. 피로가 쉽게 쌓이며 한번 쌓인 피로는 잘 풀리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생리 시 혈액이 덩어리져서 나오기도 하고 색이 어두운 편이다.
▶화끈거리고 따끔한 입술은 대상포진이나 비타민D 결핍=저녁에 입술과 입안이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면 단순포진이거나 혓바늘 초기 증세다. 포진이 아닌데도 그렇다면 칼슘이나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입술 외 다른 부위까지 따끔거리거나 마비가 온다면 신장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코에 주근깨가 나듯 입술에 주근깨가 날 수도 있다. 이것은 멜라닌 모반이라 부르는 이상한 모양의 갈색 얼룩으로,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한번 생긴 멜라닌 모반은 몇 년 동안 잘 없어지지 않는다.
입술 주변에 뾰루지나 아토피 같은 붉은색 반점이 많으면 한방에선 소화기에 열이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한방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은 변 냄새, 입 냄새가 심한 편이고 소변이 시원치 않다. 또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팔, 다리가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일간스포츠
감기에 도움 되는 식품과 한방차
감기에 도움 되는 식품과 한방차
파·매실·모과·무와 꿀·도라지·생강 등 효과적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찬바람 때문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 날씨다. 이처럼 기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일 경우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더 커지게 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체내는 항상 일정하게 37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온도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걸리는 흔한 증상이 감기이며 체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항상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자율신경 실조증(냉증)으로 고생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이른 시간에 야외활동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 역시 감기와 독감 등의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신경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산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파, 매실, 모과 등 감기를 예방하고 몸도 건강해지면서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과 한방차를 소개했다.
◇파 = 예로부터 감기에 좋다고 전해져 오는 대표적인 식품 중의 하나. 날파는 땀을 내거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감기 초기에 파뿌리를 생강, 귤껍질과 함께 달여 마시고 땀을 내면 쉽게 감기가 낫는다. 파의 푸른 잎은 약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뿌리의 흰 부분과 털만 사용한다.
◇매실 = 매실의 유기산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감기에 좋다. 푸른 매실을 물로 깨끗이 씻어 설탕에 재놓았다가 우러나오는 물을 마신다.
◇모과 =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타닌산이 약간 있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목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신다.
◇무와 꿀 = 무의 항균작용과 꿀의 살균작용이 어우러져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이 아픈 데 좋다. 무를 껍질째 1cm로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무가 잠길 정도로 꿀을 넣은 후 밀봉해 그늘진 시원한 곳에 2∼3일 두면 무·꿀 진액이 된다. 이 진액을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도라지 =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많은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 기침감기에 특효가 있다. 도라지를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 먹는다. 기침이 심해 목이 붓고 쉬었을 때는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거나 입안을 헹궈도 좋다.
◇파인애플 =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라인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브로멜라인은 가래를 삭여서 나오기 쉽게 만들고 기관지가 부었을 때 염증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C가 많아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며 기관지 평활근의 경련을 예방한다. 가래가 많이 끓을 때 효과적이다.
◇생강 = 가래를 없애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파와 함께 달여 먹거나 홍차에 생강을 넣어서 마신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고 폐나 호흡기 등이 예민하거나 약한 경우 한방차 중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맥문동차 등을 상복하거나 영지, 더덕을 함께 끓여먹는 것이 좋다. 또 목이 칼칼하거나 목소리가 쉰 경우에는 모과차를 꿀에 타 먹고 약간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귤껍질을 말린 진피차가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파·매실·모과·무와 꿀·도라지·생강 등 효과적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찬바람 때문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 날씨다. 이처럼 기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일 경우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더 커지게 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체내는 항상 일정하게 37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온도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걸리는 흔한 증상이 감기이며 체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항상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자율신경 실조증(냉증)으로 고생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이른 시간에 야외활동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 역시 감기와 독감 등의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신경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산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파, 매실, 모과 등 감기를 예방하고 몸도 건강해지면서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과 한방차를 소개했다.
◇파 = 예로부터 감기에 좋다고 전해져 오는 대표적인 식품 중의 하나. 날파는 땀을 내거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감기 초기에 파뿌리를 생강, 귤껍질과 함께 달여 마시고 땀을 내면 쉽게 감기가 낫는다. 파의 푸른 잎은 약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뿌리의 흰 부분과 털만 사용한다.
◇매실 = 매실의 유기산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감기에 좋다. 푸른 매실을 물로 깨끗이 씻어 설탕에 재놓았다가 우러나오는 물을 마신다.
◇모과 =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타닌산이 약간 있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목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신다.
◇무와 꿀 = 무의 항균작용과 꿀의 살균작용이 어우러져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이 아픈 데 좋다. 무를 껍질째 1cm로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무가 잠길 정도로 꿀을 넣은 후 밀봉해 그늘진 시원한 곳에 2∼3일 두면 무·꿀 진액이 된다. 이 진액을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도라지 =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많은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 기침감기에 특효가 있다. 도라지를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 먹는다. 기침이 심해 목이 붓고 쉬었을 때는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거나 입안을 헹궈도 좋다.
◇파인애플 =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라인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브로멜라인은 가래를 삭여서 나오기 쉽게 만들고 기관지가 부었을 때 염증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C가 많아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며 기관지 평활근의 경련을 예방한다. 가래가 많이 끓을 때 효과적이다.
◇생강 = 가래를 없애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파와 함께 달여 먹거나 홍차에 생강을 넣어서 마신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고 폐나 호흡기 등이 예민하거나 약한 경우 한방차 중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맥문동차 등을 상복하거나 영지, 더덕을 함께 끓여먹는 것이 좋다. 또 목이 칼칼하거나 목소리가 쉰 경우에는 모과차를 꿀에 타 먹고 약간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귤껍질을 말린 진피차가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