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9일 금요일

하루 8잔의 물 질병도 이긴다

하루 8잔의 물 질병도 이긴다


물로 건강한 여름나기
햇빛.냉방…수분뺏기기 쉬운 여름
피부탄력.신체균형 유지 역할
몸속 독소 배출.혈액순환 도와
아플땐 탈수막고 해열작용도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더위에 수시로 갈증이 나는 요즘 벌컥벌컥 들이켜는 물처럼 시원한 것도 없다. 그런데 갈증 해소는 물이 하는 무수한 일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간 물은 심장을 거쳐 30초 만에 혈액에 퍼져 20분이면 각 장기의 세포에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체형과 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몸속에 있는 독소를 씻어내거나 용해시키기도 한다. 물을 마신 후 소변, 땀으로 배출되기 전까지 24시간 동안 생명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더위로 인해 땀 등으로 수분이 손실되기 쉬운 여름철엔 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물로 지킬 수 있는 여름철 건강과 피부미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여름철 물 잘 마시면 질병 면역력 강해져

여름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1년 내내 그 양은 같다. 다만 더위로 인해 땀, 소변으로 인한 수분 배출이 많기 때문에 수분 공급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물은 체내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많은 이상을 일으킨다. 심한 갈증과 괴로움이 지속되다 5%를 잃으면 반(半)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12%를 잃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깨끗한 물을 마시면 각종 질병의 80%까지 치유할 수 있다.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여름에 유행하는 각종 전염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흔히 감기에 걸렸을 때 의사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말하는데, 이는 인체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물을 마시면 30초 후 바로 혈액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부드러워지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식중독, 전염병, 급성 장염 등 여름철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에 걸렸을 때도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질병으로 열이 높을 때에도 수분이 몸에서 열을 발산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교수는 “신장이나 요도, 방광염 등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질병”이라며 “그러나 야뇨증에 의한 수면장애 환자나 지나치게 체내에 수분이 많은 저나트륨혈증 환자, 심부전이나 갑상선 질환자는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홍콩 미녀들의 동안 비결은 바로 수분

물은 신체 중 피부에 가장 마지막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어떤 기관보다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따라서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흔히 홍콩 사람들을 동안이라고 하는 데는 비결이 숨어 있다. 바로 높은 습도 때문이다. 홍콩의 봄, 여름 평균 습도는 80%를 넘는다. 겨울에도 70% 밑으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다.

반대로 물이 부족하면 피부는 늙게 된다. 실제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노폐물 배출도 더뎌진다. 특히 여름철엔 햇빛과 실내 냉방으로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김경호 지미안피부과 원장은 “피부에 수분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며, 카페인이 들어 있어 멜라닌색소를 확산시킬 수 있는 홍차와 커피 등은 삼가는 게 좋다”며 “틈틈이 화장수 스프레이를 피부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도 물은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식사 전에 한두 컵의 물을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대사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분 섭취를 줄일 경우 오히려 체내에 지방은 계속 쌓이게 된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아

성인이 하루에 마셔야 할 물의 양은 대략 2ℓ 정도다. 체격이 큰 사람은 물을 좀 더 마셔야 한다. 지난 2004년 한 대학병원 조사에서 우리나라 물 섭취량은 남성이 980㎖, 여성은 740㎖ 정도에 불과했다. 물을 마시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땀이 많이 흐르는 더운 날에는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600~800㎖ 정도의 땀을 흘리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 이상도 배출할 수 있다.

물론 2ℓ가량의 물을 한꺼번에 마실 수는 없다. 하루 종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찬물이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모든 소화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를 물 한 잔으로 대신하고, 점심식사 바로 전에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난 뒤 한 잔, 나른한 오후 커피 생각이 날 때 또 한 잔 마시면 활기찬 오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 저녁식사 30분 전에 한 잔, 저녁식사 1시간 후 한 잔, 잠들기 전 한 잔을 마시면 하루에 8잔을 마실 수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돌연사 예방 7가지 방법

돌연사 예방 7가지 방법


지난 주 미국에서 한 유명 언론인이 심장 발작으로 돌연사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심장 질환,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6년 3월 11일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지난 4월 2일 인기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씨가 심장 발작으로 인한 돌연사로 숨져 여러 사람들을 아쉽게 했다.

돌연사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있던 질병으로 인해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돌연사의 정의에 포함된다. 따라서 운동 중에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고, TV를 보다가 혹은 운전 중이나 수면 중에도 사망할 수 있다.

돌연사는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심혈관계의 질병 때문에 발생한다. 돌연사의 80∼9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한국에서는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정도 많다.

미국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은 17일 미 MSNBC 방송의 일요 간판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의 진행자 팀 러서트의 돌연사를 계기로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는 6가지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 이와 관련 대구가콜릭대 김기식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평소에 스스로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식 교수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를 종합하여 돌연사를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한다.

1. 기본적인 예방 가이드 라인을 따르라

미국 심장협회는 심장 질환, 심장 발작 등을 예방하기 위한 3가지 기본 방법으로 금연, 운동, 좋은 영양을 꼽고 있다. 이는 심장 질환만 특징적인 예방법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김기식 교수는 “담배 피운 지 10년이 넘은 사람, 10대부터 피운 사람,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 친척 중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돌연사한 예가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흉통이나 호흡곤란, 운동할 때 흉부 압박감이 있는 사람은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 중 하나가 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지만,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김 교수는 “40대, 50대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혈액 100cc당 200mg 미만으로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 운동해라

위에서도 말한 항목이지만,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 뉴욕 몬테피오르 아인슈타인 심장 센터 롭 미힐러 박사는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는 틀린 얘기다. 순간적인 심장 발작의 가능성은 있지만, 길게 봐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뚱뚱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3. 자신의 위험 요소를 알아라

심장 발작이나 심장 질환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이 이런 위험 요소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체중, 흡연 습관 등 조절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캔사스대 스티브 오웬스 교수는 “자신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할 수 있는 한 이 위험 요소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다면 아스피린이나 스타틴계 약물에 대해서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김기식 교수는 “비만은 표준 체중보다 10kg 무거우면, 그만큼의 추를 심장에 매달고 다니는 셈이기 때문에 심장 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운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4. 가족력을 파악해라

미힐러 박사는 유전적 요인에 대해 ‘노력한다고 바꿀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심장 질환 발병 시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아버지가 40세에 심장 발작을 경험했다면 이는 아들의 유전적인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5. 심장 질환의 증상을 알아라

△ 계단을 오를 때나 무거운 박스를 옮기는 등 힘을 주는 상황에서 가슴에 압박감, 타는 듯 하고 쥐어 짜는 듯 한 통증, 긴장감 등이 생길 수 있다.

△ 통증이나 압박감이 팔, 목, 턱 등으로 퍼져 나간다.

△ 피로, 기진 맥진 등과 함께 숨이 가빠온다(여자들에게는 경미할 수 있다).

6. 당뇨병과 스트레스를 조심하라

당뇨병과 스트레스도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 김기식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혈관이 딱딱하게 굳을 위험이 높고, 다른 합병증도 쉽게 동반되고, 스트레스도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이 빨라지게 하고, 혈압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7. 심폐소생술을 익혀라

스스로에게 할 수는 없지만, 긴급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도울 수는 있다. 뉴욕대 심장내과 주디스 호크만 교수는 “응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누군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살 확률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5일부터 시행중인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장소에 심장제세동기가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라 많이 보급돼 있지는 않다. 또 일반인이 심장이 멈춰 쓰러진 사람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이나 전기마사지 등으로 응급 처치하다 응급환자가 사망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코메디닷컴

잇몸질환 원인 플라그 잇몸약으로 제거 못해요

잇몸질환 원인 플라그 잇몸약으로 제거 못해요


예방차원 보조제일 뿐··· 스케일링 등 치료 병행해야

#1 4년 전부터 잇몸에서 피나고 붓는 증상이 시작된 조영훈(가명ㆍ55)씨는 약국에서 잇몸약을 사먹기 시작했다. 광고에서 처럼 잇몸약을 먹으면 튼튼한 잇몸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잇몸약을 먹으니 피나고 붓는 증상이 호전돼 이후 잇몸질환 증상이 있을 때마다 사먹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선 잇몸약을 먹어도 잇몸이 붓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계속돼 치과를 찾았다. 이미 잇몸질환이 꽤 악화된 상태였다. 어금니 부분은 상태가 심각해 7~8개 치아를 모두 빼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조씨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잇몸약을 완벽한 치료제라고 과신, 치과를 찾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2 이명훈(가명ㆍ67)씨는 잇몸이 자주 붓고 차갑거나 뜨거운 것을 먹으면 시리다. 전형적인 잇몸(치주)질환 증상이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치과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잇몸이 약해진 것이라고 생각한 이씨는 증상이 있을 때마다 잇몸약을 사서 복용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할 뿐 심각하지 않게 생각했던 잇몸이 최근 욱신거리고 심한 통증까지 느껴져 결국 치과를 찾았다. 치과의사로부터 “염증으로 잇몸뼈가 많이 소실돼 5~6개 치아를 빼고 인공치아를 해넣어야 한다”는 끔직한 얘기를 들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82%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석 제거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잇몸질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잇몸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 악화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치과의사들은 특히 “잇몸약이 잇몸질환을 완치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과신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잇몸약은 잇몸질환 일으키는 치태 제거 못해”= 국내 잇몸약 시장은 400억원 규모를 웃돌며 30종이 넘는 제품이 나와 있다. 시장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 커지고 있다. 잇몸약만 먹으면 질긴 고기와 오징어를 끄떡없이 씹을 수 있게 된다는 광고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잇몸약은 일시적으로 염증을 줄이거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보조 치료제일 뿐 잇몸질환의 근본 원인인 치태(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지 못한다. 따라서 반드시 치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잇몸병의 주요 원인은 세균막인 치태다. 관리 소홀로 오랫동안 치태가 쌓이면 단단하게 굳어 세균 덩어리인 치석이 된다. 이 세균들은 독소를 내뿜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잇몸질환 초기 증상, 즉 치은염이 나타난다. 염증이 더 진행되면 잇몸뼈(치조골)까지 녹아내려 방치할 경우 치아가 흔들리며 결국 뽑아야 한다.


따라서 잇몸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스케일링 등 치과용 기구나 수술 등 물리적인 치료로 풍치 유발 원인인 염증과 치석을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

지오치과네트워크 수원점 이승범 원장은 “잇몸약으로 잇몸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근본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될 뿐이므로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제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센트럴치과 홍대점 김지영 원장은 “특히 덧니가 있고 삐뚤삐뚤한 치아를 가진 부정교합자의 경우 정상교합자보다 치석이 많이 끼어 잇몸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며 “잇몸이 약해 잇몸질환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매우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잇몸약은 보조치료제일 뿐”= 그렇다면 잇몸약의 효능은 어느 정도 일까. 한 잇몸약 사이트에 명기된 약효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잇몸 염증지수’가 평균 1.71±0.045인 잇몸질환자들이 3개월 간 잇몸약을 먹으면 1.58±0.054로 호전된다. 3개월 간 약을 먹어도 0.1~0.2 정도의 경미한 효과만 있는 셈이다. 잇몸 염증지수란 잇몸 염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은 정상 잇몸, 1은 가벼운 염증, 2는 잇몸 출혈이 있는 염증, 3은 출혈이 심한 염증을 의미한다.

치아 지지조직이 손상돼 치아가 고정되지 않아 흔들리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치아 동요지수’로 본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다. 0.547 정도의 생리적으로 정상 흔들림을 보이는 환자군에게 잇몸약을 3개월 간 투여해 0.372로 호전됐다고 하는데 사실 치료 전ㆍ후 모두 정상 흔들림으로 구분된다.

물론 잇몸약도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잇몸약에 들어 있는 ‘염화리소짐’ 같은 소염성분은 염증을 줄여주며 옥수수에서 추출한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은 잇몸을 단단하게 해준다. 또 '카르바조크롬' 성분은 모세혈관을 보호해 잇몸 출혈을 억제하며 ‘호박산토코페롤칼슘(비타민E)’는 미세 순환을 촉진해 잇몸 조직에 영양을 원활히 공급, 잇몸 조직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한다. ‘제피아스코르빈산(비타민 C)’도 잇몸이 부실하게 가라앉는 것을 예방해 준다. 잇몸약은 통상 3~4개월 정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범 원장은 “잇몸질환 위험군이나 심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예방 차원이나 잇몸보조제 정도로 복용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지 몰라도 잇몸약으로 중증 잇몸질환이 치료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가 시리고 흔들려서 음식을 못씹을 정도의 중증 잇몸질환자는 반드시 치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학교 가려고 나서다가 몇 번 집에 되돌아왔다. 이유는 엄마, 내 시계...엄마, 지갑... 엄마, 핸드폰....으휴...이번엔 또 뭐야?. 오늘...토요일이지?...나 오늘 학교 안가는 날인데...대학생 이모 (여,22세)씨.

가스불을 끄지 않고 외출해 버린 경우와 남편의 통장 비밀번호를 잊어 은행에서 한참을 허둥대던 일, 집 전화번호가 순간 기억나지 않는 등의 사소한 실수를 일으키는 건망증세 주부 김모(37세)씨.

웃고 넘겨 버리기에는 심각한 건망증의 사례들이다. 깜박깜박 거리는 형광등처럼 뇌에 저장된 기억을 군데군데 공 테이프로 만들어 놓는 건망증. 초등학생에서부터 직장인, 가정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건망증에 시달리며 싸우고 있다. 혹은 벌써 치매인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전선병원 신경과 남선우 과장은 “건망증 현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 해결하면 건망증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건망증과 치매증세 초기의 경우 딱 구분하기 어려우나 자신의 기억력이 감퇴된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면 치매에 해당되고 기억력 상실을 의식하는 것은 건망증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남 과장은 “건망증이 모두 치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기억장애가 반복적이고 다시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종종 생기면서 가족 구성원간 또는 직장 생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치매로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건망증의 3가지 원인

누구나 건망증은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문제가 될 뿐. 전문가에 의하면 건망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심인성 건망증= 뇌 등 신체 특정 부위가 좋지 않아서 건망증이 심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흔히 30∼40대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주부들 대부분이 고민하는 건망증은 심인성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기질적인 건망증=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아진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기억감퇴증의 원인으로 기질적인 원인이 30%를 차지하고, 그 외 70%는 심인성 건망증이다.

△혼합형= 심리적인 요인과 건강 문제가 합해서 발생하는 건망증이 있다.

◇ 왜 주부들에게 건망증이 많을까?

전문의들에 의하면 건망증이 심한 환자들 중에서 60% 이상이 여성이고, 주부 중에서 80% 이상이 건망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주부들에게 건망증이 심한 것일까? 병일까?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일까? 주부 건망증은 거의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과 출산과 폐경 등의 신체 변화가 원인이다.

△깜박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장애

건망증이 심한 주부들은 어이없는 실수에 처음 몇 번은 웃어넘기다가 점차 고민에 빠지게 된다. “혹시 이러다가 치매가 되는 것은 아닐까?”, “더 심해져서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고민한다.

그러나 주부 건망증은 심각한 질환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깜박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장애. 가스불을 끄지 않거나, 잠깐 통장 비밀번호를 잊거나, 집 전화번호가 순간 기억나지 않는 등의 사소한 실수를 일으키는 건망증세들이 이에 속한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력이 회복되어 정확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잊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한다.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단순한 기억력뿐만 아니라 판단 능력 등 뇌기능 전체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가사 노동의 반복

가사노동은 대부분 노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 생각 없이 해치울 수 있는 단순한 일거리들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어서 뇌에 지적인 자극이 없게 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건망증이 생기게 된다.

무심한 남편들 중에는 “여자들은 나이 먹으면 다 그래?”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내의 자존심을 건드리곤 한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기억력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지, 성적인 특성 때문이 아니다. 남자는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일 외에 몇 가지 개인의 일에 대해서 수월하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일 뿐. 만약 남자도 가사를 본격적으로 맡아서 하게 되면 분명히 주부와 똑같은 건망증 증세를 호소하게 될 것이다.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

건망증을 호소하는 주부 중 대부분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서적인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으로는 점점 늙어가면서 아름다움의 상실에 대한 불안감, 가족 중에서 혼자만 낙오되는 듯한 위기감,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사노동의 피로 등이 주요 원인.

△출산과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

아이를 하나,둘 낳을 때마다 건망증의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이것은 다 이유가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기억장애는 관계가 있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을 투여 받으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호르몬의 변화뿐만 아니라, 출산 뒤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 있고, 또 폐경기 여성은 자신이 늙어간다는 불안감, 여성 성 상실에 대한 스트레스 등 중압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심리적인 요인들이 원인이 되어, 호르몬의 변화로 건망증이 되는 것.

◇ 건망증의 치료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약물은 아직 없으며 건망증을 일으킨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치유가 가능할 수 있다. 또 건망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반복적인 기억훈련을 통한 기억력 보존이다.

△건망증을 줄이는 10가지 방법

1. 규칙적인 운동은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

2. 뇌 전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머리를 쓰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3.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4.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세상일에 관심을 갖는다

5. 오감을 동원한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청각이나 시각 등 한가지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6.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 담배를 억제한다

7.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

8. 필요할 때마다 메모를 하여 기록을 남기는 방법도 좋다.

9. 건망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또 실수하면 어쩌지?”하고 자신의 건망증을 걱정하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더 건망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10. 소리내어 말하기- 통장을 둘 때 “통장은 화장대 서랍 안쪽에 넣는다”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 기억해둘 만한 일을 할 때는 그 일을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것이 좋다.

◇ 건망증과 치매의 구분

깜빡증세는 단순한 건망증인가 아니면 치매 증상인가? 또 젊어서 건망증을 보이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치매로 바뀌는 것인가, 아니면 건망증은 치매와 전혀 다른 걱정할 필요없는 증상인가?

결론부터 말해 건망증을 뇌세포에 손상에 의한 지적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치매와는 다른 것이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부분이 죽어 있는 반면 건망증은 뇌 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건망증(Amnesia)은 단기기억 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 장애로 정의할 수 있다. 시간?공간적인 맥락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인 기억현상에 차질이 생긴 것이지만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 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 작업능력도 현격히 떨어지게 된다.

국민일보

365일 지켜야 할 탈모 예방 10계명

365일 지켜야 할 탈모 예방 10계명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탈모야말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대머리? 나는 해당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릴 것. 탈모 예방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듬성한 머리 숱에 가슴 치지 말고 미리미리 대비하자.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고 매일 지켜야 할 탈모예방법 10계명을 소개한다.

1 자신의 탈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나 남성호르몬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지방질 위주의 식사습관, 잘못된 모발관리 등 그 원인이 다양해졌다. 여성탈모증 역시 유전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피임약 남용이나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심한 스트레스, 잦은 염색과 파마,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 면역체계 이상, 다낭성 난소질환, 갑상선기능 저하증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 자신에게 해당하는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2 하루 5~10분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

매일 손가락 끝을 사용해 5~10분 정도 두피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손톱을 이용하면 두피에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끝이 둥글고 뭉뚝한 브러시를 이용해 자주 두드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플라스틱 빗처럼 끝이 가늘고 뾰족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한다. 머리카락이 유난히 건조해지거나 지나치게 기름기가 생기는 증상, 갑자기 비듬이 생기는 증상 등은 탈모가 진행되는 징조이므로 반드시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3 머리 감는 방법도 중요하다

흔히 머리는 이틀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두피상태에 따라 매일 감아도 무방하다.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서 기름기·때·죽은 세포 등이 제거되는데, 특히 땀은 그대로 두면 탈모를 유발하는 지루성피부염과 모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바닥에 샴푸를 짜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문지른다.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으면 모근을 손상시켜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헹굴 때는 샤워기를 틀어놓고 밑에서 위로 머리를 쓸어내듯 마무리한다.

4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자와 가발은 피한다

탈모가 진행된 부분을 감추기 위해 모자나 가발을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모자나 가발은 공기순환을 방해해 두피 온도를 높이고 땀을 내 두피를 짓무르게 한다. 따라서 굳이 가발을 이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착용시간을 줄이고 가발을 벗은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를 마사지해야 한다. 햇빛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 중요한 비타민 D의 공급원이므로 적당히 쬐는 게 좋다. 단 지나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비누는 NO!… 샴푸 선택에도 신경 써야

샴푸는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샴푸제품은 모발타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해 판매하므로 참고한다. 탈모 남성 중 일부는 샴푸 대신 비누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 성분이어서 세정력이 강한 대신 두피에 꼭 필요한 영양분까지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누로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빳빳하고 윤기가 없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샴푸 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마무리는 찬물을 사용한다. 찬물로 헹구면 모발에 탄력이 생기고 윤기도 확인할 수 있다.

6 말릴 땐 자연바람… 드라이어 사용할 땐 찬바람으로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비비듯 말리면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큐티클(cuticle)층이 손상될 수 있다. 물기만 제거한 후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자연풍에 말리는 것이 좋다.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20~30㎝ 거리를 두고 머리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말린다. 열이 한곳에 오래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 뜨거운 바람을 쐬면 머리카락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이 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 또한 모발에 물기가 있으면 비듬이 쉽게 생기며 수면과정에서 베개와 마찰을 일으켜 큐티클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밤에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머리를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7 검정깨·검정콩·단백질을 충분히 섭취

무리한 다이어트나 폭식으로 인해 영양에 균형이 깨지면 당연히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양소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것. 특히 모발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품 중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검정깨와 검정콩이다. 그러나 발모(發毛)에 효과가 있다는 몇몇 식품만 편식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8 몸 안의 열을 식혀라… 물 많이 마셔야

한의학에서는 탈모가 체내의 열이 많기 때문에 진행된다고 본다. 열을 식히려면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몸 안의 열을 식혀줄 뿐 아니라 노폐물 배출도 돕는다. 충분한 수분 공급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모발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물을 마실 때는 벌컥벌컥 들이켜기보다는 꼭꼭 씹어먹는 느낌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9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머리카락 발육은 부교감신경이 활발히 작용할 때 촉진된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잠이 부족한 상태로 생활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모발의 성장은 세포분열의 결과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모발 건강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10 탈모 스트레스가 탈모를 더 부추긴다

탈모가 남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최근 탈모는 젊은층과 여성, 심지어 어린이에게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원인은 스트레스.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가 탈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탈모에 신경 쓰는 과정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이어져 탈모를 부추기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나친 걱정과 초조함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이는 혈관을 수축시켜 모근에 산소나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비법’을 개발해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 탈모가 의심되는 증상 |

1. 가족 중에 대머리가 있다.

2. 5년 전, 10년 전보다 이마가 넓어졌다.

3.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문지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4. 두피를 만지면 열기가 느껴진다.

5. 가늘고 힘없는 솜털 형태의 머리가 많이 빠진다.

6. 머리카락 20개를 엄지와 검지로 당겼을 때 3~4개가 뽑힌다.

7. 3일간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보면 하루 평균 80개 이상이다.

8.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머리결은 부드러워진다.

9. 비듬이 많아진다.

10.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털이 굵어진다.

조선일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관리가 최우선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관리가 최우선


뇌졸중, 심장병 등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인 고혈압은 중년 이후 주요 사망원인이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의 약 50%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있고,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70%의 위험이 있다. 또 스트레스나 과로, 긴장, 불안으로 갑작스럽게 발병할 수도 있으며 비만, 짠 음식,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나머지 5% 정도는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성으로 발생한다.

고혈압 수치의 기준은 어떻게중년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고혈압은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세의 한 가지로 볼 수 있다. 혈압은 건강한 사람도 흥분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높아질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얼마 이상의 혈압을 고혈압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는 일단 안정 시에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성인은 150∼160mmHg 이상일 때,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90∼95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판단한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는 1995년 5월, 정상 혈압 기준치를 기존 120∼129/80∼84 (mmhg)에서 120/80 미만으로 강화하고, 120∼139/80∼89 사이는 고혈압이 될 수 있는 ‘고혈압 전 단계’로 규정했다. 이 경우 혈압이 129/84인 사람은 종전에는 ‘정상 혈압’으로 분류했으나 새로운 미국 기준에 따라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갑자기 고혈압 환자가 된 것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혈압 상승으로 문제가 생길 위험성은 어느 특정 혈압을 넘어서면서부터 없던 위험이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준을 정한 것은 치료 방침을 세우고자 부득이하게 임의의 선을 그어 놓은 것뿐이다.

고혈압은 무엇보다 합병증을 조심해야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소리 없이 합병증을 몰고 오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면 당연히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혈압을 더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역시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

고혈압 증상에 대해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으면 뒷골이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보통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며 일부 환자만 증상을 호소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쉽게 피로해진다’ 등이다. 합병증이 생긴 후라면 ‘몸이 붓는다’, ‘숨쉬기가 곤란하다’, ‘가슴이 아프다’, ‘두통이 오고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며, 뇌혈관 합병증일 경우는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 환자가 약물치료를 하하다 증상이 없다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절대 안 된다. 혈압을 꾸준히 측정하면서 서서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혈압의 식사요법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염분,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섭취뿐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도 적절히 조절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1) 정상체중을 유지한다비만의 경우 체중 조절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본인의 키에 알맞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체중은 표준체중의 ±10%이며 표준체중은 “키(cm)-100”×0.9로 구한다.

2) 염분 섭취를 줄인다염분 속 나트륨은 고혈압, 부종, 심장질환의 요인이 된다. 나트륨을 제한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하루 5g 정도로만 염분 섭취를 제한한다.(1g은 소금 1/3작은술 정도)가공식품, 염장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을 줄이며 식초, 설탕, 후추, 고춧가루, 겨자 등의 양념을 활용하거나 파, 마늘, 양파, 생강, 깻잎, 파슬리 등의 향신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은 항상 남기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염분을 적게 섭취하면서도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3) 섬유소는 충분히,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은 줄여서 섭취한다채소, 과일, 잡곡, 콩 등을 고루 섭취하여 섬유소, 비타민은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진 육류, 달걀노른자, 내장, 중국요리, 가공식품 등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섭취를 줄인다. 채소, 과일 등에 많은 섬유소와 포타슘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4) 금주음주량과 혈압은 비례하므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1회 섭취량을 1∼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즉, 칼로리나 염분, 지방 함량은 낮고 섬유소, 포타슘 함량이 많은 식품을 활용한 식사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혈압 외 다른 질환이 있다면 식사요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영양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양주영 / 영양사 이상임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요통 예방 10원칙

요통 예방 10원칙

1.매일 규칙적인 전신 운동과 허리근육 단련운동을 한다

2.한 자세를 30분 이상 유지하지 않는다

3.운동 전에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4.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고 보람을 찾는다

5.1주일에 한 번은 자연에 나가 스트레스를 푼다

6.흡연을 피한다

7.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8.2~3일 이상의 침상 안정은 허리 건강의 적이다

9.약과 물리치료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다.

10.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환자 자신이 능동적인 치료자가 된다

조선일보

대사증후군 예방은 생활습관 개선부터

대사증후군 예방은 생활습관 개선부터


성인병 전 단계인 대사증후군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되기는 어렵다. 장수는 유전인자, 국가 경제력, 의료기술, 생활환경과 습관, 사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다. 생활습관이 나쁘면 우리 몸속의 영양 흐름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 수명이 단축되고, 반대로 생활습관이 좋으면 영양 흐름이 좋아 신체 노화가 늦게 온다.

영양 흐름이 나쁜 방향으로 진행할 때 생기는 여러 경우가 모여 있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위험인자는 복부비만, 혈압 상승, 혈당치 상승, 중성지방 수치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의 감소 등 5가지인데, 이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는 모두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성인병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으로 발전하고, 이는 결국 황혼기의 불행과 단명 원인이 된다.

중요한 것은 성인병 단계에서의 치료는 어렵지만, 대사증후군 단계에서는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건전한 생활이 삶을 바꿀 수 있다. 자주 접하는 이야기지만 밥, 기름, 소금은 적게 먹고 대신 채소, 생선류를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대사증후군으로 파생되는 병 가운데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당뇨병이다. 당분은 사람이 사용하는 에너지 원료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당을 제대로 근육에 전달하지 못하고 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면 당뇨병이 생긴다.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고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엔 당연히 인슐린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인슐린 치료에 한계가 있다. 먼저 민간요법이 횡행하는 데다 인슐린 주사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있다. 이 때문에 견디고 견디다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된 다음에야 인슐린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이미 치료 성공 확률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통상적으로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면 인슐린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체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한다. 알약으로는 합병증을 막을 정도의 혈당조절이 어려운 단계에 이른다. 따라서 인슐린 조기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슐린을 조기 투여하면 췌장이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해 식사와 운동만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는 인슐린으로 조기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완치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인슐린 조기치료가 다른 약제에 비해 탁월한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특히 최근에는 조기치료에 적합한 24시간 지속형 인슐린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는 주사에 대한 두려움과 인슐린에 드는 거부감을 없애는 구실을 한다. 조기에 인슐린을 사용하면 합병증의 진행을 줄이고 췌장 기능도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간동아

무병장수 보약? 건전한 생활 습관!

무병장수 보약? 건전한 생활 습관!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예방 9가지 수칙 발표

보건복지가족부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전체 사망자의 27%가 뇌ㆍ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ㆍ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ㆍ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어 조만간 암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ㆍ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손실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심장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심ㆍ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와 공동으로 '심ㆍ뇌혈관질환 예방 9가지 수칙'을 제정해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심ㆍ뇌혈관질환을 막으려면 반드시 금연ㆍ절주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적극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9가지 예방수칙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인지 알아본다.

1. 끊어라 담배는 반드시 끊어라

흡연은 혈관에 노폐물을 쌓이게 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흡연자들은 심근경색ㆍ뇌졸중 등 심ㆍ뇌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 금연한 지 1년이 지나면 질환발생 위험이 50%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 인한 간접흡연 역시 질병 발생을 증가시킨다.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살면 협심증ㆍ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30% 증가한다. 이는 하루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이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이 흡연하면 혈관 관련 합병증으로 조기에 사망할 수 있다.

2. 줄여라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우리나라 국민의 심ㆍ뇌혈관질환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폭음하는 습관 때문이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음주한 사람 10명 중 6명은 폭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한두 잔 이하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ㆍ뇌졸중 발생 위험을 늘린다. 건강을 위해 1~2잔 이하로 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늘려라 음식은 싱겁게 먹고 채소ㆍ생선 섭취 늘려야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5g의 2배가 훨씬 넘는다. 짜게 먹는 습관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고혈압을 유발해 심ㆍ뇌혈관 발생을 늘리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튀긴 음식, 기름기가 많은 육류 대신 콩과 생선을 많이 섭취해 콜레스테롤 섭취를 하루 200㎎ 이하로 줄여야 한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고 생선을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심ㆍ뇌혈관질환 위험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꾸준하라 주 5회 이상 30분씩 운동을

적절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조절하며 체중을 감소시켜 질환 발생을 줄인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씩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시간을 나눠 수회에 걸쳐 하루에 총 30분 이상 운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직장에서도 틈틈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5. 유지하라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해야

비만은 고혈압ㆍ고지혈증ㆍ당뇨병의 발생을 급격히 높인다. 몸무게(㎏)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증 발생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 30이상인 경우 이로인한 사망률은 1.5배 증가한다. 특히 비만한 성인의 1/3은 어릴때부터 시작되므로 소아비만을 적극 예방해야 한다. 또한 복부비만도 질환발생을 크게 늘리는 만큼 남성은 최대 90㎝, 여성은 85㎝가 넘지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6. 풀어라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해야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시키며 흡연ㆍ음주ㆍ폭식을 유도, 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나름의 해소법을 찾아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울증 역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7. 체크하라 정기적으로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을 체크하라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인 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증은 심ㆍ뇌혈관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정도가 심한 심근경색ㆍ뇌졸중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신속하게 의사의 진찰ㆍ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 중 이들 질환자가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8. 관리하라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 치료는 꾸준히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힘든 만큼 평생관리가 중요하다. 본격적인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감량,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야 하며 약물치료가 시작되면 의사의 지시없이 약을 변경ㆍ중단해서는 안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다 보면 질환을 악화시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0~40대 젊은층은 인지율과 치료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9. 대비하라 뇌졸중ㆍ심근경색 발생시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국내 뇌졸중의 3시간 이내 치료율은 21%로 미국(35%), 일본(37%), 영국(40%)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ㆍ뇌혈관질환의 경우 응급증상 발생시 얼마나 빨리 병원을 찾는가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달라진다.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쥐어짜는 듯한 흉통, 땀이 나고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등 뇌졸중ㆍ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이 발생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