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통, 방치하면 중풍 될 수도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
현대인은 누구나 두통을 겪는다. 따라서 그것이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두통약을 먹거나 참고 마는 두통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한다고 전한다. 머리가 열이 나면서 터질 것 같거나, 눈썹 주위가 뽀개지게 아프거나, 욱씬거리거나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질병이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넘기기 때문에 이러한 방치는 곧 중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육체적 활동은 줄어들고 정신적 활동이 많이 늘어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두통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 두통 전문 한의원 '풀과 나무 한의원'의 김제영 원장은“만성 두통의 원인이 위장dc관으로 형성된 노폐물이 목 뒤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후두부가 계속 경직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라고 그 원인을 진단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간의 해독기능이 상실되면 나쁜 열이 쌓이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보다 근본원인이 되는 진단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하고 있다. 간기능이 약화되었다면 간기능을 복원하는 치료와 뇌청혈 해독 요법을 처방하는 것이다.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대개 외과적인 장비로 진단을 한다고 해도 그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질병이 바로 두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을 찾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실제 CT상으로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두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덧붙여 김 원장은“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혈액 내 노폐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뇌에 양분을 주는 과정에서 자꾸 이러한 노폐물이 들어가기에 머리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풀과나무한의원의 두통에 대한 접근법은 다양하다. 김 원장은“두통을 단지 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소화기 장애의 이상이나 간기능의 이상, 순환기 장애의 이상, 어혈 등의 원인들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성화된 두통은 중풍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계속된다면 한방적인 접근법으로 그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내에 쌓인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약제를 이용한‘뇌청혈해독탕’치료로 응어리진 어혈을 녹이거나 풀어 체외로 배출해주는 것처럼 만성두통의 해결은 근본 원인을 처리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불면증 등 다른 증상들을 함께 유발하는 만성 두통은 삶의 질, 직무 및 학업능력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만성 두통의 근본 원인인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Tip]두통을 유발하는 자세
①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또는 옆을 보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장시간 기울이게 되면 목근육의 이상을 초래하고 이는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②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보는 경우 목근육의 이상으로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자주 고개를 들고 먼 곳의 한 점을 바라보면서 목과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③상체를 오랫동안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에 지나친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고 두통이 올 수 있다.
④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 등의 물건을 넣고 앉아있을 경우 그 쪽으로 자세가 틀어지게 되어 둔부와 다리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의 장애를 불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⑤한 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의 허벅지 밑에 깔고 있다거나 위에 올려놓고 장시간 있게되면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등등등 각종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과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 나간다면 각종 두통의 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자전거 탈 때 무릎을 아끼세요
자전거 탈 때 무릎을 아끼세요
장경인대마찰증후군 경고
자전거 타는 네 사람 중 한 사람 꼴로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데,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고 한다. 장시간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장거리 달리기, 등산과 같이 지속적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앓고 지나갔을 법한 운동상해다.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게서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반복적인 무릎 사용으로 생기는 과사용 질환
장경인대는 골반뼈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다. 다리의 외측을 따라 내려가서 무릎의 바깥쪽을 지나 정강이뼈 바깥쪽 위에 부착되는 넓고 긴 인대로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한 자전거 타기나 장거리달리기, 오랜 시간의 등산 등으로 무릎을 굽히고 피는 동작이 반복되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 돌출부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경인대증후군 또는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 한다. 쉽게 말해 장경인대와 무릎뼈가 너무 많이 마찰이 돼 생기는 일종의 과사용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전에 적절히 웜업(warm-up)을 하지 않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증가시킨 경우, 런닝화를 바꿨거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해부학적 이상 특히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이나 달릴 때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접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달라서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한 경우도 장경인대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운동 중 무릎 바깥쪽이 찌르듯 아프면 의심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점진적이나 무릎의 바깥쪽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운동 중 찌르는 느낌으로 변하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무릎이 불편해 동작을 멈추면 통증은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20분 이상 걷거나 뛰면 통증이 다시 생긴다.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산에서 내려올 때 아픔이 심해진다.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 평소에 이 부위를 눌러도 아픔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외측부위가 당기거나 부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무릎 관절의 바깥쪽 위에서 장경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아픈 다리를 완전히 뻗은 상태로 걷게 된다.
-장경인대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길러야
장경인대증후군은 단시간에 잘 호전되지 않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운동을 중지하거나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줄인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과 내리막길에서의 걷기나 달리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해야 하는데 한번에 20분씩, 하루 3번 무릎에 얼음을 댄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가 뻗는 동작을 피하고 장경인대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6번, 30분이상 해야 한다. 2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심한 것이다. 그런 경우에 스포츠 의사에게 의뢰한다.
증상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한다. 의사들은 3-5일 정도는 무릎 보조기나 목발을 처방하는데 보조기는 얼음을 대거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제거될 수 있어야 한다. 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투여한다. O자형 다리로 인한 장경인대증후군은 신발 깔창을 처방하여 이런 이상을 교정한다. 수술은 거의 필요 없고 다른 치료가 실패했을 때만 고려한다.
경한 경우는 휴식, 얼음 마사지, 스트레칭을 시작하면 3-5일 이내에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는 회복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매우 심한 경우는 완치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TIP.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1. 선채로 왼쪽 발 앞으로 오른쪽 발을 교차해 장딴지가 X자가 되게 한다.
2. 상체를 굽혀 손이 발가락에 닿게 해서 발목 쪽으로 깊게 당겨준다.
3. 그 자세로 그대로 15~30초 동안 유지한다.
4. 발을 바꿔가며 스트레칭을 3회씩 반복한다.
[중앙일보]
장경인대마찰증후군 경고
자전거 타는 네 사람 중 한 사람 꼴로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데,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고 한다. 장시간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장거리 달리기, 등산과 같이 지속적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앓고 지나갔을 법한 운동상해다.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게서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반복적인 무릎 사용으로 생기는 과사용 질환
장경인대는 골반뼈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다. 다리의 외측을 따라 내려가서 무릎의 바깥쪽을 지나 정강이뼈 바깥쪽 위에 부착되는 넓고 긴 인대로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한 자전거 타기나 장거리달리기, 오랜 시간의 등산 등으로 무릎을 굽히고 피는 동작이 반복되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 돌출부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경인대증후군 또는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 한다. 쉽게 말해 장경인대와 무릎뼈가 너무 많이 마찰이 돼 생기는 일종의 과사용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전에 적절히 웜업(warm-up)을 하지 않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증가시킨 경우, 런닝화를 바꿨거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해부학적 이상 특히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이나 달릴 때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접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달라서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한 경우도 장경인대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운동 중 무릎 바깥쪽이 찌르듯 아프면 의심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점진적이나 무릎의 바깥쪽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운동 중 찌르는 느낌으로 변하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무릎이 불편해 동작을 멈추면 통증은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20분 이상 걷거나 뛰면 통증이 다시 생긴다.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산에서 내려올 때 아픔이 심해진다.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 평소에 이 부위를 눌러도 아픔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외측부위가 당기거나 부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무릎 관절의 바깥쪽 위에서 장경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아픈 다리를 완전히 뻗은 상태로 걷게 된다.
-장경인대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길러야
장경인대증후군은 단시간에 잘 호전되지 않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운동을 중지하거나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줄인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과 내리막길에서의 걷기나 달리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해야 하는데 한번에 20분씩, 하루 3번 무릎에 얼음을 댄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가 뻗는 동작을 피하고 장경인대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6번, 30분이상 해야 한다. 2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심한 것이다. 그런 경우에 스포츠 의사에게 의뢰한다.
증상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한다. 의사들은 3-5일 정도는 무릎 보조기나 목발을 처방하는데 보조기는 얼음을 대거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제거될 수 있어야 한다. 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투여한다. O자형 다리로 인한 장경인대증후군은 신발 깔창을 처방하여 이런 이상을 교정한다. 수술은 거의 필요 없고 다른 치료가 실패했을 때만 고려한다.
경한 경우는 휴식, 얼음 마사지, 스트레칭을 시작하면 3-5일 이내에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는 회복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매우 심한 경우는 완치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TIP.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1. 선채로 왼쪽 발 앞으로 오른쪽 발을 교차해 장딴지가 X자가 되게 한다.
2. 상체를 굽혀 손이 발가락에 닿게 해서 발목 쪽으로 깊게 당겨준다.
3. 그 자세로 그대로 15~30초 동안 유지한다.
4. 발을 바꿔가며 스트레칭을 3회씩 반복한다.
[중앙일보]
허리 아프고 목 뻐근하면 디스크? … 자가진단 NO!
허리 아프고 목 뻐근하면 디스크? … 자가진단 NO!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 요통은 거의 모든 척추질환에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공통된 증상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자가진단은 자칫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아파서 허리 펴지 못해요
나이 들면서 요통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후의 환자들은 심한 요통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디스크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정밀 검사를 하면 디스크질환보다 척추관협착증일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우리 몸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생긴다. 척추뼈 뒤쪽에 빈 공간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즉 척추관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이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뼈 마디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퇴행 현상이 일어난다. 심한 요통이 생기고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에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므로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오명수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지속적인 다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생긴다. 또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기 힘들고 허리를 자꾸 굽혀서 걸으므로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굽혀 걷는 형태를 계속하면 평소에도 허리를 굽히고 있게 된다. 때문에 결국 척추뼈 자체도 변형이 생긴다.
따라서 60대 이후 노년층 요통과 다리저림 증세가 심하고 특히 허리를 펴거나 보행할 때 통증이 더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깨가 뻐근해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무조건 '이거 혹시 디스크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이나 학생의 경우 목이며 어깨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흔히 목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 이 질환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의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또한, 근막동통증후군은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프지만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동반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자기도 모르게 놓친다든가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허리가 뻣뻣해져요
요통이라기보다 뻣뻣한 느낌이 더 심하다면, 특히 20대 남성이라면 류마티스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흔히 관절염 증세와 비슷해 척추 관절염이라고 불린다. 주로 2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5배 정도 더 많다. 척추 질환과 천장(엉덩이 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마치 대나무처럼 허리가 굳어버리게 된다. 주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고 운동을 하면 호전되고 휴식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관절이 강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관절운동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약물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일보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 요통은 거의 모든 척추질환에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공통된 증상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자가진단은 자칫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아파서 허리 펴지 못해요
나이 들면서 요통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후의 환자들은 심한 요통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디스크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정밀 검사를 하면 디스크질환보다 척추관협착증일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우리 몸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생긴다. 척추뼈 뒤쪽에 빈 공간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즉 척추관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이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뼈 마디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퇴행 현상이 일어난다. 심한 요통이 생기고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에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므로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오명수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지속적인 다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생긴다. 또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기 힘들고 허리를 자꾸 굽혀서 걸으므로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굽혀 걷는 형태를 계속하면 평소에도 허리를 굽히고 있게 된다. 때문에 결국 척추뼈 자체도 변형이 생긴다.
따라서 60대 이후 노년층 요통과 다리저림 증세가 심하고 특히 허리를 펴거나 보행할 때 통증이 더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깨가 뻐근해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무조건 '이거 혹시 디스크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이나 학생의 경우 목이며 어깨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흔히 목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 이 질환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의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또한, 근막동통증후군은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프지만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동반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자기도 모르게 놓친다든가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허리가 뻣뻣해져요
요통이라기보다 뻣뻣한 느낌이 더 심하다면, 특히 20대 남성이라면 류마티스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흔히 관절염 증세와 비슷해 척추 관절염이라고 불린다. 주로 2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5배 정도 더 많다. 척추 질환과 천장(엉덩이 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마치 대나무처럼 허리가 굳어버리게 된다. 주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고 운동을 하면 호전되고 휴식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관절이 강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관절운동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약물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일보
2008년 11월 9일 일요일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3.8배…여성은 5.5배 급증`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3.8배…여성은 5.5배 급증`
흔히 입가의 물집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헤르페스' 질환은 성병이기도 하다.
특별히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대부분 흘려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에 오히려 감염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헤르페스 성병이 급증하면서 국민 보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성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5.5배 증가 =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전체 성병 환자는 1999년 24만5천713명에서 2007년 33만6천298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성병은 2만4천401명에서 2007년 9만4천259명으로 약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지난 8년간 무려 5.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헤르페스 성병 증가의 원인으로는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조성태 교수는 "여러 성병 중에서도 특히 증상이 적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는 헤르페스 성병의 특성상 본인이 보균자인지 모르고 상대를 감염시키는 경우들이 증가율을 더욱 높였을 것"이라며 "또한 지나친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서 숨어있던 헤르페스 증상들이 발현되는 것도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구강-성기 헤르페스 교차 감염 가능 = 전문가들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1형은 주로 구강 및 입 주위에서 발병하며, 2형은 생식기에서 발병해 성관계를 통해 옮긴다.
그러나 두 바이러스 모두 생식기와 얼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겉에서 보기에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처음에 신경세포에 들어가 숨어있기에 면역계에 의해 감지되지 않으며, 보통 입가에 물집을 형성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제1형과 마찬가지로 생식기에 발생하는 제2형도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화된다.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심한 게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단지 생식기관의 접촉이나 마찰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교에 의한 감염률은 여성의 경우 80~90%, 남성의 경우 50% 정도이다.
헤르페스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경미한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도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결리거나 무력감, 미열 등의 증상이 며칠간 계속되다가 3~7일쯤 지나면 생식기의 감염부위에 여러 개의 물집이 나타난다. 그 물집이 다른 세균에 감염되면 고름 같은 진물이 흘러나오고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올라 걷기 어려워지는 일도 있다.
물집은 남자에서는 음경포피, 귀두, 요도, 음낭부위에 흔히 발생하고, 여자에서는 외음부, 음핵, 자궁경부에 흔히 발생한다.
또 허벅지의 안쪽 면이나 엉덩이 그리고 항문 등에도 이런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과 궤양은 약 2~3주 뒤에는 없어지지만 한 달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균자 중 3분의 2 증상 모르고 남에게 전염 = 헤르페스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보통 피부는 바이러스가 뚫고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구강 점막 또는 요도나 성기 등 얇고 연약한 피부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열성 질환, 과도한 햇볕 노출, 월경 등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헤르페스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보균자 중에 약 3분의 2는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남에게 전염시킨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변기,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완치 불가능하지만 발 빠른 조치 취해야 = 환부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닦아주고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시키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또한 가능한 한 환부를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두는 게 좋고, 가제나 반창고로 덮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집을 터뜨리면 다른 부위에 옮을 가능성이 있고 흉터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항생제 연고나 크림은 오히려 병을 오래 끌고 새로운 병소를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감염의 기간, 심한 정도 및 전염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때는 성관계 대상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용량이 적은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또한 병변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성관계를 금해야 한다. 병변에 손이 닿았을 때는 손을 씻고 되도록 수건이나 기타 화장실 용품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조성태 교수는 "궤양이 있을 때는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고, 궤양이 없더라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약 임신을 했다면 담당의사에게 음부포진에 걸린 적이 있음을 이야기해 제왕절개술을 받음으로써 아이에게 전염되는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몸이 피로할 때는 10시간 정도 푹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흔히 입가의 물집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헤르페스' 질환은 성병이기도 하다.
특별히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대부분 흘려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에 오히려 감염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헤르페스 성병이 급증하면서 국민 보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성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5.5배 증가 =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전체 성병 환자는 1999년 24만5천713명에서 2007년 33만6천298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성병은 2만4천401명에서 2007년 9만4천259명으로 약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지난 8년간 무려 5.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헤르페스 성병 증가의 원인으로는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조성태 교수는 "여러 성병 중에서도 특히 증상이 적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는 헤르페스 성병의 특성상 본인이 보균자인지 모르고 상대를 감염시키는 경우들이 증가율을 더욱 높였을 것"이라며 "또한 지나친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서 숨어있던 헤르페스 증상들이 발현되는 것도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구강-성기 헤르페스 교차 감염 가능 = 전문가들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1형은 주로 구강 및 입 주위에서 발병하며, 2형은 생식기에서 발병해 성관계를 통해 옮긴다.
그러나 두 바이러스 모두 생식기와 얼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겉에서 보기에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처음에 신경세포에 들어가 숨어있기에 면역계에 의해 감지되지 않으며, 보통 입가에 물집을 형성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제1형과 마찬가지로 생식기에 발생하는 제2형도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화된다.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심한 게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단지 생식기관의 접촉이나 마찰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교에 의한 감염률은 여성의 경우 80~90%, 남성의 경우 50% 정도이다.
헤르페스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경미한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도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결리거나 무력감, 미열 등의 증상이 며칠간 계속되다가 3~7일쯤 지나면 생식기의 감염부위에 여러 개의 물집이 나타난다. 그 물집이 다른 세균에 감염되면 고름 같은 진물이 흘러나오고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올라 걷기 어려워지는 일도 있다.
물집은 남자에서는 음경포피, 귀두, 요도, 음낭부위에 흔히 발생하고, 여자에서는 외음부, 음핵, 자궁경부에 흔히 발생한다.
또 허벅지의 안쪽 면이나 엉덩이 그리고 항문 등에도 이런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과 궤양은 약 2~3주 뒤에는 없어지지만 한 달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균자 중 3분의 2 증상 모르고 남에게 전염 = 헤르페스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보통 피부는 바이러스가 뚫고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구강 점막 또는 요도나 성기 등 얇고 연약한 피부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열성 질환, 과도한 햇볕 노출, 월경 등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헤르페스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보균자 중에 약 3분의 2는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남에게 전염시킨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변기,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완치 불가능하지만 발 빠른 조치 취해야 = 환부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닦아주고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시키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또한 가능한 한 환부를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두는 게 좋고, 가제나 반창고로 덮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집을 터뜨리면 다른 부위에 옮을 가능성이 있고 흉터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항생제 연고나 크림은 오히려 병을 오래 끌고 새로운 병소를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감염의 기간, 심한 정도 및 전염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때는 성관계 대상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용량이 적은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또한 병변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성관계를 금해야 한다. 병변에 손이 닿았을 때는 손을 씻고 되도록 수건이나 기타 화장실 용품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조성태 교수는 "궤양이 있을 때는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고, 궤양이 없더라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약 임신을 했다면 담당의사에게 음부포진에 걸린 적이 있음을 이야기해 제왕절개술을 받음으로써 아이에게 전염되는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몸이 피로할 때는 10시간 정도 푹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꼭 닫으세요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꼭 닫으세요
생활 상식 퀴즈 하나. '대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 놓아도 된다, 아니다?' 정답은 '닫아야 한다'이다. 뚜껑을 닫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당신의 위생 상식에 문제가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아시아 각막굴절교정학 콘택트렌즈학술대회(AOCLC)란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홍콩 폴리테크대 폴린 교수는 "대변에는 50만~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 있는데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고 밝혔다.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택트 렌즈 용품에도 달라 붙는다는 것. 세균은 습도와 온도가 적당한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폴린 교수는 말했다. 화장실에 둔 콘택트 렌즈용품에 세균이 증식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서울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상당수 가정에서 화장실에 수건, 칫솔, 틀니, 콘택트 렌즈 용품 등 생활용품들을 많이 놔두는 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인의 40%인 약 26억 명이 불결한 화장실 때문에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20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 문화 속에 사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먼 나라의 말처럼 들리지만, 그런 화장실에도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생활 상식 퀴즈 하나. '대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 놓아도 된다, 아니다?' 정답은 '닫아야 한다'이다. 뚜껑을 닫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당신의 위생 상식에 문제가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아시아 각막굴절교정학 콘택트렌즈학술대회(AOCLC)란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홍콩 폴리테크대 폴린 교수는 "대변에는 50만~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 있는데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고 밝혔다.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택트 렌즈 용품에도 달라 붙는다는 것. 세균은 습도와 온도가 적당한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폴린 교수는 말했다. 화장실에 둔 콘택트 렌즈용품에 세균이 증식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서울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상당수 가정에서 화장실에 수건, 칫솔, 틀니, 콘택트 렌즈 용품 등 생활용품들을 많이 놔두는 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인의 40%인 약 26억 명이 불결한 화장실 때문에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20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 문화 속에 사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먼 나라의 말처럼 들리지만, 그런 화장실에도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간염에 대한 진실과 오해…알고 계십니까?
간염에 대한 진실과 오해…알고 계십니까?
B형 간염 혈액으로 전염 일상생활 통해 옮지 않아
《경기 군포시의 A중 1학년 문모 군은 6일 학교로부터 급작스러운 ‘등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느라 나흘간 학교를 쉰 뒤 무단결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에 제출한 진단서에 ‘B형 간염’ 감염 사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문 군이 단체급식이나 체육활동 등을 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B형 간염을 옮길 위험이 있다고 보고 교무회의를 통해 등교불허를 결정했다.》
접촉 유의할 필요있는 A형 간염과 혼동
“보균자 취업-진학 불이익 받는일 없어야”
문 군은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가 ‘전염 위험이 없다’는 내과 전문의의 소견서와 항의서를 제출한 뒤에야 1주일 만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 군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입학한 김모 군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 때문에 합격이 취소될 뻔했다. 김 군은 합격 소식이 날아온 지 이틀 만에 “전형과정의 일부였던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B형 간염은 전염위험성 때문에 합격 취소 사유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군은 대한간학회와 간사랑동우회 등 관련 단체들이 나서 “B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염되지 않는다”며 해당 학교를 설득한 뒤에야 가까스로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일부 특목고의 경우 전형과정에서 간염 및 결핵 검사 결과가 포함된 건강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염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입학 직후 학교 차원에서 건강 검진 절차가 있음에도 굳이 입학 전에 검사 결과를 내라는 건 간염환자를 애초에 걸러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
일선 고교의 한 보건교사는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은 B형 간염의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입학 업무는 교무주임 담당이라 보건교사는 발언권이 없다”고 털어놨다.
‘B형 간염은 전염 된다’는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간염 보균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의 장벽을 느끼고 있다.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성관계 등 혈액으로 옮는 질병으로 식판을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정도의 일상적 활동으로는 전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은 “A형 간염의 경우 단기간 앓다가 자연치유가 되지만 음식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45일 정도는 접촉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A형 간염 환자에 대한 대처법이 B형 간염 환자에게 잘못 적용돼 애꿎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 의무사령관 김록권 중장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1만 명 규모의 군 부대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장병 600여 명이 2년간 복무하는 동안 추가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군 징집이나 공무원 채용 때는 간염보균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지만 진학이나 취업 땐 B형 간염환자가 지속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B형 간염 보유자에 대한 취업 거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일선에서는 간염을 전염병으로 보는 1970년대식 전염병 예방 캠페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B형 간염 혈액으로 전염 일상생활 통해 옮지 않아
《경기 군포시의 A중 1학년 문모 군은 6일 학교로부터 급작스러운 ‘등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느라 나흘간 학교를 쉰 뒤 무단결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에 제출한 진단서에 ‘B형 간염’ 감염 사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문 군이 단체급식이나 체육활동 등을 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B형 간염을 옮길 위험이 있다고 보고 교무회의를 통해 등교불허를 결정했다.》
접촉 유의할 필요있는 A형 간염과 혼동
“보균자 취업-진학 불이익 받는일 없어야”
문 군은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가 ‘전염 위험이 없다’는 내과 전문의의 소견서와 항의서를 제출한 뒤에야 1주일 만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 군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입학한 김모 군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 때문에 합격이 취소될 뻔했다. 김 군은 합격 소식이 날아온 지 이틀 만에 “전형과정의 일부였던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B형 간염은 전염위험성 때문에 합격 취소 사유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군은 대한간학회와 간사랑동우회 등 관련 단체들이 나서 “B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염되지 않는다”며 해당 학교를 설득한 뒤에야 가까스로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일부 특목고의 경우 전형과정에서 간염 및 결핵 검사 결과가 포함된 건강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염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입학 직후 학교 차원에서 건강 검진 절차가 있음에도 굳이 입학 전에 검사 결과를 내라는 건 간염환자를 애초에 걸러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
일선 고교의 한 보건교사는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은 B형 간염의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입학 업무는 교무주임 담당이라 보건교사는 발언권이 없다”고 털어놨다.
‘B형 간염은 전염 된다’는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간염 보균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의 장벽을 느끼고 있다.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성관계 등 혈액으로 옮는 질병으로 식판을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정도의 일상적 활동으로는 전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은 “A형 간염의 경우 단기간 앓다가 자연치유가 되지만 음식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45일 정도는 접촉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A형 간염 환자에 대한 대처법이 B형 간염 환자에게 잘못 적용돼 애꿎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 의무사령관 김록권 중장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1만 명 규모의 군 부대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장병 600여 명이 2년간 복무하는 동안 추가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군 징집이나 공무원 채용 때는 간염보균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지만 진학이나 취업 땐 B형 간염환자가 지속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B형 간염 보유자에 대한 취업 거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일선에서는 간염을 전염병으로 보는 1970년대식 전염병 예방 캠페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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