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7일 금요일

활기찬 하루 24시간을 위한 10가지 식습관

활기찬 하루 24시간을 위한 10가지 식습관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순간까지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알람이 울리고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항상 직장인들은 '아, 피곤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활기차게 아침을 맞고 피곤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Yahoo.com) 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영양학'(Sports Nutrition for Endurance Athletes)의 저자 모니크 리안의 주장을 인용, 올바른 식습관 10가지를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17일 공개했다.

▲ 하루를 올바르게 시작하라

이는 곧 아침을 챙겨먹으라는 것과 같다.

아침 식사로는 곡물이나 과일과 함께 우유나 두유를 마시고 오트밀을 요거트와 함께 섞어 먹어도 좋다.

▲ 아침과 점심 식사 중간에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라

대게 일을 하다 보면 아침을 먹었다 하더라도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쉽게 허기가 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섞인 영양식을 먹어 인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전 간식으로로는 요거트와 함께 복숭아를 먹는 것도 좋고 저지방의 치즈를 사과나 포도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 점심을 제 시간에 먹어라

심하게 허기가 질 때까지 점심을 미루지 말아라 제 시간에 점심을 먹어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항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정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메뉴를 점심에 선택하라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음식을 점심 메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연어나 참치 등을 점심 식사 메뉴로 선택하거나 호두나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같은 음식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만감을 장기간 느낄 수 있게 한다.

▲ 적정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하면서 아침을 시작해라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정신력을 높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수면 장애를 일으켜 당신의 몸을 더 지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라

사무실에 놓여 있는 사탕 바구니나 혹은 자판기 등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과자 등은 피하라. 사탕과 과자는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는 못한다.

▲ 머리 회전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라

이집트콩이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아보카도, 오렌지 쥬스 등을 섭취해 머리 회전 속도를 높여라 바나나를 선택해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 늦은 오후 간식을 먹어라

만약 저녁 식사를 늦게하거나 혹은 야근을 해야 할 경우 늦은 오후에 야채나 과일, 혹은 저지방 요구르트 등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식이섬유를 섭취하라

곡물 빵이나 밀가루 파스타, 씨리얼 등을 섭취할 경우 체내 탄수화물이 장기적으로 흡수돼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

우리 몸의 3분의 2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될 경우 인체는 매우 지치게 되므로 목이 마를 경우 항상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환절기 주의해야 할 호흡기질환과 건강관리법

환절기 주의해야 할 호흡기질환과 건강관리법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시게 되는데, 호흡기 점막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온이나 습도의 변화가 대기 내 여러 분진의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나 꽃가루, 잡초가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등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게 돼 호흡기도를 더 자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침을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로 생각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2주가 넘어 3주 이상씩 기침을 할 때는 단순한 감기보다는 합병증이 생겼거나 다른 질환이 없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을 생각하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호흡기질환의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신종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호흡기 감염증

◇상기도 감염증=환절기에는 호흡기 감염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목 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는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후두개염 등이 흔하다. 이러한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데 호흡기 바이러스는 수백 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해 본질적인 예방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기도 감염증=목 이하 부위에서 기관지 및 폐에 이르는 부위의 감염을 하기도 감염증이라고 크게 분류하는데 흔한 것으로는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하부기도 감염증은 상부기도 감염증에 비해 더욱 심한 기침, 객담배출, 호흡곤란, 흉통 및 발열, 전신근육통 등을 수반한다. 이러한 심각한 감염증은 주로 상기도 감염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감기가 만병의 시작’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

환절기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쉽게 떠올릴 정도로 알레르기 질환은 계절과 상관성이 매우 높은데 피부나 눈, 다른 장기와 함께 호흡기 알레르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상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고 하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기의 상태나 오염 정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대도시나 공장 지대와 같은 곳 가까이 있을 경우에는 먼지, 매연, 대기오염물질 등에도 유의해 피해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의복을 청결하게 보관하고 실내의 먼지를 가능한 한 제거하고 환기가 잘 되게 해 실내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비듬, 땀, 털 등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콧물, 재채기, 후비루(목뒤로 흘러내리는 콧물), 기침, 코막힘, 코 주변의 피부 발적(發赤)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환경 인자 중에서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 수 있다면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생활 수칙이고 실제로 그것을 멀리하면 나아지는 효과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의해 감작(感作)된 호산구라는 면역세포와 항체 E에 의해 과도하게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기침이나 감기와 달리 장기간 있다든지 숨이 찰 때 병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천식 환자는 기관지가 과민하기 때문에 들이쉬는 공기가 차거나 일교차가 클 때 또는 건조할 때 악화되기 쉬우므로 환절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기관지 확장증

오랫동안 흡연을 한 장 ? 노년층에서는 만성적인 기침이나 객담이 있을 경우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 한다. 이러한 병들은 진행함에 따라 심할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심장병이나 수면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도 기관지 천식과 같이 기온이나 습도 등 대기의 상태에 따라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기온의 변화, 습도의 변화, 큰 일교차, 감기 유행 등에 유의해 생활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은 대개 호흡기도의 감염증을 앓은 후에 회복이 불완전해 기관지에 상처를 동반한 기관지 확장 소견이 보이는 것이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과 함께 때로는 객혈이 생겨 삶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역시 환절기에 감염의 합병을 유의해 악화를 예방해야 하는 질환이다.

◆흡연과 호흡기 건강

흡연은 실내 공기 및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장 중요한 오염원이면서 기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흡연은 기관지 반응성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증폭시키며 기관지를 수축시켜서 기존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급성 호흡곤란 발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자다. 따라서 금연을 하고 주변의 담배 연기를 피해야 호흡기 증세의 잦은 발작을 줄일 수 있다. 기관지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일보

나이 들면서 키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

나이 들면서 키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


노인형 체형·만성허리통증 유발…갱년기 여성 정기검사로 예방

얼마전 건강검진을 받은 김선자 씨(55세)는 키가 예전에 비해 2cm 정도 줄어든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155cm 정도로 알고 있던 자신의 키가 153cm로 나와 몇 번을 다시 쟀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든다던 얘기에 그냥 무심코 넘어가려 했으나 골밀도 검사 후 골다공증 위험 진단을 받고, 자신의 줄어든 키가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됐다.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나이가 들면 키도 줄어든다”는 말이다. 키는 키를 재는 기계와 상황 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만약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키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생길 때는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나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구성하는 핵심성분이 빠져나가면서 뼈의 조직은 성글게 되고, 거칠어지며, 얇아지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약화는 키가 작아지고 등이 굽는 뼈 변형을 불러오게 돼 전형적인 노인체형으로 바뀌게 하는 주원인이 된다.

겉모습 변형뿐 아니라 척추 주위에 있는 신경이나 근육이 눌려 만성허리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년층에게 생기는 허리통증의 절반은 골다공증에서 비롯된 척추의 압박골절이 대부분일 정도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 및 경과에 따른 변화양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불린다. 뼈는 겉으로는 변화 없이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흡수되고 재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뼈는 20∼30대에 최대 골질량을 형성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은 여러 원인에 의해 점차 뼈의 골질량이 줄어들게 된다.

아무런 증상 없이 뼈에서 영양성분이 빠져 나가면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45세 이후부터 급격히 진행돼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다가 일상 생활 중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골절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은 후에는 단기간 회복이 불가능하고, 골절 등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한다. 부모님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칼슘 대사와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과 갱년기 이후 여성들은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한방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 ‘골비’, ‘골고’라고 하는데,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우슬, 녹각, 별갑, 홍화 등의 약재를 넣은 한약 처방인 ‘교제’를 넣은 한약 처방으로 치료하게 된다”며 “이러한 처방은 뼈를 탄력 있고,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골다공증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 약침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의 예방법

▲청소년기, 젊은 성인 : 뼈를 형성해 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중요.

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칼슘 섭취를 하도록 한다.

② 적절한 햇볕 노출과 신체활동량(운동량)을 유지한다.

③ 흡연, 음주를 삼가 하고, 탄산음료, 카페인 섭취는 절제하도록 한다.

④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섭식장애를 피하기

⑤ 일주일에 3회 이상, 30∼4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중년, 노년기 : 뼈의 영양성분이 빠져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운동과 칼슘섭취를 통해 뼈의 영양손실을 막고, 뼈의 영양을 유지 하며 근력을 키우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

(5가지 방법에 2개항 추가)

⑥ 걷기, 수영, 에어로빅등과 같은 근력운동을 한다.

⑦ 규칙적인 골다공증검사로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젊은 관절염 환자, 연골재생술로 내관절 오래쓰기!

젊은 관절염 환자, 연골재생술로 내관절 오래쓰기!


무리를 했다 싶으면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지만 나이가 들면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겼다는 이순자(46세)씨.
여름휴가를 다녀 온 다음부터는 무릎 통증이 심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어려워 졌다고 하는데...
설마 퇴행성 관절염일까 싶어 병원을 찾은 김씨는 아니나 다를까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가 싶어 겁이 덜컥 났지만, 나이도 젊고, 심한 상태가 아니어서 내 연골을 이용한 연골재생술로 치료하기로 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사용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노인병으로만 생각하던 것이 점차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격렬한 운동을 해서 연골판과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고, 퇴행으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병원을 많이 찾게 된다. 김씨의 경우 연골손상이 손톱크기 이상 진행된 상태로 ‘자가연골세포배양식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 시술은 내 연골을 일부분 떼어내어 손상된 크기만큼 배양을 해 다시 이식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어 젊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시술법이다.

그동안 초기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의 치료법은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하다가 점점 심해지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반인 뿐 아니라 의료인조차도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연골은 재생이 가능하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손상된 연골부분에 자신의 연골세포를 이식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MRI나 관절내시경으로 연골 손상이 확인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정상 연골 부분을 조금 떼어낸다. 떼어낸 자신의 정상 연골 부분을 연구소로 보내면, 연구소에서는 연골을 형성하는 세포인 연골세포만을 추출하여 적정량이 될 때까지 세포 배양을 통하여 증식시킨다. 6주 정도가 지나서 충분한 양이 증식되면 배양된 연골세포가 들어있는 배양액을 연골 손상이 있는 부위에 이식하게 된다. 이식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새로운 연골조직을 재생시키게 된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질 반응이나 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일단 재생되기만 하면 영구적으로 자신의 연골과 관절이 되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고, 더 이상의 손상이나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는 더없이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의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에 따라 연골 재생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골재생능력이 비교적 뛰어난 초기 손상 때, 그리고 55세 이전에 치료받는 것이 효과가 좋다.


[중앙일보]

몸의 신호로 가늠하는 ‘허리통증’

몸의 신호로 가늠하는 ‘허리통증’


ㆍ수핵 척추신경 압박 기침에도 ‘억’… 하지통 지속    
ㆍ허리 디스크 신경 통로 좁아져 걸으면 엉치·다리 전체가 아파…척추관 협착증

고위 간부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 ㄱ씨(56). 특별히 힘든 일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가끔씩 뜨끔뜨끔 통증이 있어 증상이 있을 때마다 물리치료를 하며 버텨왔다고 한다. 혹시 허리디스크인가 싶어 자세교정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보기도 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질 뿐 나아지지는 않았다. 엉치가 빠지는 듯한 통증은 물론 양 다리가 터지는 것 같아 걷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게 되었다는데…. ㄱ씨의 병명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퇴행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일단 ‘디스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을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디스크는 지속적인 하지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등 다른 특징을 보인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같이 하지 방사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둔부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나 급격한 압박으로 인해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일부 또는 전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 것으로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때로는 추락하거나 넘어질 때,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등에서도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드물게는 세수를 하다가 또는 기침을 심하게 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또한 뚜렷한 원인이 없이도 퇴행성 변화에 따라 생길 수도 있다.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있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온다.

또한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있으면서 재채기, 기침 또는 배변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을 하면 아파지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므로 엉치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흔히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면 디스크를 의심하게 되는데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다른 질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수핵이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수핵과 상관없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자체가 좁아진 것이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또한 협착증은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다.

최근 장비의 첨단화로 진단은 어렵지 않다. 앞의 증상과 더불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상의 모습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디스크가 비어져 신경을 압박한다면 허리 디스크를, 척추관이 좁아져 전체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라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디스크 환자 중 증상이 경미한 경우 휴식 또는 생활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으로도 증상의 완화가 가능하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15%는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감소하지만 30%의 환자는 2~3년 후 증상이 악화되며, 45%의 환자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디스크 질환의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스포츠중계를 보다 보면 교체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과 달리기 등으로 비교적 오랫동안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준비운동 즉 워밍업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은 협착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방법이 정해진다.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미세현미경하 신경 감압술이 있고, 감압술 후 추체간 보형물로 유지해주는 연성 고정술이 있으며, 척추뼈의 불안정성이나 전위가 동반된 경우에는 척추유합술을 하게 된다.

척추수술을 하게 되면 허리를 못 쓰게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과 수술 장비의 개발에 힘입어 최소 절개로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허리를 못 쓰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질병이 그러하듯 척추질환 또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노년기의 척추질환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폐렴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의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찬휘 헬스경향기자 chanhwi@kyunghyang.com>

요실금 당당하게 치료하세요!

요실금 당당하게 치료하세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 몸의 어디선가 하나씩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벼운 재채기로 소변이 찔끔 나와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남들도 다 그럴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크게 웃을 때에도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가벼운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을 하면 소변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누가 알까봐 수치스럽기도 하고, 치료가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위생적으로도 불결해지고, 그로 인한 냄새로 사람도 만나기 싫어지고, 자신이 늙어간다는 기분에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다름 아닌 요실금이란 것이다.

실제로 40대 이상의 여성요실금으로 40% 이상이 고민을 하고 있다. 요실금이란 타 질환에 비해 비교적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디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어렵고, 멀리 가게 된다면 기저귀랑 여벌의 속옷을 꼭 챙기게 된다. 특히 손주가 있는 할머니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게 흐르는 소변으로 인해 냄새가 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주들이 본인을 멀리하는 일들도 생긴다고 하니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성인이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니 정상적인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어렵고, 부부관계 중에도 요실금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남편과 사랑을 나누기도 쉽지가 않게 된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3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도 네 명중 한 명꼴로 요실금 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이젠 더 이상 중년이후의 문제만은 아니게 되었다.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요실금'은 웃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이다. 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근육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게 되며, 나머지 '절박성요실금'은 말 그대로 절박하게 소변을 누고 싶어 참을 수 없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최근 들어 폐경의 나이가 점점 앞당겨지고 성인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도 요실금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요실금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서도 대개는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실금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남에게 알리기 창피해서라는 이유인데, 그 때문에 성인용 기저귀의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극히 일부의 여성만이 적극적인 요실금 치료를 받게 되는데 요실금은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까지 동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침치료와 한약복용으로 간단히 치료를 할 수가 있으나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요로역동학 검사기를 통해 복압성요실금의 정도를 확인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치료방법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골반근육운동을 자주 해주고,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과, 회음부의 경혈들을 자극해주며, 약침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받게 된다.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TOT 수술(질강을 통한 테이프요법)'을 하게 되는데 양쪽 서혜부와 요도아래 부분에 작은 필터를 만들어 치골 후강과 복벽을 통하지 않고 특수한 기구를 통과시켜 요도아래 특수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러한요실금수술법은 기존의 수술방법과 비교하여, 합병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짧으며, 통증이 없고 보험이 적용되어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었다.

요실금은 치료가 잘되는 질환이다. 더 이상 감추거나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본인의 현 상태에 맞는 치료를 요실금전문병원에서 받기 바란다. 또한 요실금과 함께 예쁜이수술도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남은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중앙일보

여성 편두통에서 자유로워지는 7가지 건강 습관

여성 편두통에서 자유로워지는 7가지 건강 습관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유명한 사람의 자살이 있은 후에 잇달아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라 불리는 이러한 사회병리적 현상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를 접하는 일반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두통이다.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 된다. 그 중 여성들의 편두통은 남성들보다 그 유병율이 3배 정도 크다. 여성 편두통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편두통

경제적 불황으로 최근 새롭게 등장한 용어라 할 수 있는 파이낸셜 포비아(financial phobia, 개인들이 재무적인 문제로 겪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 가슴 답답감과 심장 두근거림이 대표적 증상)로 인한 우울증은 여성 편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의 글로벌한 금융위기 상황으로 인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커리어우먼들과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따른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상의 해결책으로는, 우울증이 편두통의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한방적인 관점에서 체내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침구치료나 약물치료, 향기요법 등이 주요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인한 편두통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각종 사건, 사고, 예를 들어 비행기 사고, 지하철 역내 사고, 그리고 각종 범죄 관련 소식들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심약한 여성들의 논리적 감성적 사고 활동에 장애를 일으킴과 동시에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수면 장애와 더불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의 후유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 TV, 신문, 뉴스 등의 청취를 자제하는 것, 평상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취미활동, 적절한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업무과다로 인한 편두통

현대를 살아가는 커리어 여성은 과거에 비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문화의 발달, 각종 매체의 범람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뇌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뇌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편두통을 비롯하여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입면장애, ADHD 등의 불안장애 등이 발생하고 결국 조기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편두통의 한방적 치료로서 뇌의 인지기능을 높여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안신(安神)시키면서 뇌세포를 보호, 활성화시키고 기혈순환을 개선해 주는 침구치료 및 천궁계지탕이나 팔물군자탕 등의 한약 처방이 많은 도움이 된다.

조재경 원장이 제시하는 두통예방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

1.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한다.

2. 규칙적인 수면스케줄을 유지한다(주말과 휴가기간 포함).

3.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천한다.

4. 두통이 발생할 때 두통일지를 쓰고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한다.

5. 특별히 두통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와 예약한다.

6. 두통과 관련된 치료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

7. 최신 두통관련소식과 선택적 치료사항을 접한다.

중앙일보

잠 못드는 밤 대처법은?

잠 못드는 밤 대처법은?


‘불면증’이라면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깨다를 5회 이상 반복할 때, 이른 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이면 불면증이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만성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수면 중 호흡장애 등 다른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치료법은 수면 환경·습관을 바꾸는 행동치료와 수면제를 쓰는 약물치료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다. 시간 당 5~15회 경증(輕症), 15~30회 중증(中症), 30회 이상 중증(重症)으로 진단한다. 한 시간에 20회 이상이면 혈압이 정상치의 5~10배까지 높아져 고혈압,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성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도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증상이지만 코골이 수술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렘(REM)수면 행동장애’라면

꿈을 꾸면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등 몸을 움직이는 병이다.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근육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나타난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면병’이라면

밥을 먹다 잠을 자는 등, 발작적으로 잠에 빠지는 병이다. 주로 청소년~청년기에 잘 생기는데 운전이나 기계 작업 등을 하다가 갑자기 잠이 들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3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치료를 위해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이 함께 사용된다.

‘시차병(교대근무 수면장애)’이라면

외국여행이나 밤낮이 바뀐 교대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잠들기 어렵고 잠든 후에도 자주 깨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만성 피로, 업무수행장애,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능한 수면·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잠 보충을 위해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면

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호흡이 끊기진 않는다.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하며 호흡의 흐름에 지장이 생겨 본인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젊고 마른 체형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비슷하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마름,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누워있을 때 다리가 ‘근질근질한 느낌’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이 나타나며 수면 중 더욱 심해진다.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임신, 당뇨, 알코올중독, 심한 다이어트, 철분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다. 중년에서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선일보

살빼고 싶으면 먹는 방법을 바꾸세요.

살빼고 싶으면 먹는 방법을 바꾸세요.


다이어트! ‘어떻게 먹느냐‘가 관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는 늘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보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한방 다이어트로 유명한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의 자세한 설명으로 알아봤다.

다이어트를 할 때 최대 관심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최고의 포만감을 느끼면서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는지에 관해서다. 정지행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역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느냐고 많이 묻습니다. 물론 저칼로리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우선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은 닭고기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이때 닭 껍질을 벗겨내고 조리해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를 선택한다. 쇠고기, 돼지고기의 안심은 지방이 층을 이루어 따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종류에 따라 육류와 비슷한 지방 함량을 가진 것도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가자미, 대구, 넙치 등의 흰살생선과 오징어, 문어, 새우, 게, 조개류 등이 칼로리가 낮다. 반대로 꽁치, 갈치, 삼치,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등의 생선에는 육류보다 칼로리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생선은 일반적으로 등쪽에 단백질 비율이, 배쪽에 지방이 많다. 껍질 바로 밑부분에는 지방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요리할 때 그 부분을 없애고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꽤 줄일 수 있다.

좋은 재료를 골랐다면 이젠 칼로리를 낮추는 조리법을 살펴보자. 최대한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므로 튀기거나 볶는 것을 피하고 삶거나 석쇠에 굽기, 뜨거운 물에 찌거나 데치는 방법이 좋다. 음식을 볶을 때는 기름대신 물이나 다시마, 멸치로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주재료가 버섯, 콩, 해조류라면 금상첨화다.

튀김 요리를 할 때는 재료를 크게 썰어 튀기고 가능한 튀김옷을 얇게 만들어 기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이는 것이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이다. 고기를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데, 고기의 양보다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드레싱을 사용할 때는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의 고칼로리 제품을 피하고 식초, 레몬, 겨자 등 저칼로리 재료를 택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소량의 양념이 살찌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를 만들 때도 최소한의 양념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원장의 조언이다. 또 식후 커피는 인슐린의 생성을 자극해 잉여 당분을 체내에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는 지름길이므로 끊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건 디저트다. 보통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물론 과일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나나 세 개, 포도 세 송이가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같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게 마련이다. 디저트로 나오는 과일은 배부르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메커니즘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살이 찌지 않는지 제대로 알아야겠지만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우리 가족이 비만이라는 질병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