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치매를 예방하는 7가지 방법

치매를 예방하는 7가지 방법


인류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의 경우 2025년께에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6일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두뇌 훈련을 하라 =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둔해진다. 따라서 낱말맞추기 퍼즐이나 다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는 등 끊임없는 두뇌 훈련이 필요하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 같은 것도 뇌의 유연성과 활동 증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4일 정도 낱말맞추기 퍼즐을 한 사람은 1주일에 1번 이 퍼즐을 푼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 = 꾸준한 운동은 뇌 건강과 직결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심장 혈관계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을 50% 가량 낮춰준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진통제를 적당히 복용하라 = 일각에서는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제 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의 스티븐 블라드 박사는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을 5년 이상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 위험이 40% 가량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게일 리 교수도 스타틴 등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메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이 억제돼 치매 발병률이 8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품들의 치매 억제효과가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데다가 무분별한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라 = 외로움은 치매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다.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노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의 한 연구진은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온 이들은 혼자 살아온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60%나 낮았다고 밝혔다.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것은 TV 앞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도 있다. 혼자서 TV를 너무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은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마초를 피우지 말라 = 대마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치매 발병의 요인인 독성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마약의 형태로 가공된 대마초에는 이 성분이 함유돼있지 않은 뿐더러 학습 능력이나 기억력 저하 등 뇌에 장기적 손상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예방 목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전 걱정은 하지 말라 = 알츠하이머가 유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부모나 친척 가운데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었더라도 본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은 다른 이들보다 아주 약간 높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굳이 알츠하이머의 유전성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검사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별로 없는 데다가 불필요한 걱정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 = 건강한 식생활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 채소, 생선, 과일, 불포화 지방으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한다. 지중해식 식단을 생활화하면 치매 발병률이 40%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밖에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다크 초콜릿이나 카레에 많이 들어있는 커큐민,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도 치매 예방식품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건전한 두뇌활동·생활습관이 치매 막는다

건전한 두뇌활동·생활습관이 치매 막는다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려는 노력과 건전한 두뇌활동이 어우러지면 치매는 막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하죠.”

대한치매학회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지 한달을 맞은 한설희(54)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5일 치매 예방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지난달 26일 치매학회 춘계학회·총회에서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1996년부터 학회의 전신인 치매연구회에서 치료지식을 공유하는 월례회를 주도했고 2002∼2004년 초대, 2대 학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90% 이상은 뇌혈관질환에서 비롯된 혈관성 치매나 알츠하이머라고 한다. 한 교수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혈관 계통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으로도 치매는 거의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 조금 마시고, 담배 피우지 말고, 너무 짜게 먹지 말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그는 “예전과 달리 20대 후반에도 뇌졸중이 발병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자극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는 두뇌활동은 최고의 예방약.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노인대학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단순히 하루를 즐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정신활동이기 때문에 신경세포가 많아지고 신경세포간 연결이 강화되죠. 역도선수 근육처럼 두뇌를 쓰는 만큼 신경세포가 튼튼해지는 겁니다.”

특히 긍정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경세포가 많아질수록 효과적이다. 한 교수는 “서구 국가에서 은퇴 후 봉사활동하는 노인들이 건강한 건 ‘좋은 일, 보람찬 일을 한다’는 데서 기분 좋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고스톱은 양날의 칼이다. 게임으로 즐기면 괜찮은데, 돈을 잃었다고 분한 감정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역효과라고 했다. 정신활동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세포보다 스트레스에 따른 부작용이 크기 때문. 스트레스 받지 않는 건전한 두뇌활동이 좋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개개인의 예방으로 버티기엔 사회적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한 교수는 “치매 환자는 어림잡아 40만명에 이르지만, 국가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거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의 경제활동이 제약받지 않도록 보호자가 출근할 때 환자를 맡기고 퇴근할 때 데려오는 탁로소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무조건 국가에서 지원하면 가족이 일부러 돌보지 않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과일음료, 마시기 전 이 닦아야 하는 이유

과일음료, 마시기 전 이 닦아야 하는 이유


스무디, '마시기 전'에 이 닦으세요

여름이 되면, 길거리에서 스무디 음료를 컵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목으로 넘겼을 때의 시원함은 물론 생과일을 직접 갈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음료보다도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맛있는 과일 음료 스무디에는 설탕과 산성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치아 위생에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설탕과 산성물질은 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무디를 마시면서 건강한 치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스무디를 ‘마신 후가 아닌 마시기 전’에 이를 닦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이를 닦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반대인 셈인데, 이유는 스무디에 들어있는 산성성분 때문이다. 치약은 알칼리 성분으로 돼있어, 스무디를 마시기 전에 이를 닦으면 입안이 알칼리화돼 스무디의 산성성분으로 인한 치아손상효과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스무디를 마신 후 이를 닦는 것은 오히려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스무디를 마시고 바로 이를 닦아버리면 산성성분으로 인해 손상된 치아의 에나멜층(겉 표면)이 칫솔질로 인해 자극을 받아 더 쉽게 마모되기 때문이다.

압구정예치과 손일수 원장은 “이외에도 빨대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고 바로 목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치아손상을 조금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무디에는 ‘과일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해, 스무디를 마시면 치아가 손상되기보다는 치아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영국 치아건강 재단(British Dental Health Foundation)과 칫솔회사 오랄비가 1000명의 영국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과일 스무디를 먹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조선일보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장수하는 비결 1순위는 '혈압·혈당 관리'

장수하는 비결 1순위는 '혈압·혈당 관리'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위해 관리해야 될 것들이 많죠?

살이 찌지 말아야 하고 중성지방이 늘어나지 않아야 되고, 혈압이나 혈당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그런데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것은 혈압과 혈당으로 나타났습니다.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대사 증후군의 여러 인자 가운데 혈압과 혈당이 사망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공복시 혈당이 높거나 혈압이 높은 노인들은 사망 위험이 8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더라도 혈당과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민지 리포터)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은 `무좀` 감염 위험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은 `무좀` 감염 위험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가 5월의 질병정보로 '곰팡이 피부질환'을 선정하고 질환별 임상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곰팡이'로 불리는 진균은 피부의 각질층, 모발, 손·발톱과 같은 케라틴에 기생해 번식함으로써 피부 표면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무좀균은 우리 몸 모든 부위의 피부에 침범할 수 있지만 주로 발이나 손, 손발톱, 사타구니 등에서 질환을 일으키며, 발무좀, 손발톱무좀, 완선, 어루러기 등이 이에 포함된다.

■ 발무좀 = 발 무좀(족부 백선)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비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비늘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발로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다.

발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시킨다.

신발은 조이는 것 보다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단 발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1-2회 정도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다 나은 것 같더라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간혹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붉은 색을 띄며 통증을 동반 할 수 있고, 병변부에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의사와 상담 후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냉습포나 소독약을 희석시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 손무좀 = 손무좀은 발무좀과 달리 전체적으로 표면이 두꺼워지는 게 특징이며 한쪽 손만 주로 침범한다는 점에서 손습진과 구별된다. 치료는 발무좀과 같이 국소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면 된다. 손을 물에 너무 자주 담그지 않는 생활 습관이 손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손발톱 무좀 = 손발톱 무좀이란 곰팡이에 의한 손톱 또는 발톱의 감염증을 말하는데 치료하지 않은 손, 발의 무좀을 장기간 방치했을 때는 2차적으로 발생한다. 주로 발톱에 생기지만 손톱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 모양이 변형되고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희거나 노란색을 띄며, 두꺼워지지만 광택을 잃고 잘 부스러진다. 손발톱 아래에 각질이 쌓이고 아래쪽 피부와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톱 모양이 변형된다고 해서 모두 무좀인 것은 아니며, 이중 절반은 외상에 의한 변화이거나 건선 등 다른 피부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손발톱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발이나 몸에 무좀이 있을 경우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고 발톱은 일자로 깎고, 감염된 발톱을 가장 마지막에 깎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손발톱 무좀은 손, 발무좀과 달리 연고만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항진균제를 수개월간 복용해야 만 70~90% 정도의 성공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매니큐어 형태로 된 손발톱 무좀치료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먹는 약에 비해서는 치료 효과가 좋지 못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중앙일보]

한잔 또 한잔에 서서히 망가지는 몸…습관적 반주 당뇨유발

한잔 또 한잔에 서서히 망가지는 몸…습관적 반주 당뇨유발


습관적 반주(飯酒)가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술 마시고 먹는 밥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 음식 역시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하면서 곁들이는 술을 우리는 반주라 하고 이는 소화와 혈액순환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대부분 알고 있다. 물론 소주 한두 잔 정도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이상이 될 경우는 특히 당뇨병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당뇨란 말 그대로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신장을 통해 나오지 말아야 할 당성분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즉 에너지로 전환돼야 할 당이 소화되지 못하는 '내당능(耐糖能)장애'를 말한다.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액 내에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는 대사상태가 돼 혈당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술을 마시면 기름진 고기안주와 함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배가 고프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 여기에 밥과 국수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술로 인해 높아진 혈당량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유입시키며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효소다.

내당능(耐糖能)장애가 지속적으로 반복될 때 결국은 당 부하가 과하게 걸리면서 췌장이 지치고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온다. 술 먹은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던 당뇨현상이 평소 소변 중에 늘상 당이 나오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오래된 주당들의 경우 술과 밥을 함께 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늦은 시간까지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간 후 허기가 진다며 밥을 먹거나 라면을 끓여먹고 자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습관 자체도 문제지만, 반주나 음주 후 탄수화물을 계속 먹는 것도 당뇨병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한편 술을 마실때는 신선한 과일안주로 배를 채우는게 좋다.

노컷뉴스

2008년 8월 11일 월요일

보행 시 다리 저리고 터져나갈 듯 아프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보행 시 다리 저리고 터져나갈 듯 아프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65세 최OO씨는 약 6개월 전부터 오른쪽 다리가 저리는 증세로 고생하고 있었다.
최씨는 물리 치료와 약물 복용 등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래 걷는 것도 더욱 어려워졌다.
최씨는 한방에서 침을 맞는 등의 치료를 해보기도 하며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다가 자녀들의 권유로 척추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MRI 검사 결과 척추관협착증이었으며 환자에게는 ´편측 후궁 절제를 통한 양측 신경관 감압술´이 시행되었다.
수술 후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곧 회복되어 보행이 가능하였고 다리 저림 증세도 90%이상 좋아졌다.
최씨는 특별한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하였다.

퇴행성 변화 원인, 척추관 좁아져 신경 압박

최씨처럼 일반적으로 말하는 척추관협착증은 5~70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앞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나오거나 뒤에 있는 후관절, 황색인대 등이 두꺼워지면서 좁아져 결과적으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걷기 힘들고 쪼그리고 앉으면 편해져

특징적인 증상은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다리에 피가 안 통하는 것처럼 엉덩이 혹은 다리나 발이 저리게 된다.
짧게는 10미터에서 보통 100~200미터를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터져나갈 듯이 아프다가 쪼그리고 앉아 쉬면 좋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신경구멍이 넓어지고 뒤로 젖히면 신경구멍이 좁아지므로 환자는 아예 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혀 걷는 경우가 많고 걷다가 주저앉으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걷게 되는 증상을 반복하게 된다.
또한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것이 힘들고, 옆으로 누워 엉덩이나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 중 자전거를 타고 있는 동안에는 발이 저리지 않는다고 하는 데 이것은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리의 통증보다 보행 곤란이 가장 큰 장애이므로 허리의 통증은 별로 호소하지 않지만 잘 들어 보면 이전부터 요통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

증상이 가벼우면 물리 치료, 약물치료, 요추 신경 경막 외 주사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행에 지장을 주고 이러한 보존적 치료들에 반응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편측 후궁 절제를 통한 양측 신경관 감압술´, 고령 및 전신 질환자들도 안전

수술방법은 일반적으로 간단한 수술 현미경 및 레이저를 이용한 편측 또는 양측 후궁 절제술부터 심한 정도의 협착증 및 척추 불안정을 동반한 경우의 추체간 골융합 및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 등이 있는데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고령 및 전신질환으로 장시간 수술이 위험한 경우에는 시술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편측 후궁 절제를 통한 양측 신경관 감압술´이 개발되어 이러한 경우들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척추관 양측 심한 협착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측 후궁 절제가 불가피 하였지만 기술적으로 한쪽 후궁 절제를 통해 반대편 추궁의 절개 없이도 양측 모두의 협착된 척추뼈를 제거하여 신경 구멍을 넓힐 수 있는 최신 기법이다.
기존수술과 달리 허리 근육 손상이 거의 생기지 않고 수술 후 척추 불안정 상태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고령 및 전신 질환자들에게 권장할 만한 수술법이다.


[중앙일보]

무릎 아프신 부모님 여행시 꼭 챙겨드려야 할 것들

무릎 아프신 부모님 여행시 꼭 챙겨드려야 할 것들


연휴가 많은 가정의 달 5월 맞아 부모님과 함께 가는 가족해외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객 1천만 시대, 많은 여행상품과 주변에서도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평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으신 부모님의 경우 거동 자체가 문제다. 때문에 늙으신 부모님이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사전에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특히 외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모님 관절 통증 등에 대해 미리 전문가와 상의해서 대처법을 익혀야 현지에서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관절전문병원인 힘찬병원 김영호 과장은 “평소 무릎이 아프신 분들에게는 오래 걷거나 산이나 계단을 오르는 일이 있는 곳은 되도록 피해 여행지를 골라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끼거나 발목을 삐끗하는 등의 상황을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며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하셨을 경우 관련 병원에서 시술증명서를 받아 공항에서의 괜한 불편함을 겪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체크사항 1. 여행지 선택- 꼼꼼한 사전 체크로 무릎 부담을 덜어드리자

무릎 관절염은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노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 보통 관절염 환자의 경우 평보로 (1분당 60∼70m이내) 노면이 딱딱하지 않은 잔디밭, 모래사장 등을 하루 30분 이내로 걷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그 이상 장시간 걷게 되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사에서 주는 관광 스케쥴을 꼼꼼히 점검한 뒤, 이동수단은 무엇인지, 이동이 힘들 때 대안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건강상태를 고려해 시차가 많이 나거나 장시간 비행시간이 있는 지역은 피한다. 장시간 비행기 안에 있다 보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여행 시작부터 녹초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노인의 경우 국적항공사의 직항편을 이용해 언어소통 등의 문제에 있어 편의를 도모하는 경우가 좋다.

△ 체크사항 2. 준비물품- 비상약 구비, 인공관절 수술환자는 시술증명서를 지참해야

최근 각 나라의 공항 검색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이다. 항공기 내에서는 100mL이상의 액체류가 반입이 금지된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거나, 물약을 최근에 처방 받으신 부모님의 경우 공항 검색대에서 금속탐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비행기 내에 물약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수도 있다.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을 경우 해당 병원에서 인공관절 시술 증명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이 증명서가 있으면 항공기 내에 물약을 가지고 들어가는데 있어서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3∼4건 정도의 인공관절 때문에 공항 검색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관절염은 환경이 바뀌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비행기안 같이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여 비상약을 사전에 처방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관절이 안좋으신 부모님을 위해 파스, 보호대, 붙이는 관절염약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여행지서 신을 편한 신발과 옷차림도 챙겨드리는 것이 좋다. 가방은 귀찮아 하시더라도 바퀴가 있는 캐리어를 권한다. 지사제나 두통약, 감기약, 소화제,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등 응급약도 요긴하게 쓰인다. 음식이 안 맞을 경우를 대비해 고추장, 김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 체크사항 3. 응급상황 대처법 숙지- 염좌, 관절통이 발생했다면?

여행지에서는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여도 움직임이 많다 보니 부상을 입을 여지가 많다. 특히 관절이 불편한 노인들은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장애물을 만났을 때 더 쉽게 부상을 입을 수 斂?회복력 또한 더디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노인들이 이동 중에 흔히 발생하는 부상으로는 발을 잘못 디뎌 무릎, 발목을 삐끗하는 ‘염좌’이다. ‘염좌’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인대가 일시적으로 늘어나 통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심하면 부상부위가 붓고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 부상을 입은 즉시 차가운 수건으로 손상 부위를 감싸주어 붓기와 내부 출혈을 가라앉히도록 하고, 관광일정을 강행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관절염 부위의 통증이 심해졌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준비한 비상약을 복용하고 온찜질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찜질 기구가 없다 해도 호텔의 수건을 40℃정도의 따뜻한 물에 적셔 통증부위를 감싸주면 된다. 환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후 전문가를 찾아가 부상부위에 관해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복부비만’ 해조류 듬뿍 섭취하면 쏙

‘복부비만’ 해조류 듬뿍 섭취하면 쏙


남들에게 내비쳐지는 외모가 곧 능력으로까지 연결되는 시대가 됐다. 남성도 여성 못지않은 각종 피부 및 모발관리는 물론이고, 군살 없이 균형잡힌 근사한 보디라인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0명 중 3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비만위험국’에 접어들었다. 비만은 체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체내 지방의 분포에 따라 복부비만, 하체비만 등으로 구분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만을 질병이 아닌 그냥 미용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위로를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실제 복부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각종 심각한 성인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복부비만 중 특히 내장비만은 복부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피하지방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한다. 또한 방치한 지방세포는 점점 섬유화돼 좀처럼 분해되지 않는 셀룰라이트라는 딱딱한 상태로 변해간다.

이렇듯 풍만한 뱃살은 만병의 근원인 ‘독 덩어리’다. 비만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30~50대 비만율은 62~66%라는 보도가 있다. 특히 오랜 세월 방치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둥그스름하게 연결된 ‘남산형 비만’은 1~2년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생활자세부터 살펴보자. 동일한 자세로 20분가량 있었다면 당장 일어서서 경직된 몸을 풀어 주도록 한다. 저녁시간의 술자리는 가벼운 저녁식사로 대체한 뒤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건강을 찾도록 하자.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모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고 쓴맛을 뱉는다고 한다. 단맛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 많다. 건강을 위해서는 쓴맛에 더욱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생선이나 콩류에서 단백질을 섭취하고, 호두·잣 등에서 식물성 지방을, 김이나 매생이·미역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저열량 해조류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세련된 건강식단을 즐겨야 할 것이다.

해조류는 비만과 연관된 동맥경화를 막고 변비나 몸 안의 중금속 제거에 탁월한 생리활성효과를 가진다. 이뿐만 아니라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는 티록신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영양분을 섭취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등의 여러 생리작용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강한 해조식은 지친 체력의 회복과 피로감, 권태감까지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이차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뱃살비만의 독까지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늘 비슷한 생활패턴 속에서 이뤄지는 과식과 운동부족,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는 무섭게 몸을 공격한다. 오늘부터라도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식단, 해조류와 친해지는 습관을 위해 노력하자.

스포츠칸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약 제대로 안 먹으면 독됩니다

약 제대로 안 먹으면 독됩니다


서울에 사는 조모(75·여) 할머니. 7년 전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뒤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를 장기 복용해 왔다. 조 할머니는 지난해 버스를 타다 발을 헛디뎌 미끄러졌다.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무릎 뼈가 으스러졌다. 검사해 보니 골밀도가 약 복용 전보다 오히려 낮았다. 결국 무릎 재건수술을 받았다. 골다공증 약을 장복했다는 할머니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약 복용 뒤 위장장애가 생겨 한동안 임의로 약을 끊은 게 화근이었다.

이처럼 의사·약사의 약 복용 지시를 성실히 따르지 않으면 화를 당할 수 있다. 서울대 약대 신완균 교수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일반인을 위한 복약지도 정보망 구축’ 시연회에서 “철저한 복약지도를 통해 약 부작용을 예방하면 연간 5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복약 지시 무시되기 일쑤=“이 약은 식후 30분에 한 번씩 드세요.” 이런 지시를 잘 따르는(‘복약 순응도가 높다’고 표현) 환자가 얼마나 될까. 선진국 국민이라도 절반에 그친다(세계보건기구 통계). ‘약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의 복약 순응도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남성의 30.2%(여성 42.2%)만이 시간에 맞춰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02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또 고혈압 환자의 47%는 1년 안에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한다.

경구용 골다공증 약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민용기 교수는 “미국에서 골다공증 약을 복용한 1만56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이들이 얼마나 약을 잘 복용하고 있나를 조사했다”며 “복약 순응도는 50%대, 복용 지속도는 10%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불성실한 약 복용이 미국인의 넷째 사인=“며칠간 약 빼 먹는다고 큰일 나겠어?” 수많은 환자가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피해는 엄청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2002년 사망원인(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약·고지혈증 약 등 심혈관계 약 복용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해마다 미국에서 12만5000명이 숨진다. 미국인 사망 원인 중 넷째다. 심장병·암·뇌졸중 다음이다. 약을 불성실하게 복용한 탓에 생명을 잃는 사람의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의 세 배에 달한다. 우리나라 사인 조사에선 ‘불성실한 약 복용’이란 항목이 없다.

◇노인이 약 복용을 끊는 이유=매일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노인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복용하는 약의 가짓수가 늘면 약 부작용의 가능성도 커진다. 나이가 들면 약을 대사(분해)시키는 장기인 간의 능력이 젊을 때보다 떨어진다. 65세 노인의 간으로 향하는 혈류량은 20대의 40∼45%에 불과하다. 이는 간의 해독·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약 부작용 발생 위험을 높인다.

노인이 의사와 상담 없이 약을 끊는 첫째 이유는 약의 부작용이다. 또 장기 복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약을 복용해도 병이 잘 낫지 않는 데 따른 회의 등이 약 복용 중단을 부추긴다.

◇고혈압 약 임의 중단은 위험=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에선 고혈압 환자가 약 복용을 자주 까먹으면 나중엔 복용을 아예 중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심장 마비·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45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 3만5000여 명을 조사한 연구도 약을 성실하게 복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의사의 약 복용 지시를 반만 따른 여성의 골절 위험은 약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보다 특별히 낫지 않았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샛별 교수는 “노인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 중인 약 가운데 임의로 중단해선 절대 안 되는 약은 당뇨병 약·고혈압 약·파킨스병 약·치매 약·골다공증 약 등”이라며 “이런 약 복용 뒤 부작용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담해 다른 약으로 대체하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절염약(소염·진통제)·위장약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아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치주염… 미리미리 체크!

치주염… 미리미리 체크!


치주염은 풍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병이다.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환으로 본인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까지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1. 잇몸이 아프다.

2. 잇몸에서 피가 난다

3. 잇몸이 내려앉고 있으며, 치아가 전에 비해 길어 보인다.

4. 몇몇 치아가 움직이고 치아사이에 틈이 보인다.

5.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입맛이 나쁘다.

위와 같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일단 치주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칫솔질을 할 때나 과일 등의 음식을 먹을 때 피가 나기도 하고, 구취가 심하게 나거나, 고름이 나올 수도 있다. 좀 더 진행된 잇몸병의 경우는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까지 흡수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일반적으로 치주염은 대부분 치면 세균막이나 치석, 음식물잔사, 불량보철물 등과 같은 구강내 요인에 의해 발생되지만 가끔은 전신질환이 있거나 임신과 같은 전신적 요인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치주염은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나 체질적인 문제, 그리고 평소에 구강관리에 소홀히 하다 보면 잇몸이 약해지거나 헐게 되면서 잇몸과 치아사이로 불순물이나 병원균이 침투 하게 된다. 또 장기간 방치를 하면 잇몸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원장은 “치주염 자가 증상이 있을 시 치과에서 잇몸상태에 대한 검사를 받고 방사선 사진 상으로 손상된 정도를 확인해 치료를 신속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당뇨병-관절염 처방은 “움직여라”

당뇨병-관절염 처방은 “움직여라”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2005~7년 사이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가 9일 발행되는 CDC의 ‘사망률과 치사율 주간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실릴 예정이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NBC뉴스 인터넷 판,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45~64세 그룹에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36.4%였으며 같은 나이 그룹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따로 분석했더니 51.8%가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었다. 65세 이상의 그룹에서는 56.2%가 관절염을 앓고 있었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62.4%가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었다.

이 두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 특성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관절염 둘 다 있는 사람의 30%는 일상 생활에서 잘 움직이지 않았다. 일상 생활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비율을 보면 당뇨병만 있는 사람은 21%, 관절염만 있는 사람은 17%, 둘 다 없는 사람은 11%였다.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가벼운 산보, 정원 가꾸기, 청소기 돌리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도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CDC의 보건역학자 차드 헬믹은 “당뇨병과 관절염 모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가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버드 공중보건대 줄리아 시마드 박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의사에게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는 얘기는 듣지만, 대부분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심장합병증과 신경 손상의 위험을 줄이고, 관절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많은 당뇨환자가 관절염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관절염이 있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걷기, 자전거 등의 운동을 하라”고 권장했다.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