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젊다고 방심하단 ‘큰 혹’
환자의 25%가 20~30대 여성
21세기가 시작된 이후 대한민국 여성 유방에 빨간불이 계속 켜져 있다. 2001년 이후 유방암이 여성암 6년 연속 1위, 지난해에도 갑상선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유방암 환자는 매년 10% 정도 증가하며 사망률은 1996년 10만 명당 4.3명에서 2006년 6.6명으로 53.5%나 늘었다. 각종 진단·치료법이 확산되는데도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느는 이유는 암 발병률이 완치율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유방암 증가의 원인은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 빨라진 초경, 저출산·수유 기피 등 서구 문화가 급속히 도입된 탓이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진단·조기치료로 정복이 가능하다. 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경제력과 건강검진 보편화로 조기 발견율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걱정거리도 많아졌다. 검사를 안했더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병변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암이 아닌 걸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유방 혹의 종류와 관리법을 알아본다.
# 유방암 검사법, 어떤 게 있나
원칙적으로 25세 이후엔 매달 하루를 정해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지를 스스로 검사해야 한다. 방사선 검사는 35∼40세 땐 2년에 한 번, 40세 이후엔 매년 받아야 한다. 물론 직계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유방암 발생 위험이 큰 경우엔 30세부터 해마다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실제 폐경 후 노인 여성 환자가 많은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고 20~30대 환자도 전체의 25%나 된다. 방사선 검사도 서양인과 달리 유방조직이 치밀한 여성들은 유방 X선 검사(맘모그래피)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10~30%). 따라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최근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진단프로그램, 유방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 도입됐다. 이런저런 검사상 혹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 다양한 유방암 치료법
일단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치료법은 다양하다. 통상 1, 2, 3기 환자는 수술을 하는데 이후 유방암의 성질에 따라 항암 치료·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 등 보조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조기라 할 수 있는 1기, 2기 수술 환자도 수술만 받을 경우 재발률이 겨드랑이 림프절을 침범한 환자는 50%,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도 20%나 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보조치료는 재발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린다. 수술은 크게 유방을 보존하는 경우와 절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암세포의 진행 정도(1기, 2기, 3기 등) 보다 암세포의 특징(암세포의 기원, 숫자,석회화, 다발성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일단 암이 유방 중간에 위치하거나 암 덩어리가 작더라도 2개 이상일 땐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 0기 암이라도 유방 전체에 석회화가 보이거나 암세포가 유방조직에 점점이 흩어져 있을 때, 방사선 치료가 힘든 상황(임신 등)에서도 유방을 보존하기가 힘들다. 또 암의 크기가 커서 제거 후 유방의 모양이 흉할 것으로 예상될 땐 유방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 암이 아니라도 절제하기도
조직검사상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데도 혹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유선 내에 발생하는 유두종이다. 일부 환자(5% 미만)에게서 조직검사에선 안 보였던 암세포가 혹 전체를 검사할 경우 발견되는 경우가 보고되기 때문이다. 방사상 반흔조직이 발견되는 혹도 제거한다. 그 자체는 암과 무관하나 암 덩어리 주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비정형성 유선 증식증 역시 상피내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8배나 높아 제거 대상이다. 물론 이런 경우엔 수술을 받더라도 혹만 제거하면 된다. 섬유선종·섬유낭종·단순 낭종 등은 미래에도 악성과 무관한 혹이므로 아무런 치료가 필요없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외과 양정현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한원식 교수,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퇴행성관절염 무조건 수술? 겁부터 먹지 마세요
퇴행성관절염 무조건 수술? 겁부터 먹지 마세요
중년이 된 후 갑자기 시작되는 무릎 통증은 노년까지 이어지는 악몽과도 같다. 그러면서도 많은 환자들이 “나이가 들면 다 아픈 법이야” 하면서 통증을 참는다.
그러나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떠올린다. 모든 관절염 환자가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무릎 관절의 손상과 관절염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이 너무 많이 손상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닳아 없어진 관절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해서 단계별로 대처하면 큰 통증 없이 활기찬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다.
○ 생활습관 개선·약물치료로 초기 대처
무릎이 붓고, 만지면 아프지만 움직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면 관절염 초기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소염제, 관절염제제 등 약물이 도움이 된다. 병원을 이용할 경우 초음파나 파라핀, 적외선을 활용한 물리치료만 잘 받아도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좌식생활을 덜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식탁에서 하고, 쉴 때는 소파에 앉으며, 잠은 침대에서 자도록 하자.
또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만을 막으면 통증이 크게 줄어든다.
○ 관절염 진행되면 맞춤형 치료
관절염이 진행돼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기 시작하면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낸 뒤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관절연골 성형 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배양한 뒤 이식하는 ‘자가연골이식술’이 최근 많이 이용된다.
관절이 손상되더라도 무릎 관절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닳았다면 정상 연골은 그대로 두고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부분 치환술’을 받으면 된다. 이 수술은 전체 무릎을 손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이 간단하고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과 붓기가 적다.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중년이 된 후 갑자기 시작되는 무릎 통증은 노년까지 이어지는 악몽과도 같다. 그러면서도 많은 환자들이 “나이가 들면 다 아픈 법이야” 하면서 통증을 참는다.
그러나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떠올린다. 모든 관절염 환자가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무릎 관절의 손상과 관절염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이 너무 많이 손상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닳아 없어진 관절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해서 단계별로 대처하면 큰 통증 없이 활기찬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다.
○ 생활습관 개선·약물치료로 초기 대처
무릎이 붓고, 만지면 아프지만 움직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면 관절염 초기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소염제, 관절염제제 등 약물이 도움이 된다. 병원을 이용할 경우 초음파나 파라핀, 적외선을 활용한 물리치료만 잘 받아도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좌식생활을 덜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식탁에서 하고, 쉴 때는 소파에 앉으며, 잠은 침대에서 자도록 하자.
또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만을 막으면 통증이 크게 줄어든다.
○ 관절염 진행되면 맞춤형 치료
관절염이 진행돼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기 시작하면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낸 뒤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관절연골 성형 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배양한 뒤 이식하는 ‘자가연골이식술’이 최근 많이 이용된다.
관절이 손상되더라도 무릎 관절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닳았다면 정상 연골은 그대로 두고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부분 치환술’을 받으면 된다. 이 수술은 전체 무릎을 손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이 간단하고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과 붓기가 적다.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무릎 안 좋은 사람 가장 좋은 운동은 '고정자전거타기'
무릎 안 좋은 사람 가장 좋은 운동은 '고정자전거타기'
비교적 충격이 덜 한 것으로 생각되는 골프채 스윙이 테니스나 조깅만큼 인공 무릎 관절에 큰 스트레스 부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멈추어 있는 고정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는 것은 심지어 런닝머신에서 걷든 것 보다 더 무릎에 대한 상대적인 부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캘리포니아 Scripps 클리닉 연구팀이 미 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른손 잡이 골프 치는 사람의 경우 특히 왼쪽 무릎에 큰 부하가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골프 스윙중 상체에서 하체로 전달되는 힘과 몸을 꼬을시 무릎에 전달되는 스트레스 부하가 생각보다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았거나 무릎 보조기를 착용한 사람을 비롯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은 골프나 테니스, 조깅 보다는 멈추어 있는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비교적 충격이 덜 한 것으로 생각되는 골프채 스윙이 테니스나 조깅만큼 인공 무릎 관절에 큰 스트레스 부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멈추어 있는 고정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는 것은 심지어 런닝머신에서 걷든 것 보다 더 무릎에 대한 상대적인 부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캘리포니아 Scripps 클리닉 연구팀이 미 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른손 잡이 골프 치는 사람의 경우 특히 왼쪽 무릎에 큰 부하가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골프 스윙중 상체에서 하체로 전달되는 힘과 몸을 꼬을시 무릎에 전달되는 스트레스 부하가 생각보다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았거나 무릎 보조기를 착용한 사람을 비롯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은 골프나 테니스, 조깅 보다는 멈추어 있는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잘못된 감기상식·치료법
잘못된 감기상식·치료법
이맘때면 꼭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감기다. 환절기면 한번쯤은 앓고 지내는 감기.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양덕 교수의 도움말로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해 보았다.
감기에 걸리는 건 날씨가 추워서다?
▶정확히 말하면 추위는 감기를 불러오지 못한다. 추위가 감기에 걸리는 1차적인 원인은 아니란 뜻이다. 감기는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많은데, 환절기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주요한 바이러스들의 감염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밤낮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인체의 방어능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아울러 난방을 심하게 해도 바깥 기온과 방안 공기의 기온차가 커져 체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다만 추위는 우리 몸의 방어벽을 약화시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게 만든다. 우리 몸의 기도에서는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섬모운동이 일어나는데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섬모운동이 위축돼 병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감기는 침을 통해서 전파된다?
▶감기는 술잔을 돌리거나 같이 음식을 먹을 때, 연인끼리 키스를 할 때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기환자의 타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감기환자의 콧물이 묻은 손을 눈이나 코에 갖다대면서 전염되는 것이 가장 많은 원인이다. 따라서 감기 환자는 콧물이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하고 손 씻기를 잘 하는 것이 감기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감기약은 빈속에 먹어야 약발이 잘 듣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중요하듯 약을 먹는 때 역시 잘 맞추어야 백배의 효력을 볼 수 있다. 약국에 갔을 때 약을 건네주며 약사가 하는 한마디가 꼭 있다.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라는 말이다. 감기약은 다른 약에 비해 위에 부담이 많이 간다. 이 때문에 공복에 먹게 되면 염증이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음식이 소화되는 식후 30분이 적당하다.
만약 식후 30분을 지키려다 약 먹을 시간을 놓쳐버린다면 생각날 때 바로 먹어도 된다. 하지만 식사를 한 지 오래됐거나 배가 출출한 경우라면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이다.
감기치료에 도움 주는 비타민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말이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다. 그간의 연구를 보면 하루 200㎎ 이상의 비타민C를 감기 걸리기 전부터 먹어왔을 때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감기에 걸리고 나서 복용하는 비타민C는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없다. 따라서 평소에 적당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많이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감기를 쫓으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인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도중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한작용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독감예방접종을 하면 감기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에 걸리면 주로 코와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픈 반면,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해지고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하다.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감기와는 다르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지만, 다음해에 유행할 것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재채기 심하게 하면 보나마나 감기 초기증상이다?
▶봄가을이면 항상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365일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감기라기보다는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양덕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가벼운 경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환자들은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코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열이 없는 점이 보통 감기와 구분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화학매개물질의 분비에 의한 코끝 혹은 입천장, 눈, 피부 등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대개 아침에 더욱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 검사를 통해 감별할 필요가 있다.
〈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jklee@kyunghyang.com 〉
이맘때면 꼭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감기다. 환절기면 한번쯤은 앓고 지내는 감기.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양덕 교수의 도움말로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해 보았다.
감기에 걸리는 건 날씨가 추워서다?
▶정확히 말하면 추위는 감기를 불러오지 못한다. 추위가 감기에 걸리는 1차적인 원인은 아니란 뜻이다. 감기는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많은데, 환절기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주요한 바이러스들의 감염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밤낮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인체의 방어능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아울러 난방을 심하게 해도 바깥 기온과 방안 공기의 기온차가 커져 체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다만 추위는 우리 몸의 방어벽을 약화시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게 만든다. 우리 몸의 기도에서는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섬모운동이 일어나는데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섬모운동이 위축돼 병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감기는 침을 통해서 전파된다?
▶감기는 술잔을 돌리거나 같이 음식을 먹을 때, 연인끼리 키스를 할 때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기환자의 타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감기환자의 콧물이 묻은 손을 눈이나 코에 갖다대면서 전염되는 것이 가장 많은 원인이다. 따라서 감기 환자는 콧물이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하고 손 씻기를 잘 하는 것이 감기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감기약은 빈속에 먹어야 약발이 잘 듣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중요하듯 약을 먹는 때 역시 잘 맞추어야 백배의 효력을 볼 수 있다. 약국에 갔을 때 약을 건네주며 약사가 하는 한마디가 꼭 있다.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라는 말이다. 감기약은 다른 약에 비해 위에 부담이 많이 간다. 이 때문에 공복에 먹게 되면 염증이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음식이 소화되는 식후 30분이 적당하다.
만약 식후 30분을 지키려다 약 먹을 시간을 놓쳐버린다면 생각날 때 바로 먹어도 된다. 하지만 식사를 한 지 오래됐거나 배가 출출한 경우라면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이다.
감기치료에 도움 주는 비타민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말이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다. 그간의 연구를 보면 하루 200㎎ 이상의 비타민C를 감기 걸리기 전부터 먹어왔을 때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감기에 걸리고 나서 복용하는 비타민C는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없다. 따라서 평소에 적당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많이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감기를 쫓으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인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도중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한작용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독감예방접종을 하면 감기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에 걸리면 주로 코와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픈 반면,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해지고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하다.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감기와는 다르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지만, 다음해에 유행할 것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재채기 심하게 하면 보나마나 감기 초기증상이다?
▶봄가을이면 항상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365일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감기라기보다는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양덕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가벼운 경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환자들은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코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열이 없는 점이 보통 감기와 구분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화학매개물질의 분비에 의한 코끝 혹은 입천장, 눈, 피부 등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대개 아침에 더욱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 검사를 통해 감별할 필요가 있다.
〈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jklee@kyunghyang.com 〉
참을 수 없는 통증…치질 증상과 예방법
참을 수 없는 통증…치질 증상과 예방법
“뒤가 편해야 건강하다.”
입에 담기 어려운 신체 부위에 생기는 질환인 치질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2명 가운데 한 명은 치질로 고통을 겪고 있다. 너무나 흔한 질병이어서 가볍게 생각해 잘못된 치료법을 택하거나 그릇된 지식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세를 악화시키기는 경우도 흔하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3대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증상에 따라 치료나 예방법이 다르다.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생활 속 예방법도 중요하다. 전문의의 도움으로 치질의 특성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입원 환자 순위 1위 치질=2005∼06년 빈도 입원질환 순위 1위를 차지한 치질의 입원 환자 수는 2000년 12만2000여명에서 2006년 21만4000여명으로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질은 치핵·치열·치루로 나뉘는데,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지난 6년간 수술을 받은 5만7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핵이 67.5%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이어 치열 18.3%, 치루 14.2% 순이었다. 이 때문에 치질 하면 주로 치핵을 말하게 된다.
◆항문 밖으로 혈관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치핵은 근치 수술이 최선=평소 변비가 심해 배변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견기업 임원 이모씨는 최근 중요한 회의에서 앉아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빠져나온 치핵을 손가락으로 밀어넣는 긴급처방을 하고서야 간신히 회의를 끝마칠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특히 화장실에서 항문에 힘을 뺀 채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중력의 영향으로 항문 주위의 혈관에 피가 고여 늘어나게 되고 이것이 커져 치핵으로 발전한다. 골프와 헬스, 등산 등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과 과로, 여성의 경우 출산이 증상을 심화시킨다. 음주 역시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출혈을 일으키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근치적 절제술이 최상의 방법이다. 탈항되는 내치핵 덩어리나 늘어진 외치핵을 제거하는 데 치핵 덩어리와 주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세밀하게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이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레이저 치료는 수술 경계 부위가 예리하지 못해 완벽한 치료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발률이 높아 현재는 잘 쓰지 않는다.
◆딱딱한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면 발견 즉시 치루관 제거해야=치루는 항문 안쪽에 생긴 구멍을 통해 항문 바깥쪽 옆으로 샛길이 뚫려 있는 상태로, 이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가스나 변이 새기도 한다.
손으로 만져보면 대개 항문 쪽을 향해 있는 딱딱한 줄기가 만져지지만 깊은 곳에 있는 경우는 겉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하기 어렵다.
치루는 그냥 나을 수 없고,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재발하므로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치료가 힘들다. 수술은 고름이 나오는 치루관을 절개해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자르는 방법이 사용된다.
◆치열로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아프면 괄약근 부분절개로 항문을 넓혀야=변을 볼 때 피가 나며 아플 때는 수술환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치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변 본 후에도 몇 시간씩 심한 통증을 느낀다.
변비가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서 생기는 치열은 남성(35%)보다 여성(65%)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무조건 변을 가늘게 할 경우 항문이 더 빨리 좁아질 우려가 있다. 1∼2개월 미만의 급성 치열은 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와 지속적인 좌욕을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감각이 예민한 부위가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통증과 출혈이 나타나는데, 치열이 오래되어 항문이 이미 좁아져 있는 만성 치열은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 경우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항문을 넓히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된다.
◆일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자=발병한 후 수술하기보다는 생활 속 예방요령이 중요하다. 일을 볼 때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올라가면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런 배변 작용이 장기간에 걸쳐서 반복되면 마치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풍선처럼 처음보다 늘어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능하면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의 수축작용으로 배변하는 것이 치핵의 예방에 좋다,
음주도 치질의 원인이 된다. 음주를 하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치핵의 혈관도 확장되어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또 몸이 피곤하면 치핵의 혈관 안에 혈구세포가 달라붙어 혈전을 일으켜 항문에 응어리가 만져지고 심하면 퉁퉁 붓게 되는데 통증이 아주 심하다. 심한 음주는 대개 피곤을 동반해 음주 후에 항문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가 치핵을 자라게 하지는 않지만 치핵에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은 치핵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육체적 활동이 부족하기 쉬운 직업도 배변이 원활하지 않아 치핵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변비가 치질의 원인이 되는 만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여 배변이 쉽게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뒤가 편해야 건강하다.”
입에 담기 어려운 신체 부위에 생기는 질환인 치질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2명 가운데 한 명은 치질로 고통을 겪고 있다. 너무나 흔한 질병이어서 가볍게 생각해 잘못된 치료법을 택하거나 그릇된 지식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세를 악화시키기는 경우도 흔하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3대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증상에 따라 치료나 예방법이 다르다.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생활 속 예방법도 중요하다. 전문의의 도움으로 치질의 특성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입원 환자 순위 1위 치질=2005∼06년 빈도 입원질환 순위 1위를 차지한 치질의 입원 환자 수는 2000년 12만2000여명에서 2006년 21만4000여명으로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질은 치핵·치열·치루로 나뉘는데,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지난 6년간 수술을 받은 5만7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핵이 67.5%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이어 치열 18.3%, 치루 14.2% 순이었다. 이 때문에 치질 하면 주로 치핵을 말하게 된다.
◆항문 밖으로 혈관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치핵은 근치 수술이 최선=평소 변비가 심해 배변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견기업 임원 이모씨는 최근 중요한 회의에서 앉아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빠져나온 치핵을 손가락으로 밀어넣는 긴급처방을 하고서야 간신히 회의를 끝마칠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특히 화장실에서 항문에 힘을 뺀 채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중력의 영향으로 항문 주위의 혈관에 피가 고여 늘어나게 되고 이것이 커져 치핵으로 발전한다. 골프와 헬스, 등산 등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과 과로, 여성의 경우 출산이 증상을 심화시킨다. 음주 역시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출혈을 일으키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근치적 절제술이 최상의 방법이다. 탈항되는 내치핵 덩어리나 늘어진 외치핵을 제거하는 데 치핵 덩어리와 주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세밀하게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이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레이저 치료는 수술 경계 부위가 예리하지 못해 완벽한 치료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발률이 높아 현재는 잘 쓰지 않는다.
◆딱딱한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면 발견 즉시 치루관 제거해야=치루는 항문 안쪽에 생긴 구멍을 통해 항문 바깥쪽 옆으로 샛길이 뚫려 있는 상태로, 이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가스나 변이 새기도 한다.
손으로 만져보면 대개 항문 쪽을 향해 있는 딱딱한 줄기가 만져지지만 깊은 곳에 있는 경우는 겉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하기 어렵다.
치루는 그냥 나을 수 없고,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재발하므로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치료가 힘들다. 수술은 고름이 나오는 치루관을 절개해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자르는 방법이 사용된다.
◆치열로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아프면 괄약근 부분절개로 항문을 넓혀야=변을 볼 때 피가 나며 아플 때는 수술환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치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변 본 후에도 몇 시간씩 심한 통증을 느낀다.
변비가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서 생기는 치열은 남성(35%)보다 여성(65%)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무조건 변을 가늘게 할 경우 항문이 더 빨리 좁아질 우려가 있다. 1∼2개월 미만의 급성 치열은 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와 지속적인 좌욕을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감각이 예민한 부위가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통증과 출혈이 나타나는데, 치열이 오래되어 항문이 이미 좁아져 있는 만성 치열은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 경우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항문을 넓히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된다.
◆일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자=발병한 후 수술하기보다는 생활 속 예방요령이 중요하다. 일을 볼 때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올라가면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런 배변 작용이 장기간에 걸쳐서 반복되면 마치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풍선처럼 처음보다 늘어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능하면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의 수축작용으로 배변하는 것이 치핵의 예방에 좋다,
음주도 치질의 원인이 된다. 음주를 하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치핵의 혈관도 확장되어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또 몸이 피곤하면 치핵의 혈관 안에 혈구세포가 달라붙어 혈전을 일으켜 항문에 응어리가 만져지고 심하면 퉁퉁 붓게 되는데 통증이 아주 심하다. 심한 음주는 대개 피곤을 동반해 음주 후에 항문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가 치핵을 자라게 하지는 않지만 치핵에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은 치핵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육체적 활동이 부족하기 쉬운 직업도 배변이 원활하지 않아 치핵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변비가 치질의 원인이 되는 만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여 배변이 쉽게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암환자에게 좋은 식단과 식이요법
암환자에게 좋은 식단과 식이요법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은 다릅니다.
수술이나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암 치료 방법들은 직접․간접적으로 영양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영양불량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암 환자들은 암 자체로 인해, 그리고 암 치료에 따른 여러 가지 요인으로 영양불량상태가 초래될 수 있으며, 이는 치료의 효과를 저하시키고 이환률과 사망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먹는 사람이 감염에 강하고 치료에 대한 부작용도 적으며 회복 또한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식사요법이라는 이름하에 특정식품을 위주로 하는 극단적인 식사로는 치료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간에 떠도는 특정식품이나 식사요법에 대한 과도한 신뢰나 맹신으로 환자에게 강요하지 말고 평상시 좋아했던 음식이나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며, 이는 환자의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식사요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①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반찬은 골고루 먹는다.
② 매끼 단백질 반찬을 꼭, 충분히 먹는다. 고기나 생선이 싫다면 대신 계란, 두부, 콩, 치즈 등을 먹는다.
③ 채소반찬은 매끼 2가지 이상 충분히 먹는다. 씹기 힘든 경우나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다지거나 갈아서 먹는다.
④ 과일은 하루 1~2번, 1가지 이상 먹는다. 단,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스나 통조림으로 먹는다.
⑤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1개(200㎖)이상 마신다. 우유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대신 먹는다.
⑥ 밥은 매끼 ½~1그릇 정도 먹는다. 그리고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 떡 등을 조금씩 먹는다. 죽을 먹는 경우에는 하루 4~5번 이상, 자주 먹는다.
⑦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의 기름은 볶음이나 나물요리 시에 양념으로 충분히 사용한다.
⑧ 양념과 조미료는 적당히 사용하여 맵고 짜지 않게 해서 먹는다.
⑨ 국, 음료, 후식은 적당히 먹는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암은 소모성 질환이고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입맛의 변화,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영양결핍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확실하고 빠른 영양법칙은 없습니다. 특별한 식사조절에 대한 의사선생님의 지시가 없는 한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영양소의 성분이나 음식의 양보다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부작용들을 완화시키면서 잘 먹도록 하기 위한 식사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암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원칙은 ‘잘 먹도록 해 주는 것’
*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열량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사와 간식을 섭취한다. 이는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시키고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며 항암치료로 손상을 입은 조직을 재생시킨다.
*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식욕이 좋다고 한다. 이를 이용하여 아침을 많이 먹도록 한다.
* 상태가 좋지 않아 1~2가지 정도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이라도 먹도록 한다. 대신 영양 보충 음료로 열량과 단백질을 보충한다.
* 전혀 먹을 수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2일 이상 전혀 먹을 수 없을 경우에는 의사선생님과 상의한다.
* 물은 우리 몸이 적당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므로, 충분히 마신다. 일반적으로 성인에 필요한 물은 하루에 6~8컵 정도이다.
위경애 국립암센터 임상영양실장
주간한국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은 다릅니다.
수술이나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암 치료 방법들은 직접․간접적으로 영양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영양불량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암 환자들은 암 자체로 인해, 그리고 암 치료에 따른 여러 가지 요인으로 영양불량상태가 초래될 수 있으며, 이는 치료의 효과를 저하시키고 이환률과 사망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먹는 사람이 감염에 강하고 치료에 대한 부작용도 적으며 회복 또한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식사요법이라는 이름하에 특정식품을 위주로 하는 극단적인 식사로는 치료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간에 떠도는 특정식품이나 식사요법에 대한 과도한 신뢰나 맹신으로 환자에게 강요하지 말고 평상시 좋아했던 음식이나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며, 이는 환자의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식사요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①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반찬은 골고루 먹는다.
② 매끼 단백질 반찬을 꼭, 충분히 먹는다. 고기나 생선이 싫다면 대신 계란, 두부, 콩, 치즈 등을 먹는다.
③ 채소반찬은 매끼 2가지 이상 충분히 먹는다. 씹기 힘든 경우나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다지거나 갈아서 먹는다.
④ 과일은 하루 1~2번, 1가지 이상 먹는다. 단,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스나 통조림으로 먹는다.
⑤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1개(200㎖)이상 마신다. 우유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대신 먹는다.
⑥ 밥은 매끼 ½~1그릇 정도 먹는다. 그리고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 떡 등을 조금씩 먹는다. 죽을 먹는 경우에는 하루 4~5번 이상, 자주 먹는다.
⑦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의 기름은 볶음이나 나물요리 시에 양념으로 충분히 사용한다.
⑧ 양념과 조미료는 적당히 사용하여 맵고 짜지 않게 해서 먹는다.
⑨ 국, 음료, 후식은 적당히 먹는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암은 소모성 질환이고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입맛의 변화,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영양결핍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확실하고 빠른 영양법칙은 없습니다. 특별한 식사조절에 대한 의사선생님의 지시가 없는 한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영양소의 성분이나 음식의 양보다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부작용들을 완화시키면서 잘 먹도록 하기 위한 식사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암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원칙은 ‘잘 먹도록 해 주는 것’
*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열량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사와 간식을 섭취한다. 이는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시키고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며 항암치료로 손상을 입은 조직을 재생시킨다.
*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식욕이 좋다고 한다. 이를 이용하여 아침을 많이 먹도록 한다.
* 상태가 좋지 않아 1~2가지 정도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이라도 먹도록 한다. 대신 영양 보충 음료로 열량과 단백질을 보충한다.
* 전혀 먹을 수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2일 이상 전혀 먹을 수 없을 경우에는 의사선생님과 상의한다.
* 물은 우리 몸이 적당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므로, 충분히 마신다. 일반적으로 성인에 필요한 물은 하루에 6~8컵 정도이다.
위경애 국립암센터 임상영양실장
주간한국
2008년 7월 20일 일요일
관절염, 아프다고 몸 사리면 더 악화된다
관절염, 아프다고 몸 사리면 더 악화된다
#사례
"어머니가 관절염이 심해서 걷는 것도 힘들어 하세요. 그래서 운동을 거의 안 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운동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쉬라고 하는데…운동을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둔 딸의 문의이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운동은 그림의 떡처럼 여겨지는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 조차 힘들어 운동은 꿈도 못 꿀 일이라는 것.
그러나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관절염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관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적당한 운동으로 관절이 약해지고, 퇴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운동은 뼈와 연골, 힘줄, 인대 등의 관절 조직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관절이 튼튼해 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적당한 운동은 관절 내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관절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근육의 힘이 커지면서 뼈의 위치를 바로 잡아 연골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근육을 비롯한 관절이 튼튼해지면서 통증은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은 더 건강해 진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관절염에 좋을까?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관절염의 정도에 따른 적합한 운동을 살펴 보자.
# 관절염 초기- 관절이 뻣뻣하고, 많이 걷고 난 후에 통증이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있다. 평지 걷기나 자전거 타기, 요가와 같은 운동이 좋다.
# 관절염 중기 -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가 힘들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심한 통증이 있다. 수영이나 수중 운동, 정지형 자전거 타기가 좋다. 이 때 평지걷기는 오히려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관절염 말기 - 관절이 붓고, 움직이기가 힘들며, 다리에 변형이 온다. 이런 경우에는 목욕탕이나 수영장의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속에서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관절 조직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목욕탕에서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오가며 걸으면 관절의 순환에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박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관절염은,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 나이는 오히려 더 젊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세계일보
#사례
"어머니가 관절염이 심해서 걷는 것도 힘들어 하세요. 그래서 운동을 거의 안 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운동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쉬라고 하는데…운동을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둔 딸의 문의이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운동은 그림의 떡처럼 여겨지는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 조차 힘들어 운동은 꿈도 못 꿀 일이라는 것.
그러나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관절염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관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적당한 운동으로 관절이 약해지고, 퇴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운동은 뼈와 연골, 힘줄, 인대 등의 관절 조직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관절이 튼튼해 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적당한 운동은 관절 내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관절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근육의 힘이 커지면서 뼈의 위치를 바로 잡아 연골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근육을 비롯한 관절이 튼튼해지면서 통증은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은 더 건강해 진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관절염에 좋을까?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관절염의 정도에 따른 적합한 운동을 살펴 보자.
# 관절염 초기- 관절이 뻣뻣하고, 많이 걷고 난 후에 통증이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있다. 평지 걷기나 자전거 타기, 요가와 같은 운동이 좋다.
# 관절염 중기 -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가 힘들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심한 통증이 있다. 수영이나 수중 운동, 정지형 자전거 타기가 좋다. 이 때 평지걷기는 오히려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관절염 말기 - 관절이 붓고, 움직이기가 힘들며, 다리에 변형이 온다. 이런 경우에는 목욕탕이나 수영장의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속에서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관절 조직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목욕탕에서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오가며 걸으면 관절의 순환에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박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관절염은,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 나이는 오히려 더 젊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세계일보
척추건강, 허리근육부터 챙기세요
척추건강, 허리근육부터 챙기세요
대학입시 실패로 재수를 결정한 김가연(20)양. 가연양은 앞으로의 수험생활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크다. 특히 작년 내내 시달렸던 허리통증이 내심 맘에 걸린다. 고3이 되면서 시작된 요통으로 수능을 앞두고는 오후가 되면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수능 후에 찾은 병원에서는 척추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척추근육 무너지면 요통 생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흔한 통증 중 하나이다. 실제로 80%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쯤은 요통을 겪는 다고 한다. 특히 컴퓨터와 각종 교통수단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는 요통은 더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흔히 요통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디스크질환이다. 그러나 실제 요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디스크나 척추신경, 뼈 이상 뿐 아니라 단순한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역시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운동부족이나 비만,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허리 근력이 약화된 경우라면 특별한 척추질환이 없어도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고한승 과장은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충격이 척추뼈나 디스크로 직접 전달이 된다. 때문에 디스크에 직접적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져 요통이 발생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또,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디스크의 변성으로 인한 디스크탈출증이 올 위험도 있다. 허리근력이 약화 돼 디스크 내압이 높은 상태에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과 회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는 일상적으로 하는 허리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도 디스크의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 없이 평소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린다면 허리근력 약화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 학생들의 경우 일반인들에 비해 허리근력이 약화되기 쉽다.
이때에는 약화되어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 다른 부위 근육과 조화를 이루게 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원인 질환이 있는 요통이라도 증상이 비교적 초기인 사람, 수술여부와는 상관없이 허리 근력이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한 사람 역시 선택적 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하면 통증을 완화에 효과가 있다. 물론 운동이라고 해서 모든 운동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골프나, 테니스, 볼링과 같은 허리의 힘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농구와 달리기와 같이 무리하게 뛰는 운동 역시 좋지 않다.
요통 복근 강화 운동으로 다스리자
요통환자에게 적용되는 운동요법에는 허리근육 강화 스트레칭과 여러 스포츠가 있다. 특히 허리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복근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이 필수이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허리뼈의 움직임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추간판을 보호해 준다. 과격한 종목의 운동선수들 중 상당수가 디스크의 위험에 노출 돼 있으면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은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 덕분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복근강화운동은 턱을 아래로 당겨서 뒷목을 매트에 붙여 누운 다음, 오른 팔을 위로 뻗으면서 동시에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배에 붙인다. 다시 왼팔을 들어 올리면서 오른 쪽 다리는 구부려서 배에 붙이는 동작을 실시한다. 이렇게 양쪽으로 교대로 속도를 붙여서 20회씩 3회 정도 하루에 세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요통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뿐만 미연에 예방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고한승과장은 “물론 수영이나 가벼운 걷기 역시 도움이 된다. 수영은 허리는 물론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허리에 부담을 덜 주면서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다.”고 말한다. 물속 걷기를 통해 차츰 허리의 힘과 유연성이 좋아진 후에는 자유형, 배영 등의 시도가 가능하다. 허리가 강화된 이후에도 평뎠沮測?무방하지만 접영은 허리에 무리가 가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걷기는 허리근력을 단련시키는데 단연 으뜸인 운동이다. 빠른 걸음으로 한 번에 30분씩 하루에 2회 정도 걷는 것이 좋겠다. 또한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도 허리근육 강화에 효율적이다.
[조선일보]
대학입시 실패로 재수를 결정한 김가연(20)양. 가연양은 앞으로의 수험생활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크다. 특히 작년 내내 시달렸던 허리통증이 내심 맘에 걸린다. 고3이 되면서 시작된 요통으로 수능을 앞두고는 오후가 되면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수능 후에 찾은 병원에서는 척추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척추근육 무너지면 요통 생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흔한 통증 중 하나이다. 실제로 80%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쯤은 요통을 겪는 다고 한다. 특히 컴퓨터와 각종 교통수단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는 요통은 더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흔히 요통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디스크질환이다. 그러나 실제 요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디스크나 척추신경, 뼈 이상 뿐 아니라 단순한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역시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운동부족이나 비만,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허리 근력이 약화된 경우라면 특별한 척추질환이 없어도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고한승 과장은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충격이 척추뼈나 디스크로 직접 전달이 된다. 때문에 디스크에 직접적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져 요통이 발생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또,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디스크의 변성으로 인한 디스크탈출증이 올 위험도 있다. 허리근력이 약화 돼 디스크 내압이 높은 상태에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과 회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는 일상적으로 하는 허리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도 디스크의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 없이 평소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린다면 허리근력 약화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 학생들의 경우 일반인들에 비해 허리근력이 약화되기 쉽다.
이때에는 약화되어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 다른 부위 근육과 조화를 이루게 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원인 질환이 있는 요통이라도 증상이 비교적 초기인 사람, 수술여부와는 상관없이 허리 근력이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한 사람 역시 선택적 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하면 통증을 완화에 효과가 있다. 물론 운동이라고 해서 모든 운동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골프나, 테니스, 볼링과 같은 허리의 힘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농구와 달리기와 같이 무리하게 뛰는 운동 역시 좋지 않다.
요통 복근 강화 운동으로 다스리자
요통환자에게 적용되는 운동요법에는 허리근육 강화 스트레칭과 여러 스포츠가 있다. 특히 허리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복근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이 필수이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허리뼈의 움직임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추간판을 보호해 준다. 과격한 종목의 운동선수들 중 상당수가 디스크의 위험에 노출 돼 있으면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은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 덕분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복근강화운동은 턱을 아래로 당겨서 뒷목을 매트에 붙여 누운 다음, 오른 팔을 위로 뻗으면서 동시에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배에 붙인다. 다시 왼팔을 들어 올리면서 오른 쪽 다리는 구부려서 배에 붙이는 동작을 실시한다. 이렇게 양쪽으로 교대로 속도를 붙여서 20회씩 3회 정도 하루에 세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요통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뿐만 미연에 예방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고한승과장은 “물론 수영이나 가벼운 걷기 역시 도움이 된다. 수영은 허리는 물론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허리에 부담을 덜 주면서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다.”고 말한다. 물속 걷기를 통해 차츰 허리의 힘과 유연성이 좋아진 후에는 자유형, 배영 등의 시도가 가능하다. 허리가 강화된 이후에도 평뎠沮測?무방하지만 접영은 허리에 무리가 가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걷기는 허리근력을 단련시키는데 단연 으뜸인 운동이다. 빠른 걸음으로 한 번에 30분씩 하루에 2회 정도 걷는 것이 좋겠다. 또한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도 허리근육 강화에 효율적이다.
[조선일보]
비만에 대한 진실과 오해
비만에 대한 진실과 오해
비만이란 과다한 체지방을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여자는 체중의 30%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는 BMI가 30.1 이상인 경우, 현재 체중이 이상 체중을 20%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에너지 대사의 이상 등이 있다. 비만의 종류에는 원인에 따라서, 단순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순 비만은 과식과 운동 부족이 그 원인이며, 증후성 비만은 내분비, 시상하부성, 유전, 전두엽 및 대사성 등으로 발생한다. 비만 해결 의약품 전문 기업 휴온스의 살사라진 관계자들은 비만의 진실과 상식 사이의 괴리를 이렇게 정리한다.
Q:윗몸일으키기는 걷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뱃살 빼기에 효과적이다?
A:아니다. 뱃살을 빼는 데는 윗몸일으키기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보다 효과적이다. 내장 지방이 쌓인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걷기 운동을 한 다음 5분 정도 윗몸 일으키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Q: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뱃살이 빠진다?
A:맞다.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 대사가 촉진된다. 성인이라 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자는 것이 좋다. 밤 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고, 자는 중에도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이다.
Q: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
A:아니다. 최근 연구결과 담배를 피우면 오히려 복부비만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흡연 여성일수록 복부와 둔부 둘레비가 증가하는 비만형 체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 여성의 경우 복부, 둔비 둘레비 평균치가 0.82인 반면 흡연 여성은 0.85로 오히려 높았다.
Q:운동을 하다 안하면 근육이 살로 변해 체중이 증가한다?
A:아니다. 의학적으로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거나 살이 근육으로 변할 수는 없다. 운동을 안 하면서 음식 섭취는 이전과 똑같이 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비만이란 과다한 체지방을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여자는 체중의 30%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는 BMI가 30.1 이상인 경우, 현재 체중이 이상 체중을 20%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에너지 대사의 이상 등이 있다. 비만의 종류에는 원인에 따라서, 단순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순 비만은 과식과 운동 부족이 그 원인이며, 증후성 비만은 내분비, 시상하부성, 유전, 전두엽 및 대사성 등으로 발생한다. 비만 해결 의약품 전문 기업 휴온스의 살사라진 관계자들은 비만의 진실과 상식 사이의 괴리를 이렇게 정리한다.
Q:윗몸일으키기는 걷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뱃살 빼기에 효과적이다?
A:아니다. 뱃살을 빼는 데는 윗몸일으키기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보다 효과적이다. 내장 지방이 쌓인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걷기 운동을 한 다음 5분 정도 윗몸 일으키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Q: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뱃살이 빠진다?
A:맞다.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 대사가 촉진된다. 성인이라 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자는 것이 좋다. 밤 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고, 자는 중에도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이다.
Q: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
A:아니다. 최근 연구결과 담배를 피우면 오히려 복부비만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흡연 여성일수록 복부와 둔부 둘레비가 증가하는 비만형 체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 여성의 경우 복부, 둔비 둘레비 평균치가 0.82인 반면 흡연 여성은 0.85로 오히려 높았다.
Q:운동을 하다 안하면 근육이 살로 변해 체중이 증가한다?
A:아니다. 의학적으로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거나 살이 근육으로 변할 수는 없다. 운동을 안 하면서 음식 섭취는 이전과 똑같이 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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