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 친구 돕는 8가지 방법
가족, 친구, 연인이 우울증에 걸렸다면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 입장에서 들어 주고 이해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주관적일 수 있는 생각들을 말하게 해 잘 들어 주고, 말과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충고를 함부로 하지 않으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이 갑자기 바뀌면 의사에게 알리는 것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울증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힘든 일이 생기면 나타났다 없어지는 증상적 우울증, 그리고 이런 증상이 강해지면서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뇌 작용이 느려지는 병적 우울증이다. 오 교수는 “증상적 우울은 영양 섭취 개선, 수면 개선, 스트레스 해소, 주변의 도움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병적 우울증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치료 때 주변 사람이 돕는다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우울증에 걸린 연인, 친구, 가족들을 돕는 8가지 방법이다.
△“기운 내” 아니라 “나는 네 편”이라 말해준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기운 내”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울증은 병이다. 암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빨리 나으라는 말보다 기운 빠지는 말은 없다. 필요한 것은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위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일부러 괴롭히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네 편”이라고 강조해야 하는 이유다.
△말하기보다 잘 들어준다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다. 그들이 말할 때 놓치지 말고 들어라. 그리고 그들의 고통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고 우선 듣기만 한다.
△훈계-비난 말투를 피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종종 적대적이다. 따라서 훈계나 비난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뭐가 문제인지 말해봐, 도대체 왜 그래”라고 하기 보다는 “말 못할 어려움이 있는가 보구나, 함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거는 게 더 좋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 느끼기 때문에 “너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같이 움직이고 활동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어라. 그들은 대부분 외롭고 고립된 것으로 느낀다. 외로움은 상태를 악화시킨다. 상대방 기운을 북돋아 외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줘야 한다.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든지, 주변을 함께 걷든지, 함께 움직여 주면 좋다.
△인내심을 갖자
위로하되 너무 강압적이지 않아야 한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는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매일 억압감을 준다면 우울증 환자는 뒷걸음질 칠지도 모른다. 우울증에 걸린 친구나 연인이 당신의 호의를 거절했다고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대신 더 시간을 주고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인내심을 갖고 친절히 대해 줘야 한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은 정신적 고통뿐 아니라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같은 신체적 증상도 겪기 쉽다. 따라서 잘 먹게 하고, 충분한 잠을 잘 수 있게 돕고,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 준다.
△스트레스 요인을 줄여 준다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줘라. 스트레스가 될 만한 집안 요소를 줄여 주면 도움이 된다. 일정을 확인해 스트레스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솎아낸다.
△위로한다고 술 권하지 말라
우울증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자제력이 약해지고, 슬퍼지거나 흥분돼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병원 정신과 백형태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를 자살 충동을 의식적으로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술은 폭탄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코메디닷컴
2009년 7월 3일 금요일
1분기 질병 1위 치질..생활습관 탓
1분기 질병 1위 치질..생활습관 탓
전문가 "식사·배변습관 바꿔야"
올해 1분기 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병은 `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치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1~3월 치질로 6만7천501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은 약 470억원으로 기록됐다.
치질 다음으로는 노년백내장 5만6천818명(약 726억원), 단일 자연분만 5만4천996명(약 395억원), 원인불명 병원체의 폐렴 4만9천910명(약 599억원), 감염성 및 원인불명의 기타 위장염 및 대장염 3만5971명(약 187억원), 제왕절개에 의한 단일분만 3만5천769명(약 3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치질은 일반적으로 항문 점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는 치핵을 말한다. 이는 육류 중심의 서구형 식생활과 오래 앉아 있는 생활방식, 잘못된 화장실 이용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 치질클리닉 이재범 과장은 "육류 중심의 서양식은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변비는 배변 시 많은 힘을 주게 되고, 대변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치핵(치질)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치질 예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강조했다.
이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배변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배변이 어려우면 잔변감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는 편이 낫다. 신문, 잡지 등 읽을거리를 들고 화장실에 가는 습관도 좋지 않다.
또한 술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핵 부위에 출혈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치질이 있다면 가급적 음주를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야외활동 후에는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게 좋다. 항문부위 청결 유지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치핵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과장은 "하지만 소금물에 하는 좌욕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면서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bio@yna.co.kr
전문가 "식사·배변습관 바꿔야"
올해 1분기 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병은 `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치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1~3월 치질로 6만7천501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은 약 470억원으로 기록됐다.
치질 다음으로는 노년백내장 5만6천818명(약 726억원), 단일 자연분만 5만4천996명(약 395억원), 원인불명 병원체의 폐렴 4만9천910명(약 599억원), 감염성 및 원인불명의 기타 위장염 및 대장염 3만5971명(약 187억원), 제왕절개에 의한 단일분만 3만5천769명(약 3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치질은 일반적으로 항문 점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는 치핵을 말한다. 이는 육류 중심의 서구형 식생활과 오래 앉아 있는 생활방식, 잘못된 화장실 이용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 치질클리닉 이재범 과장은 "육류 중심의 서양식은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변비는 배변 시 많은 힘을 주게 되고, 대변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치핵(치질)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치질 예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강조했다.
이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배변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배변이 어려우면 잔변감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는 편이 낫다. 신문, 잡지 등 읽을거리를 들고 화장실에 가는 습관도 좋지 않다.
또한 술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핵 부위에 출혈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치질이 있다면 가급적 음주를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야외활동 후에는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게 좋다. 항문부위 청결 유지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치핵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과장은 "하지만 소금물에 하는 좌욕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면서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bio@yna.co.kr
허리 아플 땐 더 자주 운동해야 좋아져
허리 아플 땐 더 자주 운동해야 좋아져
아래쪽 허리 통증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증세다. 이런 사람들은 허리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을 줄여서는 안 되며, 더 자주 운동해야 증세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로버트 켈 교수 팀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진 환자 남녀 240명을 일주일에 2, 3, 4일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등 모두 네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4일 운동한 사람들이 다른 그룹보다 허리 통증과 무력감이 줄어드는 등 삶의 질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사람은 4일 운동을 한 그룹에서 28%, 3일은 18%, 2일은 14%였다. 또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은 그룹에 따라 각각 28%, 22%, 16% 올랐다.
켈 박사는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자주 하면 안 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일주일에 4일 정도 무게 들기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삶의 질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스포츠의학 협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3일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아래쪽 허리 통증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증세다. 이런 사람들은 허리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을 줄여서는 안 되며, 더 자주 운동해야 증세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로버트 켈 교수 팀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진 환자 남녀 240명을 일주일에 2, 3, 4일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등 모두 네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4일 운동한 사람들이 다른 그룹보다 허리 통증과 무력감이 줄어드는 등 삶의 질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사람은 4일 운동을 한 그룹에서 28%, 3일은 18%, 2일은 14%였다. 또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은 그룹에 따라 각각 28%, 22%, 16% 올랐다.
켈 박사는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자주 하면 안 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일주일에 4일 정도 무게 들기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삶의 질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스포츠의학 협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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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0일 화요일
자외선 차단제, 알고 사용하면 효과 2배
자외선 차단제, 알고 사용하면 효과 2배
자외선 차단제, 알고 사용하면 효과 2배
건성·지성 피부타입 따지고, 다기능 제품쓰면 관리 편해
피부 타입이나 부위별, 피부 고민에 따라 세분화된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름이나 모공 커버 등 피부 고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외선으로부터 완벽하게 피부를 보호해 줄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을 Q&A로 알아본다.
Q 여름철 자외선 차단이 더 중요한 이유?
A: 자외선은 1년 365일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은 자외선 세기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 B-태닝, 일광 화상 / 자외선 A- 색소침착, 주름, 노화)이 다르기 때문에 자외선 A, B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다. 일상 생활에서는 SPF 30, PA++이상의 제품을, 야외 활동이 많거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SPF 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피부 타입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타입이 달라져야 하나?
A: 건성 피부는 피부가 얇고 민감해지기 쉬워 다른 피부 타입보다도 피부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크림 타입 텍스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으나 여름철 산뜻한 사용감을 원한다면 로션(밀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2~3번 정도 소량 덧발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중복합성 피부는 로션(밀크) 타입의 보습 기능이 함유된 촉촉하고 산뜻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품을 선택,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지성 피부는 로션(밀크)타입 텍스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더욱 왕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일-프리 혹은 파우더 성분이 함유되어 피지 분비를 조절해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Q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 과연 기능적일까?
A: 노화 방지, 아이 전용, 스킨 커버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플러스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 케어 단계가 압축되는 여름철 특히 효과적이다. 로션과 에센스, 크림 등 화장품을 제대로 흡수 시키지 않고 덧바를 경우 땀이나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가볍게 만들면서 기능적으로 작용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오존과 중금속,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 폴루션 기능, 스트레스로 손상된 피부를 완화시켜주는 등 3중 효과를 겸비한 제품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는 낮시간 동안에도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제품이다.
Q 자외선 차단제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을 섞어 바르면 차단지수가 높아질까?
A: 두 제품을 섞어서 사용 한다고 해서 자외선차단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실외 활동이 많고 피부를 보호해야 하는 목적이라면 SPF지수가 포함된 메이크업 제품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다를까?
A: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는 남성 피부의 특성을 고려해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그들의 피부 고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수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유분감이 많고, 과도한 피지로 인한 번들거린다. 이에따라 가벼운 질감은 기본이고 끈적임과 번들거림 없는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들이 속속출시되고 있다. 백탁 현상(화장품을 바르고 나서 얼굴이 허옇게 뜨는 현상없이) 피부 커버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인기. 남성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인 커다란 모공을 커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Q 작년에 사용하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도 될까?
A: 화장품은 개봉 전 3년 까지는 문제가 없다. 작년에 사용하던 제품이라면 사용 가능하다. 단, 내용물을 덜어냈을 때 덩어리지거나 기름이 분리되는 현상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자외선 차단제, 알고 사용하면 효과 2배
건성·지성 피부타입 따지고, 다기능 제품쓰면 관리 편해
피부 타입이나 부위별, 피부 고민에 따라 세분화된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름이나 모공 커버 등 피부 고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외선으로부터 완벽하게 피부를 보호해 줄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을 Q&A로 알아본다.
Q 여름철 자외선 차단이 더 중요한 이유?
A: 자외선은 1년 365일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은 자외선 세기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 B-태닝, 일광 화상 / 자외선 A- 색소침착, 주름, 노화)이 다르기 때문에 자외선 A, B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다. 일상 생활에서는 SPF 30, PA++이상의 제품을, 야외 활동이 많거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SPF 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피부 타입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타입이 달라져야 하나?
A: 건성 피부는 피부가 얇고 민감해지기 쉬워 다른 피부 타입보다도 피부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크림 타입 텍스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으나 여름철 산뜻한 사용감을 원한다면 로션(밀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2~3번 정도 소량 덧발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중복합성 피부는 로션(밀크) 타입의 보습 기능이 함유된 촉촉하고 산뜻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품을 선택,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지성 피부는 로션(밀크)타입 텍스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더욱 왕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일-프리 혹은 파우더 성분이 함유되어 피지 분비를 조절해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Q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 과연 기능적일까?
A: 노화 방지, 아이 전용, 스킨 커버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플러스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 케어 단계가 압축되는 여름철 특히 효과적이다. 로션과 에센스, 크림 등 화장품을 제대로 흡수 시키지 않고 덧바를 경우 땀이나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가볍게 만들면서 기능적으로 작용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오존과 중금속,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 폴루션 기능, 스트레스로 손상된 피부를 완화시켜주는 등 3중 효과를 겸비한 제품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다기능 자외선 차단제는 낮시간 동안에도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제품이다.
Q 자외선 차단제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을 섞어 바르면 차단지수가 높아질까?
A: 두 제품을 섞어서 사용 한다고 해서 자외선차단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실외 활동이 많고 피부를 보호해야 하는 목적이라면 SPF지수가 포함된 메이크업 제품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다를까?
A: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는 남성 피부의 특성을 고려해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그들의 피부 고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수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유분감이 많고, 과도한 피지로 인한 번들거린다. 이에따라 가벼운 질감은 기본이고 끈적임과 번들거림 없는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들이 속속출시되고 있다. 백탁 현상(화장품을 바르고 나서 얼굴이 허옇게 뜨는 현상없이) 피부 커버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인기. 남성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인 커다란 모공을 커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Q 작년에 사용하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도 될까?
A: 화장품은 개봉 전 3년 까지는 문제가 없다. 작년에 사용하던 제품이라면 사용 가능하다. 단, 내용물을 덜어냈을 때 덩어리지거나 기름이 분리되는 현상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무릎 통증에 대한 진실
무릎 통증에 대한 진실
최근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러 동호회들이 생겨나고, 주말이면한강시민공원이나 주변 산으로 등산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난다. 모든 운동에 걷거나 뛰는 동작이 있기에 우리의 무릎은 항상 활동 중이며 누구나 한번쯤 무릎통증을 느껴 근처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손상을 입기 쉬운 부분 중의 하나로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모든 동작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릎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로 피고, 구부리고, 회전하는 기능을 가진 관절이다. 이렇게 기능이 많다보니 이런 동작 중에 무릎을 다치거나 과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스포츠 활동에는 항상 다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급성으로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손상은 무릎이 돌아가거나 넘어지는 동작으로 생기게 된다. 뛰거나 점프를 하거나, 급정지 및 빠른 회전이 필요한 축구, 농구, 테니스, 야구 등의 활동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런 급성 스포츠손상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무릎통증은 그 원인이 인대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연골손상에 있다. 반대로 급성손상 보다 흔한 것이 과사용으로 인한 무릎 통증인데, 말 그대로 너무 많이 써서 생기는 통증이다. 주로 근육통, 건염, 점액낭염 등이 있으며 이런 통증은 점진적으로 몇 일 내지 몇 주에 걸쳐 생기고, 이런 통증은 처음에는 간헐적이며 심하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심해지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신승엽 과장은 “이런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근육 및 건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생기고, 치유과정에서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라며, “만성으로 가지 않으려면 조기에 이런 과사용을 인한 통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에서는 무릎 전방부위에 통증을 흔하게 느낄 수 있다. 이 통증은 흔히 덮개뼈라고 부르는 무릎 슬개골 뒤에서 느끼게 되는 통증으로 오래 앉아있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점프하는 동작을 할 때 심하게 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나 슬개골 아탈구가 그 원인인데, 이런 증상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운동치료나 수술적치료로 교정을 받아야 한다. 무릎통증을 막기 위해서는 무릎주위의 근육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뛰기 전에 먼저 걷기부터 시작하며 조깅이나 러닝을 하려고 한다면 시작하기 전 일주일동안 걷는 게 중요하다. 모든 운동전에 위밍업과 스트레칭운동을 하고 러닝을 시작했다면 매일 하는 것 보다는 2일에 하루정도 쉬는 것이 무릎건강에 좋다. 물론 운동화 역시 무릎건강에 중요하므로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며, 체중조절을 통해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릎관절염 역시 무릎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에 걸릴 확률 역시 높아진다. 이런 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생기게 되며, 적절한 운동이 무릎건강에 중요하다. 무릎강화운동이 무릎을 지탱해주는 근육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주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운동과 더불어 적절한 약물치료가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무릎통증은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대손상이나, 반월판손상, 관절염 등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과장은 “무릎 통증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활동을 하게 될 때 자주 생기게 된다.”며, “충분한 운동시간을 가지고 강도를 조절해가며 운동을 하는 것이 무릎손상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흔히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계단을 올라갈 때 체중의 4배, 계단을 내려올 때 체중의 8배에 해당하는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평균연령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만이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야외활동도 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을 때 삶의 질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관절건강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무릎을 포함한 관절에 이상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고 정확한 상태를 아는 것이 무릎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동아일보
최근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러 동호회들이 생겨나고, 주말이면한강시민공원이나 주변 산으로 등산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난다. 모든 운동에 걷거나 뛰는 동작이 있기에 우리의 무릎은 항상 활동 중이며 누구나 한번쯤 무릎통증을 느껴 근처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손상을 입기 쉬운 부분 중의 하나로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모든 동작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릎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로 피고, 구부리고, 회전하는 기능을 가진 관절이다. 이렇게 기능이 많다보니 이런 동작 중에 무릎을 다치거나 과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스포츠 활동에는 항상 다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급성으로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손상은 무릎이 돌아가거나 넘어지는 동작으로 생기게 된다. 뛰거나 점프를 하거나, 급정지 및 빠른 회전이 필요한 축구, 농구, 테니스, 야구 등의 활동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런 급성 스포츠손상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무릎통증은 그 원인이 인대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연골손상에 있다. 반대로 급성손상 보다 흔한 것이 과사용으로 인한 무릎 통증인데, 말 그대로 너무 많이 써서 생기는 통증이다. 주로 근육통, 건염, 점액낭염 등이 있으며 이런 통증은 점진적으로 몇 일 내지 몇 주에 걸쳐 생기고, 이런 통증은 처음에는 간헐적이며 심하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심해지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신승엽 과장은 “이런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근육 및 건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생기고, 치유과정에서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라며, “만성으로 가지 않으려면 조기에 이런 과사용을 인한 통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에서는 무릎 전방부위에 통증을 흔하게 느낄 수 있다. 이 통증은 흔히 덮개뼈라고 부르는 무릎 슬개골 뒤에서 느끼게 되는 통증으로 오래 앉아있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점프하는 동작을 할 때 심하게 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나 슬개골 아탈구가 그 원인인데, 이런 증상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운동치료나 수술적치료로 교정을 받아야 한다. 무릎통증을 막기 위해서는 무릎주위의 근육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뛰기 전에 먼저 걷기부터 시작하며 조깅이나 러닝을 하려고 한다면 시작하기 전 일주일동안 걷는 게 중요하다. 모든 운동전에 위밍업과 스트레칭운동을 하고 러닝을 시작했다면 매일 하는 것 보다는 2일에 하루정도 쉬는 것이 무릎건강에 좋다. 물론 운동화 역시 무릎건강에 중요하므로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며, 체중조절을 통해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릎관절염 역시 무릎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에 걸릴 확률 역시 높아진다. 이런 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생기게 되며, 적절한 운동이 무릎건강에 중요하다. 무릎강화운동이 무릎을 지탱해주는 근육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주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운동과 더불어 적절한 약물치료가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무릎통증은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대손상이나, 반월판손상, 관절염 등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과장은 “무릎 통증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활동을 하게 될 때 자주 생기게 된다.”며, “충분한 운동시간을 가지고 강도를 조절해가며 운동을 하는 것이 무릎손상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흔히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계단을 올라갈 때 체중의 4배, 계단을 내려올 때 체중의 8배에 해당하는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평균연령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만이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야외활동도 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을 때 삶의 질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관절건강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무릎을 포함한 관절에 이상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고 정확한 상태를 아는 것이 무릎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동아일보
치과의사의 껌과 치아건강 이야기
치과의사의 껌과 치아건강 이야기
십수년 전 '치과의사도 껌 씹냐구요?' 하던 TV CF의 껌 광고가 있었다. 치과의사가 껌 광고에 출연하여 마치 껌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그시절의 광고는 치과의사가 된 지금 생각해 보면 한편의 코미디 같은 광고였던 것 같다.
충치예방을 한다는 자일리톨 껌,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껌, 입냄새를 가려준다는 껌 등등…각종 기능성을 강조한 여러 종류의 껌들이 시판되어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 껌은 과연 제조업체들이 말하는 것처럼 치아건강에 일련의 도움이 되는 걸까?
먼저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정말 충치 예방효과가 있을까? 자일리톨은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 박테리아균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을 하루 세 번 정도 씹는다면 어느 정도는 충치예방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으로 칫솔질이나 양치질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표면의 세균의 집단인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단물만 빠져나갈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껌을 씹는다고 치태가 제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음식물의 찌꺼기를 치아 표면에 부착시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껌에 그렇듯이 당분이 다량 함유되었기 때문에 치아에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
또, 껌·구강청정제·은단 등은 극히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가릴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해줄 수는 없다. 입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로 칫솔질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혀의 뿌리 끝 깊숙한 곳까지 칫솔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껌에 대하여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치과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껌은 단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도 조금 더 씹되 10분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껌 씹기 5분 이내의 단물만 빨아먹고 바로 뱉어버리는 경우는, 껌의 당분으로 인해 오히려 치아에 충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장시간 턱이 아플때까지 씹게 되는 경우는 턱근육에 무리를 주어 턱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심지어는 턱의 저작근육을 강화시켜 사각턱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 스웨덴 고텐버그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충치치료를 아말감으로 한 사람이 오랜시간 장시간 껌을 많이 씹으면 아말감이 분해되면서 혈액과 소변의 수은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은은 뇌·신경·중추신경에 장애를 일으키는 중금속으로 알려져 있다.
치과의사로서 껌은 그다지 좋은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굳이 껌을 씹으려면 10분 정도의 적당한 시간을 두고 씹는 것이 좋겠고, 이런 경우는 치아 주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 있고, 침샘을 자극시켜 주는 효과도 있어 침샘이 자극돼 침 안에 들어있는 각종 면역성분들에 의해 치아를 썩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은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조인스닷컴 건강 객원기자 류성용
십수년 전 '치과의사도 껌 씹냐구요?' 하던 TV CF의 껌 광고가 있었다. 치과의사가 껌 광고에 출연하여 마치 껌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그시절의 광고는 치과의사가 된 지금 생각해 보면 한편의 코미디 같은 광고였던 것 같다.
충치예방을 한다는 자일리톨 껌,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껌, 입냄새를 가려준다는 껌 등등…각종 기능성을 강조한 여러 종류의 껌들이 시판되어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 껌은 과연 제조업체들이 말하는 것처럼 치아건강에 일련의 도움이 되는 걸까?
먼저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정말 충치 예방효과가 있을까? 자일리톨은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 박테리아균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을 하루 세 번 정도 씹는다면 어느 정도는 충치예방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으로 칫솔질이나 양치질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표면의 세균의 집단인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단물만 빠져나갈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껌을 씹는다고 치태가 제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음식물의 찌꺼기를 치아 표면에 부착시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껌에 그렇듯이 당분이 다량 함유되었기 때문에 치아에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
또, 껌·구강청정제·은단 등은 극히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가릴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해줄 수는 없다. 입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로 칫솔질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혀의 뿌리 끝 깊숙한 곳까지 칫솔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껌에 대하여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치과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껌은 단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도 조금 더 씹되 10분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껌 씹기 5분 이내의 단물만 빨아먹고 바로 뱉어버리는 경우는, 껌의 당분으로 인해 오히려 치아에 충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장시간 턱이 아플때까지 씹게 되는 경우는 턱근육에 무리를 주어 턱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심지어는 턱의 저작근육을 강화시켜 사각턱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 스웨덴 고텐버그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충치치료를 아말감으로 한 사람이 오랜시간 장시간 껌을 많이 씹으면 아말감이 분해되면서 혈액과 소변의 수은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은은 뇌·신경·중추신경에 장애를 일으키는 중금속으로 알려져 있다.
치과의사로서 껌은 그다지 좋은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굳이 껌을 씹으려면 10분 정도의 적당한 시간을 두고 씹는 것이 좋겠고, 이런 경우는 치아 주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 있고, 침샘을 자극시켜 주는 효과도 있어 침샘이 자극돼 침 안에 들어있는 각종 면역성분들에 의해 치아를 썩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은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조인스닷컴 건강 객원기자 류성용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컴퓨터 앞 회사원들을 괴롭히는 3대 질환
컴퓨터 앞 회사원들을 괴롭히는 3대 질환
거북목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어깨 결림 ‘주의’… 작업시 휴식시간 통해 근육 긴장 풀어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어깨가 결리고 팔, 다리가 저리고 눈이 피로해 지는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특히 이런 증상들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더 피할 수 없는 질환들이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증상들은 흔히 IT 종사들에게나 해당되는 질환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많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 됐다.
◇거북목 증후군=직장인들 대부분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한다. 덕분에 상체를 앞으로 쭉 빼고 어깨는 굽힌 채 경직된 자세로 앉아 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나빠지기 마련이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은 자세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목을 쭉 뺀 상태 혹은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누운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다보면 자연히 요통은 물론 목, 어깨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통증은 머리를 탁하게 하고 집중력이 떨어뜨릴 뿐 아니라 두통까지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마치 거북이 목처럼 목만 쭉 배고 모니터를 보게 되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일반인들의 경우 바로 선 자세에서 귀 중간에서 아래로 가상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으면 거북목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외형적으로도 보기 안좋을 뿐 아니라 목 부위와 어깨에 근육통이 생기는 것은 물론 목부터 척추 전체에 변형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심지어는 요추간판이나 후관절 및 허리 근육이 손상돼 만성요통을 겪게 되고, 심할 경우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이나 디스크로까지 발전하는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 자리에 앉을 때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도록 노력하고 한 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 주는 것도 좋다.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고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당당히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킨다.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시간에 한번씩은 휴식을 취해주고 목과 허리 부위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VDT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 터널이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이 통로 사이로 많은 힘줄들과 정중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궁윤배 과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 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전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중년주부들에게 생겼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이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임 마니아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손이나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점차로 증세가 심해지면서 책장을 넘기거나 문고리, 수도꼭지를 돌릴 때, 심지어 커피잔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컴퓨터 사용 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10분 정도 쥐었다 폈다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심하게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오른손만을 사용하지 말고 컴퓨터의 설정을 바꿔 왼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의식적으로 마우스를 가볍게 쥐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끼고 앞으로 뻣기 등 작업 전, 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물리치료만으로도 쉽게 호전 될 수 있으나 상태가 심하면 약물치료나 수술요법을 써야한다.
◇어깨 결림 (근막동통증후군)=근막동통증후군은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어깨와 목의 통증을 말한다. 어깨가 결리는 것을 시작으로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점차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 어려워지는 등 마치 중년 이후에 오는 오십견과 같은 증세를 보이게 된다.
궁윤배 과장은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앉은 자세가 나빠지게 된다. 구부정하게 앉아 목을 쭉 뺀 채로 모니터만 응시하면서 팔만을 쉴틈 없이 움직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근막통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심할 경우 목과 어깨뿐 아니라 팔꿈치나 손목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자판을 치면 어깨근육은 어느 정도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자판을 너무 세게 치면 어깨의 긴장도는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 또 최근에는 근무 외에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런 자세가 더욱 굳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식적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강도를 줄여야 한다. 또 컴퓨터 자판의 높이는 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기면 우선 목과 어깨에 온찜짐을 해주고 심할 경우 병원치료를 받아야한다. 근육이 뭉치는 현상은 목과 어깨 부위에서 자주 일어난다. 이것이 지속되면 점점 근육이 딱딱하게 돼 목, 머리, 등 뒤로 통증이 온다. 때로는 긴장성 두통에 항상 시달리게 되고 나중에는 어깨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진단을 통해 통증 유발점에 국소 마취제를 놓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치료를 하거나 전기 자극 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거북목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어깨 결림 ‘주의’… 작업시 휴식시간 통해 근육 긴장 풀어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어깨가 결리고 팔, 다리가 저리고 눈이 피로해 지는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특히 이런 증상들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더 피할 수 없는 질환들이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증상들은 흔히 IT 종사들에게나 해당되는 질환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많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 됐다.
◇거북목 증후군=직장인들 대부분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한다. 덕분에 상체를 앞으로 쭉 빼고 어깨는 굽힌 채 경직된 자세로 앉아 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나빠지기 마련이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은 자세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목을 쭉 뺀 상태 혹은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누운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다보면 자연히 요통은 물론 목, 어깨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통증은 머리를 탁하게 하고 집중력이 떨어뜨릴 뿐 아니라 두통까지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마치 거북이 목처럼 목만 쭉 배고 모니터를 보게 되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일반인들의 경우 바로 선 자세에서 귀 중간에서 아래로 가상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으면 거북목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외형적으로도 보기 안좋을 뿐 아니라 목 부위와 어깨에 근육통이 생기는 것은 물론 목부터 척추 전체에 변형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심지어는 요추간판이나 후관절 및 허리 근육이 손상돼 만성요통을 겪게 되고, 심할 경우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이나 디스크로까지 발전하는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 자리에 앉을 때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도록 노력하고 한 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 주는 것도 좋다.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고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당당히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킨다.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시간에 한번씩은 휴식을 취해주고 목과 허리 부위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VDT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 터널이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이 통로 사이로 많은 힘줄들과 정중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궁윤배 과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 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전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중년주부들에게 생겼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이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임 마니아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손이나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점차로 증세가 심해지면서 책장을 넘기거나 문고리, 수도꼭지를 돌릴 때, 심지어 커피잔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컴퓨터 사용 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10분 정도 쥐었다 폈다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심하게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오른손만을 사용하지 말고 컴퓨터의 설정을 바꿔 왼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의식적으로 마우스를 가볍게 쥐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끼고 앞으로 뻣기 등 작업 전, 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물리치료만으로도 쉽게 호전 될 수 있으나 상태가 심하면 약물치료나 수술요법을 써야한다.
◇어깨 결림 (근막동통증후군)=근막동통증후군은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어깨와 목의 통증을 말한다. 어깨가 결리는 것을 시작으로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점차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 어려워지는 등 마치 중년 이후에 오는 오십견과 같은 증세를 보이게 된다.
궁윤배 과장은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앉은 자세가 나빠지게 된다. 구부정하게 앉아 목을 쭉 뺀 채로 모니터만 응시하면서 팔만을 쉴틈 없이 움직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근막통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심할 경우 목과 어깨뿐 아니라 팔꿈치나 손목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자판을 치면 어깨근육은 어느 정도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자판을 너무 세게 치면 어깨의 긴장도는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 또 최근에는 근무 외에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런 자세가 더욱 굳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식적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강도를 줄여야 한다. 또 컴퓨터 자판의 높이는 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기면 우선 목과 어깨에 온찜짐을 해주고 심할 경우 병원치료를 받아야한다. 근육이 뭉치는 현상은 목과 어깨 부위에서 자주 일어난다. 이것이 지속되면 점점 근육이 딱딱하게 돼 목, 머리, 등 뒤로 통증이 온다. 때로는 긴장성 두통에 항상 시달리게 되고 나중에는 어깨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진단을 통해 통증 유발점에 국소 마취제를 놓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치료를 하거나 전기 자극 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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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유혹… 7·7·7로 ‘싹둑’
■ ‘31일 금연의 날’ 담배 잘 끊는 법
《암 고혈압 소화기질환 골다공증 약물중독을 일으키는 공통적인 원인은 뭘까. 바로 흡연이다. 허혈성 심장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뇌중풍, 당뇨병 4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30%는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은 4.18배, 위암은 2.38배, 간암은 1.5배, 식도암은 4.46배, 후두암은 3.1배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10명 중에서 2명에 불과하다. 31일 제22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전문가인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의 도움말로 7·7·7 금연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금연 7일째가 두번째 고비
금연하면 ‘작심삼일’이라고 할 정도로 금연 후 3일째가 가장 고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많은 금연 시도자가 간과하는 것이 바로 7일째다. 물론 3일째를 정점으로 꾸준히 흡연 충동이 찾아온다. 특히 3일째에는 니코틴 중독 때문에 하루 평균 6번 이상 심한 흡연 충동에 시달릴 정도로 흡연 충동이 강렬하다. 그렇다 보니 3일을 넘기면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금연 실패의 지름길이다.
무사히 3일을 넘겼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금연 시도 후 7일째에 ‘금연 실천의 두 번째 고비’가 찾아온다. 이때의 흡연 충동은 3일째보다 덜하지만 하루 평균 4번 정도 찾아온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면 흡연 충동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 시기에 보건소나 금연클리닉에서 자신의 금단증상을 체크하고 금연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 7개 생활수칙 반드시 실천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와 견디기 힘든 금단증상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다. 직장인은 여기에 특수한 상황이 더해진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흡연자들은 ‘주위 흡연자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33.1%) ‘동료(흡연자)들과의 공감대가 줄어드는 것이 싫어서’(31.7%)를 금연 실패 이유로 꼽았다.
흡연은 니코틴중독이면서 습관이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이 담배를 피우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먼저 평소 흡연 충동을 자극하는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평소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수칙 7가지를 지켜야 한다. ①가지고 있는 모든 담배를 버리고, 재떨이 라이터 등 담배와 관계된 모든 물건을 치운다. ②되도록 담배를 피우는 장소를 피하고 사무실 등 금연이 필요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③배가 고프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④아침에 일어난 후 바로 양치질을 하고 식사 후 양치질을 하거나 차를 마셔 담배 생각이 나지 않게 한다. 술, 커피, 카페인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보다 물과 과일주스를 충분히 마신다. ⑤흡연 생각이 들면 심호흡을 세 번 한다. 흡연 생각은 3분만 지나면 사라진다. 5분 정도 심호흡을 하면 흡연 욕구가 가라앉는다. ⑥매일 담배를 살 때 드는 돈을 모은다. ⑦담배를 피우는 대신 사과 당근 등을 먹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다.
□ 7일×3주 금연보조제 사용
금연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시점이 바로 21일째다. 이때는 이전보다 흡연충동이나 금단증상이 줄어들긴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다시 흡연의 충동을 느끼지 않도록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라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수용체의 함량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흡연충동이나 금단증상을 이전보다 강하게 겪게 된다. 이때 금연치료 보조제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먹는 약, 니코틴 대체재, 금연초 같은 다양한 금연보조제가 나와 있다. 자신의 흡연량과 흡연 습관에 맞춰 적절한 보조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치 껌 사탕 형태로 나오는 니코틴 대체재는 피부와 구강 점막을 통해 담배 대신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하면서 흡연 욕구를 줄여나간다. 그러나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너무 많은 양의 니코틴이 몸속으로 들어가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31일 금연의 날’ 담배 잘 끊는 법
《암 고혈압 소화기질환 골다공증 약물중독을 일으키는 공통적인 원인은 뭘까. 바로 흡연이다. 허혈성 심장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뇌중풍, 당뇨병 4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30%는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은 4.18배, 위암은 2.38배, 간암은 1.5배, 식도암은 4.46배, 후두암은 3.1배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10명 중에서 2명에 불과하다. 31일 제22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전문가인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의 도움말로 7·7·7 금연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금연 7일째가 두번째 고비
금연하면 ‘작심삼일’이라고 할 정도로 금연 후 3일째가 가장 고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많은 금연 시도자가 간과하는 것이 바로 7일째다. 물론 3일째를 정점으로 꾸준히 흡연 충동이 찾아온다. 특히 3일째에는 니코틴 중독 때문에 하루 평균 6번 이상 심한 흡연 충동에 시달릴 정도로 흡연 충동이 강렬하다. 그렇다 보니 3일을 넘기면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금연 실패의 지름길이다.
무사히 3일을 넘겼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금연 시도 후 7일째에 ‘금연 실천의 두 번째 고비’가 찾아온다. 이때의 흡연 충동은 3일째보다 덜하지만 하루 평균 4번 정도 찾아온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면 흡연 충동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 시기에 보건소나 금연클리닉에서 자신의 금단증상을 체크하고 금연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 7개 생활수칙 반드시 실천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와 견디기 힘든 금단증상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다. 직장인은 여기에 특수한 상황이 더해진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흡연자들은 ‘주위 흡연자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33.1%) ‘동료(흡연자)들과의 공감대가 줄어드는 것이 싫어서’(31.7%)를 금연 실패 이유로 꼽았다.
흡연은 니코틴중독이면서 습관이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이 담배를 피우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먼저 평소 흡연 충동을 자극하는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평소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수칙 7가지를 지켜야 한다. ①가지고 있는 모든 담배를 버리고, 재떨이 라이터 등 담배와 관계된 모든 물건을 치운다. ②되도록 담배를 피우는 장소를 피하고 사무실 등 금연이 필요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③배가 고프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④아침에 일어난 후 바로 양치질을 하고 식사 후 양치질을 하거나 차를 마셔 담배 생각이 나지 않게 한다. 술, 커피, 카페인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보다 물과 과일주스를 충분히 마신다. ⑤흡연 생각이 들면 심호흡을 세 번 한다. 흡연 생각은 3분만 지나면 사라진다. 5분 정도 심호흡을 하면 흡연 욕구가 가라앉는다. ⑥매일 담배를 살 때 드는 돈을 모은다. ⑦담배를 피우는 대신 사과 당근 등을 먹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다.
□ 7일×3주 금연보조제 사용
금연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시점이 바로 21일째다. 이때는 이전보다 흡연충동이나 금단증상이 줄어들긴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다시 흡연의 충동을 느끼지 않도록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라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수용체의 함량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흡연충동이나 금단증상을 이전보다 강하게 겪게 된다. 이때 금연치료 보조제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먹는 약, 니코틴 대체재, 금연초 같은 다양한 금연보조제가 나와 있다. 자신의 흡연량과 흡연 습관에 맞춰 적절한 보조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치 껌 사탕 형태로 나오는 니코틴 대체재는 피부와 구강 점막을 통해 담배 대신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하면서 흡연 욕구를 줄여나간다. 그러나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너무 많은 양의 니코틴이 몸속으로 들어가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햇볕 많이 쬐면 치매 안 걸린다
햇볕 많이 쬐면 치매 안 걸린다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 병진의학대학(School of Translational Medicine) 데이비드 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다.
햇볕을 많이 쬐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체내에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되는데 비타민 D 수치가 높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대뇌 건강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흐리고 날씨가 궂은 지방에 사는 것보다 햇볕이 쨍쨍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방에 사는 사람이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40~79세의 남성 3133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기억력과 두뇌 민첩성 등을 조사했다.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뛰어났고 두뇌 회전이 빨랐다. 특히 60세 이상인 사람에겐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두뇌 회전 정도가 많은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D가 대뇌 속의 신경 뉴런의 소실을 막아준다는 얘기다.
비타민 D는 피부에 햇볕을 쪼일 때 체내에서 생성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섭취를 도와 뼈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장시간 계속해서 햇볕을 쬘 경우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학, 신경외과, 신경정신과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룸 jdn@joins.com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 병진의학대학(School of Translational Medicine) 데이비드 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다.
햇볕을 많이 쬐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체내에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되는데 비타민 D 수치가 높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대뇌 건강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흐리고 날씨가 궂은 지방에 사는 것보다 햇볕이 쨍쨍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방에 사는 사람이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40~79세의 남성 3133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기억력과 두뇌 민첩성 등을 조사했다.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뛰어났고 두뇌 회전이 빨랐다. 특히 60세 이상인 사람에겐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두뇌 회전 정도가 많은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D가 대뇌 속의 신경 뉴런의 소실을 막아준다는 얘기다.
비타민 D는 피부에 햇볕을 쪼일 때 체내에서 생성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섭취를 도와 뼈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장시간 계속해서 햇볕을 쬘 경우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학, 신경외과, 신경정신과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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