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7일 금요일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예측해봐요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예측해봐요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휴가철 간편식으로 많이 먹는 김밥과 샌드위치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성장예측모델’을 개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온도와 시간 등의 변화에 따라 김밥과 샌드위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얼마나 증식하는지. 독소는 얼마나 생기는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프로그램에 초기미생물수, 보관온도와 보관시간을 입력하면 최종 섭취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균과 독소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미생물수를 모르면 식품공전 기준인 ‘2’단계를 선택하면 된다.

식약청은 “휴가철 이동중 많이 섭취하게 되는 김밥과 샌드위치에선 식중독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식약청 식중독예방 홈페이지(http://fm.kfda.g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스트레스, 경추 질환을 부른다

스트레스, 경추 질환을 부른다


현대인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어떤 병이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지 않는 질환이 없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자주 아프다며 고혈압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화가 많고, 자세나 운동 전후,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순간 순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한두 차례 혈압이 높게 측정된다고 해서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경추부에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혈압을 측정해도 정상이고 뇌혈관 사진까지 찍어봐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음에도 뒷목이 뻣뻣하고 한쪽 머리가 자주 아프다. 이런 증상은 일반인들에게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혼돈 되기 쉽다. 그러나 이는 퇴행성 경추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경추 질환의 경우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혈압이나 심박동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목과 어깨주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통을 유발하고 운동도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목 자세 이상으로 일자목 까지 앓고 있다면 목 뼈의 변성을 상승시켜 경추 질환의 발생이 높아지게 된다.

내성적이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인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다혈질이거나 쉽게 흥분하는 사람 역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목 주변 근육의 경직을 유발해 경추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만성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적절치 못한 운동 역시 여러 개의 디스크에 이상을 초래하고 경부 근육이 만성적으로 경직되기 때문에 경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으로 질병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경추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마음의 평상심 유지, 적절한 휴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S자형 척추, 수술은 신중하게

S자형 척추, 수술은 신중하게


■ 척추측만증 증세와 치료

정모 양(18·경기 고양시)은 허리가 아프고 생리통이 심해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도록 보조기 착용을 권했다. 그러나 수험생활로 바빠 물리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다. 보조기 착용도 불편해서 잘 하지 않는다. 정 양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까 고민 중이다. 현재 치료법이 효과가 거의 없는 데다 체형도 교정하고 싶어서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 자세도 구부정하고 허리도 아프다고 호소한다. 나중에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닌지, 체형이 비뚤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성장이 멈추기 전에 해야 한다. 그래서 방학 동안 수술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하는 엄마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과연 수술이 필요한 병일까.

○ 청소년기에 많이 발견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는 질환으로 주로 청소년 때 발견된다. 척추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신체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자세가 잘못되고 무거운 가방을 들어 척추가 휘는 것을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받은 대부분의 청소년이 이에 속한다. 이와 달리 신경 마비, 근육 마비, 선천성 척추기형, 종양 등이 원인이 되어 척추가 계속 휘어지는 것을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전체 청소년 중 2% 정도가 구조성 척추측만증 환자이고 이 중 약 90%는 아직까지 원인을 알 수 없다.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7, 8배 많다.

○ 심해지면 심폐기능 장애 유발

전기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공인된 치료법은 보조기 착용과 수술뿐이다.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20도 이상이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척추의 변형 정도가 심해지지 않도록 한다. 20도보다 작으면 3, 4개월마다 정기적인 관찰로 악화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40도가 넘어가면 간혹 수술을 통해 척추를 펴주기도 하나 척추가 휘어진 정도, 뼈 성숙도, 잔여 성장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40도 이상일 때 수술을 하는 이유는 80∼100도로 심하게 휘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증상이 이렇게 심해지면 심폐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요통, 관절염도 동반된다.

대표적인 수술방법으로는 금속 기구(나사못, 강봉)를 척추에 삽입해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은 뒤 뼈를 이식해 뼈를 잇게 된다. 이식된 뼈를 잘 굳게 하기 위해 보조기를 2, 3개월간 착용한다.

○ “40도 이상 휘어도 10%만 수술 필요”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40도를 넘어가는 경우에도 수술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춘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40도 넘게 휘어져도 외관상 문제가 없으며 100도 이상 휘어져도 심폐기능 장애가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몸의 균형이 깨져 외관상 보기 싫다고 하는 척추측만증 수술은 마치 성형수술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석세일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10∼12세 성장기 청소년이 40도 이상 휘어져 있으면 성장하면서 80도 이상으로 휘어질 위험성이 크므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 소장은 “40도를 넘어가는 척추측만증 환자 중에서도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10명 중 1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즉 수술을 통해서 척추를 곧게 세워야 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자세 교정을 위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집에서 진단하는 법허리 직각으로 구부린후 한쪽 등 튀어나왔는지 살펴야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보면 일직선으로 되어 있고 옆에서 보면 목뼈와 허리뼈는 앞으로 휘고 등뼈는 뒤로 휘는 부드러운 유선형을 그린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면서 머리와 골반이 척추와 어긋나 보인다. 곧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한쪽은 잘록하고 다른 한쪽은 밋밋해져 비대칭을 이룬다. 증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면 아이의 척추 상태를 알 수 있다. 먼저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다음 손의 양끝을 일치시킨다. 차렷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직각으로 구부린다. 무릎은 똑바로 펴고 팔로 무릎을 짚어서는 안 된다.

이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가끔 운동선수들이 한쪽 근육만 발달하여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자세의 이상으로 생긴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는 이 검사에서 한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검사법은 기능성 측만증과 구조성 측만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진단 및 측만각(척추가 휘어진 정도)의 평가를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측만각이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 예방법▼

1.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학생들은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의식적으로 어깨와 팔의 힘을 빼고 허리를 쭉 펴 자세를 가다듬는다.

2.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가 단단하고 곧은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편 후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어 허리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하고 턱은 가슴쪽으로 끌어당기고 앉는다.

3. 스트레칭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높이고 근육을 이완해 주며 성장판을 자극한다. 키 크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 디스크의 연골을 두껍게 하고 척추를 길고 곧게 펴주는 효과가 있다.

▼척추측만증 검사 자세▼

1.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2.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다음 손 양끝을 일치시킨다

3. 차려 자세를 유지하면서 허리를 약 90도 전방으로 구부린다

4. 무릎은 편 상태를 유지한다

5. 팔로 무릎을 짚으면 안 된다

6. 허리를 구부리는 사람의 엉덩이 쪽에서 눈높이를 등과 같이 하여 늑골이나 허리 높이를 비교하여 관찰한다

동아일보

2009년 8월 3일 월요일

잦은 어깨통증, 목 디스크 위험

잦은 어깨통증, 목 디스크 위험


대한민국은 ‘척추 공화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척추와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다. 비단 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 등과 같은 의학용어는 주위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사람이 많을 정도로 척추질환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목 디스크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소해 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목 디스크는 ‘노년층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운동 부족 등으로 목 주변 근육이 약화 되면서 어깨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단순히 말초신경을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목 디스크는 말초신경 뿐 아니라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르는 질환이다. 이 중추신경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신경으로 한번 상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허리 디스크는 완전히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아니면 하반신 마비가 오지 않지만 목 디스크는 치료가 잘못되거나 지연되면 하반신 마비나 전신마비 등 치명적인 위험이 따른다. 이 때문에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척추 교정을 받는다거나 지압, 민간요법 등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크게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목 디스크의 증상은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리거나,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이 잘 뭉치는 경우, 고개를 숙일 때 팔·다리가 동시에 저리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연성 디스크의 경우 진통제로 통증을 견딜 수 있고 마비가 없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만으로도 시일이 지나면 터진 디스크가 자연히 흡수된다.

하지만 경성 디스크의 경우에는 상태가 발병과 호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 환자의 80% 이상에서 2~3개월간 약물투여 및 물리치료를 하면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따라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 보다는 이런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변비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변비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수분이 빠져 변은 더 단단해지고 작아져 변비가 심해진다.

변비약은 내성이 생기므로 변비약보다는 신체활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거나 음식으로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변비에 가장 훌륭한 약은 물이다. 식이섬유는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서 대장의 변을 팽창, 변비를 해결한다.

반대로 커피는 오히려 수분을 앗아가 변비를 유발한다.

코메디닷컴

손저림증 우습게 보지 마라

손저림증 우습게 보지 마라


중년의 주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손에 통증, 저린 느낌, 화끈거림 등과 같은 이상 감각이나 둔해지는 느낌이 드는 수근관 증후군(일명 손저림증, 정중신경 압박증)이 흔히 발생한다.

손의 감각을 지배하는 `정중신경'은 손목 안에서 좁은 터널을 통과하여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들과 함께 지나는데 여러 이유로 터널이 비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 대부분 엄지와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에 저린 느낌이 있고 새끼손가락의 감각은 정상이다.

손을 쓸 때만 저린 느낌이 있다면 `1기', 일하지 않아도 저린 느낌이 지속되고 새벽녘에 깨어 손이 저린 느낌이 있다면 `2기', 밤에도 잠을 자기 힘들고 손을 마구 흔들어야 조금 나아지는 정도에다가 엄지 근처의 근육까지 말라버린 정도라면 `3기'라고 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은 남자에서 매우 드물고 중년 이후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대개는 손목 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 만성 신부전 등이 있으면 손목 내 힘줄 주변이 붓기 때문에 이런 환자에서 대부분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한다.

임신 말기에 전신이 부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대개 출산 후 호전된다. 외상에 의해 손목 터널 안에 갑자기 출혈이 생기거나 손목 내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등의 정밀 검사를 할 수 있다.

일할 때만 불편하다거나 임신 중에 갑자기 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보존적인 치료나 주기적인 관찰로 증상이 쉽게 좋아진다. 보존적인 치료에는 소염진통제, 따뜻한 찜질, 손목 보조기, 손목 터널 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있다.

밤잠을 자기 어렵다거나 엄지 둔덕에 살이 빠지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한다. 수술은 손목 근처에 절개를 하고 좁아진 손목 터널을 열어주는 것이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저리고 아프던 신경압박 증세는 수술 후 그날 밤부터 없어지지만 손끝이 무덤덤하고 남의 살 같은 감각 저하 증세는 신경이 재생되어야 호전되므로 바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수술 후에 신경 회복 과정에서 약을 쓰기도 한다. 회복은 환자마다 다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고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수술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