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1일 화요일

발목 삐끗! 습관성이라면 족관절 불안정증 의심

발목 삐끗! 습관성이라면 족관절 불안정증 의심


직장인 유모 씨(29)는 얼마 전 출근길에 급하게 뛰어가다 발목을 삐끗했다. 유 씨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 계단을 내려가다가,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가다가 자주 발목을 다치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단순히 발목을 삔 것이라 생각하고 집에서 간단한 찜질만 하면서 방치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뻐근한 느낌은 계속되었고, 결국 전문병원을 찾은 유 씨는 ‘족관절 불안정증’ 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족관절 불안정증’은 발목이 안으로 자주 꺾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운동을 하거나 평탄치 않은 곳을 걸을 때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초기 인대 손상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족관절의 경우 무릎관절처럼 퇴행성 변화는 적지만 외상에 의한 손상이 흔하며 한 번 손상이 오면 복원이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 20년 정도가 지나면 관절 연골의 손상이 악화되어 족관절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족관절 불안정증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상 초기에는 뒷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운동 시에 테이핑이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의 보존적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발목이 불안하다는 느낌이 지속되거나 20~30분 정도의 간단한 활동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MRI 촬영과 같은 정확한 검사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대부분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고, 관절 연골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관절경적 연골성형술을 시행한다.

최근 관절 관련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리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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