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3일 월요일

허리 디스크 환자, 수영 괜찮을까

허리 디스크 환자, 수영 괜찮을까



전국이 연일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 탓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마린보이’ 박태환 효과로 수영장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수영은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 만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요통 환자와 수술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영이 허리에 좋다고 시작했지만 되레 역효과를 내 병원을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척추관절전문 조은병원 김주헌 원장은 “수영은 물의 부력을 이용하므로 허리에 전달되는 힘이 덜 들고 부담이 적어 지상운동 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 척추질환 예방 및 재활 운동”이라면서도 “이미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접영이나 평영 같은 영법은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이러한 동작을 계속하면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증상에 맞지 않는 수영은 오히려 득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디스크 수술 이후라면 전문의 진단에 맞춘 재활운동을 하면서 증상이 완화된 후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며 “수영을 통해 재활 효과를 보려면 자유형이나 접영보다는 배영을 하라”고 권했다. 또 장시간 운동보다는 2~3일에 한 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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