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매일 30분 운동이 보약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매일 30분씩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환자가 절반을 넘는다.
관절 전문병원인 서울 강서제일병원에서 최근 40대 이상 관절염 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관절에 좋은 운동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2.1%(166명)에 달했다. 그러나 하루에 1~3시간 정도로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이 27.9%(110명),일주일에 한두 번 또는 생각날 때 한 번씩 하는 사람이 23.4%(92명)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51.3%가 운동 횟수와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7%(42명)는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무리한 운동을 선택했다.
이 병원 송상호 원장은 "관절염 환자에겐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스트레칭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수영 걷기 등이 권장된다"며 "초기 관절염엔 간단한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체중감량만으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운동시간과 강도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거나 더 늦은 상태에서 진단돼 연골이 조금이라도 손상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주변 연골조각들을 제거하고 울퉁불퉁해진 관절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줘야 한다. 이런 간단한 수술로 더 이상의 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이후에도 운동.재활요법을 병행해야 관절 인대나 근육의 기능이 향상돼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관절염으로 진단받기 전에 침이나 뜸 치료를 받은 경우가 32.5%(128명.이하 복수응답),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한 비율이 19.8%(78명),지네 고양이 등 민간요법 이용 경험은 12.2%(48명) 등으로 조사돼 치료시기가 지연되거나 돈을 낭비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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