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지켜야 할 탈모 예방 10계명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탈모야말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대머리? 나는 해당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릴 것. 탈모 예방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듬성한 머리 숱에 가슴 치지 말고 미리미리 대비하자.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고 매일 지켜야 할 탈모예방법 10계명을 소개한다.
1 자신의 탈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나 남성호르몬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지방질 위주의 식사습관, 잘못된 모발관리 등 그 원인이 다양해졌다. 여성탈모증 역시 유전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피임약 남용이나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심한 스트레스, 잦은 염색과 파마,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 면역체계 이상, 다낭성 난소질환, 갑상선기능 저하증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 자신에게 해당하는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2 하루 5~10분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
매일 손가락 끝을 사용해 5~10분 정도 두피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손톱을 이용하면 두피에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끝이 둥글고 뭉뚝한 브러시를 이용해 자주 두드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플라스틱 빗처럼 끝이 가늘고 뾰족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한다. 머리카락이 유난히 건조해지거나 지나치게 기름기가 생기는 증상, 갑자기 비듬이 생기는 증상 등은 탈모가 진행되는 징조이므로 반드시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3 머리 감는 방법도 중요하다
흔히 머리는 이틀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두피상태에 따라 매일 감아도 무방하다.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서 기름기·때·죽은 세포 등이 제거되는데, 특히 땀은 그대로 두면 탈모를 유발하는 지루성피부염과 모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바닥에 샴푸를 짜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문지른다.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으면 모근을 손상시켜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헹굴 때는 샤워기를 틀어놓고 밑에서 위로 머리를 쓸어내듯 마무리한다.
4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자와 가발은 피한다
탈모가 진행된 부분을 감추기 위해 모자나 가발을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모자나 가발은 공기순환을 방해해 두피 온도를 높이고 땀을 내 두피를 짓무르게 한다. 따라서 굳이 가발을 이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착용시간을 줄이고 가발을 벗은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를 마사지해야 한다. 햇빛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 중요한 비타민 D의 공급원이므로 적당히 쬐는 게 좋다. 단 지나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비누는 NO!… 샴푸 선택에도 신경 써야
샴푸는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샴푸제품은 모발타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해 판매하므로 참고한다. 탈모 남성 중 일부는 샴푸 대신 비누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 성분이어서 세정력이 강한 대신 두피에 꼭 필요한 영양분까지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누로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빳빳하고 윤기가 없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샴푸 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마무리는 찬물을 사용한다. 찬물로 헹구면 모발에 탄력이 생기고 윤기도 확인할 수 있다.
6 말릴 땐 자연바람… 드라이어 사용할 땐 찬바람으로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비비듯 말리면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큐티클(cuticle)층이 손상될 수 있다. 물기만 제거한 후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자연풍에 말리는 것이 좋다.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20~30㎝ 거리를 두고 머리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말린다. 열이 한곳에 오래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 뜨거운 바람을 쐬면 머리카락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이 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 또한 모발에 물기가 있으면 비듬이 쉽게 생기며 수면과정에서 베개와 마찰을 일으켜 큐티클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밤에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머리를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7 검정깨·검정콩·단백질을 충분히 섭취
무리한 다이어트나 폭식으로 인해 영양에 균형이 깨지면 당연히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양소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것. 특히 모발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품 중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검정깨와 검정콩이다. 그러나 발모(發毛)에 효과가 있다는 몇몇 식품만 편식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8 몸 안의 열을 식혀라… 물 많이 마셔야
한의학에서는 탈모가 체내의 열이 많기 때문에 진행된다고 본다. 열을 식히려면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몸 안의 열을 식혀줄 뿐 아니라 노폐물 배출도 돕는다. 충분한 수분 공급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모발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물을 마실 때는 벌컥벌컥 들이켜기보다는 꼭꼭 씹어먹는 느낌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9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머리카락 발육은 부교감신경이 활발히 작용할 때 촉진된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잠이 부족한 상태로 생활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모발의 성장은 세포분열의 결과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모발 건강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10 탈모 스트레스가 탈모를 더 부추긴다
탈모가 남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최근 탈모는 젊은층과 여성, 심지어 어린이에게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원인은 스트레스.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가 탈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탈모에 신경 쓰는 과정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이어져 탈모를 부추기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나친 걱정과 초조함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이는 혈관을 수축시켜 모근에 산소나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비법’을 개발해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 탈모가 의심되는 증상 |
1. 가족 중에 대머리가 있다.
2. 5년 전, 10년 전보다 이마가 넓어졌다.
3.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문지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4. 두피를 만지면 열기가 느껴진다.
5. 가늘고 힘없는 솜털 형태의 머리가 많이 빠진다.
6. 머리카락 20개를 엄지와 검지로 당겼을 때 3~4개가 뽑힌다.
7. 3일간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보면 하루 평균 80개 이상이다.
8.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머리결은 부드러워진다.
9. 비듬이 많아진다.
10.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털이 굵어진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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