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5일 월요일

담배는 척추에도 적

담배는 척추에도 적


일상에서 무심코 행해지는 생활 습관 때문에 당신의 척추 건강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척추질환이 생기면 쉽게 고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알아보고 나에게 해당되는 나쁜 습관은 없애도록 해보자.

Q 자고나면 허리가 뻐근해요. 이러다가 척추 질환으로 번지는 게 아닐까 염려돼요.

잠자는 시간과 척추 건강, 언뜻 보면 특별히 연관이 없을 것 같죠?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야간 노동자들이 요통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또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중에 디스크 질환의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야간에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이 되는데요. 잠을 잘 자야 각종 질환에 강해진다는 상식에도 잘 들어맞는 사실입니다.

Q 그런데 저처럼 뚱뚱한 사람일수록 허리 통증이 심하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과체중은 허리 디스크에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대개 비만한 사람들은 주로 내장과 복부 피하에 지방의 축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신체의 중심점이 점차 앞쪽으로 이동하게 돼 허리가 갖는 원래의 곡선을 해치는 작용이 일어나죠. 물론 척추의 곡선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되다보면 마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특히 체중을 받쳐 주는 척추관절에 골관절염이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사람이 비만이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살이 찌면서 척추 안의 지방질 부피가 커져 신경관이 더욱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허리에 발생하는 긴장도 증가하게 되죠. 비만인 사람들은 평소에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걷기, 낮은 산 오르기, 제자리 자전거타기가 요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Q 담배를 피우는 것이 척추 건강에 해롭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담배 피우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렇다면 담배와 디스크 질환과는 관련이 있을까요? 답부터 말하자면, “아주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척추로 가는 혈액의 양이 많이 감소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오게 됩니다.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디스크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집니다.

흡연자는 디스크 발병뿐만 아니라 디스크 질환으로 수술한 이후에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재발할 위험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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