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리 삐끗…`돌발성 요통` 대처법
갑자기 극심한 허리 통증이 생길 때가 있다. 일상 생활 중 자세를 갑자기 바꿀 때, 무거운 짐을 들 때, 혹은 걸레질 후 일어설 때 등 상황은 다양하다.
이런 통증을 '돌발성 요통'이라고 한다. 환자들은 바늘로 허리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호소한다. 심하면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조차 힘들단다.
대부분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경우 유발된다. 또 인대가 부분 파열돼 척추 뒤에 있는 후관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요통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리하게 병원을 찾기보다는 환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①갑작스럽게 요통이 시작됐다면 먼저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 누운 후 무릎을 구부린다.
②양손으로 깍지를 낀 후 구부린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다.
③턱도 가슴 쪽으로 당겨 몸을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린다.
특히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다가 허리를 삐끗하면 몸을 다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이럴 때는 바닥에 누워 무릎 높이만큼의 의자나 이불을 괴어놓고 그 위에 다리를 얹으면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자세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집에 있는 소염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아픈 부위를 얼음으로 마사지 해 준다. 비닐 주머니에 얼음 2~3개와 소금을 넣고 그것을 얇은 수건이나 가제에 싸서 아픈 곳을 누르며 문지르도록 한다.
돌발성 요통으로 아픈 곳은 내부적으로 다친 부위여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신경을 자극하고 이와 관련된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근육통을 더 유발한다. 이때는 얼음마사지로 부종을 우선 잠재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틀 동안 얼음 마사지를 시행해 통증이 감소하게 되면 통증 부위에 냉찜질 대신 온찜질을 하도록 한다.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통을 완화시켜준다.
응급처치로 당장은 통증이 완화됐더라도 가능한 하루 정도는 푹 쉬어야 한다. 응급처치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완화 되는대로 척추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재발은 더 큰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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