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경추 질환을 부른다
현대인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어떤 병이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지 않는 질환이 없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자주 아프다며 고혈압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화가 많고, 자세나 운동 전후,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순간 순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한두 차례 혈압이 높게 측정된다고 해서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경추부에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혈압을 측정해도 정상이고 뇌혈관 사진까지 찍어봐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음에도 뒷목이 뻣뻣하고 한쪽 머리가 자주 아프다. 이런 증상은 일반인들에게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혼돈 되기 쉽다. 그러나 이는 퇴행성 경추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경추 질환의 경우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혈압이나 심박동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목과 어깨주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통을 유발하고 운동도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목 자세 이상으로 일자목 까지 앓고 있다면 목 뼈의 변성을 상승시켜 경추 질환의 발생이 높아지게 된다.
내성적이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인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다혈질이거나 쉽게 흥분하는 사람 역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목 주변 근육의 경직을 유발해 경추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만성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적절치 못한 운동 역시 여러 개의 디스크에 이상을 초래하고 경부 근육이 만성적으로 경직되기 때문에 경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으로 질병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경추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마음의 평상심 유지, 적절한 휴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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