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1일 일요일

소리없이 다가오는 현대병 `목 디스크`

소리없이 다가오는 현대병 `목 디스크`

최근 목과 어깨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평소 업무와도 관련이 깊어 한시라도 빨리 예방법을 숙지하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목 디스크는 경추간반 탈출증을 말하는 것으로서 척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양쪽 어깨나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 이상 감각, 마비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병원에 내원한 허리 디스크 환자와 목 디스크 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허리 디스크 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목 디스크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목 디스크가 늘어나는 이유는 컴퓨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을 많이 하거나 목의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는 일이 많은 것도 한 이유다.

◇목 디스크의 증상 알아보기

목 디스크의 경우 뒷목이나 때로는 뒷머리, 날개뼈 내측의 흉배부 통증과 함께 팔의 저림이나 뻐근함, 때로는 팔의 마비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머리를 젖힌 후 고개를 돌리면 팔의 통증이 악화되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등줄기를 따라 전류가 흐르듯 찌릿찌릿한 증상도 보인다.

목뿐만 아니라 어깨나 등, 팔에 통증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목 디스크, 왜 생기는 걸까?

목 디스크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성향과 함께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특정 직업에서의 나타나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치과의사나 이비인후과 의사처럼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장시간 같은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경우,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잠을 자는 자세가 잘못된 경우, 책상에 앉는 학습 자세가 올바르지 못한 경우,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외상에 의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목 디스크, 어떻게 예방할까?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지만 원인이 될 수 있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를 교정하면 목 디스크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체조와 운동으로 경추관절의 유연성과 목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책상에 앉을 때 의자의 허리 받침대에 바싹 붙어 앉고 허리와 목을 펴서 구부정하게 앉지 말아야 한다.

모니터는 너무 낮게 위치하면 목이 앞으로 구부러질 수 있으므로 눈높이를 약간 낮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쓰는 것이 좋으며, 구부리거나 엎드린 자세, 목이 꺾인 상태에서 잠드는 경우 목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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