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골프 스윙~ 잘못 하다 다치기 쉽상!
‘스포츠 손상 이야기’
더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골프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골프 관련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골프 손상의 경우 국내 골퍼는 물론 의료인들 사이에도 관심이 높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 손상 측면에서 볼 때 골프관련 손상은 중등도의 위험도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된 정보는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골프 손상의 주된 원인은 기술적 결함과 휴식 없이 같은 자세의 스윙을 반복함으로써 생기는 관절의 과사용이다. 특징적인 것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과사용과 기술적 결함이 동반되는 반면 프로 골퍼들은 기술적 결함보다는 과사용이 더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초보자에게는 가끔 늑골 골절이 나타난다. 이는 스윙 자세가 나쁘면서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해서 생기는데, 부자연스러운 흉곽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공을 치는 충격이 늑골에 직접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시작하고 전문가의 자세 교정을 받아 올바른 자세로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가장 많은 손상은 어깨/상지관절 손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손목이나 손 관절 등 다양한 부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어깨 관절 손상으로는 회전근개 파열, 충돌 증후군, 상완 이두건염, 염좌 등이 있고 팔꿈치 관절에는 골프엘보가 생길 수 있다.
“어깨 관절의 손상은 진단 및 치료의 특수성 때문에 전문가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며, “골프엘보 역시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진단은 쉬울 수 있으나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프는 관절 문제뿐 아니라 척추 주위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주어 염좌를 유발할 수 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척추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는 대개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골프 관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이 필요하다. 골프연습이나 라운드 전에 10-15분 정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고 특히 손과 손목, 전완과 팔꿈치, 어깨와 경추, 하부 척추와 골반의 스트레칭 운동을 꼭 포함시키도록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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