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척추질환, 내 허리 어떻게 지킬까?
허리 통증이나 질환을 떠올리면 흔히 남성들이 조심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 즉 척추 관련 질환은 남녀의 성을 떠나 모두가 조심해야하는 질환이다. 더군다나 요즘은 나이를 불문하고 어린 학생에게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의 질환이 되고 있다. 다양한 허리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법과 예방을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현용인 공동 원장의 도움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허리 디스크, 흔한 허리질환?
흔히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뼈가 제 자리를 빗겨나 신경을 누르는 것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질환을 흔히 떠올린다. 디스크는 척추 뼈를 구성하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허리 디스크는 외상에 의해 수핵을 감싸고 있는 섬유질에 균열이 생겨 이 틈으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다발을 자극하는데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정현태 공동 병원장은 “디스크질환의 경우 ‘내시경수술’을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해 주면 된다. 하지만 재발성 디스크나 디스크 내부 장애증일 경우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을 통해 치료한다. 디스크 전반에 걸친 심한 변성을 보이는 경우라면, 디스크 전부를 제거하고 조정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척추 움직임 소실로 조정된 부위의 위아래 마디에서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 두 마디의 극심한 디스크 변성의 경우, ‘인공디스크 수술법’을 활용해 정상적인 허리 움직임을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척추, 줄 바로 세우기!
척주 뼈 자체가 제자리를 벗어나 직접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있다. 외부 충격에 의해 뼈가 어긋나거나 골절, 뼈 자체의 부실함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현용인 공동 병원장은 “골절이 원인이라면 척추 체에 특수 바늘을 사용하여 뼈 시멘트를 뼈 성분이 빠져나간 자리에 주입시키는 ‘척추체 성형술’을 활용한다. 또한 어긋난 허리뼈를 근육이나 뼈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원인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해주는 ‘최소 침습 유합술’을 통해 어긋난 척추를 다른 뼈와 연결해 고정시켜주면 된다”고 말한다.
■척추 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사고와 같은 심한 충격에 의한 허리 통증이라면 어쩔 수 없는 면이 크지만, 생활 속 잘못 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인 통증이라면 간단한 운동과 개인의 주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과 직장인의 경우, 다리를 꼬지 말고 의자 깊이 앉으며, 본인의 키에 맞는 책상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종일 가사에 바쁜 주부들이라면,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적당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허리의 근육이 뼈를 제대로 받치고 보호한다면, 다양한 허리 질환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운동과 휴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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