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비데도 안심 못 해, 해답은 ‘시크릿케어’
지난 8월 29일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공중화장실의 비데 오염실태를 보고한 바 있다. 이는 평소 비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을 놀라게 했다. 문제는 평소 건강관리나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비데에서 오히려 질염 등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공공장소야 그렇다 치더라도 과연 개인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데라고 그 안전을 장담할 수 있을까? 특히 여성의 경우 안전할까? 이 부분에 관해서는 누구라도 자신 있게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
첫째, 수돗물이 오랫동안 비데의 내부에 저장된 경우에는 변질의 우려가 있다.
둘째, 평소 분해하여 청소를 하지 않으면 노즐 부위가 변기에 노출되어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대변 후에는 대장균 등이 감염되어 서식할 수 있다.
셋째, 여성의 생식기 구조는 질과 요도와 항문이 근접되어 있어서 비데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대장균 등이 질 안에 잠입할 가능성이 크다.
넷째, 비데사용 후 질 점막에 손상을 입어 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르는 감염을 예방하고 호전시키기 위해서도 여성은 평소 시크릿케어를 생활화해야 한다. 바람직한 시크릿케어의 방법은 외부 감염을 요소를 잘 씻는 것이다. 매일 미지근한 물로 세척을 하고 1주일에 2~3회는 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여 세정한다. 세정방법은 세정제를 덜어서 질 입구 질 전정 외음부에 마사지하고 거품이 일어나면 샤워 물로 씻어내는 것이다.
바람직한 세정제는 젖산 등이 함유되어 산도가 PH3.5~4.0 수준의 것으로 토코페롤 등의 항산화제가 함유된 것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비타민 C등이 함유되고 수용성으로 천연의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주의할 일은 알카리성 샴푸나, 비누 계면활성제 등으로 함부로 세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알카리성 비누 등으로 세정을 하면 질의 산도가 낮아져서 질의 자정작용이 어렵다.
둘째로는 에센스를 바른다. 질 전용 에센스는 젖산 등이 함유되고 보습, 영양, 윤활, 청결, 산도조정, 항염, 항균, 세포재생이 가능한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의 것이 좋으며 바르는 방법은 비데 사용 후 등 수시로 발라주고 특히 성교 전후나 질 전용 세정제의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바른다. 또한 갱년기, 수유, 월경 후 항우울제 사용자, 자궁적출환자 등이 공통적으로 겪는 질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수시로 발라주어 촉촉하고 건강한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모든 일련의 행위와 과정을 시크릿 케어라고 한다.
그 밖에도 평소 통기성이 좋은 치마를 입도록 하고 타이트한 스키니진이나 거들 등의 착용을 막고, 공중목욕탕 등에 가지 않으며, 냉방으로 아랫배가 차갑게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궁이 차면 냉이 심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냉이 심하여 불임이 올 정도의 여성이라면 ‘아르테환’이라는 한방으로 된 일반의 약품이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므로 복용하면 자궁이 건강해진다.
시크릿케어는 질염 등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항생제로 된 약이나 질정 등을 처방하여 몸에 유익한 균까지 동시에 자멸하여 내성이 저하된 질에 반복적인 질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총체적이고 자기관리가 가능한 ‘시크릿존’의 자기관리 시스템으로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는 개념이다.
시크릿케어로 센스있고 늘 촉촉하고 부드러운 여성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비데 등 외부 감염으로부터 스스로의 소중한 시크릿존을 보호하길 바란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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