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운동 유익한 운동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한다. 그러나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않고, 모양만 운동을 하시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운동을 하는 데 나쁜 운동과 유익한 운동이 있다.
좋다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은 모든 세상사의 진리이다. 운동도 적당히 할 때 몸에 좋고 지나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클리닉을 찾은 40대 초반의 중소 기업을 운영하는 박 모 사장은 일주일에 한번 하는 등산이 운동의 전부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이므로 그는 약 5∼6시간 동안 힘들게 산행을 한다. 산행이 끝나면 힘이 들어 노곤하게 몸이 축 쳐치고 피곤함을 느꼈다. 하지만 박사장은 안타깝게도 운동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건강에 나쁜 주말을 보낸 것이다.
왜 그럴까. 운동을 심하게 하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활성화 산소(프리 레디칼)가 인체 내에서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힘들게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유익한 운동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가 중요하다. 운동 강도는 최대 유산소 운동 능력의 60∼85% 범위 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입증됐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고 실제로 운동에 적용하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쉬운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운동의 강도를 맥박수를 이용해 판단하는 노하우이다. 우선 운동을 하기 전에 본인의 맥박수를 알아 놓는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고 나서 10∼15 분 정도 지난 후 자신의 맥박수를 잰다. 이 때의 맥박수가 운동 전의 맥박수보다 10회 정도 더 많은 정도이면 적당한 운동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본인 스스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본인이 운동을 하면서 단순히 느끼기에 ‘적당하다’와 ‘힘들다’ 사이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의 강도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어떤 운동을 하는가’도 중요하다. 운동의 종류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대표되는 저항 운동이 있다. 저항 운동은 대표적으로 근력운동을 말하며 근력운동은 아령, 역기, 모래주머니나 기계를 이용한 운동을 말한다. 저항 운동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며 전신 체력을 강화시킨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각각의 운동마다 장점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두 종류의 운동을 병행해서 시행하여야 좋은 운동이 된다. 스트레칭도 유연성을 가져오므로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다. 운동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곁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을 끝난 후에도 정리 단계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운동의 빈도와 지속 시간 역시 알맞은 운동을 위해 중요하다. 운동의 빈도는 일주일에 적어도 3∼5회 정도 하여야 운동의 효과가 난다. 운동 요법을 할 때는 매일 운동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도록 권유한다. 바쁜 생활로 인하여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운동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일주일에 5회 정도 운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장기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단시간에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힘들고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을 할 겨를이 없다면,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든지,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든지, 지하철을 이용하여 다니는 등 생활의 일부분으로써 쉽게 운동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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