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9일 목요일

10년 후 내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10년 후 내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뇌졸중임상연구센터(센터장 서울대학병원 윤병우 교수)는 일반인들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stroke-crc.or.kr)에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뇌졸중 자가진단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뇌졸중 발병과 연관이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방세동, 허혈성 심장병 및 가족력, 예방을 위한 개인적 노력, 뇌졸중의 증상 경험 여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입력하면 10년, 15년, 20년 후의 뇌졸중 발생 확률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확인할 수 있고, 각각의 위험인자에 대한 뇌졸중학회의 권고안 및 관리지침을 제공받게 된다.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는 자가진단 프로그램 참가자 중 200명을 추첨해 수도권 지역의 5개 종합병원(분당 서울대병원, 일산 백병원, 노원 을지병원,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의료원)에서 혈액검사, 뇌혈류검사, 치매선별검사 등 향후 뇌졸중 발생 위험도 평가를 위한 검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자가진단프로그램의 진행을 책임지고 있으며 뇌졸중임상연구센터 역학 및 일차 예방지침 개발 책임자인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뇌졸중은 단일 장기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개인의 건강과 국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며 “자신의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진단함으로써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및 조기 치료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배 교수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뇌졸중 예방모델 및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뇌졸중 자가진단프로그램은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관련 연구가 종료되는 2014년까지 뇌졸중 자가진단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정도 뇌졸중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뇌졸중임상연구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지원 하에 6개 국내대학(서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의 의료진 및 연구진들이 9년간 한국인 특성에 맞는 뇌졸중 표준진료지침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