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0일 월요일

장마철 불청객 습요통

장마철 불청객 습요통



[앵커멘트]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돌을 얹은 것처럼 허리가 무겁고 쑤시는 습요통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근육 신경이 습기에 예민한 여성 환자들의 통증이 심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60살인 윤영자씨는 퇴행성 디스크 증세로 두 달전부터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허리와 어깨의 통증이 더욱 심해져 병원 방문이 잦아졌습니다.

[인터뷰:윤영자, 서울 양천구 목동]
"비가 오니까 양 엉치가 아프고 어깨도 결리고 몸이 많이 무겁네요."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지면 허리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고 기혈이 막혀 디스크 환자의 경우, 요통이 한층 심해집니다.

장마철의 불청객인 요통 가운데, 가장 많이 발병하는 습요통은 땀구멍을 통해 몸 속으로 습기가 들어가 허리가 돌을 얹은 것처럼 무거운 증세 입니다.

특히 허리근육 신경이 예민한 여성들의 통증이 심합니다.

또 무더위와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허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습열요통'과 열대야를 피해 야외에서 잠을 자거나 에어컨 같은 냉방으로 허리가 차가워지는 '한요통'도 장마철에 많이 생깁니다.

[인터뷰:성주원, 한의사]
"처음에 잘 조절하면 좋아질 수도 있는데 방치하면 신경이나 디스크까지 영향을 미쳐 치료해도 잘 낳지 않고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고 재발도 됩니다."

만성요통 환자나 요통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장마기간 동안 집안의 습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장시간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누워서 쉬는 것 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지압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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