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 ‘맞춤형 수술’ 로 잡는다
우리몸의 척추는 7개의 경추와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 천골, 미골로 구성돼 있다.각 추체사이엔 척추를 연결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있어 타이어와 같은 쿠션역활을 한다. 인체는 20세를 넘으면 점점 퇴화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운동부족, 영양상태 및 자세 불량, 무리한 노동 등으로 인해 척추질환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내장증· 디스크 분리증·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 등이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중 95%는 수술이 필요없을 정도의 상태이기 때문에 비수술적치료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약 5%의 환자는 ‘맞춤형 수술’이 필요하고 말한다.
디스크(추간판)는 한번 손상되면 완치가 어려울 뿐 아니라, 충격흡수의 기능을 100%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만성요통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나 디스크 초기 환자에게 통증치료 후 허리근육강화운동을 권하는 것이다.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주사’와 ‘무중력 감압치료’가 있다. 척추질환은 대부분 디스크(추간판)가 터지면서 신경을 눌러 신경증상인 다리 저림이나 당김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이때 화학적인 염증반응으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이다.
‘신경주사’는 ‘씨암’이라는 투시장비를 보면서 염증반응으로 울혈된 신경부위의 경막(척수 및 척추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단단한 막) 바깥부분에 염증을 강력히 억제하는 주사제를 직접 투여, 치료하는 것으로 보통 3회정도 치료한다.
‘무중력 강압치료’는 돌출된 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NASA(미항공우주국)의 우주인들이 무중력상태에서 디스크(추간판)높이가 증가돼 키가 커지고 요통이 사라지는 실험결과에 따라 개발된 것. 무중력 감압치료기를 통해 허리를 당겨 디스크 내부 압력을 -150㎜/hg의 음압을 형성하여 돌출된 디스크를 회복시키고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원활히 하여 건강한 디스크로 복원하는 것이다.
초기 디스크나 디스크 내장증 환자가 3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요통에 변화가 없을 때에는 ‘고주파 열 치료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시술법은 국소마취 후 2㎜m의 고주파 열선을 병든 디스크 내부에 삽입,고주파 열로 손상된 디스크부위의 이상 신경을 차단하고 복원시키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5분정도 소요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흉터가 없는 아주 간단한 시술이다.
척추질환이 너무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 ‘내시경 레이저디스크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전체 디스크수술환자의 90% 정도는 이 수술법으로 가능하다.
수술은 부위 마취 후 6㎜정도의 피부를 절개후 내시경을 손상된 디스크에 삽입, 탈출된 디스크를 집게나 레이저로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후유증이 적고,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도 큰 부작용 없이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디스크가 내시경으로 도달 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거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을 시 최소침습 수술법인 ‘미세 현미경수술법’이 적합하다. 이 수술법은 부위마취 후 약 2㎝ 정도의 피부절개후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신개념의 수술법이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다.
이 수술법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광범위 손상의 디스크나 보존적 치료후에도 호전이 없는 디스크성 만성요통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이다.
우선 척추마취 후 배꼽 주위에 약 9㎝ 정도 절개후 손상된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고 움직이는 인공디스크를 교체하는 수술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난 2000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중부권 최초 척추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세우리병원은 ‘건강한 척추를 세우는 세우리병원’ 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재까지 약 1만여 케이스의 수술경험과 함께 풍부한 임상연구 실적을 갖고 있다.
척추전문의 정호 병원장을 비롯, 이종선 원장· 황인석 원장· 고종하 과장· 박태일 과장이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미세침습의 세밀한 수술을 책임지고 있다. 또 영상진단의학과 신철용 원장과 마취통증의학과 허동식 원장이 정확한 진단과 통증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확장 이전하면서 첨단 장비인 1.5T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장비)를 비롯, Full PACS(풀 팍스), Full DR(디지털 엑스레이), Multi CT(멀티 시티) 등을 도입, 정밀 진단을 가능케 했다. 또 80W급 레이저, 목 전용 내시경, 4㎜내시경, 2.7㎜내시경, 내시경용 드릴 등을 보유해 목 디스크는 물론 협착증까지도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비수술장비로 DRX-3000 등의 ‘무중력 감압치료기’ 2대를 보강하고 메덱스 운동치료장비를 도입, 신경치료센터와 재활치료센터 및 운동치료센터를 개설했다.
정호 세우리 병원장은 “세우리 병원에서는 가능하면 수술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상태가 심해 수술이 필요할 경우 ‘최소 침습수술’과 ‘맞춤형 수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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