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간단한 재활로 쉽게 치료
요통은 전 세계인의 80%가 평생 1회 이상 의학적 치료를 받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연간 발생률은 5%로 알려져 있으며 급성 요통중에 척추 디스크에 의해 척추 신경 뿌리가 눌리는 경우는 1% 정도다.
하지만 75~90%의 요통은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휴식과 약물 치료, 물리 치료, 근력강화 및 지구력 운동치료, 척추 보조기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적극적인 보전적ㆍ침습적 치료를 2~3개월 이상 실시해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신경근 또는 척수 압박 증상이 있거나 방광과 직장 기능 손상까지 진행되는 마미총 증후군이라면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과 질환은 아직도 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성기에 요통의 원인이 되는 구조물 대부분은 근육 탓이므로 급성기의 첫 48시간 동안 절대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대부분 절대 안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권한다.
자세는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와 무릎을 80~90도 구부리고 7㎝ 이하로 낮은 베개를 베고 편안하게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 디스크 내의 압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근육과 신경뿌리의 긴장을 덜어주기 때문에 이상적이다.
이러한 자세는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보다 2.5~5배 정도 허리 디스크 내의 압력을 줄일 수 있고 근육 작용이 거의 없어 허리를 삐끗하거나 허리 디스크가 있는 급성기 요통 환자에게 권한다.
잠자는 자세는 편안하게 누워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거나 옆으로 눕기를 원하면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환자가 원하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다만 엎드리는 자세는 금하는 것이 좋지만 굳이 원한다면 복부 밑에 베개를 받치고 잠시 동안만 누울 수는 있다.
환자 안정과 통증 완화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자가 골반 견인도 도움이 된다.
[김희상 경희대 재활의학 교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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