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1일 화요일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조용한 살인마라고 불리는 고혈압. 특정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혈관계 질환과 만성합병증을 유발시키는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성인병 중의 하나다.

고혈압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이다. 신부전, 실명, 뇌경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과 같은 중병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뇌혈관이 갑자기 터지는 ‘급성 뇌출혈’과 같은 혈관계 질환은 갑작스런 죽음까지 부를 수 있다.

고혈압은 통상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다.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낼 때 동맥의 벽이 부하 되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요인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선천성 원인으로는 유전적 대물림 현상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국민 고혈압 환자의 70 ~ 80%가 여기에 속한다.

고혈압 환자 병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들은 일반인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크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이면 자식이 선천적으로 타고날 확률을 60%이며 부모 중 한 사람만 고혈압일 때는 30% 정도다.

후천성 원인으로는 흡연, 과다한 음주, 스트레스, 비만, 과다한 나트륨(소금)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 병력 환자가 있으며 자신이 비만이라면 정기적인 고혈압 체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일단 고혈압 판정을 받으면, 적당한 식사량과 더불어 높은 열량의 음식, 지방이나 설탕, 소금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되도록 채식을 많이 하도록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을 적게 먹는 일이다. 하루 섭취량을 10g 이하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 때보다 평상시 혈압이 올라가므로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혈압은 일단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 병이다. 따라서 의사가 처방한 식생활, 체중관리, 약제 등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단시간에 고치려는 욕심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매일경제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