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2일 수요일

척추통증,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

척추통증,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했다. 이는 질병의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질병이든 자신의 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충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생활속에서 흔히 경험하고 발생하는 척추통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과연 어떠한 치료 방법이 효과적인지 정확히 안다면 보다 나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에 있는 물렁뼈에 수분과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는 물렁뼈를 약화시키고 잘 부서지게 하며, 얇아지게 만든다. 그리고 척추 뼈 사이의 물렁뼈와 척추관절 사이의 물렁뼈가 닳아 없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척추 뼈 사이의 물렁 뼈가 닳아 가는 과정을 척추의 퇴행성 변화라고 한다.

X-ray 촬영을 하면 척추 뼈 사이의 물렁뼈 공간이 정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디스크는 결국 망가져 터져 나와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터져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퇴행성 변화는 특정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느 부위에든 생길 수 있다. 목에 있는 물렁뼈가 손상이 되면 목 디스크가 되고, 허리에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디스크가 된다.

퇴행성 척추통증은 일반적으로 물리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근육경련이나 경미한 통증 등의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다. 다리가 아픈 통증이 생기는 것은 디스크에 의한 신경의 자극 증상이다. 물렁뼈를 둘러싼 바깥쪽 막이 찢어지면서 안에 있는 물렁뼈가 돌출되어 나오고 그것이 척추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아프게 된다.

목이 아프고 팔이 저린 것도 같은 이치다. 보통은 허리나 목이 먼저 아프고 다리나 팔이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 생기게 된다. 이런 통증이 계속되면 눌리던 신경에 변성이 생겨 저림과 감각저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움직임이나 기침에도 심하게 통증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는 팔, 다리에 힘이 약해지거나 대•소변 기능의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허리나 목, 팔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지속될 경우 MRI나 신경전도/근전도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약물치료, 신경가지치료(주사치료), 물리치료 및 휴식을 통해 호전이 가능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경우 병의 진행상태에 따라 수술적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은 대개 한 시간 내외의 간단한 치료로 진행되며 수술 후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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