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8일 금요일

'혈관건강 6가지 생활습관' 혀가 웃으면 혈관이 운다

'혈관건강 6가지 생활습관' 혀가 웃으면 혈관이 운다


잘못된 식생활-음주-흡연 등 심혈관질환 '주범'

서구화된 식생활과 스트레스,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회장 최윤식ㆍ서울대의대 내과교수)이 혈관건강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분석한 '대한민국 혈관건강 트렌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혈관질환인 심혈관-뇌혈관관련 사망률이 2006년 전체 사망자 중 23%(5만6388명)를 차지해 암(27.4%)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년 사이에 2.4배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지적됐다.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흡연, 스트레스, 과음, 복부비만 등을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가 추천하는 혈관건강을 위한 6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1. 정상 체중 유지해야

▶ 내장비만 막아야 혈관비만도 막는다 : 살이 찌면 남아도는 지방이 혈관에도 쌓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특히 가슴, 팔, 엉덩이에 있는 피하지방보다 허리와 복부에 있는 내장지방이 혈관건강에 훨씬 나쁘다. 내장지방은 유해물질을 분비하거나 혈액에 녹아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고 당과 지질의 대사 이상을 불러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유발한다.

2. 1주일에 3~5회 운동

▶ 운동은 충실한 혈관 청소부 : 운동을 하면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혈압과 혈당은 떨어진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관 내피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는데 이는 혈관 확장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30분 이상 연속적으로 해야 하며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3. 올바른 식습관 갖자

▶ 혀가 즐거우면 혈관이 괴롭다 : 혈관을 노화시키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피해야 한다. 특히 트랜스지방은 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고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설탕, 흰쌀, 밀가루 등은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당뇨와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므로 되도록 피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4. 무조건 금연해야

▶ 담배연기에 혈관도 늙는다 :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나 높다. 흡연을 하면 담배 속의 유해물질로 인해 손상된 혈관벽에 혈관수축제를 분비하는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류량이 줄어들게 된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유해성 활성산소 역시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높이고 노화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또 흡연을 하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마저 파괴된다.

5. 적당한 음주 습관 필요

▶ 과음에 혈관 건강도 망가진다 : 장기간 과음을 하면 심장근육이 약해져 심하면 알코올성 심근증에 걸릴 수 있다. 또 혈액에 중성지방이 많아져 고혈압, 심장병, 뇌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음이나 폭음을 하는 경우에는 동맥, 특히 뇌동맥을 심하게 확장시켜 동맥에 손상을 주고 뇌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연히 뇌출혈, 뇌경색의 위험이 커진다.

6. 고혈압 등 적극 관리

▶만성질환은 혈관 노화 촉진제 :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에 계속 높은 압력이 가해져 오래 지속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아무는 과정에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또 고지혈증으로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으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달라붙어 혈관이 자꾸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당뇨병도 혈관을 노화시키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혈관과 관련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약물치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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