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비만지수를 측정하는 여러방법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성인의 키와 몸무게에 따른 비만도를 측정하는 수치입니다. 예전에는 키(㎝)에서 100을 뺀 숫자에 0.9를 곱한 값이 본인의 적정 또는 표준체중이라고 했는데 BMI는 이보다 더 현실적인 수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성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비만은 체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해야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거나 체지방측정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자신의 체지방량을 스스로 측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체질량지수를 이용해 비만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4.99는 정상, 25~29.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표준체중의 10%를 넘으면 과체중, 20%를 넘어서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어 키가 167㎝에 몸무게가 52㎏이라면 52÷(1.67)²=52÷2.7889=18.6이 나오는데 수치상으로 겨우 정상범위에 들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과 체중만으로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육량 등이 고려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만 정도를 판단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브로카(Broca)변법이 있습니다. 브로카변법은 표준체중을 [표준체중(㎏) = (신장-100)×0.9]로 구하고, 비만도를 [비만도(%) = (현체중)/표준체중)×100]로 구해 상대적 체중을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계산된 결과가 110~119%면 과체중, 129%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이 방법 역시 비교적 간편하게 비만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남녀 간의 차이나 연령에 따른 차이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위의 두 가지 판별방법에서 과체중으로 구분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비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복부비만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값인 ‘허리/엉덩이 둘레비’를 이용합니다. 남성은 1.0,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허리둘레가 허리/엉덩이 둘레에 비해 복부 지방량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하여 허리둘레만으로 복부비만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남성은 90~94㎝ 이상, 여성은 78~80㎝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비만 여부의 판별일 뿐 실제 비만의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진 않습니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장지방이 더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비만 상태를 정확히 판별하기 위해서는 체지방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해 내장지방형 복부비만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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