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병 관절염, 운동으로 이겨내자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12%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50%이상, 75세 이상에서는 80%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관절염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비만과 운동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완충역할을 담당하는 연골이 닳게 되면서 점차 관절의 통증이 생기고 활동이 불편해지는 질환이다.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어 관절염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운동 부족으로 인해 뼈와 연골 등의 관절 조직이 약화되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활동이 불편해지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관절 윤활액 성분이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 후에는 재발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과를 밟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이는 관절의 약화라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관절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해진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 운동이다.
운동은 관절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관절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주위 근육이 단련되면서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관절염 전문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원장의 도움말로 관절염치료와 관절염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근력강화운동- 관절을 비롯한 주변 조직이 튼튼해지면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운동을 통한 관절의 자극은 쉴 새 없이 파괴되고 재생되는 뼈의 생리과정에 영향을 주어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해준다. 특히 대퇴사두근은 인체에서 완충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퇴사두근을 강화하게 되면 넘어지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유산소운동-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관절 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관절에 부담을 주는 비만 상태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유연성운동-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관절의 제한된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운동 - 이미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관절에 무리한 부담을 줄 수 있는 등산이나 테니스, 축구, 농구와 같은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박원장은 "관절염에 가장 피해야 할 생각은 아껴서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힘을 받지 못하면 근육 뿐 아니라 뼈도 약해지며 연골은 적당한 자극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퇴화되게 된다. 그렇다고 의욕이 앞서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의 통증과 염증이 심해 질 수 있다."며 운동은 하루 15분 이상 몸에 약간 땀이 날 듯할 정도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다소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로만 하여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도록 권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관절염.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 나이는 오히려 더 젊어질 수 있다고 한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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