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31일 일요일

성형시술 전,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성형시술 전,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성형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 성형시술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시술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2004년 38건, 2005년 52건, 2006년 7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형시술 피해구제의 이유로는 전체 161건 가운데 부작용이 93건(57.8%)으로 가장 많았고 효과미흡 39건(24.2%), 불만족 16건(8.1%) 등의 순이었다.

메이저성형외과 유상철 원장은 “성형시술로 인한 부작용, 불만족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뿐 아니라 환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회복 시기나 전문의 확인 등 여러 주의사항을 미리 확인해둬야 성형시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철 원장으로부터 성형시술 전 체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들었다.

1. 성형시술을 왜 해야 하는지부터 따져라=충동적인 성형시술을 막기 위해서는 왜 성형시술을 해야 하는지 본인의 목적과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한다거나 막연히 예뻐지고 싶어서 시술을 감행하면 시술 후에도 ‘환자 불만족’이 생길 수 있다. 성형시술을 해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할 경우 결정을 다시 한번 고려하는 게 좋다.

2. 얼굴이 확 달라진다는 기대는 버려라=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이 이어지면서 나도 시술하면 저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많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의들은 코를 연예인 누구처럼 오뚝하게 세우는 것보다는 개인의 얼굴형과 비율을 고려해 코를 세우는 것을 성공적인 수술로 본다. 연예인과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3. 여성 17세, 남성 18세 전에는 하지 마라=청소년 시절의 성형시술은 신체 발달이나 효과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 시술 당시에는 결과에 만족할지 몰라도 뼈와 피부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거나 성장 후에 얼굴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형시술은 여성은 17세, 남성은 18세 이후에 고려해야 한다.

4. 회복시기를 정확히 체크해라=성형시술은 회복시기를 잘 감안해야 원활한 사회복귀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쌍꺼풀수술은 4∼5일, 코수술은 3∼4일 정도를 멍이나 붓기가 완화되는 시기로 본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회복시기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중요한 약속이나 모임을 앞두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5. 부작용 발생 시 향후 조치에 대해 상담하라=성형시술 시 가장 걱정하는 것이 염증, 흉터 등의 부작용이다. 혹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향후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해두는 게 좋다. 시술 전의 신체 사진을 찍어놓고 시술 후 어떤 부작용이 생겼는지를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평소 앓고 있는 병이나 복용중인 약물을 확실히 알려라=평소 앓고 있는 병이나 복용중인 약물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히 말해줘야 한다. 호르몬 제제 등의 특정약물은 성형시술 중 출혈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약물이 있거나 특이체질일 경우에도 사전에 알려야 한다.

7.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라=성형시술은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MBC 모 프로그램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표방한 비전문의가 무분별하게 성형시술을 하다가 환자의 신경을 손상한 사례가 방영되기도 했다. 병원 내부에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확인하자.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홈페이지에서도 전문의 여부가 확인 가능하다.

8. 시술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성급하게 시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시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실제로 뉴질랜드 의학에는 ‘환자에게 수술 전 1주일 동안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미용 성형수술 기준이 있다. 얼굴이나 신체 일부분이 시술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의는 환자에게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줘야 하고, 환자 역시 충분히 심사숙고 한 후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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