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금요일

내 증상에 맞는 관절염 치료법은?

내 증상에 맞는 관절염 치료법은?


60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온다. 물론 40~50대 역시 무릎의 퇴행성 변화 시점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요즘에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단백 중심의 식습관, 주5일 근무에 따라 변화된 레저문화 때문에 한국인의 전반적인 생활이 바뀌었다. 따라서 비만자 혹은 어린 나이라도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으면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퇴행성관절염은 특정 나이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는 말이다.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환자들은 주머니 사정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통증이 심해도 참고 견디는 경우도 많다.

비용을 신경 쓰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기 관절 보존'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조기에 치료 받으면 자신의 관절을 보존 한 채 건강한 무릎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만약 관절염 증상을 갖고 있다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기억할 점은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3개월 이상, 걸을 때 무릎이 아팠다가 나아지는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 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간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술 없이 약물요법과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중기라면 ‘자가 연골배양 이식술’이 주로 적용된다. 젊은 나이면서 연골 손상부위가 10cm² 이하라면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면 된다. 장년층이면 연골을 배양한 후 결손 된 부위에 다시 이식한다. 특정부위에 국한돼 시행 된다면 더욱 효과적이며 관절염을 얻기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관절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을 정도로 심한 환자는 ‘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특수합금과 폴리에틸렌, 세라믹 등의 재질로 과거보다 움직임 각도와 유연성이 크게 향상됐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80%를 차지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고 움직임도 유연한 여성용 인공무릎관절을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은 움직임이 정교하고 최소 절개가 이뤄져 근육 손상도 최소화 된다. 뼈 두께, 인공관절의 정밀한 각도와 간격, 인대와의 밸런스 등을 정확히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관절 수술은 수술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적응기로 통증이 심할 수 있다. 이때 운동이 부족하면 기대하는 것만큼 펴지고 구부려지지 않을 수 있다.

재활 기간은 보통 2~3개월 걸린다. 경직된 무릎관절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늘려줘야 건강한 무릎관절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여타의 무릎관절 수술도 마찬가지지만 재활치료를 게을리 받아서는 안 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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