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관절 수술, 칵테일 주사로 수술 후 통증 걱정 끝!
말기 무릎 관절염에는 인공 관절 수술만이 신속하게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또한, 10년 이상의 장기 관찰에서도 90%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유일하면서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치료법이라 하겠다.
이처럼 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인공관절 수술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수술 이후의 극심한 통증을 걱정하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기존의 손상된 연골과 뼈를 인공 관절로 대체시켜야 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내부 조직과 뼈의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로 인해 수술 후 가장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마취 방법에서부터 수술 후 통증 조절 장치까지, 많은 통증 조절방법이 개발되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방법 중 하나가 칵테일 주사 요법이다.
수술 후의 통증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우 출산의 고통을 10점으로 기준 삼았을 때, 환자에 따라 거의 8-9점에 이를 정도의 통증을 수술 후 하루 이틀 사이에 경험한다고 한다.
통증은 그 자체만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자율 신경계가 반응하여 다른 증상들을 유발하고, 심장의 부담이 증가되어 연속되는 합병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때로 일반 진통제를 맞고도 조절이 안 되어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약물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호흡기능 저하, 뇨 저류, 심한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재활 운동이 늦춰지게 되고, 이로 인해 환자의 회복이 늦어져 수술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장기 입원으로 인한 진료비의 증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세계 인공 관절 학회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수술 이전 단계에서부터 수술 중간, 수술 후까지 모든 단계에 개입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다중적 접근법(Multimodal Approach)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수술 중에 환자의 무릎 관절 주위에 여러 가지 약물을 혼합한 칵테일 약물을 주사해 수술 후 단 기간의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새로이 소개되어, 미국의 유수 인공 관절 센터를 중심으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 칵테일 주사에는 일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 혈관 수축제, 마취제 성분이 포함되는데, 수술의 후반부에 관절막과 주변 인대, 주변 연부조직에까지 광범위하게 주사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대학병원과 전문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칵테일 주사 요법은 수술 중에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 결과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요법은 수술 후 통증이 가장 심한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동 치료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색전증, 혈전증 같은 무서운 수술후의 합병증의 예방효과도 크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여러면에서 매우 훌륭한 치료요법으로 생각된다.
인공관절수술의 대상 환자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고 수술 후 재활의 향상으로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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