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에서 다이어트효과까지, 새롭게 주목받는 ‘비타민D’
비타민D가 주목 받고 있다. 16일 영국의 의학뉴스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밝힌 바, 암의 종류나 환자의 영양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암환자는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먹어야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을까? 무조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궁금한 점이 꼬리를 문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비타민D에 대해 속속 파헤쳐 보자.
내 이름은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과 인 대사의 중요한 조절인자로서, 대장과 콩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것을 돕고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파라토르몬(Parathormon), 칼시토닌(Calcitonin)과 협동으로 칼슘을 알맞게 골수로 운반하여 뼈대가 제 모양으로 자라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뼈가 형성되지 않는 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고,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비타민D 결핍증인 구루병도 나타날 수 있다.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물론,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를 할 때 충분한 비타민D가 수반되어야만 체중감소에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퇴행성관절염이나 비만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은 비타민D를 줄이지 말라는 권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전립선암 예방, 임신 중 제왕절개출산율 감소 등 비타민 D와 관련된 의학계의 보고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섭취된 비타민D 햇빛 받으면 몸에서 합성돼
이처럼 '다재다능'한 비타민D는 하루 1~2시간 정도의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양을 합성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햇빛에 의해 체내 합성이 가능하므로 적절하게 햇빛을 쬐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사용량의 증가와 자외선 기피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않는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직종 종사자나 수험생 및 노인의 경우에는 비타민D 결핍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햇빛을 쬘 때는 자외선이 강렬한 10시~2시까지는 피하고, 자외선에 의한 화상이나 피부노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얼굴이나 노출이 많은 부위에는 꼭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많은 음식
비타민D는 참치, 청어, 다랑어,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 우유, 말린 표고버섯, 밤, 달걀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 좋다고 계속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다'가 답이다. 비타민D를 지속적으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과 심혈관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권장량(하루 충분 섭취량 남녀: 1~19세=10㎍, 20~49세=5㎍, 50세 이상=10㎍)의 5배만 과잉 섭취해도 갈증, 신장 손상, 눈의 염증, 피부 가려움증, 구토, 설사, 빈뇨, 고칼슘혈증, 식욕 부진 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중앙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