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요통환자 명절 뒤 4배 증가
4명 중 1명 50대 … 폐경이후 척추후관절 약화가 원인
요통을 호소하는 50대 여성환자가 명절 뒤에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경 등으로 몸의 변화가 많은 시기에 명절날 정신적·육체적 가사노동 집중으로 명절증후군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은 최근 4차례 명절 전후 병원을 찾은 초진환자의 비율을 조사,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나누리병원은 2005년 설과 추석, 2006년 설과 추석 등의 전후 일주일 동안 초진환자 비율을 분석한 것이다.
50대 여성은 명절 이후 병원을 찾은 경우가 명절 전에 비해 286%가 증가해 4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40대 여성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나누리 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50대 여성에게 척추질환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부분 집안일이 허리를 굽혀 일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라면 “게다가 수십년 동안 같은 자세로 일을 했으며 폐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전체 환자 수 가운데 여성 50대가 25%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여성 명절 요통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50대인 셈이다. 40대 여성이 22%, 60대 여성이 16% 순이었다.
임재현 부원장은 “50대 여성은 가사일과 장거리 이동이 급증하는 명절 후유증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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