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6일 월요일

날씬한 젊은 여성 '요통' 급증

날씬한 젊은 여성 '요통' 급증


젊고 마른 여자 10명 중 7명은 요통 환자다. 뚱뚱하지도 않은데 허리가 아픈 여성들이다.
지난달 요통을 호소하며 자생한방병원을 찾아온 20, 30대 여성 247명을 조사했더니 84명(68.3%)이 저체중이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6명(4.9%)에 그쳤다. 이들 허리 아픈 젊은 여성은 평균 키 161.4㎝, 몸무게 50.9㎏으로 마른 체형이었다. 40세가 넘은 여성 요통환자의 70% 이상은 과체중이었다. 저체중은 1명도 없었다. 과체중이 척추에 무리를 준다는 것은 상식이다.
날씬한 요통환자는 치료도 더디다.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으면서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신 전 적정한 영양 섭취와 운동으로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산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삼가야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척추 노화가 앞당겨진다. 다음 단계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요통 방지 운동은 근력을 키우는 것을 택해야 한다. 서서 하는 운동이 좋다. 체중이 실리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타기, 실내 노젓기 등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집안에서는 복근 강화 스트레칭을 권한다.
두 무릎을 세우고 반듯이 눕는다. 이어 두 팔을 무릎 쪽으로 뻗으며 윗몸을 일으켜 5초 동안 그대로 있다 내린다. 7~10회 반복, 2세트를 한다. 목 디스크가 있거나 목이 불편하다면 깍지 낀 두 손으로 목 뒤를 받치고 한다.
허리를 강화하는 음식도 먹어야 한다. 소 사골을 한참 푹 고면 국물이 말개진다. 뼈에 칼슘을 보충해주는 국물이다. 멸치 뱅어포 미꾸라지 등 뼈째 먹는 생선, 우유와 유제품도 칼슘이 풍부하니 뼈에 이롭다. 해조류 해산물 두부 검은콩 새우 검은깨도 마찬가지다.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조종진 원장은 “저체중은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을 떨어뜨리므로 요통에 노출되기 쉽다”며 “운동량은 적고 식사량만 줄이는 다이어트를 선호하면 근육량이 줄면서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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