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그 참을 수 없는 가려움… 피부건조증 예방 요령
ㆍ뜨거운 물 샤워·때밀기·건조한 환경 피해야
ㆍ가습기 물저장소 자주 씻어 세균오염 없게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시작되는 난방, 줄어드는 운동량 등으로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사람들에게 늦가을은 잔인한 고통의 계절이다. 피부건조증 등의 피부질환과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얼마나 괴로운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그 기막힌 심정을 안다. 아픔을 참을 수는 있지만 가려움을 참기는 아주 어렵다. 어떤 이유든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는 우툴두툴하게 성이 나면서 심한 경우 마치 가죽같이 변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피부는 더욱 가려움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 ‘가려움증’은
가려움증의 정의는 긁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정말 불쾌한 감각이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한번 느껴 봤을 것이다. 가려운 부위를 긁는 것은 말 그대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감 중 하나이다. 그러나 문제는 긁고 손을 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부 가려움증 환자에게 절대로 긁지 말라고 권한다.
가려움증은 특정 부분이 가려울 수도 있고, 전신 가려움증, 발작적인 가려움증 등 그 양상이 다양하다. 또한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도 화끈거리고 피부에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등도 받을 수 있다.
가려움증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지만, 아픈 것보다도 더 괴로울 때가 많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집중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피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한 느낌과도 가려움증이 연관이 있기에 낮에 열심히 일을 하거나 재미있는 활동을 할 때에는 가려움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에 온도가 올라가고 이불을 덮고 몸이 따뜻해지면 점점 가려워져서 박박 긁게 되고, 잠을 설칠 정도가 되면 중증이라 볼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건성피부와 건성습진이 가장 흔한데 대부분 잘못된 목욕습관과 실내의 건조한 환경에서 비롯된다. 뜨거운 물, 사우나, 때를 심하게 미는 습관, 너무 높고 건조한 실내 환경,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들 수 있는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은 두드러기인데 보통의 두드러기는 붉고 튀어나오는 병변이 생기는 데 반해 먼저 가려움증이 있고 긁거나 부딪치는 등의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두드러기 같은 병변이 발생하는 피부 묘기증이 흔하다. 이런 경우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때를 미는 것을 삼가고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어떤 특별한 물질이 닿을 경우 생기는 피부염을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라 하는데 귀고리, 시계, 벨트 등에 포함되어 있는 금속인 니켈이 원인인 경우가 매우 흔하다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성인의 경우 3개월 이상 심하게 갑자기 가려우면 전신질환에 대한 검사를 한번쯤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빈혈, 당뇨, 기생충, 약에 의한 반응, 간질환, 요독증, 갑상선 질환, 림프종 등의 기타 내부 장기의 암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모든 피부 질환에 대개 가려움증은 따라 다닌다. 피부에 다른 변화나 붉은 반점이 가려움증에 선행하여 생기면 특정 피부 질환(아토피성 피부염, 건성 습진,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피부에 가려움증만 있고 피부 변화는 2차적으로 긁어서 생긴 경우는 특발성 가려움증이나 피부 묘기증,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가려움증이 의심된다. 특히 이런 경우 성기부위나 항문, 두피의 가려움증 같은 국한된 부위의 가려움증을 많이 호소한다. 또 양쪽 팔이 햇볕에 노출된 후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 물에 닿으면 따끔거리는 가려움증의 특별한 양상도 있다.
잘못된 가습기 사용으로 질병 악화시켜
가습기는 실내의 쾌적한 습도를 유지하여 감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면 세균의 온상이 됨으로써 오히려 건강에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 가습기의 물 저장소에 곰팡이균, 세균, 기생충이 증식하면 균 자체 또는 균이 만든 독소에 의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허약한 사람에게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건강한 사람에서도 가습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가습기질환은 경한 독감증상부터 알레르기성 폐렴, 천식까지를 포함한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는 보통 수돗물을 사용하면 1㏄당 10만마리 정도의 세균이 자라는 경우가 흔한데, 이 정도가 되면 가습기 분무를 타고 3m 반경 내에는 공기 ㎥당 860~8만8000마리의 세균이 떠돌아 다니게 된다.
가습기 물에서 흔히 자라는 균을 ‘물세균(water bacteria)’이라고 하는데 영양분이 없는 물에서 잘 자라는 녹농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은 노약자나 이미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초음파 가습기에서 만들어지는 물방울은 크기가 1~5마이크론 정도로 이러한 세균을 실어 폐포에 전달해 주는 매개체가 된다. 또 곰팡이균, 세균이 자랄 때 내는 독소들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을 ‘가습기 열’이라고 하는데 열이 나고 기침, 근육통이 발생하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너무 많은 독소를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성 폐렴, 천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국의 질병관리국은 소독된 물을 가습기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미나 교수는 “집안에 노약자나 소아가 있을 때 가열식 가습기나 살균 효과가 있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무엇보다도 물 저장용기를 자주 씻어 주고, 소독액을 함께 사용하여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당뇨병 합병증 및 예방·치료법
당뇨병 합병증 및 예방·치료법
당뇨병이 특히 위험한 것은 몸 곳곳에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삼다(三多)’ 다음(多飮):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많이 먹음)가 대표적이나,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일반인에게는 당뇨를 당뇨병 환자에게는 합병증의 예방책이다.
◆심혈관, 신경장애 등 합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에는 급성 대사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의 이상이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에 변화가 일어나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긴다. 큰 혈관의 합병증을 흔히 동맥경화증이라 부르는데, 심장, 뇌, 하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흔히 생긴다. 심장마비, 협심증, 심부전을 유발한다.
작은 혈관의 합병증은 주로 망막,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서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상하지의 감각 저하 및 통증 등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꼭 필요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에 거품이 나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환자의 20~40%에서 발생한다. 발이 저린 것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 때문이다.
◆식사, 운동, 약물요법 병행해야 =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인자인 비만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45세의 성인과 45세 미만이라도 비만하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매년 혈당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만족할 만한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추가한다. 하지만 약물요법을 받는 중에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약물요법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주사가 있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6대 영양소(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 해조류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지방 함량이 적은 생선과 우유를 먹도록 한다.
운동은 다리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걷기, 등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적합하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이내 해야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줄여주고, 운동 중 저혈당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당뇨병이 특히 위험한 것은 몸 곳곳에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삼다(三多)’ 다음(多飮):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많이 먹음)가 대표적이나,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일반인에게는 당뇨를 당뇨병 환자에게는 합병증의 예방책이다.
◆심혈관, 신경장애 등 합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에는 급성 대사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의 이상이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에 변화가 일어나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긴다. 큰 혈관의 합병증을 흔히 동맥경화증이라 부르는데, 심장, 뇌, 하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흔히 생긴다. 심장마비, 협심증, 심부전을 유발한다.
작은 혈관의 합병증은 주로 망막,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서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상하지의 감각 저하 및 통증 등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꼭 필요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에 거품이 나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환자의 20~40%에서 발생한다. 발이 저린 것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 때문이다.
◆식사, 운동, 약물요법 병행해야 =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인자인 비만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45세의 성인과 45세 미만이라도 비만하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매년 혈당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만족할 만한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추가한다. 하지만 약물요법을 받는 중에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약물요법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주사가 있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6대 영양소(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 해조류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지방 함량이 적은 생선과 우유를 먹도록 한다.
운동은 다리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걷기, 등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적합하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이내 해야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줄여주고, 운동 중 저혈당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가습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毒)’
가습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毒)’
요즘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는 대부분 가습기가 있다. 방안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저항력이 떨어진 연령이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습기 왜 필요할까?
가습기는 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에 사용하게 되는데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숨쉬기가 한층 편해지고 깔깔했던 목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도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는데 이 섬모는 끊임없이 움직여서 기도의 이물질이나 가래 등을 밖으로 내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실내의 습도가 낮아 기도가 건조해지면 섬모운동이 크게 줄어들어 가래가 나가지 못해서 모이게 되고 기도에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소아는 이런 현상이 잘 생긴다. 가뜩이나 숨쉬기가 어려운 환자에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래서 가습기를 사용하여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기가 건조할 때 방안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몸에서 열이 나고 가래가 많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 가래를 묽게 해주고 열도 떨어뜨려 주는 역할을 한다.
가습기 모든 환자에게 좋은 것일까?
대전선병원 소아과 남상정 과장은 “호흡기 환자나 소아에게 가습기 사용은 필요하다. 기관지천식 환자에게 가습기는 좋지 않다”며“ 무엇보다 가습기를 지나치게 머리 가까이 두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에는 항상 물이 담겨져 있어 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을 빼내고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기 않는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병을 얻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가습기는 최소 2∼3m는 떨어져 사용해야 한다.
머리맡에 두고 가까이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침실이 아닌 방에 가습기를 놓아 간접 가습이 되도록 한다.
가습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 자면 굵고 차가운 수분입자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건강을 해친다. 가습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기관지가 예민할 경우에는 찬 습기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기관지 천식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을 넣어 습기를 맞춰주는 것도 취할 수 있는 방법 중이 하나이다.
가습기는 무엇보다 사용 방법이 중요
항상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며 물통은 매일(적어도 2일에 1번) 청소하여 곰팡이 등이 번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가습기는 습도가 높아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또 물통이 오염되면 세균을 그대로 들이마시게 된다. 그래서 청소가 중요하고 가능하면 가열형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가습기를 쓰지 않을 때는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아기가 있어 위생이 특히 신경이 쓰인다면 물을 끓였다가 식혀서 사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국민일보
요즘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는 대부분 가습기가 있다. 방안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저항력이 떨어진 연령이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습기 왜 필요할까?
가습기는 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에 사용하게 되는데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숨쉬기가 한층 편해지고 깔깔했던 목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도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는데 이 섬모는 끊임없이 움직여서 기도의 이물질이나 가래 등을 밖으로 내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실내의 습도가 낮아 기도가 건조해지면 섬모운동이 크게 줄어들어 가래가 나가지 못해서 모이게 되고 기도에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소아는 이런 현상이 잘 생긴다. 가뜩이나 숨쉬기가 어려운 환자에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래서 가습기를 사용하여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기가 건조할 때 방안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몸에서 열이 나고 가래가 많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 가래를 묽게 해주고 열도 떨어뜨려 주는 역할을 한다.
가습기 모든 환자에게 좋은 것일까?
대전선병원 소아과 남상정 과장은 “호흡기 환자나 소아에게 가습기 사용은 필요하다. 기관지천식 환자에게 가습기는 좋지 않다”며“ 무엇보다 가습기를 지나치게 머리 가까이 두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에는 항상 물이 담겨져 있어 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을 빼내고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기 않는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병을 얻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가습기는 최소 2∼3m는 떨어져 사용해야 한다.
머리맡에 두고 가까이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침실이 아닌 방에 가습기를 놓아 간접 가습이 되도록 한다.
가습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 자면 굵고 차가운 수분입자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건강을 해친다. 가습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기관지가 예민할 경우에는 찬 습기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기관지 천식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을 넣어 습기를 맞춰주는 것도 취할 수 있는 방법 중이 하나이다.
가습기는 무엇보다 사용 방법이 중요
항상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며 물통은 매일(적어도 2일에 1번) 청소하여 곰팡이 등이 번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가습기는 습도가 높아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또 물통이 오염되면 세균을 그대로 들이마시게 된다. 그래서 청소가 중요하고 가능하면 가열형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가습기를 쓰지 않을 때는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아기가 있어 위생이 특히 신경이 쓰인다면 물을 끓였다가 식혀서 사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국민일보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만성요통 휴식( X ) 운동(○)
만성요통 휴식( X ) 운동(○)
요통은 성인의 80%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급성요통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지만 만성요통은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만성요통 관리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운동요법이다. 여기에는 허리근육강화운동,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이 있다. 이 중 허리근육강화운동은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고 효과도 좋다. 김근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허리 통증이 시작된 뒤 6~8주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1년에 3~4차례씩 요통이 발생하는 사람은 만성요통환자로 볼 수 있다”며 “만성요통환자의 경우 허리근육강화운동 등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양은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도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평소에 허리근육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면 만성요통 예방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추 지탱하는 근육 중요 =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이탈은 전체 요통의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염좌성 손상, 근육통 등이 대부분이다. 척추를 구성하는 척추뼈는 척수를 둘러싸고 있으며 척수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척추는 후관절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작은 관절과 디스크(추간판)로 서로 연결돼 있다. 척추를 지탱하는 데는 요추 주위 근육과 복부근육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텐트의 기둥을 척추에 비유한다면 말뚝이 복부근육 역할을, 텐트의 잘 펴진 지붕이 흉요추의 근막 역할을 한다. 척추가 바로 서려면 말뚝과 지붕 역할을 하는 복부근육과 흉요추의 근막이 튼튼해야 한다. 이것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중심(코어)근육강화운동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허리의 앞쪽에서 허리를 굽혀주는 역할을 하는 복근과 허리 뒤쪽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도록 해주는 신전근의 균형이다. 복근이 약하면 허리가 계속 아프고 신전근이 약하면 허리가 아프면서 앞으로 구부러진다.
양은주 교수는 “코어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 및 복부근육을 강화시켜 요추를 바로 세우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나아가서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몸의 중심은 요추-골반-고관절로 정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요통환자는 요추-골반-고관절 복합체에 부착돼 있는 근육들의 불균형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코어운동은 약해진 이들 근육을 강화시켜 올바른 자세와 튼튼한 허리를 유지해준다.
◆두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 = 척추 운동요법의 종류는 크게 근육강화운동, 유연성운동, 유산소운동으로 나뉜다. 허리근육강화운동은 근육의 상태와 질을 향상시킨다. 배와 등근육의 적절한 강화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척추의 움직임을 올바르게 해 바른 자세를 유지시켜준다. 강한 둔부와 다리근육은 원활한 일어서기와 신체 운동역학에서 중요하다. 허리근육운동의 큰 효과는 몸의 중심을 바로잡아 자세가 좋아지고 걸음걸이도 편안해지는 것이다.
허리근육강화운동은 동작마다 약 5~10초간 멈춘 후 힘빼기를 5~10회 반복하고 하루에 2~3회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김근수 교수는 “근육강화운동은 두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통증이 6주 이상 계속될 경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스트레칭은 최대한의 정상적인 척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며 관절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해 부상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활동에 대비하게 해준다. 근육의 긴장과 고통을 방지하고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 유산소운동은 심장과 폐를 강화시켜주며 신체의 산소 사용능력을 향상시킨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등이 좋다. 줄넘기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므로 피한다. 달리기는 허리 통증이 증가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실시한다. 걷기나 달리기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평탄한 곳에서 해야 한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요통은 성인의 80%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급성요통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지만 만성요통은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만성요통 관리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운동요법이다. 여기에는 허리근육강화운동,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이 있다. 이 중 허리근육강화운동은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고 효과도 좋다. 김근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허리 통증이 시작된 뒤 6~8주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1년에 3~4차례씩 요통이 발생하는 사람은 만성요통환자로 볼 수 있다”며 “만성요통환자의 경우 허리근육강화운동 등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양은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도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평소에 허리근육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면 만성요통 예방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추 지탱하는 근육 중요 =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이탈은 전체 요통의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염좌성 손상, 근육통 등이 대부분이다. 척추를 구성하는 척추뼈는 척수를 둘러싸고 있으며 척수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척추는 후관절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작은 관절과 디스크(추간판)로 서로 연결돼 있다. 척추를 지탱하는 데는 요추 주위 근육과 복부근육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텐트의 기둥을 척추에 비유한다면 말뚝이 복부근육 역할을, 텐트의 잘 펴진 지붕이 흉요추의 근막 역할을 한다. 척추가 바로 서려면 말뚝과 지붕 역할을 하는 복부근육과 흉요추의 근막이 튼튼해야 한다. 이것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중심(코어)근육강화운동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허리의 앞쪽에서 허리를 굽혀주는 역할을 하는 복근과 허리 뒤쪽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도록 해주는 신전근의 균형이다. 복근이 약하면 허리가 계속 아프고 신전근이 약하면 허리가 아프면서 앞으로 구부러진다.
양은주 교수는 “코어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 및 복부근육을 강화시켜 요추를 바로 세우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나아가서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몸의 중심은 요추-골반-고관절로 정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요통환자는 요추-골반-고관절 복합체에 부착돼 있는 근육들의 불균형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코어운동은 약해진 이들 근육을 강화시켜 올바른 자세와 튼튼한 허리를 유지해준다.
◆두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 = 척추 운동요법의 종류는 크게 근육강화운동, 유연성운동, 유산소운동으로 나뉜다. 허리근육강화운동은 근육의 상태와 질을 향상시킨다. 배와 등근육의 적절한 강화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척추의 움직임을 올바르게 해 바른 자세를 유지시켜준다. 강한 둔부와 다리근육은 원활한 일어서기와 신체 운동역학에서 중요하다. 허리근육운동의 큰 효과는 몸의 중심을 바로잡아 자세가 좋아지고 걸음걸이도 편안해지는 것이다.
허리근육강화운동은 동작마다 약 5~10초간 멈춘 후 힘빼기를 5~10회 반복하고 하루에 2~3회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김근수 교수는 “근육강화운동은 두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통증이 6주 이상 계속될 경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스트레칭은 최대한의 정상적인 척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며 관절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해 부상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활동에 대비하게 해준다. 근육의 긴장과 고통을 방지하고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 유산소운동은 심장과 폐를 강화시켜주며 신체의 산소 사용능력을 향상시킨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등이 좋다. 줄넘기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므로 피한다. 달리기는 허리 통증이 증가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실시한다. 걷기나 달리기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평탄한 곳에서 해야 한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저리고 뻣뻣한 목, 원인은 나쁜 자세
저리고 뻣뻣한 목, 원인은 나쁜 자세
'목이 저리다, 뻣뻣하다, 뻐근하다, 찌릿찌릿하다….' 목에 대한 이런 저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하면 목이 가장 먼저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다.
목과 관련해 가장 잘못된 속설 중의 하나가 '뒷목이 뻣뻣한 것은 혈압이 높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뒷목이 뻣뻣한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머리 중간 부위에서 목까지 연결돼 있는 근육이 긴장, 경직되기 때문이다. 목 통증은 80% 이상의 사람이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고 한다. 이는 허리 통증과 비슷한 수치다.
원인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등 생활습관뿐 아니라 목 디스크, 경추 척수증 등의 질병까지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동호 교수는 "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환자 10명 중 8명은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로 호전되며, 1~2명만 수술을 위한 정밀진단을 받는다. 일반적인 목 통증은 대부분 약 복용이나 물리치료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경추척수증, 뇌졸중으로 오해하기 쉬워
목뼈(경추)에는 뇌에서 나와 팔다리로 가는 신경(척수)이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이 좁아지거나, 선천적으로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척수관이 좁은 사람들에게 종종 나타나는 '경추척수증'이란 질병이 있다. 목에 통증이 심하고 손과 팔에 힘이 빠지거나 저려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동작이 잘 안 된다. 간혹 다리에 힘이 없어 걷다가 넘어지는 등 보행에도 문제가 생긴다.
"경추척수증은 주로 60~70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경추척수증'은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약이나 물리치료로는 잘 호전되지 않으며, 대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으로 오인하고 수술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 증가
목 뼈의 크기는 허리 뼈의 절반 정도지만 움직이는 범위는 훨씬 넓다. 또 목 주위 근육이나 인대는 허리에 비해 훨씬 약하다. 이 때문에 목은 작은 충격만 받아도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민 교수는 "현대인의 생활 자세가 나빠지면서 목뼈의 퇴행이 빨리 진행돼 목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목뼈의 퇴행성 변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는 물렁뼈의 기능이 떨어지고 물렁뼈를 싸고 있는 막이 파열돼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것이 목 디스크다. 그러면 목에 통증이 생기거나 팔과 손의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척추, 인대, 주위 관절 등에도 영향을 미쳐 목 주위에 둔한 통증을 느낀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는 "허리 디스크가 20~30대에 많이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목 디스크는 40~50대에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나쁜 생활 습관도 목 디스크의 중요한 원인이다. 정상인의 목뼈는 C자형이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 높이가 맞지 않거나, 무거운 카메라나 가방 등을 목에 메고 다니면 C자형 목뼈가 '일(1)자형 목뼈'로 변형되기 쉽다. 일자형 목뼈는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목 디스크가 잘 생긴다.
■목 통증의 주범은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
목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정확하게 진단해보면 대부분이 단순 근육통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경직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생긴다.
평소 나쁜 자세로 생활하는 것도 문제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 ▲높은 베개 ▲전화기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우고 장시간 통화 ▲의자에 앉아 목을 떨군 채 잠을 자는 경우 ▲장시간 운전 ▲일자 목 등이 목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된다. 또 50대 이상 여성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오십견 등이 있어도 목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조선일보]
'목이 저리다, 뻣뻣하다, 뻐근하다, 찌릿찌릿하다….' 목에 대한 이런 저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하면 목이 가장 먼저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다.
목과 관련해 가장 잘못된 속설 중의 하나가 '뒷목이 뻣뻣한 것은 혈압이 높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뒷목이 뻣뻣한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머리 중간 부위에서 목까지 연결돼 있는 근육이 긴장, 경직되기 때문이다. 목 통증은 80% 이상의 사람이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고 한다. 이는 허리 통증과 비슷한 수치다.
원인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등 생활습관뿐 아니라 목 디스크, 경추 척수증 등의 질병까지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동호 교수는 "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환자 10명 중 8명은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로 호전되며, 1~2명만 수술을 위한 정밀진단을 받는다. 일반적인 목 통증은 대부분 약 복용이나 물리치료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경추척수증, 뇌졸중으로 오해하기 쉬워
목뼈(경추)에는 뇌에서 나와 팔다리로 가는 신경(척수)이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이 좁아지거나, 선천적으로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척수관이 좁은 사람들에게 종종 나타나는 '경추척수증'이란 질병이 있다. 목에 통증이 심하고 손과 팔에 힘이 빠지거나 저려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동작이 잘 안 된다. 간혹 다리에 힘이 없어 걷다가 넘어지는 등 보행에도 문제가 생긴다.
"경추척수증은 주로 60~70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경추척수증'은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약이나 물리치료로는 잘 호전되지 않으며, 대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으로 오인하고 수술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 증가
목 뼈의 크기는 허리 뼈의 절반 정도지만 움직이는 범위는 훨씬 넓다. 또 목 주위 근육이나 인대는 허리에 비해 훨씬 약하다. 이 때문에 목은 작은 충격만 받아도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민 교수는 "현대인의 생활 자세가 나빠지면서 목뼈의 퇴행이 빨리 진행돼 목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목뼈의 퇴행성 변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는 물렁뼈의 기능이 떨어지고 물렁뼈를 싸고 있는 막이 파열돼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것이 목 디스크다. 그러면 목에 통증이 생기거나 팔과 손의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척추, 인대, 주위 관절 등에도 영향을 미쳐 목 주위에 둔한 통증을 느낀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는 "허리 디스크가 20~30대에 많이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목 디스크는 40~50대에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나쁜 생활 습관도 목 디스크의 중요한 원인이다. 정상인의 목뼈는 C자형이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 높이가 맞지 않거나, 무거운 카메라나 가방 등을 목에 메고 다니면 C자형 목뼈가 '일(1)자형 목뼈'로 변형되기 쉽다. 일자형 목뼈는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목 디스크가 잘 생긴다.
■목 통증의 주범은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
목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정확하게 진단해보면 대부분이 단순 근육통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경직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생긴다.
평소 나쁜 자세로 생활하는 것도 문제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 ▲높은 베개 ▲전화기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우고 장시간 통화 ▲의자에 앉아 목을 떨군 채 잠을 자는 경우 ▲장시간 운전 ▲일자 목 등이 목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된다. 또 50대 이상 여성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오십견 등이 있어도 목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조선일보]
'하얀 미소' 지키려면 커피에 우유 섞어 드세요
'하얀 미소' 지키려면 커피에 우유 섞어 드세요
치아 착색 일으키는 음식들
커피 속 '탄닌', 치아 변색 주범 카레에 시금치 넣으면 착색 감소
토마토 소스의 '산' 에나멜 벗겨
누구나 희고 깨끗한 치아를 갖고 싶어한다.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치아미백 시술은 보편화되고 있으며, 미백을 도와준다는 치약이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하지만 미백 제품을 열심히 사용하고 미백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평소 음식물 섭취 습관이 잘못되면 치아를 희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박영국 교수는 "비싼 돈 들여 미백 치료를 받아도 커피 마신 뒤 3분 내에 양치하는 습관을 갖지 않으면 몇 주 안돼 옛날 색깔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어릴 때부터 먹는 음식과 양치 습관에 따라 치아 색깔은 물론 치아와 잇몸 건강까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블랙 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의 주범
블랙 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이 가장 잘 되는 음료의 하나다. 박영국 교수는 "커피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구강 내 세균을 공격해 프라그를 줄여주는 효과가 일부 있으나, 탄닌의 검정 색소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고 말했다.
더욱이 커피와 홍차는 30분~1시간 동안 오래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착색이 더 잘 생긴다. 밥 먹은 뒤에는 양치질을 꼭 하면서도 커피 마신 뒤에는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습관도 문제다. 박영국 교수는 "커피가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만드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유가 든 커피를 마시는 편이 좋다. 우유를 넣으면 탄닌의 강도가 약해지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유에는 비타민D와 칼슘도 풍부해 치아를 튼튼히 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차를 마실 때는 허브 차처럼 색깔이 옅은 것은 치아 착색 작용이 적다. 차가 너무 뜨겁거나 차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작용해 심하게 착색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에도 치아 착색 일으키는 탄닌 많아
와인 역시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하기 쉽다.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에나멜을 벗기는 작용을 해 치아 상아질에 바로 색소를 침투하게 해 깊은 착색을 일으킨다. 알코올 성분도 에나멜을 한 꺼풀 벗기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착색이 잘 생기게 해준다.
폴리페놀은 잇몸 건강에는 좋다. 폴리페놀 성분은 각종 세균들을 제거, 치주염을 예방하고 치아의 뼈 자체를 튼튼하게 해준다. 삼성서울병원 치과 장석우 교수는 "와인을 마실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치아 부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긴 시간 동안 와인을 마셔야 할 때는 한 모금 마시고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건강에 좋은 카레, 단점은 치아 착색
카레에 든 노란색 커큐민 성분은 착색력이 무척 뛰어나다. 심지어 그릇에 카레를 담아 두었다가 먹고 난 뒤에 설거지를 하면 몇 번이나 씻어내도 카레의 노란색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카레는 반 액체, 반 고체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입안에 닿는 면적이 넓고 음식물을 삼켜도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잘 내려가지 않고 입안에 머물기 쉽다.
박영국 교수는 "카레에 시금치를 갈아 넣으면 착색을 줄일 수 있다. 시금치에 든 성분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과 같은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토 소스 음식, 양상추가 착색 방지
스파게티,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도 치아 착색을 일으킨다. 토마토 소스는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만큼 산 성분이 강하다. 이 성분이 치아에 닿으면 에나멜 성분을 벗겨 상아질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상아질에 침투하기 쉽다.
강남퍼스트치과 장혁진 원장은 "토마토 소스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 전에 샐러드로 시금치, 양상추 샐러드를 섭취하면 그 속의 성분들이 치아 표면을 감싸주기 때문에 치아 착색을 일부 막아준다"고 말했다.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도 치아 착색력이 강한 편이지만, 한번에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입을 헹구는 정도면 충분하다.
■베리(berry)주스와 콜라, 빨대 이용해야
음료 중에서 베리(berry) 류 주스가 치아 착색력이 강하다. 이들의 원료가 되는 과일의 색소가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크랜베리 주스의 경우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입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착색이 더 잘 되게 한다. 블루베리 주스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이를 튼튼하게는 하지만 착색도 잘 된다.
콜라에 든 설탕과 인산도 산 성분이 강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을 벗겨 음식물에 든 색소가 치아에 잘 들러붙게 한다. 치아 착색력이 강한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선일보
치아 착색 일으키는 음식들
커피 속 '탄닌', 치아 변색 주범 카레에 시금치 넣으면 착색 감소
토마토 소스의 '산' 에나멜 벗겨
누구나 희고 깨끗한 치아를 갖고 싶어한다.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치아미백 시술은 보편화되고 있으며, 미백을 도와준다는 치약이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하지만 미백 제품을 열심히 사용하고 미백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평소 음식물 섭취 습관이 잘못되면 치아를 희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박영국 교수는 "비싼 돈 들여 미백 치료를 받아도 커피 마신 뒤 3분 내에 양치하는 습관을 갖지 않으면 몇 주 안돼 옛날 색깔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어릴 때부터 먹는 음식과 양치 습관에 따라 치아 색깔은 물론 치아와 잇몸 건강까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블랙 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의 주범
블랙 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이 가장 잘 되는 음료의 하나다. 박영국 교수는 "커피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구강 내 세균을 공격해 프라그를 줄여주는 효과가 일부 있으나, 탄닌의 검정 색소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고 말했다.
더욱이 커피와 홍차는 30분~1시간 동안 오래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착색이 더 잘 생긴다. 밥 먹은 뒤에는 양치질을 꼭 하면서도 커피 마신 뒤에는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습관도 문제다. 박영국 교수는 "커피가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만드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유가 든 커피를 마시는 편이 좋다. 우유를 넣으면 탄닌의 강도가 약해지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유에는 비타민D와 칼슘도 풍부해 치아를 튼튼히 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차를 마실 때는 허브 차처럼 색깔이 옅은 것은 치아 착색 작용이 적다. 차가 너무 뜨겁거나 차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작용해 심하게 착색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에도 치아 착색 일으키는 탄닌 많아
와인 역시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하기 쉽다.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에나멜을 벗기는 작용을 해 치아 상아질에 바로 색소를 침투하게 해 깊은 착색을 일으킨다. 알코올 성분도 에나멜을 한 꺼풀 벗기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착색이 잘 생기게 해준다.
폴리페놀은 잇몸 건강에는 좋다. 폴리페놀 성분은 각종 세균들을 제거, 치주염을 예방하고 치아의 뼈 자체를 튼튼하게 해준다. 삼성서울병원 치과 장석우 교수는 "와인을 마실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치아 부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긴 시간 동안 와인을 마셔야 할 때는 한 모금 마시고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건강에 좋은 카레, 단점은 치아 착색
카레에 든 노란색 커큐민 성분은 착색력이 무척 뛰어나다. 심지어 그릇에 카레를 담아 두었다가 먹고 난 뒤에 설거지를 하면 몇 번이나 씻어내도 카레의 노란색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카레는 반 액체, 반 고체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입안에 닿는 면적이 넓고 음식물을 삼켜도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잘 내려가지 않고 입안에 머물기 쉽다.
박영국 교수는 "카레에 시금치를 갈아 넣으면 착색을 줄일 수 있다. 시금치에 든 성분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과 같은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토 소스 음식, 양상추가 착색 방지
스파게티,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도 치아 착색을 일으킨다. 토마토 소스는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만큼 산 성분이 강하다. 이 성분이 치아에 닿으면 에나멜 성분을 벗겨 상아질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상아질에 침투하기 쉽다.
강남퍼스트치과 장혁진 원장은 "토마토 소스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 전에 샐러드로 시금치, 양상추 샐러드를 섭취하면 그 속의 성분들이 치아 표면을 감싸주기 때문에 치아 착색을 일부 막아준다"고 말했다.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도 치아 착색력이 강한 편이지만, 한번에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입을 헹구는 정도면 충분하다.
■베리(berry)주스와 콜라, 빨대 이용해야
음료 중에서 베리(berry) 류 주스가 치아 착색력이 강하다. 이들의 원료가 되는 과일의 색소가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크랜베리 주스의 경우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입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착색이 더 잘 되게 한다. 블루베리 주스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이를 튼튼하게는 하지만 착색도 잘 된다.
콜라에 든 설탕과 인산도 산 성분이 강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을 벗겨 음식물에 든 색소가 치아에 잘 들러붙게 한다. 치아 착색력이 강한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선일보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대장암의 95% 용종단계부터 진행
대장암의 95% 용종단계부터 진행
예로부터 건강의 3요소로 쾌면, 쾌식, 쾌변을 꼽았다. 이 중 쾌식과 쾌변은 깊은 연관이 있다. 쾌변을 위해서는 쾌식을 해야 하며, 쾌변 자체가 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원재료가 훌륭한 제품을 낳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변은 어떤 식사를 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식사와 상관없이 ‘잦은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상태의 변화가 생겼다거나, 소화불량, 복통을 겪는다면?’
이러한 증상은 생활 속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장 용종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전한다.
대장용종은 그 자체가 큰 질병은 아니지만, 대장암의 대부분이 용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 용종 발생, 3년 새 급격히 증가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신규 대장암 환자는 16,339명으로 2000년에 비해 50%나 증가해 위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용종 발생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지난 4년간(2004~2007) 대장내시경 검사자 62,53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용종을 가진 검사자가 2004년에 비해 무려 48%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전체검사자 중 용종이 발견된 비율은 2004년 43.3%(5,750명)에서 △2005년 45.6%(6,990명) △2006년 43.4%(7,102명) △2007년 48.3%(8,487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용종 발견자 중 1,472명(5.2%)이 선종성 용종의 단계를 거친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 연도별로는 2004년 5%(285명), 2005년 4.8%(333명), 2006년 6.1%(433명), 2007년 5%(421명)로 나타났다.
■ 대장의 구조와 역할
대장은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과 직장을 의미한다. 대장을 좁은 의미로 결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장으로부터 직장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결장은 150cm정도 되며, 10cm의 직장을 거쳐 항문을 이어진다.
대장의 역할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소장으로부터 받아 그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과 전해질은 흡수하고 배설에 적당한 변을 만들어 이를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 용종(폴립)이란?
나이가 들면 대장 내부 점막에 하나 둘씩 작은 사마귀 같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대장에 생기는 작은 혹을 용종이라고 한다.
용종은 선종성 용종과 비선종성 용종으로 크게 구분된다. 특히 선종성 용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될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어 조기치료가 급선무다. 따라서 대장 내 용종의 수가 많을수록, 발견된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용종의 크기가 2cm이상이면 그 속에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선종의 크기에 따라 대장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대해 0.6~1.5cm의 선종은 2%, 1.6~2.5cm 19%, 2.6~3.5cm 43%, 3.5cm 76%라고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내시경검사만으로는 선종성인지 비선종성인지 알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 시 일단 용종이 보이면 떼어내어 조직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항병원 대장암클리닉 이두석 부장은 “모든 대장암은 용종으로부터 진행되는 것이 약 95%나 된다”며 “대장내시경 검사 시 발견된 용종은 바로 떼어내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 용종 왜 증가하나?
용종은 대장상피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유전자 돌연변이는 일반적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이 된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다 보면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자연히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들어 용종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서구형 식습관이 더욱 가속화 되고, 좋지 못한 생활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암에 대한 가족력을 포함한 용종 발병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종의 발생확률이 더욱 높다.
경쟁사회에서 느끼는 직업병 수준의 스트레스와 환경 오염 등의 후천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소의 섭취량 부족과 설탕 같은 정제된 당류의 과도한 섭취 그리고 나쁜 음주 습관 등이 용종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용종, 최선의 예방책은 무엇인가?
대장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이를 예방하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다. 이는 내시경을 통해 의사가 직접 장관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검사 도중에 발견된 용종을 바로 절제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또한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과 함께 조기대장암을 사전에 가장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이두석 부장은 “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절제가 가능하다”며 “다만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클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점막하 박리법) 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검진과 용종제거가 최선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예로부터 건강의 3요소로 쾌면, 쾌식, 쾌변을 꼽았다. 이 중 쾌식과 쾌변은 깊은 연관이 있다. 쾌변을 위해서는 쾌식을 해야 하며, 쾌변 자체가 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원재료가 훌륭한 제품을 낳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변은 어떤 식사를 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식사와 상관없이 ‘잦은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상태의 변화가 생겼다거나, 소화불량, 복통을 겪는다면?’
이러한 증상은 생활 속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장 용종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전한다.
대장용종은 그 자체가 큰 질병은 아니지만, 대장암의 대부분이 용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 용종 발생, 3년 새 급격히 증가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신규 대장암 환자는 16,339명으로 2000년에 비해 50%나 증가해 위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용종 발생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지난 4년간(2004~2007) 대장내시경 검사자 62,53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용종을 가진 검사자가 2004년에 비해 무려 48%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전체검사자 중 용종이 발견된 비율은 2004년 43.3%(5,750명)에서 △2005년 45.6%(6,990명) △2006년 43.4%(7,102명) △2007년 48.3%(8,487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용종 발견자 중 1,472명(5.2%)이 선종성 용종의 단계를 거친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 연도별로는 2004년 5%(285명), 2005년 4.8%(333명), 2006년 6.1%(433명), 2007년 5%(421명)로 나타났다.
■ 대장의 구조와 역할
대장은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과 직장을 의미한다. 대장을 좁은 의미로 결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장으로부터 직장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결장은 150cm정도 되며, 10cm의 직장을 거쳐 항문을 이어진다.
대장의 역할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소장으로부터 받아 그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과 전해질은 흡수하고 배설에 적당한 변을 만들어 이를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 용종(폴립)이란?
나이가 들면 대장 내부 점막에 하나 둘씩 작은 사마귀 같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대장에 생기는 작은 혹을 용종이라고 한다.
용종은 선종성 용종과 비선종성 용종으로 크게 구분된다. 특히 선종성 용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될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어 조기치료가 급선무다. 따라서 대장 내 용종의 수가 많을수록, 발견된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용종의 크기가 2cm이상이면 그 속에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선종의 크기에 따라 대장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대해 0.6~1.5cm의 선종은 2%, 1.6~2.5cm 19%, 2.6~3.5cm 43%, 3.5cm 76%라고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내시경검사만으로는 선종성인지 비선종성인지 알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 시 일단 용종이 보이면 떼어내어 조직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항병원 대장암클리닉 이두석 부장은 “모든 대장암은 용종으로부터 진행되는 것이 약 95%나 된다”며 “대장내시경 검사 시 발견된 용종은 바로 떼어내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 용종 왜 증가하나?
용종은 대장상피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유전자 돌연변이는 일반적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이 된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다 보면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자연히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들어 용종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서구형 식습관이 더욱 가속화 되고, 좋지 못한 생활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암에 대한 가족력을 포함한 용종 발병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종의 발생확률이 더욱 높다.
경쟁사회에서 느끼는 직업병 수준의 스트레스와 환경 오염 등의 후천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소의 섭취량 부족과 설탕 같은 정제된 당류의 과도한 섭취 그리고 나쁜 음주 습관 등이 용종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용종, 최선의 예방책은 무엇인가?
대장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이를 예방하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다. 이는 내시경을 통해 의사가 직접 장관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검사 도중에 발견된 용종을 바로 절제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또한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과 함께 조기대장암을 사전에 가장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이두석 부장은 “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절제가 가능하다”며 “다만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클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점막하 박리법) 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검진과 용종제거가 최선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근육통은 온찜질, 관절통은 냉찜질!
근육통은 온찜질, 관절통은 냉찜질!
근육통과 관절통의 치료법은 어떻게 다를까?
근육통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낫는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소염제 처방을 받거나 적외선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단순 근육통의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해소되나 관절부위가 비틀린 '염좌'라면 완전 회복까지 3~4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 손상으로 인한 관절통은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손상 초기에는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이후에는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스키 부상 중 가장 흔한 무릎부위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며칠 쉬면 통증이 가라앉는데다 엑스선 촬영으로도 확인할 수 없어 근육통이나 염좌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파열된 인대를 복구하지 않으면 다른 연골부위까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면 무릎을 고정해주는 힘이 약해지면서 연골판끼리 자주 충돌해 결국 연골판마저 찢어질 수 있다. 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인대를 재건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을 튼튼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근육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부위별 스트레칭 법을 익혀두자.
▶어깨. 손바닥이 앞을 향한 채 어깨 높이로 들어올린 한쪽 팔을 다른 쪽 어깨 방향으로 쭉 뻗어준 뒤 팔꿈치 부분을 다른 쪽 팔을 얼굴 방향으로 구부려 덮어서 지그시 눌러주면 팔이 쭉 펴지게 된다. 이 자세를 약 10초간 유지했다가 다른 쪽 팔도 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칭 해주면 된다. 좌우 양쪽을 모두 충분히 스트레칭해 준다.
▶무릎. ①의자에 편하게 앉아 한쪽다리를 90도로 들어올리고 무릎을 최대한 편다. 이때 발목을 최대한 위로 젖힌다. 약 10초간 멈춘 뒤 다리를 천천히 내린다. ②베개나 쿠션 위에 다리를 올린 후 무릎 약간 윗부분을 두 손으로 충분히 눌러준다. 무릎 통증에 효과가 있다.
▶허리. 바닥에 양손을 짚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허리를 최대한 바닥으로 낮춘다. 이때 고개는 위쪽을 향해야 한다. 약 5초간 유지한 뒤 허리를 천정쪽으로 끌어당기는 동작을 취한다.
[조선일보]
근육통과 관절통의 치료법은 어떻게 다를까?
근육통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낫는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소염제 처방을 받거나 적외선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단순 근육통의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해소되나 관절부위가 비틀린 '염좌'라면 완전 회복까지 3~4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 손상으로 인한 관절통은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손상 초기에는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이후에는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스키 부상 중 가장 흔한 무릎부위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며칠 쉬면 통증이 가라앉는데다 엑스선 촬영으로도 확인할 수 없어 근육통이나 염좌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파열된 인대를 복구하지 않으면 다른 연골부위까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면 무릎을 고정해주는 힘이 약해지면서 연골판끼리 자주 충돌해 결국 연골판마저 찢어질 수 있다. 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인대를 재건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을 튼튼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근육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부위별 스트레칭 법을 익혀두자.
▶어깨. 손바닥이 앞을 향한 채 어깨 높이로 들어올린 한쪽 팔을 다른 쪽 어깨 방향으로 쭉 뻗어준 뒤 팔꿈치 부분을 다른 쪽 팔을 얼굴 방향으로 구부려 덮어서 지그시 눌러주면 팔이 쭉 펴지게 된다. 이 자세를 약 10초간 유지했다가 다른 쪽 팔도 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칭 해주면 된다. 좌우 양쪽을 모두 충분히 스트레칭해 준다.
▶무릎. ①의자에 편하게 앉아 한쪽다리를 90도로 들어올리고 무릎을 최대한 편다. 이때 발목을 최대한 위로 젖힌다. 약 10초간 멈춘 뒤 다리를 천천히 내린다. ②베개나 쿠션 위에 다리를 올린 후 무릎 약간 윗부분을 두 손으로 충분히 눌러준다. 무릎 통증에 효과가 있다.
▶허리. 바닥에 양손을 짚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허리를 최대한 바닥으로 낮춘다. 이때 고개는 위쪽을 향해야 한다. 약 5초간 유지한 뒤 허리를 천정쪽으로 끌어당기는 동작을 취한다.
[조선일보]
뇌중풍 환자 20~40% 전조증상 보인다
뇌중풍 환자 20~40% 전조증상 보인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기능이 손상되는 뇌졸중(뇌중풍)이다. 뇌에 산소와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하면 뇌신경 세포 기능이 파괴되고 신체 기능에 이상이 온다. 문제는 뇌중풍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가족은 물론 본인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 그래도 뇌중풍을 알리는 신호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어느 정도 위험을 막을 수 있다.
30분內 증상 사라지기도… “괜찮겠지” 넘기면 위험
음식 싱겁게 먹고 주3회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 전조 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가야
뇌중풍 환자의 20∼40%는 뇌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몸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져 팔다리가 다른 사람의 것처럼 느껴진다. 물체가 2개로 보이는 시야 장애가 생기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기도 한다. 발음이 어둔해지며 갑자기 어지럽고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 휘청거리기도 한다.
전조 증상은 3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몇 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오래가도 하루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 이때 증상이 없어지면 괜찮은 줄 알고 그냥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 전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뇌중풍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다. 전조 증상이 올 경우 뇌중풍과 똑같이 취급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뇌중풍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수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쌓여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뇌중풍이 생기는 만큼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 문밖을 나설 때 최소한 외투를 걸쳐야 한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 밖에 나가면 이완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뇌중풍이 올 수 있다.
과음 후 추운 거리를 오래 다니는 것은 금물. 술을 많이 마시면 뇌중풍의 위험은 훨씬 높아진다.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 시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 흡연자는 뇌중풍 위험 2∼3배 높아
뇌중풍은 위험인자를 근본적인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흡연, 과음,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등은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중풍 발생률이 2∼3배 높다. 술은 최대 하루 두 잔 이내로 마신다. 비만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1주일에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담백하고 싱겁게 먹는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킨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를 피하고 토마토, 바나나, 감자 등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지만 요산성분이 많다. 혈중 요산이 높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토코페롤)와 비타민C도 꾸준히 복용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수시로 체크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한다.
○ 발병 후 3시간 내 병원 도착해야
반신마비 등 뇌중풍 초기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의식불명 등 증상이 심하면 119구조대에 연락한다. 아무리 늦어도 발병 후 3시간 이전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에 병원에 오지 않고 민간요법 등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지하거나 안정을 취한다고 집에서 쉬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긴다.
환자는 목으로 삼키는 데 문제가 있으므로 청심환이나 물을 먹이면 안 된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누일 때는 어깨 밑에 베개를 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다. 머리 밑에 괴면 기도가 막혀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다. 입 속에 토한 것이나 의치가 있으면 즉시 제거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기능이 손상되는 뇌졸중(뇌중풍)이다. 뇌에 산소와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하면 뇌신경 세포 기능이 파괴되고 신체 기능에 이상이 온다. 문제는 뇌중풍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가족은 물론 본인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 그래도 뇌중풍을 알리는 신호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어느 정도 위험을 막을 수 있다.
30분內 증상 사라지기도… “괜찮겠지” 넘기면 위험
음식 싱겁게 먹고 주3회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 전조 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가야
뇌중풍 환자의 20∼40%는 뇌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몸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져 팔다리가 다른 사람의 것처럼 느껴진다. 물체가 2개로 보이는 시야 장애가 생기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기도 한다. 발음이 어둔해지며 갑자기 어지럽고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 휘청거리기도 한다.
전조 증상은 3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몇 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오래가도 하루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 이때 증상이 없어지면 괜찮은 줄 알고 그냥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 전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뇌중풍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다. 전조 증상이 올 경우 뇌중풍과 똑같이 취급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뇌중풍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수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쌓여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뇌중풍이 생기는 만큼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 문밖을 나설 때 최소한 외투를 걸쳐야 한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 밖에 나가면 이완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뇌중풍이 올 수 있다.
과음 후 추운 거리를 오래 다니는 것은 금물. 술을 많이 마시면 뇌중풍의 위험은 훨씬 높아진다.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 시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 흡연자는 뇌중풍 위험 2∼3배 높아
뇌중풍은 위험인자를 근본적인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흡연, 과음,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등은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중풍 발생률이 2∼3배 높다. 술은 최대 하루 두 잔 이내로 마신다. 비만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1주일에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담백하고 싱겁게 먹는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킨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를 피하고 토마토, 바나나, 감자 등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지만 요산성분이 많다. 혈중 요산이 높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토코페롤)와 비타민C도 꾸준히 복용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수시로 체크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한다.
○ 발병 후 3시간 내 병원 도착해야
반신마비 등 뇌중풍 초기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의식불명 등 증상이 심하면 119구조대에 연락한다. 아무리 늦어도 발병 후 3시간 이전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에 병원에 오지 않고 민간요법 등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지하거나 안정을 취한다고 집에서 쉬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긴다.
환자는 목으로 삼키는 데 문제가 있으므로 청심환이나 물을 먹이면 안 된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누일 때는 어깨 밑에 베개를 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다. 머리 밑에 괴면 기도가 막혀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다. 입 속에 토한 것이나 의치가 있으면 즉시 제거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위험하다?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위험하다?
얼굴이 창백하고 기력이 없는 경우 저혈압 때문으로 여겨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다.
보통 정상치로 여기는 120/80㎜Hg보다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낮으면 혈압이 이렇게 낮아서 큰일이라고 깜짝 놀란다. 혈압은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보내는 힘과 혈관 내 피의 양, 혈관이 갖는 저항력에 따라서 결정된다.
저혈압 상태가 되면 몸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고, 인체 각 조직이나 기관은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 혈압계로 측정이 되지 않을 만큼 혈압이 낮아지는데 정말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혈압은 이런 경우가 아닌 단순하게 혈압이 다소 낮은 상태가 많다. 저혈압 상태를 규정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 쉽지 않지만 혈압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압치 하나만으로 비정상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저혈압은 사망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 정말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심한 출혈로 인한 저혈압 등 다른 뚜렷한 원인에 대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저혈압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으로 이 정도는 거의 문제가 안 된다. 더구나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은 낭설이다. 오히려 만성 저혈압이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를 늦춰 평균 수명을 10년 정도 더 길게 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거나 손발이 찬 경우 등도 대부분은 저혈압과 인과관계가 없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혈압을 올려 봐도 그런 증상들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부산일보
얼굴이 창백하고 기력이 없는 경우 저혈압 때문으로 여겨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다.
보통 정상치로 여기는 120/80㎜Hg보다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낮으면 혈압이 이렇게 낮아서 큰일이라고 깜짝 놀란다. 혈압은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보내는 힘과 혈관 내 피의 양, 혈관이 갖는 저항력에 따라서 결정된다.
저혈압 상태가 되면 몸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고, 인체 각 조직이나 기관은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 혈압계로 측정이 되지 않을 만큼 혈압이 낮아지는데 정말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혈압은 이런 경우가 아닌 단순하게 혈압이 다소 낮은 상태가 많다. 저혈압 상태를 규정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 쉽지 않지만 혈압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압치 하나만으로 비정상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저혈압은 사망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 정말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심한 출혈로 인한 저혈압 등 다른 뚜렷한 원인에 대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저혈압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으로 이 정도는 거의 문제가 안 된다. 더구나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은 낭설이다. 오히려 만성 저혈압이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를 늦춰 평균 수명을 10년 정도 더 길게 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거나 손발이 찬 경우 등도 대부분은 저혈압과 인과관계가 없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혈압을 올려 봐도 그런 증상들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부산일보
감기인데…항문이 아프다?
감기인데…항문이 아프다?
얼마 전 40세의 직장인 K씨가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진료실에 들어섰다.
“몸살 감기가 좀처럼 낫질 않아요. 물론 감기 때문에 항문외과에 온 건 아니고요. 이상하게 감기가 심해질수록 점점 항문이 아파서요.”
이어서 K씨가 그 동안의 증세와 필자를 찾아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은 삼일 전으로,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한 뒤부터 미열이 나고 머리가 아팠다.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증상은 없었지만 으슬으슬 춥고 몸이 쑤시는 게 몸살인 것 같아서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도 사먹고 퇴근 후엔 뜨거운 물로 사우나도 했다.
그러나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다음날이 되자 열이 더 높아지고 온 몸이 쑤시면서 변비 증상까지 생겼다. 할 수 없이 병원에 가서 몸살감기 주사를 맞고 처방전으로 약도 지어 먹었다. 그러나 밤새 열은 더욱 심해졌고 항문까지 욱신욱신 아프게 됐다.
“항문이 아파오니까 그냥 감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장님을 찾아 왔어요. 제가 무슨 병에 걸린 건가요?”
수지검사를 해보니 직장과 항문에 고름이 가득한 상태였다. 항문초음파 검사를 통해 직장항문농양과 치루를 확인한 뒤 치루근본수술을 시행했다. K씨는 이틀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치루는 흔히 ‘항문의 맹장염(충수돌기염)’이라고 한다. 항문 안쪽에는 점액질을 분비해 배변을 돕는 항문샘이 6~12개 정도 있다. 충수돌기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원리처럼 이 항문샘에 대변 속 세균이 침입하면 곪았다 터지면서 치루가 된다.
치루는 20~30대에 많으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젊을수록 항문에 땀이 많이 나며 남자들은 항문 구조상 청결 관리가 여자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항문샘이 깊고 괄약근이 튼튼한 편이다. 항문샘이 깊으면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괄약근의 압력이 높으면 항문샘의 입구가 좁아서 오물이 많이 쌓인다.
술을 좋아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도 치루가 잘 생긴다. 술은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률을 높이고, 설사가 잦으면 항문샘 입구에 오물이 잔존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감염이나 염증 유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장 결핵, 크론병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치루가 생기기 쉽다.
치루의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매우 비슷하다. 염증 반응으로 온 몸에 열이 나면서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항문 주변 통증을 미처 느끼지 못한 경우엔 K씨처럼 감기로 오해하고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 관찰하면 배변 시 항문 안쪽이 따끔하고 항문 주위에 종기가 난 것처럼 붓는 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감기와 구별이 가능하다. 특히 증상이 심해지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항문 통증이 생기고 항문이 계란 크기 정도까지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환절기니까 당연히 감기겠지’라고 자가진단 하기 보다는 몸 상태부터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다른 곳에도 이상이 느껴지면 해당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조선일보]
얼마 전 40세의 직장인 K씨가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진료실에 들어섰다.
“몸살 감기가 좀처럼 낫질 않아요. 물론 감기 때문에 항문외과에 온 건 아니고요. 이상하게 감기가 심해질수록 점점 항문이 아파서요.”
이어서 K씨가 그 동안의 증세와 필자를 찾아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은 삼일 전으로,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한 뒤부터 미열이 나고 머리가 아팠다.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증상은 없었지만 으슬으슬 춥고 몸이 쑤시는 게 몸살인 것 같아서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도 사먹고 퇴근 후엔 뜨거운 물로 사우나도 했다.
그러나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다음날이 되자 열이 더 높아지고 온 몸이 쑤시면서 변비 증상까지 생겼다. 할 수 없이 병원에 가서 몸살감기 주사를 맞고 처방전으로 약도 지어 먹었다. 그러나 밤새 열은 더욱 심해졌고 항문까지 욱신욱신 아프게 됐다.
“항문이 아파오니까 그냥 감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장님을 찾아 왔어요. 제가 무슨 병에 걸린 건가요?”
수지검사를 해보니 직장과 항문에 고름이 가득한 상태였다. 항문초음파 검사를 통해 직장항문농양과 치루를 확인한 뒤 치루근본수술을 시행했다. K씨는 이틀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치루는 흔히 ‘항문의 맹장염(충수돌기염)’이라고 한다. 항문 안쪽에는 점액질을 분비해 배변을 돕는 항문샘이 6~12개 정도 있다. 충수돌기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원리처럼 이 항문샘에 대변 속 세균이 침입하면 곪았다 터지면서 치루가 된다.
치루는 20~30대에 많으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젊을수록 항문에 땀이 많이 나며 남자들은 항문 구조상 청결 관리가 여자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항문샘이 깊고 괄약근이 튼튼한 편이다. 항문샘이 깊으면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괄약근의 압력이 높으면 항문샘의 입구가 좁아서 오물이 많이 쌓인다.
술을 좋아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도 치루가 잘 생긴다. 술은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률을 높이고, 설사가 잦으면 항문샘 입구에 오물이 잔존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감염이나 염증 유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장 결핵, 크론병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치루가 생기기 쉽다.
치루의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매우 비슷하다. 염증 반응으로 온 몸에 열이 나면서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항문 주변 통증을 미처 느끼지 못한 경우엔 K씨처럼 감기로 오해하고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 관찰하면 배변 시 항문 안쪽이 따끔하고 항문 주위에 종기가 난 것처럼 붓는 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감기와 구별이 가능하다. 특히 증상이 심해지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항문 통증이 생기고 항문이 계란 크기 정도까지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환절기니까 당연히 감기겠지’라고 자가진단 하기 보다는 몸 상태부터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다른 곳에도 이상이 느껴지면 해당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조선일보]
감기 아직 널 모르겠다!
감기 아직 널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아보자.
감기치료에 도움 주는 비타민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흔히 알려진 감기예방법 중 하나가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다. 하루 200mg이상의 비타민 C를 감기 걸리기 전부터 먹어왔을 때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감기에 걸리고 나서 복용하는 비타민 C는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없다. 평소에 적당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무조건 많이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기 걸렸을 땐 소주에 고춧가루가 최고다?
흔히 ‘감기에는 소주에 고춧가루 풀어서 화끈하게 마시는 게 최고다’ 또는 ‘술 마시고 감기약을 먹고 한숨 푹 자면 개운해진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 과음을 한 다음날 감기약을 먹은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많다.
이는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와 콧물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뇌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술 역시 뇌중추 신경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술기운에 감기약을 먹으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뇌에 들어가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생명 중추까지 과도하게 억제하게 되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키스하면 감기가 옮나요?
감기는 술잔을 돌리거나 같이 음식을 먹을 때, 연인끼리 키스를 할 때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기환자의 타액에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감기환자의 콧물이 묻은 손이 눈이나 코에 닿을 때 전염되기 쉽다. 따라서 감기 걸린 사람은 콧물이 사람들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처리해야 하고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감기약은 빈속에 먹어야 약발이 잘 듣는다?
약을 먹는 것도 때를 잘 맞춰야 더 큰 효력을 볼 수 있다. 약국에 갔을 때 약을 쥐어주며 약사가 하는 한마디가 꼭 있다.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라는 말이다. 감기약은 다른 약에 비해 위에 부담이 많이 가는 약이다. 공복에 먹게 되면 위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음식이 소화되는 식후 30분이 적당하다. 만약 식후 30분을 지키려다 약 먹을 시간을 놓쳐 늦었어도 바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식사를 한지 오래 됐거나 배가 출출한 경우라면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위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좋다.
[조선일보]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아보자.
감기치료에 도움 주는 비타민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흔히 알려진 감기예방법 중 하나가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다. 하루 200mg이상의 비타민 C를 감기 걸리기 전부터 먹어왔을 때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감기에 걸리고 나서 복용하는 비타민 C는 감기의 증상과 기간을 줄일 수 없다. 평소에 적당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무조건 많이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기 걸렸을 땐 소주에 고춧가루가 최고다?
흔히 ‘감기에는 소주에 고춧가루 풀어서 화끈하게 마시는 게 최고다’ 또는 ‘술 마시고 감기약을 먹고 한숨 푹 자면 개운해진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 과음을 한 다음날 감기약을 먹은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많다.
이는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와 콧물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뇌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술 역시 뇌중추 신경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술기운에 감기약을 먹으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뇌에 들어가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생명 중추까지 과도하게 억제하게 되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키스하면 감기가 옮나요?
감기는 술잔을 돌리거나 같이 음식을 먹을 때, 연인끼리 키스를 할 때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기환자의 타액에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감기환자의 콧물이 묻은 손이 눈이나 코에 닿을 때 전염되기 쉽다. 따라서 감기 걸린 사람은 콧물이 사람들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처리해야 하고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감기약은 빈속에 먹어야 약발이 잘 듣는다?
약을 먹는 것도 때를 잘 맞춰야 더 큰 효력을 볼 수 있다. 약국에 갔을 때 약을 쥐어주며 약사가 하는 한마디가 꼭 있다.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라는 말이다. 감기약은 다른 약에 비해 위에 부담이 많이 가는 약이다. 공복에 먹게 되면 위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음식이 소화되는 식후 30분이 적당하다. 만약 식후 30분을 지키려다 약 먹을 시간을 놓쳐 늦었어도 바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식사를 한지 오래 됐거나 배가 출출한 경우라면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위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좋다.
[조선일보]
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글자가 굽어보이는데… 방치하면 '눈' 잃을 수 있다
글자가 굽어보이는데… 방치하면 '눈' 잃을 수 있다
질병 후유증으로 실명(失明)한 사람은 국내에서 모두 1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병으로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녹내장, 황반변성이 꼽힌다. 특히 황반변성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세 질환 모두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손상된 시력은 돌이킬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해 꾸준히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치료를 해야 한다. 11월 11일 제38회 눈의 날을 맞아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본다.
■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실명 가능성이 20배 이상 높고, 실제 2% 가량은 실명한다. 실명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지 15~20년 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서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망막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가느다란 혈관들이 막힌다.
그러면 샛길과 같은 새로운 신생 혈관이 생기는데, 이 신생 혈관의 벽이 약하기 때문에 잘 터지고 혈장성분이 흘러 망막이 붓거나 구겨지고 출혈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말기까지 시력이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는 3~6개월에 한 번씩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라면 망막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지만 병이 악화돼 중기를 지나게 되면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 말기에 이르러 망막이 심하게 구겨지거나(망막박리), 오래된 유리체의 출혈로 시력이 많이 떨어졌으면 망막 및 유리체절제수술을 받아야 한다.
■ 녹내장
녹내장은 안구 압력이 올라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이 되는 질환이다. 눈에서 렌즈 구실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백내장과는 달리 녹내장은 시각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경우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지만, 녹내장은 이런 변화는 없고 대신 시야가 좁아진다. 방치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이 된다. 대한안과학회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90만~100만명의 녹내장 환자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안압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더 정확히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녹내장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힘든 근본적인 이유는 말기가 돼 시야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안구의 압력이 올라가 눈이나 머리의 통증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녹내장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없다.
특히 안구압력이 높은 사람,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당뇨병이 있는 사람, 45세 이상인 사람 등은 녹내장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1.7% 정도가 걸린다. 서구에서는 이미 성인 실명 원인 1위에 올라있다.
황반은 약간 노란색을 띄며 눈 뒤쪽 망막의 한가운데 초점이 맺히는 부분으로 사물을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드루젠이란 퇴적물이 망막 아래 맥락막에 쌓이고 신생 혈관이 생겨 시(視)세포가 파괴되는 증상이다.
초기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고,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심해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고령 인구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 흡연, 자외선, 고도 근시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이 가운데 확실히 밝혀진 이유는 흡연이다.
신생 혈관이 터지거나 그로부터 배출물이 흘러나오는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기능이 급속히 손상돼 몇 주 안에 시력이 나빠지며, 이르면 2개월부터 늦어도 3년 이내 실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습성 황반변성도 조기 발견해 증세 악화를 막는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신생 혈관 위치가 황반 중심을 벗어나 있으면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당수 환자는 황반 중심에 신생 혈관이 있어 레이저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약을 정맥 주사한 뒤 약한 레이저로 혈관을 파괴해 시력 저하를 막는 비주다인 치료를 시도해 볼 만하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안과 기창원ㆍ강세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안과 권오웅 교수, 서울대병원 안과 정 흠 교수
권대익기자 dkwon@hk.co.kr
질병 후유증으로 실명(失明)한 사람은 국내에서 모두 1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병으로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녹내장, 황반변성이 꼽힌다. 특히 황반변성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세 질환 모두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손상된 시력은 돌이킬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해 꾸준히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치료를 해야 한다. 11월 11일 제38회 눈의 날을 맞아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본다.
■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실명 가능성이 20배 이상 높고, 실제 2% 가량은 실명한다. 실명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지 15~20년 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서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망막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가느다란 혈관들이 막힌다.
그러면 샛길과 같은 새로운 신생 혈관이 생기는데, 이 신생 혈관의 벽이 약하기 때문에 잘 터지고 혈장성분이 흘러 망막이 붓거나 구겨지고 출혈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말기까지 시력이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는 3~6개월에 한 번씩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라면 망막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지만 병이 악화돼 중기를 지나게 되면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 말기에 이르러 망막이 심하게 구겨지거나(망막박리), 오래된 유리체의 출혈로 시력이 많이 떨어졌으면 망막 및 유리체절제수술을 받아야 한다.
■ 녹내장
녹내장은 안구 압력이 올라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이 되는 질환이다. 눈에서 렌즈 구실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백내장과는 달리 녹내장은 시각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경우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지만, 녹내장은 이런 변화는 없고 대신 시야가 좁아진다. 방치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이 된다. 대한안과학회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90만~100만명의 녹내장 환자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안압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더 정확히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녹내장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힘든 근본적인 이유는 말기가 돼 시야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안구의 압력이 올라가 눈이나 머리의 통증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녹내장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없다.
특히 안구압력이 높은 사람,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당뇨병이 있는 사람, 45세 이상인 사람 등은 녹내장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1.7% 정도가 걸린다. 서구에서는 이미 성인 실명 원인 1위에 올라있다.
황반은 약간 노란색을 띄며 눈 뒤쪽 망막의 한가운데 초점이 맺히는 부분으로 사물을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드루젠이란 퇴적물이 망막 아래 맥락막에 쌓이고 신생 혈관이 생겨 시(視)세포가 파괴되는 증상이다.
초기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고,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심해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고령 인구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 흡연, 자외선, 고도 근시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이 가운데 확실히 밝혀진 이유는 흡연이다.
신생 혈관이 터지거나 그로부터 배출물이 흘러나오는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기능이 급속히 손상돼 몇 주 안에 시력이 나빠지며, 이르면 2개월부터 늦어도 3년 이내 실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습성 황반변성도 조기 발견해 증세 악화를 막는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신생 혈관 위치가 황반 중심을 벗어나 있으면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당수 환자는 황반 중심에 신생 혈관이 있어 레이저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약을 정맥 주사한 뒤 약한 레이저로 혈관을 파괴해 시력 저하를 막는 비주다인 치료를 시도해 볼 만하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안과 기창원ㆍ강세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안과 권오웅 교수, 서울대병원 안과 정 흠 교수
권대익기자 dkwon@hk.co.kr
뇌졸중 환절기 소리없는 습격
뇌졸중 환절기 소리없는 습격
가을이 깊어가며 기온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10월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발병하면 목숨을 건지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가져온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므로 사전에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작은 전조라도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 사망비율 선진국의 2배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사망자는 2005년 3만1297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만명당 사망자 숫자가 64.3명에 달해 매일 90여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사망비율은 전체 사망원인의 1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높은 편이고, 미국(6.1%) 프랑스(6.3%) 캐나다(6.5%)의 2배에 이르고 있다. 뇌졸중학회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재활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5%로, 선진국(20~30%)에 비해 떨어진다. 이 같은 통계는 뇌졸중에 대한 사전예방과 사후대응에서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뇌혈류의 이상에 의해 뇌손상이 오는 것으로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고 반대로 막히면 뇌경색이 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고, 반신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 안의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되는 뇌지주막하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증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지거나 심장과 같은 곳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허승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는 뇌혈류에 상당히 의존적인 신체 기관으로 성인 뇌는 체중의 약 2.5% 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량의 약 20%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쪽 팔다리에 힘 빠지면 위험 =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전조 증상이 있다. 대표적 전조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갑자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어느 한쪽이 안 보인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 편으로 몸이 쏠린다.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면서 토한다. ▲의식장애로 깨워도 일어나지 못한다 등으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쓰러진 뒤 3시간 내에 병원 가야 회복 가능 =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구조요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힌 다음 먼저 입속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 제거해야 한다.
그다음 베개나 포갠 타월을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 목이 일직선이 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지게 해 기도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 많은 양의 산소가 뇌로 공급돼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함부로 청심환이나 구급약 등을 먹이다가 흡인성 폐렴 등 치명적인 뇌졸중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치료의 예후는 얼마나 빨리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의 재활치료율이 5%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할 때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가을이 깊어가며 기온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10월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발병하면 목숨을 건지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가져온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므로 사전에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작은 전조라도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 사망비율 선진국의 2배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사망자는 2005년 3만1297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만명당 사망자 숫자가 64.3명에 달해 매일 90여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사망비율은 전체 사망원인의 1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높은 편이고, 미국(6.1%) 프랑스(6.3%) 캐나다(6.5%)의 2배에 이르고 있다. 뇌졸중학회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재활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5%로, 선진국(20~30%)에 비해 떨어진다. 이 같은 통계는 뇌졸중에 대한 사전예방과 사후대응에서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뇌혈류의 이상에 의해 뇌손상이 오는 것으로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고 반대로 막히면 뇌경색이 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고, 반신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 안의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되는 뇌지주막하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증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지거나 심장과 같은 곳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허승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는 뇌혈류에 상당히 의존적인 신체 기관으로 성인 뇌는 체중의 약 2.5% 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량의 약 20%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쪽 팔다리에 힘 빠지면 위험 =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전조 증상이 있다. 대표적 전조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갑자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어느 한쪽이 안 보인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 편으로 몸이 쏠린다.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면서 토한다. ▲의식장애로 깨워도 일어나지 못한다 등으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쓰러진 뒤 3시간 내에 병원 가야 회복 가능 =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구조요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힌 다음 먼저 입속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 제거해야 한다.
그다음 베개나 포갠 타월을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 목이 일직선이 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지게 해 기도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 많은 양의 산소가 뇌로 공급돼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함부로 청심환이나 구급약 등을 먹이다가 흡인성 폐렴 등 치명적인 뇌졸중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치료의 예후는 얼마나 빨리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의 재활치료율이 5%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할 때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요통, 수술 않고 치료해 보세요
요통, 수술 않고 치료해 보세요
프롤로·신경차단술 등 비수술 요법 많아져
무중력감압술·프롤로요법·신경차단 주사치료·운동요법….
요통을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비수술요법들이다. 최근 이같이 요통을 치료하는 다양한 ‘무기’가 소개되면서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이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사이에 주삿바늘을 넣어 염증을 치료한다. 최근에는 하이라제라는 약물을 사용해 통증 감소 기간을 더욱 줄이고 있다. 대상은 디스크가 변성된 디스크내장증, 또는 좌골신경통 등이다. 약물을 주입해도 치료효과가 더디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하는 경우 고주파로 신경을 차단하기도 한다.
척추수술 후 계속 남아 있는 요통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척추수술을 받은 사람의 20~30% 정도가 수술 후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정훈 교수는 “전극을 경막 바깥쪽 공간에 삽입, 전기적 자극으로 감각신경을 교정하는 것”이라며 “배터리를 몸에 이식해 통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크기는 가로·세로 5㎝ 정도이며, 수명은 10년 정도. 충전용이 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
최근엔 이런 비수술요법들을 적절하게 조합해 치료효과를 높이려는 노력도 한다. 무중력감압술·주사요법·운동치료의 장점을 살려 병행 치료를 하는 것이다.
힘찬병원 척추센터는 이 같은 방법을 단독 또는 병행 치료한 디스크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효과와 만족도를 비교·분석했다. 대상 환자들은 2007년 1월부터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6개월 뒤 평가에 참여했다. 그 결과 각각의 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무중력감압술 72%, 신경차단술 66%, 운동요법 47%)보다 병행 치료를 했을 때의 환자 만족도가 87%로 월등히 높았다.
무중력감압술이란 추간판 안의 압력을 -200㎜Hg까지 낮춰 이탈된 디스크를 정상 위치로 돌아오게 하는 치료.
또 운동치료는 휴버라는 기구를 이용,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할 경우 척추관절의 유연성과 근육의 영양상태를 고르게 전달할 수 있다.
프롤로요법도 있다. 약물을 주입해 인대와 건을 강화하는 것이 원리. 라파메디앙스 김용욱 원장은 “약물로 인위적인 염증을 만들면 이 부위에 세포가 증식돼 질환 부위가 튼튼해진다”며 “수술을 권유받은 환자의 80% 이상에서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요통은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개인 맞춤식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의 장단점을 보완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주사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치료하고, 무중력감압 치료를 통해 억눌린 신경을 풀어주며,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주는 복합 치료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일보
프롤로·신경차단술 등 비수술 요법 많아져
무중력감압술·프롤로요법·신경차단 주사치료·운동요법….
요통을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비수술요법들이다. 최근 이같이 요통을 치료하는 다양한 ‘무기’가 소개되면서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이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사이에 주삿바늘을 넣어 염증을 치료한다. 최근에는 하이라제라는 약물을 사용해 통증 감소 기간을 더욱 줄이고 있다. 대상은 디스크가 변성된 디스크내장증, 또는 좌골신경통 등이다. 약물을 주입해도 치료효과가 더디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하는 경우 고주파로 신경을 차단하기도 한다.
척추수술 후 계속 남아 있는 요통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척추수술을 받은 사람의 20~30% 정도가 수술 후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정훈 교수는 “전극을 경막 바깥쪽 공간에 삽입, 전기적 자극으로 감각신경을 교정하는 것”이라며 “배터리를 몸에 이식해 통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크기는 가로·세로 5㎝ 정도이며, 수명은 10년 정도. 충전용이 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
최근엔 이런 비수술요법들을 적절하게 조합해 치료효과를 높이려는 노력도 한다. 무중력감압술·주사요법·운동치료의 장점을 살려 병행 치료를 하는 것이다.
힘찬병원 척추센터는 이 같은 방법을 단독 또는 병행 치료한 디스크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효과와 만족도를 비교·분석했다. 대상 환자들은 2007년 1월부터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6개월 뒤 평가에 참여했다. 그 결과 각각의 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무중력감압술 72%, 신경차단술 66%, 운동요법 47%)보다 병행 치료를 했을 때의 환자 만족도가 87%로 월등히 높았다.
무중력감압술이란 추간판 안의 압력을 -200㎜Hg까지 낮춰 이탈된 디스크를 정상 위치로 돌아오게 하는 치료.
또 운동치료는 휴버라는 기구를 이용,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할 경우 척추관절의 유연성과 근육의 영양상태를 고르게 전달할 수 있다.
프롤로요법도 있다. 약물을 주입해 인대와 건을 강화하는 것이 원리. 라파메디앙스 김용욱 원장은 “약물로 인위적인 염증을 만들면 이 부위에 세포가 증식돼 질환 부위가 튼튼해진다”며 “수술을 권유받은 환자의 80% 이상에서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요통은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개인 맞춤식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의 장단점을 보완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주사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치료하고, 무중력감압 치료를 통해 억눌린 신경을 풀어주며,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주는 복합 치료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일보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만성 두통, 방치하면 중풍 될 수도
만성 두통, 방치하면 중풍 될 수도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
현대인은 누구나 두통을 겪는다. 따라서 그것이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두통약을 먹거나 참고 마는 두통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한다고 전한다. 머리가 열이 나면서 터질 것 같거나, 눈썹 주위가 뽀개지게 아프거나, 욱씬거리거나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질병이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넘기기 때문에 이러한 방치는 곧 중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육체적 활동은 줄어들고 정신적 활동이 많이 늘어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두통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 두통 전문 한의원 '풀과 나무 한의원'의 김제영 원장은“만성 두통의 원인이 위장dc관으로 형성된 노폐물이 목 뒤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후두부가 계속 경직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라고 그 원인을 진단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간의 해독기능이 상실되면 나쁜 열이 쌓이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보다 근본원인이 되는 진단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하고 있다. 간기능이 약화되었다면 간기능을 복원하는 치료와 뇌청혈 해독 요법을 처방하는 것이다.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대개 외과적인 장비로 진단을 한다고 해도 그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질병이 바로 두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을 찾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실제 CT상으로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두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덧붙여 김 원장은“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혈액 내 노폐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뇌에 양분을 주는 과정에서 자꾸 이러한 노폐물이 들어가기에 머리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풀과나무한의원의 두통에 대한 접근법은 다양하다. 김 원장은“두통을 단지 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소화기 장애의 이상이나 간기능의 이상, 순환기 장애의 이상, 어혈 등의 원인들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성화된 두통은 중풍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계속된다면 한방적인 접근법으로 그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내에 쌓인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약제를 이용한‘뇌청혈해독탕’치료로 응어리진 어혈을 녹이거나 풀어 체외로 배출해주는 것처럼 만성두통의 해결은 근본 원인을 처리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불면증 등 다른 증상들을 함께 유발하는 만성 두통은 삶의 질, 직무 및 학업능력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만성 두통의 근본 원인인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Tip]두통을 유발하는 자세
①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또는 옆을 보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장시간 기울이게 되면 목근육의 이상을 초래하고 이는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②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보는 경우 목근육의 이상으로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자주 고개를 들고 먼 곳의 한 점을 바라보면서 목과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③상체를 오랫동안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에 지나친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고 두통이 올 수 있다.
④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 등의 물건을 넣고 앉아있을 경우 그 쪽으로 자세가 틀어지게 되어 둔부와 다리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의 장애를 불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⑤한 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의 허벅지 밑에 깔고 있다거나 위에 올려놓고 장시간 있게되면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등등등 각종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과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 나간다면 각종 두통의 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
현대인은 누구나 두통을 겪는다. 따라서 그것이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두통약을 먹거나 참고 마는 두통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한다고 전한다. 머리가 열이 나면서 터질 것 같거나, 눈썹 주위가 뽀개지게 아프거나, 욱씬거리거나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질병이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넘기기 때문에 이러한 방치는 곧 중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육체적 활동은 줄어들고 정신적 활동이 많이 늘어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두통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 두통 전문 한의원 '풀과 나무 한의원'의 김제영 원장은“만성 두통의 원인이 위장dc관으로 형성된 노폐물이 목 뒤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후두부가 계속 경직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라고 그 원인을 진단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간의 해독기능이 상실되면 나쁜 열이 쌓이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보다 근본원인이 되는 진단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하고 있다. 간기능이 약화되었다면 간기능을 복원하는 치료와 뇌청혈 해독 요법을 처방하는 것이다.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대개 외과적인 장비로 진단을 한다고 해도 그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질병이 바로 두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을 찾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실제 CT상으로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두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덧붙여 김 원장은“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혈액 내 노폐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뇌에 양분을 주는 과정에서 자꾸 이러한 노폐물이 들어가기에 머리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풀과나무한의원의 두통에 대한 접근법은 다양하다. 김 원장은“두통을 단지 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소화기 장애의 이상이나 간기능의 이상, 순환기 장애의 이상, 어혈 등의 원인들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성화된 두통은 중풍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계속된다면 한방적인 접근법으로 그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내에 쌓인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약제를 이용한‘뇌청혈해독탕’치료로 응어리진 어혈을 녹이거나 풀어 체외로 배출해주는 것처럼 만성두통의 해결은 근본 원인을 처리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불면증 등 다른 증상들을 함께 유발하는 만성 두통은 삶의 질, 직무 및 학업능력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만성 두통의 근본 원인인 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Tip]두통을 유발하는 자세
①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또는 옆을 보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장시간 기울이게 되면 목근육의 이상을 초래하고 이는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②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보는 경우 목근육의 이상으로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자주 고개를 들고 먼 곳의 한 점을 바라보면서 목과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③상체를 오랫동안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에 지나친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고 두통이 올 수 있다.
④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 등의 물건을 넣고 앉아있을 경우 그 쪽으로 자세가 틀어지게 되어 둔부와 다리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의 장애를 불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⑤한 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의 허벅지 밑에 깔고 있다거나 위에 올려놓고 장시간 있게되면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등등등 각종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과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 나간다면 각종 두통의 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자전거 탈 때 무릎을 아끼세요
자전거 탈 때 무릎을 아끼세요
장경인대마찰증후군 경고
자전거 타는 네 사람 중 한 사람 꼴로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데,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고 한다. 장시간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장거리 달리기, 등산과 같이 지속적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앓고 지나갔을 법한 운동상해다.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게서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반복적인 무릎 사용으로 생기는 과사용 질환
장경인대는 골반뼈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다. 다리의 외측을 따라 내려가서 무릎의 바깥쪽을 지나 정강이뼈 바깥쪽 위에 부착되는 넓고 긴 인대로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한 자전거 타기나 장거리달리기, 오랜 시간의 등산 등으로 무릎을 굽히고 피는 동작이 반복되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 돌출부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경인대증후군 또는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 한다. 쉽게 말해 장경인대와 무릎뼈가 너무 많이 마찰이 돼 생기는 일종의 과사용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전에 적절히 웜업(warm-up)을 하지 않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증가시킨 경우, 런닝화를 바꿨거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해부학적 이상 특히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이나 달릴 때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접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달라서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한 경우도 장경인대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운동 중 무릎 바깥쪽이 찌르듯 아프면 의심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점진적이나 무릎의 바깥쪽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운동 중 찌르는 느낌으로 변하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무릎이 불편해 동작을 멈추면 통증은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20분 이상 걷거나 뛰면 통증이 다시 생긴다.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산에서 내려올 때 아픔이 심해진다.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 평소에 이 부위를 눌러도 아픔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외측부위가 당기거나 부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무릎 관절의 바깥쪽 위에서 장경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아픈 다리를 완전히 뻗은 상태로 걷게 된다.
-장경인대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길러야
장경인대증후군은 단시간에 잘 호전되지 않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운동을 중지하거나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줄인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과 내리막길에서의 걷기나 달리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해야 하는데 한번에 20분씩, 하루 3번 무릎에 얼음을 댄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가 뻗는 동작을 피하고 장경인대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6번, 30분이상 해야 한다. 2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심한 것이다. 그런 경우에 스포츠 의사에게 의뢰한다.
증상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한다. 의사들은 3-5일 정도는 무릎 보조기나 목발을 처방하는데 보조기는 얼음을 대거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제거될 수 있어야 한다. 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투여한다. O자형 다리로 인한 장경인대증후군은 신발 깔창을 처방하여 이런 이상을 교정한다. 수술은 거의 필요 없고 다른 치료가 실패했을 때만 고려한다.
경한 경우는 휴식, 얼음 마사지, 스트레칭을 시작하면 3-5일 이내에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는 회복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매우 심한 경우는 완치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TIP.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1. 선채로 왼쪽 발 앞으로 오른쪽 발을 교차해 장딴지가 X자가 되게 한다.
2. 상체를 굽혀 손이 발가락에 닿게 해서 발목 쪽으로 깊게 당겨준다.
3. 그 자세로 그대로 15~30초 동안 유지한다.
4. 발을 바꿔가며 스트레칭을 3회씩 반복한다.
[중앙일보]
장경인대마찰증후군 경고
자전거 타는 네 사람 중 한 사람 꼴로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데,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고 한다. 장시간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장거리 달리기, 등산과 같이 지속적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앓고 지나갔을 법한 운동상해다.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게서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반복적인 무릎 사용으로 생기는 과사용 질환
장경인대는 골반뼈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다. 다리의 외측을 따라 내려가서 무릎의 바깥쪽을 지나 정강이뼈 바깥쪽 위에 부착되는 넓고 긴 인대로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한 자전거 타기나 장거리달리기, 오랜 시간의 등산 등으로 무릎을 굽히고 피는 동작이 반복되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 돌출부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경인대증후군 또는 장경인대마찰증후군이라 한다. 쉽게 말해 장경인대와 무릎뼈가 너무 많이 마찰이 돼 생기는 일종의 과사용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전에 적절히 웜업(warm-up)을 하지 않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증가시킨 경우, 런닝화를 바꿨거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해부학적 이상 특히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이나 달릴 때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접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달라서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한 경우도 장경인대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운동 중 무릎 바깥쪽이 찌르듯 아프면 의심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점진적이나 무릎의 바깥쪽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운동 중 찌르는 느낌으로 변하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무릎이 불편해 동작을 멈추면 통증은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20분 이상 걷거나 뛰면 통증이 다시 생긴다.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산에서 내려올 때 아픔이 심해진다.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 평소에 이 부위를 눌러도 아픔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외측부위가 당기거나 부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무릎 관절의 바깥쪽 위에서 장경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아픈 다리를 완전히 뻗은 상태로 걷게 된다.
-장경인대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길러야
장경인대증후군은 단시간에 잘 호전되지 않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운동을 중지하거나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줄인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과 내리막길에서의 걷기나 달리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해야 하는데 한번에 20분씩, 하루 3번 무릎에 얼음을 댄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가 뻗는 동작을 피하고 장경인대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6번, 30분이상 해야 한다. 2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심한 것이다. 그런 경우에 스포츠 의사에게 의뢰한다.
증상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한다. 의사들은 3-5일 정도는 무릎 보조기나 목발을 처방하는데 보조기는 얼음을 대거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제거될 수 있어야 한다. 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투여한다. O자형 다리로 인한 장경인대증후군은 신발 깔창을 처방하여 이런 이상을 교정한다. 수술은 거의 필요 없고 다른 치료가 실패했을 때만 고려한다.
경한 경우는 휴식, 얼음 마사지, 스트레칭을 시작하면 3-5일 이내에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는 회복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매우 심한 경우는 완치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TIP.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1. 선채로 왼쪽 발 앞으로 오른쪽 발을 교차해 장딴지가 X자가 되게 한다.
2. 상체를 굽혀 손이 발가락에 닿게 해서 발목 쪽으로 깊게 당겨준다.
3. 그 자세로 그대로 15~30초 동안 유지한다.
4. 발을 바꿔가며 스트레칭을 3회씩 반복한다.
[중앙일보]
허리 아프고 목 뻐근하면 디스크? … 자가진단 NO!
허리 아프고 목 뻐근하면 디스크? … 자가진단 NO!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 요통은 거의 모든 척추질환에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공통된 증상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자가진단은 자칫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아파서 허리 펴지 못해요
나이 들면서 요통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후의 환자들은 심한 요통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디스크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정밀 검사를 하면 디스크질환보다 척추관협착증일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우리 몸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생긴다. 척추뼈 뒤쪽에 빈 공간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즉 척추관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이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뼈 마디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퇴행 현상이 일어난다. 심한 요통이 생기고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에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므로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오명수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지속적인 다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생긴다. 또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기 힘들고 허리를 자꾸 굽혀서 걸으므로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굽혀 걷는 형태를 계속하면 평소에도 허리를 굽히고 있게 된다. 때문에 결국 척추뼈 자체도 변형이 생긴다.
따라서 60대 이후 노년층 요통과 다리저림 증세가 심하고 특히 허리를 펴거나 보행할 때 통증이 더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깨가 뻐근해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무조건 '이거 혹시 디스크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이나 학생의 경우 목이며 어깨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흔히 목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 이 질환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의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또한, 근막동통증후군은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프지만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동반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자기도 모르게 놓친다든가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허리가 뻣뻣해져요
요통이라기보다 뻣뻣한 느낌이 더 심하다면, 특히 20대 남성이라면 류마티스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흔히 관절염 증세와 비슷해 척추 관절염이라고 불린다. 주로 2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5배 정도 더 많다. 척추 질환과 천장(엉덩이 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마치 대나무처럼 허리가 굳어버리게 된다. 주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고 운동을 하면 호전되고 휴식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관절이 강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관절운동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약물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일보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 요통은 거의 모든 척추질환에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공통된 증상이다. 요통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자가진단은 자칫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아파서 허리 펴지 못해요
나이 들면서 요통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60대 이후의 환자들은 심한 요통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디스크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정밀 검사를 하면 디스크질환보다 척추관협착증일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우리 몸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생긴다. 척추뼈 뒤쪽에 빈 공간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즉 척추관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이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뼈 마디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퇴행 현상이 일어난다. 심한 요통이 생기고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에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므로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오명수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지속적인 다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생긴다. 또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기 힘들고 허리를 자꾸 굽혀서 걸으므로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굽혀 걷는 형태를 계속하면 평소에도 허리를 굽히고 있게 된다. 때문에 결국 척추뼈 자체도 변형이 생긴다.
따라서 60대 이후 노년층 요통과 다리저림 증세가 심하고 특히 허리를 펴거나 보행할 때 통증이 더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깨가 뻐근해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무조건 '이거 혹시 디스크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이나 학생의 경우 목이며 어깨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흔히 목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 이 질환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의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또한, 근막동통증후군은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프지만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동반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자기도 모르게 놓친다든가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허리가 뻣뻣해져요
요통이라기보다 뻣뻣한 느낌이 더 심하다면, 특히 20대 남성이라면 류마티스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흔히 관절염 증세와 비슷해 척추 관절염이라고 불린다. 주로 2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5배 정도 더 많다. 척추 질환과 천장(엉덩이 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마치 대나무처럼 허리가 굳어버리게 된다. 주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고 운동을 하면 호전되고 휴식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관절이 강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관절운동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약물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일보
2008년 11월 9일 일요일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3.8배…여성은 5.5배 급증`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3.8배…여성은 5.5배 급증`
흔히 입가의 물집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헤르페스' 질환은 성병이기도 하다.
특별히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대부분 흘려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에 오히려 감염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헤르페스 성병이 급증하면서 국민 보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성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5.5배 증가 =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전체 성병 환자는 1999년 24만5천713명에서 2007년 33만6천298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성병은 2만4천401명에서 2007년 9만4천259명으로 약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지난 8년간 무려 5.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헤르페스 성병 증가의 원인으로는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조성태 교수는 "여러 성병 중에서도 특히 증상이 적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는 헤르페스 성병의 특성상 본인이 보균자인지 모르고 상대를 감염시키는 경우들이 증가율을 더욱 높였을 것"이라며 "또한 지나친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서 숨어있던 헤르페스 증상들이 발현되는 것도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구강-성기 헤르페스 교차 감염 가능 = 전문가들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1형은 주로 구강 및 입 주위에서 발병하며, 2형은 생식기에서 발병해 성관계를 통해 옮긴다.
그러나 두 바이러스 모두 생식기와 얼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겉에서 보기에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처음에 신경세포에 들어가 숨어있기에 면역계에 의해 감지되지 않으며, 보통 입가에 물집을 형성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제1형과 마찬가지로 생식기에 발생하는 제2형도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화된다.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심한 게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단지 생식기관의 접촉이나 마찰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교에 의한 감염률은 여성의 경우 80~90%, 남성의 경우 50% 정도이다.
헤르페스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경미한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도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결리거나 무력감, 미열 등의 증상이 며칠간 계속되다가 3~7일쯤 지나면 생식기의 감염부위에 여러 개의 물집이 나타난다. 그 물집이 다른 세균에 감염되면 고름 같은 진물이 흘러나오고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올라 걷기 어려워지는 일도 있다.
물집은 남자에서는 음경포피, 귀두, 요도, 음낭부위에 흔히 발생하고, 여자에서는 외음부, 음핵, 자궁경부에 흔히 발생한다.
또 허벅지의 안쪽 면이나 엉덩이 그리고 항문 등에도 이런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과 궤양은 약 2~3주 뒤에는 없어지지만 한 달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균자 중 3분의 2 증상 모르고 남에게 전염 = 헤르페스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보통 피부는 바이러스가 뚫고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구강 점막 또는 요도나 성기 등 얇고 연약한 피부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열성 질환, 과도한 햇볕 노출, 월경 등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헤르페스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보균자 중에 약 3분의 2는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남에게 전염시킨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변기,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완치 불가능하지만 발 빠른 조치 취해야 = 환부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닦아주고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시키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또한 가능한 한 환부를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두는 게 좋고, 가제나 반창고로 덮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집을 터뜨리면 다른 부위에 옮을 가능성이 있고 흉터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항생제 연고나 크림은 오히려 병을 오래 끌고 새로운 병소를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감염의 기간, 심한 정도 및 전염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때는 성관계 대상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용량이 적은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또한 병변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성관계를 금해야 한다. 병변에 손이 닿았을 때는 손을 씻고 되도록 수건이나 기타 화장실 용품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조성태 교수는 "궤양이 있을 때는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고, 궤양이 없더라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약 임신을 했다면 담당의사에게 음부포진에 걸린 적이 있음을 이야기해 제왕절개술을 받음으로써 아이에게 전염되는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몸이 피로할 때는 10시간 정도 푹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흔히 입가의 물집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헤르페스' 질환은 성병이기도 하다.
특별히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대부분 흘려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에 오히려 감염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헤르페스 성병이 급증하면서 국민 보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성 헤르페스 성병, 8년 새 5.5배 증가 =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전체 성병 환자는 1999년 24만5천713명에서 2007년 33만6천298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성병은 2만4천401명에서 2007년 9만4천259명으로 약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지난 8년간 무려 5.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헤르페스 성병 증가의 원인으로는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조성태 교수는 "여러 성병 중에서도 특히 증상이 적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는 헤르페스 성병의 특성상 본인이 보균자인지 모르고 상대를 감염시키는 경우들이 증가율을 더욱 높였을 것"이라며 "또한 지나친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서 숨어있던 헤르페스 증상들이 발현되는 것도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구강-성기 헤르페스 교차 감염 가능 = 전문가들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1형은 주로 구강 및 입 주위에서 발병하며, 2형은 생식기에서 발병해 성관계를 통해 옮긴다.
그러나 두 바이러스 모두 생식기와 얼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겉에서 보기에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처음에 신경세포에 들어가 숨어있기에 면역계에 의해 감지되지 않으며, 보통 입가에 물집을 형성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제1형과 마찬가지로 생식기에 발생하는 제2형도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화된다.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심한 게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단지 생식기관의 접촉이나 마찰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교에 의한 감염률은 여성의 경우 80~90%, 남성의 경우 50% 정도이다.
헤르페스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경미한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도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결리거나 무력감, 미열 등의 증상이 며칠간 계속되다가 3~7일쯤 지나면 생식기의 감염부위에 여러 개의 물집이 나타난다. 그 물집이 다른 세균에 감염되면 고름 같은 진물이 흘러나오고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올라 걷기 어려워지는 일도 있다.
물집은 남자에서는 음경포피, 귀두, 요도, 음낭부위에 흔히 발생하고, 여자에서는 외음부, 음핵, 자궁경부에 흔히 발생한다.
또 허벅지의 안쪽 면이나 엉덩이 그리고 항문 등에도 이런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과 궤양은 약 2~3주 뒤에는 없어지지만 한 달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균자 중 3분의 2 증상 모르고 남에게 전염 = 헤르페스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보통 피부는 바이러스가 뚫고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구강 점막 또는 요도나 성기 등 얇고 연약한 피부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열성 질환, 과도한 햇볕 노출, 월경 등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헤르페스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보균자 중에 약 3분의 2는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남에게 전염시킨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변기,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완치 불가능하지만 발 빠른 조치 취해야 = 환부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닦아주고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시키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또한 가능한 한 환부를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두는 게 좋고, 가제나 반창고로 덮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집을 터뜨리면 다른 부위에 옮을 가능성이 있고 흉터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항생제 연고나 크림은 오히려 병을 오래 끌고 새로운 병소를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감염의 기간, 심한 정도 및 전염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때는 성관계 대상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용량이 적은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또한 병변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성관계를 금해야 한다. 병변에 손이 닿았을 때는 손을 씻고 되도록 수건이나 기타 화장실 용품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조성태 교수는 "궤양이 있을 때는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고, 궤양이 없더라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약 임신을 했다면 담당의사에게 음부포진에 걸린 적이 있음을 이야기해 제왕절개술을 받음으로써 아이에게 전염되는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몸이 피로할 때는 10시간 정도 푹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꼭 닫으세요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꼭 닫으세요
생활 상식 퀴즈 하나. '대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 놓아도 된다, 아니다?' 정답은 '닫아야 한다'이다. 뚜껑을 닫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당신의 위생 상식에 문제가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아시아 각막굴절교정학 콘택트렌즈학술대회(AOCLC)란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홍콩 폴리테크대 폴린 교수는 "대변에는 50만~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 있는데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고 밝혔다.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택트 렌즈 용품에도 달라 붙는다는 것. 세균은 습도와 온도가 적당한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폴린 교수는 말했다. 화장실에 둔 콘택트 렌즈용품에 세균이 증식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서울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상당수 가정에서 화장실에 수건, 칫솔, 틀니, 콘택트 렌즈 용품 등 생활용품들을 많이 놔두는 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인의 40%인 약 26억 명이 불결한 화장실 때문에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20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 문화 속에 사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먼 나라의 말처럼 들리지만, 그런 화장실에도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생활 상식 퀴즈 하나. '대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 놓아도 된다, 아니다?' 정답은 '닫아야 한다'이다. 뚜껑을 닫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당신의 위생 상식에 문제가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아시아 각막굴절교정학 콘택트렌즈학술대회(AOCLC)란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홍콩 폴리테크대 폴린 교수는 "대변에는 50만~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 있는데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고 밝혔다.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택트 렌즈 용품에도 달라 붙는다는 것. 세균은 습도와 온도가 적당한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폴린 교수는 말했다. 화장실에 둔 콘택트 렌즈용품에 세균이 증식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서울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상당수 가정에서 화장실에 수건, 칫솔, 틀니, 콘택트 렌즈 용품 등 생활용품들을 많이 놔두는 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인의 40%인 약 26억 명이 불결한 화장실 때문에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20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 문화 속에 사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먼 나라의 말처럼 들리지만, 그런 화장실에도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간염에 대한 진실과 오해…알고 계십니까?
간염에 대한 진실과 오해…알고 계십니까?
B형 간염 혈액으로 전염 일상생활 통해 옮지 않아
《경기 군포시의 A중 1학년 문모 군은 6일 학교로부터 급작스러운 ‘등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느라 나흘간 학교를 쉰 뒤 무단결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에 제출한 진단서에 ‘B형 간염’ 감염 사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문 군이 단체급식이나 체육활동 등을 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B형 간염을 옮길 위험이 있다고 보고 교무회의를 통해 등교불허를 결정했다.》
접촉 유의할 필요있는 A형 간염과 혼동
“보균자 취업-진학 불이익 받는일 없어야”
문 군은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가 ‘전염 위험이 없다’는 내과 전문의의 소견서와 항의서를 제출한 뒤에야 1주일 만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 군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입학한 김모 군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 때문에 합격이 취소될 뻔했다. 김 군은 합격 소식이 날아온 지 이틀 만에 “전형과정의 일부였던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B형 간염은 전염위험성 때문에 합격 취소 사유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군은 대한간학회와 간사랑동우회 등 관련 단체들이 나서 “B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염되지 않는다”며 해당 학교를 설득한 뒤에야 가까스로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일부 특목고의 경우 전형과정에서 간염 및 결핵 검사 결과가 포함된 건강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염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입학 직후 학교 차원에서 건강 검진 절차가 있음에도 굳이 입학 전에 검사 결과를 내라는 건 간염환자를 애초에 걸러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
일선 고교의 한 보건교사는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은 B형 간염의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입학 업무는 교무주임 담당이라 보건교사는 발언권이 없다”고 털어놨다.
‘B형 간염은 전염 된다’는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간염 보균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의 장벽을 느끼고 있다.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성관계 등 혈액으로 옮는 질병으로 식판을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정도의 일상적 활동으로는 전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은 “A형 간염의 경우 단기간 앓다가 자연치유가 되지만 음식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45일 정도는 접촉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A형 간염 환자에 대한 대처법이 B형 간염 환자에게 잘못 적용돼 애꿎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 의무사령관 김록권 중장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1만 명 규모의 군 부대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장병 600여 명이 2년간 복무하는 동안 추가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군 징집이나 공무원 채용 때는 간염보균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지만 진학이나 취업 땐 B형 간염환자가 지속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B형 간염 보유자에 대한 취업 거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일선에서는 간염을 전염병으로 보는 1970년대식 전염병 예방 캠페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B형 간염 혈액으로 전염 일상생활 통해 옮지 않아
《경기 군포시의 A중 1학년 문모 군은 6일 학교로부터 급작스러운 ‘등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느라 나흘간 학교를 쉰 뒤 무단결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에 제출한 진단서에 ‘B형 간염’ 감염 사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문 군이 단체급식이나 체육활동 등을 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B형 간염을 옮길 위험이 있다고 보고 교무회의를 통해 등교불허를 결정했다.》
접촉 유의할 필요있는 A형 간염과 혼동
“보균자 취업-진학 불이익 받는일 없어야”
문 군은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가 ‘전염 위험이 없다’는 내과 전문의의 소견서와 항의서를 제출한 뒤에야 1주일 만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 군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입학한 김모 군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 때문에 합격이 취소될 뻔했다. 김 군은 합격 소식이 날아온 지 이틀 만에 “전형과정의 일부였던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B형 간염은 전염위험성 때문에 합격 취소 사유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군은 대한간학회와 간사랑동우회 등 관련 단체들이 나서 “B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염되지 않는다”며 해당 학교를 설득한 뒤에야 가까스로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일부 특목고의 경우 전형과정에서 간염 및 결핵 검사 결과가 포함된 건강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염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입학 직후 학교 차원에서 건강 검진 절차가 있음에도 굳이 입학 전에 검사 결과를 내라는 건 간염환자를 애초에 걸러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
일선 고교의 한 보건교사는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은 B형 간염의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입학 업무는 교무주임 담당이라 보건교사는 발언권이 없다”고 털어놨다.
‘B형 간염은 전염 된다’는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간염 보균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의 장벽을 느끼고 있다.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성관계 등 혈액으로 옮는 질병으로 식판을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정도의 일상적 활동으로는 전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은 “A형 간염의 경우 단기간 앓다가 자연치유가 되지만 음식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45일 정도는 접촉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A형 간염 환자에 대한 대처법이 B형 간염 환자에게 잘못 적용돼 애꿎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 의무사령관 김록권 중장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1만 명 규모의 군 부대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장병 600여 명이 2년간 복무하는 동안 추가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군 징집이나 공무원 채용 때는 간염보균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지만 진학이나 취업 땐 B형 간염환자가 지속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B형 간염 보유자에 대한 취업 거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일선에서는 간염을 전염병으로 보는 1970년대식 전염병 예방 캠페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2008년 11월 7일 금요일
활기찬 하루 24시간을 위한 10가지 식습관
활기찬 하루 24시간을 위한 10가지 식습관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순간까지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알람이 울리고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항상 직장인들은 '아, 피곤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활기차게 아침을 맞고 피곤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Yahoo.com) 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영양학'(Sports Nutrition for Endurance Athletes)의 저자 모니크 리안의 주장을 인용, 올바른 식습관 10가지를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17일 공개했다.
▲ 하루를 올바르게 시작하라
이는 곧 아침을 챙겨먹으라는 것과 같다.
아침 식사로는 곡물이나 과일과 함께 우유나 두유를 마시고 오트밀을 요거트와 함께 섞어 먹어도 좋다.
▲ 아침과 점심 식사 중간에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라
대게 일을 하다 보면 아침을 먹었다 하더라도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쉽게 허기가 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섞인 영양식을 먹어 인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전 간식으로로는 요거트와 함께 복숭아를 먹는 것도 좋고 저지방의 치즈를 사과나 포도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 점심을 제 시간에 먹어라
심하게 허기가 질 때까지 점심을 미루지 말아라 제 시간에 점심을 먹어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항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정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메뉴를 점심에 선택하라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음식을 점심 메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연어나 참치 등을 점심 식사 메뉴로 선택하거나 호두나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같은 음식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만감을 장기간 느낄 수 있게 한다.
▲ 적정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하면서 아침을 시작해라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정신력을 높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수면 장애를 일으켜 당신의 몸을 더 지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라
사무실에 놓여 있는 사탕 바구니나 혹은 자판기 등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과자 등은 피하라. 사탕과 과자는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는 못한다.
▲ 머리 회전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라
이집트콩이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아보카도, 오렌지 쥬스 등을 섭취해 머리 회전 속도를 높여라 바나나를 선택해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 늦은 오후 간식을 먹어라
만약 저녁 식사를 늦게하거나 혹은 야근을 해야 할 경우 늦은 오후에 야채나 과일, 혹은 저지방 요구르트 등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식이섬유를 섭취하라
곡물 빵이나 밀가루 파스타, 씨리얼 등을 섭취할 경우 체내 탄수화물이 장기적으로 흡수돼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
우리 몸의 3분의 2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될 경우 인체는 매우 지치게 되므로 목이 마를 경우 항상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순간까지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알람이 울리고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항상 직장인들은 '아, 피곤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활기차게 아침을 맞고 피곤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Yahoo.com) 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영양학'(Sports Nutrition for Endurance Athletes)의 저자 모니크 리안의 주장을 인용, 올바른 식습관 10가지를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17일 공개했다.
▲ 하루를 올바르게 시작하라
이는 곧 아침을 챙겨먹으라는 것과 같다.
아침 식사로는 곡물이나 과일과 함께 우유나 두유를 마시고 오트밀을 요거트와 함께 섞어 먹어도 좋다.
▲ 아침과 점심 식사 중간에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라
대게 일을 하다 보면 아침을 먹었다 하더라도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쉽게 허기가 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섞인 영양식을 먹어 인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전 간식으로로는 요거트와 함께 복숭아를 먹는 것도 좋고 저지방의 치즈를 사과나 포도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 점심을 제 시간에 먹어라
심하게 허기가 질 때까지 점심을 미루지 말아라 제 시간에 점심을 먹어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항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정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메뉴를 점심에 선택하라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음식을 점심 메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연어나 참치 등을 점심 식사 메뉴로 선택하거나 호두나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같은 음식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만감을 장기간 느낄 수 있게 한다.
▲ 적정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하면서 아침을 시작해라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정신력을 높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수면 장애를 일으켜 당신의 몸을 더 지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라
사무실에 놓여 있는 사탕 바구니나 혹은 자판기 등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과자 등은 피하라. 사탕과 과자는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는 못한다.
▲ 머리 회전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라
이집트콩이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아보카도, 오렌지 쥬스 등을 섭취해 머리 회전 속도를 높여라 바나나를 선택해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 늦은 오후 간식을 먹어라
만약 저녁 식사를 늦게하거나 혹은 야근을 해야 할 경우 늦은 오후에 야채나 과일, 혹은 저지방 요구르트 등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식이섬유를 섭취하라
곡물 빵이나 밀가루 파스타, 씨리얼 등을 섭취할 경우 체내 탄수화물이 장기적으로 흡수돼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
우리 몸의 3분의 2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될 경우 인체는 매우 지치게 되므로 목이 마를 경우 항상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환절기 주의해야 할 호흡기질환과 건강관리법
환절기 주의해야 할 호흡기질환과 건강관리법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시게 되는데, 호흡기 점막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온이나 습도의 변화가 대기 내 여러 분진의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나 꽃가루, 잡초가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등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게 돼 호흡기도를 더 자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침을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로 생각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2주가 넘어 3주 이상씩 기침을 할 때는 단순한 감기보다는 합병증이 생겼거나 다른 질환이 없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을 생각하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호흡기질환의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신종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호흡기 감염증
◇상기도 감염증=환절기에는 호흡기 감염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목 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는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후두개염 등이 흔하다. 이러한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데 호흡기 바이러스는 수백 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해 본질적인 예방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기도 감염증=목 이하 부위에서 기관지 및 폐에 이르는 부위의 감염을 하기도 감염증이라고 크게 분류하는데 흔한 것으로는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하부기도 감염증은 상부기도 감염증에 비해 더욱 심한 기침, 객담배출, 호흡곤란, 흉통 및 발열, 전신근육통 등을 수반한다. 이러한 심각한 감염증은 주로 상기도 감염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감기가 만병의 시작’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
환절기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쉽게 떠올릴 정도로 알레르기 질환은 계절과 상관성이 매우 높은데 피부나 눈, 다른 장기와 함께 호흡기 알레르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상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고 하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기의 상태나 오염 정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대도시나 공장 지대와 같은 곳 가까이 있을 경우에는 먼지, 매연, 대기오염물질 등에도 유의해 피해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의복을 청결하게 보관하고 실내의 먼지를 가능한 한 제거하고 환기가 잘 되게 해 실내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비듬, 땀, 털 등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콧물, 재채기, 후비루(목뒤로 흘러내리는 콧물), 기침, 코막힘, 코 주변의 피부 발적(發赤)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환경 인자 중에서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 수 있다면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생활 수칙이고 실제로 그것을 멀리하면 나아지는 효과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의해 감작(感作)된 호산구라는 면역세포와 항체 E에 의해 과도하게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기침이나 감기와 달리 장기간 있다든지 숨이 찰 때 병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천식 환자는 기관지가 과민하기 때문에 들이쉬는 공기가 차거나 일교차가 클 때 또는 건조할 때 악화되기 쉬우므로 환절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기관지 확장증
오랫동안 흡연을 한 장 ? 노년층에서는 만성적인 기침이나 객담이 있을 경우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 한다. 이러한 병들은 진행함에 따라 심할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심장병이나 수면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도 기관지 천식과 같이 기온이나 습도 등 대기의 상태에 따라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기온의 변화, 습도의 변화, 큰 일교차, 감기 유행 등에 유의해 생활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은 대개 호흡기도의 감염증을 앓은 후에 회복이 불완전해 기관지에 상처를 동반한 기관지 확장 소견이 보이는 것이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과 함께 때로는 객혈이 생겨 삶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역시 환절기에 감염의 합병을 유의해 악화를 예방해야 하는 질환이다.
◆흡연과 호흡기 건강
흡연은 실내 공기 및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장 중요한 오염원이면서 기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흡연은 기관지 반응성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증폭시키며 기관지를 수축시켜서 기존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급성 호흡곤란 발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자다. 따라서 금연을 하고 주변의 담배 연기를 피해야 호흡기 증세의 잦은 발작을 줄일 수 있다. 기관지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일보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시게 되는데, 호흡기 점막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온이나 습도의 변화가 대기 내 여러 분진의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나 꽃가루, 잡초가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등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게 돼 호흡기도를 더 자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침을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로 생각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2주가 넘어 3주 이상씩 기침을 할 때는 단순한 감기보다는 합병증이 생겼거나 다른 질환이 없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을 생각하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호흡기질환의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신종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호흡기 감염증
◇상기도 감염증=환절기에는 호흡기 감염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목 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는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후두개염 등이 흔하다. 이러한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데 호흡기 바이러스는 수백 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해 본질적인 예방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기도 감염증=목 이하 부위에서 기관지 및 폐에 이르는 부위의 감염을 하기도 감염증이라고 크게 분류하는데 흔한 것으로는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하부기도 감염증은 상부기도 감염증에 비해 더욱 심한 기침, 객담배출, 호흡곤란, 흉통 및 발열, 전신근육통 등을 수반한다. 이러한 심각한 감염증은 주로 상기도 감염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감기가 만병의 시작’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
환절기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쉽게 떠올릴 정도로 알레르기 질환은 계절과 상관성이 매우 높은데 피부나 눈, 다른 장기와 함께 호흡기 알레르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상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고 하부기도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기의 상태나 오염 정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대도시나 공장 지대와 같은 곳 가까이 있을 경우에는 먼지, 매연, 대기오염물질 등에도 유의해 피해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의복을 청결하게 보관하고 실내의 먼지를 가능한 한 제거하고 환기가 잘 되게 해 실내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비듬, 땀, 털 등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콧물, 재채기, 후비루(목뒤로 흘러내리는 콧물), 기침, 코막힘, 코 주변의 피부 발적(發赤)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환경 인자 중에서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 수 있다면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생활 수칙이고 실제로 그것을 멀리하면 나아지는 효과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의해 감작(感作)된 호산구라는 면역세포와 항체 E에 의해 과도하게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기침이나 감기와 달리 장기간 있다든지 숨이 찰 때 병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기관지천식 환자는 기관지가 과민하기 때문에 들이쉬는 공기가 차거나 일교차가 클 때 또는 건조할 때 악화되기 쉬우므로 환절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기관지 확장증
오랫동안 흡연을 한 장 ? 노년층에서는 만성적인 기침이나 객담이 있을 경우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 한다. 이러한 병들은 진행함에 따라 심할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심장병이나 수면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도 기관지 천식과 같이 기온이나 습도 등 대기의 상태에 따라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기온의 변화, 습도의 변화, 큰 일교차, 감기 유행 등에 유의해 생활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은 대개 호흡기도의 감염증을 앓은 후에 회복이 불완전해 기관지에 상처를 동반한 기관지 확장 소견이 보이는 것이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과 함께 때로는 객혈이 생겨 삶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역시 환절기에 감염의 합병을 유의해 악화를 예방해야 하는 질환이다.
◆흡연과 호흡기 건강
흡연은 실내 공기 및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장 중요한 오염원이면서 기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흡연은 기관지 반응성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증폭시키며 기관지를 수축시켜서 기존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급성 호흡곤란 발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자다. 따라서 금연을 하고 주변의 담배 연기를 피해야 호흡기 증세의 잦은 발작을 줄일 수 있다. 기관지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일보
나이 들면서 키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
나이 들면서 키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
노인형 체형·만성허리통증 유발…갱년기 여성 정기검사로 예방
얼마전 건강검진을 받은 김선자 씨(55세)는 키가 예전에 비해 2cm 정도 줄어든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155cm 정도로 알고 있던 자신의 키가 153cm로 나와 몇 번을 다시 쟀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든다던 얘기에 그냥 무심코 넘어가려 했으나 골밀도 검사 후 골다공증 위험 진단을 받고, 자신의 줄어든 키가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됐다.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나이가 들면 키도 줄어든다”는 말이다. 키는 키를 재는 기계와 상황 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만약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키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생길 때는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나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구성하는 핵심성분이 빠져나가면서 뼈의 조직은 성글게 되고, 거칠어지며, 얇아지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약화는 키가 작아지고 등이 굽는 뼈 변형을 불러오게 돼 전형적인 노인체형으로 바뀌게 하는 주원인이 된다.
겉모습 변형뿐 아니라 척추 주위에 있는 신경이나 근육이 눌려 만성허리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년층에게 생기는 허리통증의 절반은 골다공증에서 비롯된 척추의 압박골절이 대부분일 정도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 및 경과에 따른 변화양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불린다. 뼈는 겉으로는 변화 없이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흡수되고 재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뼈는 20∼30대에 최대 골질량을 형성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은 여러 원인에 의해 점차 뼈의 골질량이 줄어들게 된다.
아무런 증상 없이 뼈에서 영양성분이 빠져 나가면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45세 이후부터 급격히 진행돼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다가 일상 생활 중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골절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은 후에는 단기간 회복이 불가능하고, 골절 등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한다. 부모님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칼슘 대사와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과 갱년기 이후 여성들은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한방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 ‘골비’, ‘골고’라고 하는데,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우슬, 녹각, 별갑, 홍화 등의 약재를 넣은 한약 처방인 ‘교제’를 넣은 한약 처방으로 치료하게 된다”며 “이러한 처방은 뼈를 탄력 있고,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골다공증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 약침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의 예방법
▲청소년기, 젊은 성인 : 뼈를 형성해 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중요.
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칼슘 섭취를 하도록 한다.
② 적절한 햇볕 노출과 신체활동량(운동량)을 유지한다.
③ 흡연, 음주를 삼가 하고, 탄산음료, 카페인 섭취는 절제하도록 한다.
④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섭식장애를 피하기
⑤ 일주일에 3회 이상, 30∼4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중년, 노년기 : 뼈의 영양성분이 빠져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운동과 칼슘섭취를 통해 뼈의 영양손실을 막고, 뼈의 영양을 유지 하며 근력을 키우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
(5가지 방법에 2개항 추가)
⑥ 걷기, 수영, 에어로빅등과 같은 근력운동을 한다.
⑦ 규칙적인 골다공증검사로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노인형 체형·만성허리통증 유발…갱년기 여성 정기검사로 예방
얼마전 건강검진을 받은 김선자 씨(55세)는 키가 예전에 비해 2cm 정도 줄어든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155cm 정도로 알고 있던 자신의 키가 153cm로 나와 몇 번을 다시 쟀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든다던 얘기에 그냥 무심코 넘어가려 했으나 골밀도 검사 후 골다공증 위험 진단을 받고, 자신의 줄어든 키가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됐다.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나이가 들면 키도 줄어든다”는 말이다. 키는 키를 재는 기계와 상황 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만약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키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생길 때는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나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구성하는 핵심성분이 빠져나가면서 뼈의 조직은 성글게 되고, 거칠어지며, 얇아지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약화는 키가 작아지고 등이 굽는 뼈 변형을 불러오게 돼 전형적인 노인체형으로 바뀌게 하는 주원인이 된다.
겉모습 변형뿐 아니라 척추 주위에 있는 신경이나 근육이 눌려 만성허리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년층에게 생기는 허리통증의 절반은 골다공증에서 비롯된 척추의 압박골절이 대부분일 정도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 및 경과에 따른 변화양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불린다. 뼈는 겉으로는 변화 없이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흡수되고 재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뼈는 20∼30대에 최대 골질량을 형성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은 여러 원인에 의해 점차 뼈의 골질량이 줄어들게 된다.
아무런 증상 없이 뼈에서 영양성분이 빠져 나가면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45세 이후부터 급격히 진행돼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다가 일상 생활 중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골절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은 후에는 단기간 회복이 불가능하고, 골절 등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그 진행 과정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한다. 부모님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칼슘 대사와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과 갱년기 이후 여성들은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한방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 ‘골비’, ‘골고’라고 하는데,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우슬, 녹각, 별갑, 홍화 등의 약재를 넣은 한약 처방인 ‘교제’를 넣은 한약 처방으로 치료하게 된다”며 “이러한 처방은 뼈를 탄력 있고,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골다공증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 약침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의 예방법
▲청소년기, 젊은 성인 : 뼈를 형성해 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중요.
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칼슘 섭취를 하도록 한다.
② 적절한 햇볕 노출과 신체활동량(운동량)을 유지한다.
③ 흡연, 음주를 삼가 하고, 탄산음료, 카페인 섭취는 절제하도록 한다.
④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섭식장애를 피하기
⑤ 일주일에 3회 이상, 30∼4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중년, 노년기 : 뼈의 영양성분이 빠져나가는 시기로, 적절한 운동과 칼슘섭취를 통해 뼈의 영양손실을 막고, 뼈의 영양을 유지 하며 근력을 키우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
(5가지 방법에 2개항 추가)
⑥ 걷기, 수영, 에어로빅등과 같은 근력운동을 한다.
⑦ 규칙적인 골다공증검사로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젊은 관절염 환자, 연골재생술로 내관절 오래쓰기!
젊은 관절염 환자, 연골재생술로 내관절 오래쓰기!
무리를 했다 싶으면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지만 나이가 들면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겼다는 이순자(46세)씨.
여름휴가를 다녀 온 다음부터는 무릎 통증이 심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어려워 졌다고 하는데...
설마 퇴행성 관절염일까 싶어 병원을 찾은 김씨는 아니나 다를까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가 싶어 겁이 덜컥 났지만, 나이도 젊고, 심한 상태가 아니어서 내 연골을 이용한 연골재생술로 치료하기로 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사용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노인병으로만 생각하던 것이 점차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격렬한 운동을 해서 연골판과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고, 퇴행으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병원을 많이 찾게 된다. 김씨의 경우 연골손상이 손톱크기 이상 진행된 상태로 ‘자가연골세포배양식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 시술은 내 연골을 일부분 떼어내어 손상된 크기만큼 배양을 해 다시 이식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어 젊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시술법이다.
그동안 초기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의 치료법은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하다가 점점 심해지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반인 뿐 아니라 의료인조차도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연골은 재생이 가능하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손상된 연골부분에 자신의 연골세포를 이식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MRI나 관절내시경으로 연골 손상이 확인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정상 연골 부분을 조금 떼어낸다. 떼어낸 자신의 정상 연골 부분을 연구소로 보내면, 연구소에서는 연골을 형성하는 세포인 연골세포만을 추출하여 적정량이 될 때까지 세포 배양을 통하여 증식시킨다. 6주 정도가 지나서 충분한 양이 증식되면 배양된 연골세포가 들어있는 배양액을 연골 손상이 있는 부위에 이식하게 된다. 이식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새로운 연골조직을 재생시키게 된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질 반응이나 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일단 재생되기만 하면 영구적으로 자신의 연골과 관절이 되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고, 더 이상의 손상이나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는 더없이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의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에 따라 연골 재생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골재생능력이 비교적 뛰어난 초기 손상 때, 그리고 55세 이전에 치료받는 것이 효과가 좋다.
[중앙일보]
무리를 했다 싶으면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했지만 나이가 들면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겼다는 이순자(46세)씨.
여름휴가를 다녀 온 다음부터는 무릎 통증이 심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어려워 졌다고 하는데...
설마 퇴행성 관절염일까 싶어 병원을 찾은 김씨는 아니나 다를까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가 싶어 겁이 덜컥 났지만, 나이도 젊고, 심한 상태가 아니어서 내 연골을 이용한 연골재생술로 치료하기로 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사용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노인병으로만 생각하던 것이 점차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격렬한 운동을 해서 연골판과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고, 퇴행으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병원을 많이 찾게 된다. 김씨의 경우 연골손상이 손톱크기 이상 진행된 상태로 ‘자가연골세포배양식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 시술은 내 연골을 일부분 떼어내어 손상된 크기만큼 배양을 해 다시 이식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어 젊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시술법이다.
그동안 초기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의 치료법은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하다가 점점 심해지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반인 뿐 아니라 의료인조차도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연골은 재생이 가능하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손상된 연골부분에 자신의 연골세포를 이식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MRI나 관절내시경으로 연골 손상이 확인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정상 연골 부분을 조금 떼어낸다. 떼어낸 자신의 정상 연골 부분을 연구소로 보내면, 연구소에서는 연골을 형성하는 세포인 연골세포만을 추출하여 적정량이 될 때까지 세포 배양을 통하여 증식시킨다. 6주 정도가 지나서 충분한 양이 증식되면 배양된 연골세포가 들어있는 배양액을 연골 손상이 있는 부위에 이식하게 된다. 이식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새로운 연골조직을 재생시키게 된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은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질 반응이나 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일단 재생되기만 하면 영구적으로 자신의 연골과 관절이 되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고, 더 이상의 손상이나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는 더없이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의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에 따라 연골 재생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골재생능력이 비교적 뛰어난 초기 손상 때, 그리고 55세 이전에 치료받는 것이 효과가 좋다.
[중앙일보]
몸의 신호로 가늠하는 ‘허리통증’
몸의 신호로 가늠하는 ‘허리통증’
ㆍ수핵 척추신경 압박 기침에도 ‘억’… 하지통 지속
ㆍ허리 디스크 신경 통로 좁아져 걸으면 엉치·다리 전체가 아파…척추관 협착증
고위 간부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 ㄱ씨(56). 특별히 힘든 일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가끔씩 뜨끔뜨끔 통증이 있어 증상이 있을 때마다 물리치료를 하며 버텨왔다고 한다. 혹시 허리디스크인가 싶어 자세교정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보기도 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질 뿐 나아지지는 않았다. 엉치가 빠지는 듯한 통증은 물론 양 다리가 터지는 것 같아 걷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게 되었다는데…. ㄱ씨의 병명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퇴행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일단 ‘디스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을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디스크는 지속적인 하지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등 다른 특징을 보인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같이 하지 방사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둔부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나 급격한 압박으로 인해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일부 또는 전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 것으로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때로는 추락하거나 넘어질 때,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등에서도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드물게는 세수를 하다가 또는 기침을 심하게 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또한 뚜렷한 원인이 없이도 퇴행성 변화에 따라 생길 수도 있다.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있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온다.
또한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있으면서 재채기, 기침 또는 배변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을 하면 아파지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므로 엉치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흔히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면 디스크를 의심하게 되는데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다른 질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수핵이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수핵과 상관없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자체가 좁아진 것이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또한 협착증은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다.
최근 장비의 첨단화로 진단은 어렵지 않다. 앞의 증상과 더불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상의 모습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디스크가 비어져 신경을 압박한다면 허리 디스크를, 척추관이 좁아져 전체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라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디스크 환자 중 증상이 경미한 경우 휴식 또는 생활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으로도 증상의 완화가 가능하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15%는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감소하지만 30%의 환자는 2~3년 후 증상이 악화되며, 45%의 환자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디스크 질환의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스포츠중계를 보다 보면 교체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과 달리기 등으로 비교적 오랫동안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준비운동 즉 워밍업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은 협착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방법이 정해진다.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미세현미경하 신경 감압술이 있고, 감압술 후 추체간 보형물로 유지해주는 연성 고정술이 있으며, 척추뼈의 불안정성이나 전위가 동반된 경우에는 척추유합술을 하게 된다.
척추수술을 하게 되면 허리를 못 쓰게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과 수술 장비의 개발에 힘입어 최소 절개로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허리를 못 쓰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질병이 그러하듯 척추질환 또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노년기의 척추질환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폐렴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의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찬휘 헬스경향기자 chanhwi@kyunghyang.com>
ㆍ수핵 척추신경 압박 기침에도 ‘억’… 하지통 지속
ㆍ허리 디스크 신경 통로 좁아져 걸으면 엉치·다리 전체가 아파…척추관 협착증
고위 간부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 ㄱ씨(56). 특별히 힘든 일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가끔씩 뜨끔뜨끔 통증이 있어 증상이 있을 때마다 물리치료를 하며 버텨왔다고 한다. 혹시 허리디스크인가 싶어 자세교정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보기도 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질 뿐 나아지지는 않았다. 엉치가 빠지는 듯한 통증은 물론 양 다리가 터지는 것 같아 걷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게 되었다는데…. ㄱ씨의 병명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퇴행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일단 ‘디스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을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디스크는 지속적인 하지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등 다른 특징을 보인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같이 하지 방사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둔부와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나 급격한 압박으로 인해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일부 또는 전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 것으로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때로는 추락하거나 넘어질 때,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등에서도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드물게는 세수를 하다가 또는 기침을 심하게 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또한 뚜렷한 원인이 없이도 퇴행성 변화에 따라 생길 수도 있다.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있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온다.
또한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있으면서 재채기, 기침 또는 배변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을 하면 아파지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므로 엉치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흔히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면 디스크를 의심하게 되는데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다른 질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수핵이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수핵과 상관없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자체가 좁아진 것이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또한 협착증은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다.
최근 장비의 첨단화로 진단은 어렵지 않다. 앞의 증상과 더불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상의 모습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디스크가 비어져 신경을 압박한다면 허리 디스크를, 척추관이 좁아져 전체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라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디스크 환자 중 증상이 경미한 경우 휴식 또는 생활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으로도 증상의 완화가 가능하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15%는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감소하지만 30%의 환자는 2~3년 후 증상이 악화되며, 45%의 환자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디스크 질환의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스포츠중계를 보다 보면 교체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과 달리기 등으로 비교적 오랫동안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준비운동 즉 워밍업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은 협착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방법이 정해진다.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미세현미경하 신경 감압술이 있고, 감압술 후 추체간 보형물로 유지해주는 연성 고정술이 있으며, 척추뼈의 불안정성이나 전위가 동반된 경우에는 척추유합술을 하게 된다.
척추수술을 하게 되면 허리를 못 쓰게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과 수술 장비의 개발에 힘입어 최소 절개로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허리를 못 쓰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질병이 그러하듯 척추질환 또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노년기의 척추질환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폐렴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의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찬휘 헬스경향기자 chanhwi@kyunghyang.com>
요실금 당당하게 치료하세요!
요실금 당당하게 치료하세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 몸의 어디선가 하나씩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벼운 재채기로 소변이 찔끔 나와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남들도 다 그럴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크게 웃을 때에도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가벼운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을 하면 소변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누가 알까봐 수치스럽기도 하고, 치료가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위생적으로도 불결해지고, 그로 인한 냄새로 사람도 만나기 싫어지고, 자신이 늙어간다는 기분에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다름 아닌 요실금이란 것이다.
실제로 40대 이상의 여성요실금으로 40% 이상이 고민을 하고 있다. 요실금이란 타 질환에 비해 비교적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디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어렵고, 멀리 가게 된다면 기저귀랑 여벌의 속옷을 꼭 챙기게 된다. 특히 손주가 있는 할머니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게 흐르는 소변으로 인해 냄새가 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주들이 본인을 멀리하는 일들도 생긴다고 하니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성인이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니 정상적인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어렵고, 부부관계 중에도 요실금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남편과 사랑을 나누기도 쉽지가 않게 된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3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도 네 명중 한 명꼴로 요실금 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이젠 더 이상 중년이후의 문제만은 아니게 되었다.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요실금'은 웃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이다. 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근육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게 되며, 나머지 '절박성요실금'은 말 그대로 절박하게 소변을 누고 싶어 참을 수 없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최근 들어 폐경의 나이가 점점 앞당겨지고 성인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도 요실금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요실금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서도 대개는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실금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남에게 알리기 창피해서라는 이유인데, 그 때문에 성인용 기저귀의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극히 일부의 여성만이 적극적인 요실금 치료를 받게 되는데 요실금은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까지 동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침치료와 한약복용으로 간단히 치료를 할 수가 있으나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요로역동학 검사기를 통해 복압성요실금의 정도를 확인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치료방법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골반근육운동을 자주 해주고,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과, 회음부의 경혈들을 자극해주며, 약침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받게 된다.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TOT 수술(질강을 통한 테이프요법)'을 하게 되는데 양쪽 서혜부와 요도아래 부분에 작은 필터를 만들어 치골 후강과 복벽을 통하지 않고 특수한 기구를 통과시켜 요도아래 특수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러한요실금수술법은 기존의 수술방법과 비교하여, 합병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짧으며, 통증이 없고 보험이 적용되어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었다.
요실금은 치료가 잘되는 질환이다. 더 이상 감추거나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본인의 현 상태에 맞는 치료를 요실금전문병원에서 받기 바란다. 또한 요실금과 함께 예쁜이수술도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남은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중앙일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 몸의 어디선가 하나씩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벼운 재채기로 소변이 찔끔 나와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남들도 다 그럴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크게 웃을 때에도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가벼운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을 하면 소변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누가 알까봐 수치스럽기도 하고, 치료가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위생적으로도 불결해지고, 그로 인한 냄새로 사람도 만나기 싫어지고, 자신이 늙어간다는 기분에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다름 아닌 요실금이란 것이다.
실제로 40대 이상의 여성요실금으로 40% 이상이 고민을 하고 있다. 요실금이란 타 질환에 비해 비교적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디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어렵고, 멀리 가게 된다면 기저귀랑 여벌의 속옷을 꼭 챙기게 된다. 특히 손주가 있는 할머니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게 흐르는 소변으로 인해 냄새가 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주들이 본인을 멀리하는 일들도 생긴다고 하니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성인이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니 정상적인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어렵고, 부부관계 중에도 요실금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남편과 사랑을 나누기도 쉽지가 않게 된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3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도 네 명중 한 명꼴로 요실금 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이젠 더 이상 중년이후의 문제만은 아니게 되었다.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요실금'은 웃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이다. 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근육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게 되며, 나머지 '절박성요실금'은 말 그대로 절박하게 소변을 누고 싶어 참을 수 없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최근 들어 폐경의 나이가 점점 앞당겨지고 성인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도 요실금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요실금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서도 대개는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실금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남에게 알리기 창피해서라는 이유인데, 그 때문에 성인용 기저귀의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극히 일부의 여성만이 적극적인 요실금 치료를 받게 되는데 요실금은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까지 동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침치료와 한약복용으로 간단히 치료를 할 수가 있으나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요로역동학 검사기를 통해 복압성요실금의 정도를 확인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치료방법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골반근육운동을 자주 해주고,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과, 회음부의 경혈들을 자극해주며, 약침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받게 된다.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TOT 수술(질강을 통한 테이프요법)'을 하게 되는데 양쪽 서혜부와 요도아래 부분에 작은 필터를 만들어 치골 후강과 복벽을 통하지 않고 특수한 기구를 통과시켜 요도아래 특수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러한요실금수술법은 기존의 수술방법과 비교하여, 합병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짧으며, 통증이 없고 보험이 적용되어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었다.
요실금은 치료가 잘되는 질환이다. 더 이상 감추거나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본인의 현 상태에 맞는 치료를 요실금전문병원에서 받기 바란다. 또한 요실금과 함께 예쁜이수술도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남은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중앙일보
여성 편두통에서 자유로워지는 7가지 건강 습관
여성 편두통에서 자유로워지는 7가지 건강 습관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유명한 사람의 자살이 있은 후에 잇달아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라 불리는 이러한 사회병리적 현상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를 접하는 일반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두통이다.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 된다. 그 중 여성들의 편두통은 남성들보다 그 유병율이 3배 정도 크다. 여성 편두통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편두통
경제적 불황으로 최근 새롭게 등장한 용어라 할 수 있는 파이낸셜 포비아(financial phobia, 개인들이 재무적인 문제로 겪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 가슴 답답감과 심장 두근거림이 대표적 증상)로 인한 우울증은 여성 편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의 글로벌한 금융위기 상황으로 인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커리어우먼들과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따른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상의 해결책으로는, 우울증이 편두통의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한방적인 관점에서 체내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침구치료나 약물치료, 향기요법 등이 주요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인한 편두통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각종 사건, 사고, 예를 들어 비행기 사고, 지하철 역내 사고, 그리고 각종 범죄 관련 소식들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심약한 여성들의 논리적 감성적 사고 활동에 장애를 일으킴과 동시에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수면 장애와 더불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의 후유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 TV, 신문, 뉴스 등의 청취를 자제하는 것, 평상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취미활동, 적절한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업무과다로 인한 편두통
현대를 살아가는 커리어 여성은 과거에 비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문화의 발달, 각종 매체의 범람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뇌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뇌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편두통을 비롯하여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입면장애, ADHD 등의 불안장애 등이 발생하고 결국 조기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편두통의 한방적 치료로서 뇌의 인지기능을 높여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안신(安神)시키면서 뇌세포를 보호, 활성화시키고 기혈순환을 개선해 주는 침구치료 및 천궁계지탕이나 팔물군자탕 등의 한약 처방이 많은 도움이 된다.
조재경 원장이 제시하는 두통예방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
1.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한다.
2. 규칙적인 수면스케줄을 유지한다(주말과 휴가기간 포함).
3.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천한다.
4. 두통이 발생할 때 두통일지를 쓰고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한다.
5. 특별히 두통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와 예약한다.
6. 두통과 관련된 치료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
7. 최신 두통관련소식과 선택적 치료사항을 접한다.
중앙일보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유명한 사람의 자살이 있은 후에 잇달아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라 불리는 이러한 사회병리적 현상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를 접하는 일반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두통이다.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 된다. 그 중 여성들의 편두통은 남성들보다 그 유병율이 3배 정도 크다. 여성 편두통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편두통
경제적 불황으로 최근 새롭게 등장한 용어라 할 수 있는 파이낸셜 포비아(financial phobia, 개인들이 재무적인 문제로 겪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 가슴 답답감과 심장 두근거림이 대표적 증상)로 인한 우울증은 여성 편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의 글로벌한 금융위기 상황으로 인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커리어우먼들과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따른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상의 해결책으로는, 우울증이 편두통의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한방적인 관점에서 체내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침구치료나 약물치료, 향기요법 등이 주요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인한 편두통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각종 사건, 사고, 예를 들어 비행기 사고, 지하철 역내 사고, 그리고 각종 범죄 관련 소식들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심약한 여성들의 논리적 감성적 사고 활동에 장애를 일으킴과 동시에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수면 장애와 더불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의 후유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 TV, 신문, 뉴스 등의 청취를 자제하는 것, 평상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취미활동, 적절한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업무과다로 인한 편두통
현대를 살아가는 커리어 여성은 과거에 비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문화의 발달, 각종 매체의 범람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뇌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뇌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편두통을 비롯하여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 입면장애, ADHD 등의 불안장애 등이 발생하고 결국 조기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편두통의 한방적 치료로서 뇌의 인지기능을 높여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안신(安神)시키면서 뇌세포를 보호, 활성화시키고 기혈순환을 개선해 주는 침구치료 및 천궁계지탕이나 팔물군자탕 등의 한약 처방이 많은 도움이 된다.
조재경 원장이 제시하는 두통예방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
1.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한다.
2. 규칙적인 수면스케줄을 유지한다(주말과 휴가기간 포함).
3.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천한다.
4. 두통이 발생할 때 두통일지를 쓰고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한다.
5. 특별히 두통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와 예약한다.
6. 두통과 관련된 치료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
7. 최신 두통관련소식과 선택적 치료사항을 접한다.
중앙일보
잠 못드는 밤 대처법은?
잠 못드는 밤 대처법은?
‘불면증’이라면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깨다를 5회 이상 반복할 때, 이른 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이면 불면증이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만성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수면 중 호흡장애 등 다른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치료법은 수면 환경·습관을 바꾸는 행동치료와 수면제를 쓰는 약물치료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다. 시간 당 5~15회 경증(輕症), 15~30회 중증(中症), 30회 이상 중증(重症)으로 진단한다. 한 시간에 20회 이상이면 혈압이 정상치의 5~10배까지 높아져 고혈압,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성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도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증상이지만 코골이 수술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렘(REM)수면 행동장애’라면
꿈을 꾸면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등 몸을 움직이는 병이다.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근육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나타난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면병’이라면
밥을 먹다 잠을 자는 등, 발작적으로 잠에 빠지는 병이다. 주로 청소년~청년기에 잘 생기는데 운전이나 기계 작업 등을 하다가 갑자기 잠이 들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3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치료를 위해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이 함께 사용된다.
‘시차병(교대근무 수면장애)’이라면
외국여행이나 밤낮이 바뀐 교대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잠들기 어렵고 잠든 후에도 자주 깨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만성 피로, 업무수행장애,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능한 수면·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잠 보충을 위해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면
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호흡이 끊기진 않는다.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하며 호흡의 흐름에 지장이 생겨 본인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젊고 마른 체형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비슷하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마름,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누워있을 때 다리가 ‘근질근질한 느낌’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이 나타나며 수면 중 더욱 심해진다.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임신, 당뇨, 알코올중독, 심한 다이어트, 철분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다. 중년에서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선일보
‘불면증’이라면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깨다를 5회 이상 반복할 때, 이른 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이면 불면증이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만성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수면 중 호흡장애 등 다른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치료법은 수면 환경·습관을 바꾸는 행동치료와 수면제를 쓰는 약물치료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다. 시간 당 5~15회 경증(輕症), 15~30회 중증(中症), 30회 이상 중증(重症)으로 진단한다. 한 시간에 20회 이상이면 혈압이 정상치의 5~10배까지 높아져 고혈압,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성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도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증상이지만 코골이 수술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렘(REM)수면 행동장애’라면
꿈을 꾸면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등 몸을 움직이는 병이다.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근육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나타난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면병’이라면
밥을 먹다 잠을 자는 등, 발작적으로 잠에 빠지는 병이다. 주로 청소년~청년기에 잘 생기는데 운전이나 기계 작업 등을 하다가 갑자기 잠이 들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3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치료를 위해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이 함께 사용된다.
‘시차병(교대근무 수면장애)’이라면
외국여행이나 밤낮이 바뀐 교대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잠들기 어렵고 잠든 후에도 자주 깨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만성 피로, 업무수행장애,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능한 수면·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잠 보충을 위해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면
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호흡이 끊기진 않는다.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하며 호흡의 흐름에 지장이 생겨 본인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젊고 마른 체형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비슷하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마름,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누워있을 때 다리가 ‘근질근질한 느낌’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이 나타나며 수면 중 더욱 심해진다.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임신, 당뇨, 알코올중독, 심한 다이어트, 철분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다. 중년에서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선일보
살빼고 싶으면 먹는 방법을 바꾸세요.
살빼고 싶으면 먹는 방법을 바꾸세요.
다이어트! ‘어떻게 먹느냐‘가 관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는 늘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보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한방 다이어트로 유명한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의 자세한 설명으로 알아봤다.
다이어트를 할 때 최대 관심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최고의 포만감을 느끼면서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는지에 관해서다. 정지행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역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느냐고 많이 묻습니다. 물론 저칼로리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우선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은 닭고기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이때 닭 껍질을 벗겨내고 조리해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를 선택한다. 쇠고기, 돼지고기의 안심은 지방이 층을 이루어 따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종류에 따라 육류와 비슷한 지방 함량을 가진 것도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가자미, 대구, 넙치 등의 흰살생선과 오징어, 문어, 새우, 게, 조개류 등이 칼로리가 낮다. 반대로 꽁치, 갈치, 삼치,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등의 생선에는 육류보다 칼로리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생선은 일반적으로 등쪽에 단백질 비율이, 배쪽에 지방이 많다. 껍질 바로 밑부분에는 지방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요리할 때 그 부분을 없애고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꽤 줄일 수 있다.
좋은 재료를 골랐다면 이젠 칼로리를 낮추는 조리법을 살펴보자. 최대한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므로 튀기거나 볶는 것을 피하고 삶거나 석쇠에 굽기, 뜨거운 물에 찌거나 데치는 방법이 좋다. 음식을 볶을 때는 기름대신 물이나 다시마, 멸치로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주재료가 버섯, 콩, 해조류라면 금상첨화다.
튀김 요리를 할 때는 재료를 크게 썰어 튀기고 가능한 튀김옷을 얇게 만들어 기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이는 것이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이다. 고기를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데, 고기의 양보다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드레싱을 사용할 때는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의 고칼로리 제품을 피하고 식초, 레몬, 겨자 등 저칼로리 재료를 택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소량의 양념이 살찌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를 만들 때도 최소한의 양념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원장의 조언이다. 또 식후 커피는 인슐린의 생성을 자극해 잉여 당분을 체내에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는 지름길이므로 끊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건 디저트다. 보통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물론 과일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나나 세 개, 포도 세 송이가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같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게 마련이다. 디저트로 나오는 과일은 배부르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메커니즘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살이 찌지 않는지 제대로 알아야겠지만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우리 가족이 비만이라는 질병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다이어트! ‘어떻게 먹느냐‘가 관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는 늘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보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한방 다이어트로 유명한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의 자세한 설명으로 알아봤다.
다이어트를 할 때 최대 관심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최고의 포만감을 느끼면서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는지에 관해서다. 정지행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역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느냐고 많이 묻습니다. 물론 저칼로리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우선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은 닭고기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이때 닭 껍질을 벗겨내고 조리해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를 선택한다. 쇠고기, 돼지고기의 안심은 지방이 층을 이루어 따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종류에 따라 육류와 비슷한 지방 함량을 가진 것도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가자미, 대구, 넙치 등의 흰살생선과 오징어, 문어, 새우, 게, 조개류 등이 칼로리가 낮다. 반대로 꽁치, 갈치, 삼치,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등의 생선에는 육류보다 칼로리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생선은 일반적으로 등쪽에 단백질 비율이, 배쪽에 지방이 많다. 껍질 바로 밑부분에는 지방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요리할 때 그 부분을 없애고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꽤 줄일 수 있다.
좋은 재료를 골랐다면 이젠 칼로리를 낮추는 조리법을 살펴보자. 최대한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므로 튀기거나 볶는 것을 피하고 삶거나 석쇠에 굽기, 뜨거운 물에 찌거나 데치는 방법이 좋다. 음식을 볶을 때는 기름대신 물이나 다시마, 멸치로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주재료가 버섯, 콩, 해조류라면 금상첨화다.
튀김 요리를 할 때는 재료를 크게 썰어 튀기고 가능한 튀김옷을 얇게 만들어 기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이는 것이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이다. 고기를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데, 고기의 양보다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드레싱을 사용할 때는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의 고칼로리 제품을 피하고 식초, 레몬, 겨자 등 저칼로리 재료를 택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소량의 양념이 살찌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를 만들 때도 최소한의 양념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원장의 조언이다. 또 식후 커피는 인슐린의 생성을 자극해 잉여 당분을 체내에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는 지름길이므로 끊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건 디저트다. 보통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물론 과일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나나 세 개, 포도 세 송이가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같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게 마련이다. 디저트로 나오는 과일은 배부르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메커니즘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살이 찌지 않는지 제대로 알아야겠지만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우리 가족이 비만이라는 질병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맛도 영양도 만점 한방차를 가까이∼
맛도 영양도 만점 한방차를 가까이∼
폐경기 여성, 카페인-탄산음료 멀리∼
건강해지려면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는 멀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물만 마시기는 좀 심심하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는 한방차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다. 여러 가지 과일과 한약재로 만든 한방차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여성질환 전문 율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한방차는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권할 만하다”며 “당귀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 기능을 강화시켜 주며 국화차는 안면홍조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모과차= 모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 소화를 촉진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능도 있다.
모과 껍질을 벗겨 씨를 발라낸 후 얇게 썬 다음 설탕이나 꿀에 재워둔다. 재워둔 모과를 뜨거운 물에 타 마신다. 설탕, 꿀에 재우지 않고 말려서 보관하기도 하는데 말린 모과에 대추를 섞어 물을 붓고 푹 고면 모과차가 된다.
○ 국화차= 국화는 머리를 좋게 하고, 피부를 밝고 광이 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의 붉은 기를 빼주는 데 효과적이다.
국화 꽃잎을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 후 소쿠리에 건져 냉수로 헹구고 물기를 빼내 보관한다. 찻잔을 뜨겁게 해두었다가 국화꽃을 서너 송이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잎이 피어오르기를 기다린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마실 때 꽃은 먹지 않는다.
○ 감초차= 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원활한 장 대사를 도와 피부개선에 도움이 된다.
주전자에 물을 가득 붓고 감초 10g을 넣어 30∼40분 끓인다. 이때 검은콩을 한 줌 넣어 함께 달이면 기관지를 맑게 하고, 볶은 현미와 함께 달이면 구수한 맛을 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폐경기 여성, 카페인-탄산음료 멀리∼
건강해지려면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는 멀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물만 마시기는 좀 심심하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는 한방차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다. 여러 가지 과일과 한약재로 만든 한방차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여성질환 전문 율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한방차는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권할 만하다”며 “당귀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 기능을 강화시켜 주며 국화차는 안면홍조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모과차= 모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 소화를 촉진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능도 있다.
모과 껍질을 벗겨 씨를 발라낸 후 얇게 썬 다음 설탕이나 꿀에 재워둔다. 재워둔 모과를 뜨거운 물에 타 마신다. 설탕, 꿀에 재우지 않고 말려서 보관하기도 하는데 말린 모과에 대추를 섞어 물을 붓고 푹 고면 모과차가 된다.
○ 국화차= 국화는 머리를 좋게 하고, 피부를 밝고 광이 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의 붉은 기를 빼주는 데 효과적이다.
국화 꽃잎을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 후 소쿠리에 건져 냉수로 헹구고 물기를 빼내 보관한다. 찻잔을 뜨겁게 해두었다가 국화꽃을 서너 송이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잎이 피어오르기를 기다린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마실 때 꽃은 먹지 않는다.
○ 감초차= 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원활한 장 대사를 도와 피부개선에 도움이 된다.
주전자에 물을 가득 붓고 감초 10g을 넣어 30∼40분 끓인다. 이때 검은콩을 한 줌 넣어 함께 달이면 기관지를 맑게 하고, 볶은 현미와 함께 달이면 구수한 맛을 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발병 후 2년 방치하면 관절 70% ‘고장’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1,2,3 캠페인’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을 극복하자.
‘1,2,3이란 ▶국민 1%가 환자인 류머티스 관절염을
▶늦어도 발병 2년 내에 치료하되
▶환자·가족·의사가 ‘3위일체’로 치료에 협조해 좋은 효과를 보자는 뜻. 대한류머티스학회(이사장 연대의대 이수곤 교수)가 세계관절염 주간(10월 8 ~12일)을 계기로 벌이는 캠페인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방어하기 위해 존재하는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병(자가면역질환). 만성 경과를 밟으면서 관절 손상뿐 아니라 폐·피부·혈관·신경계·눈 등 다른 장기도 병들게 하는 난치병이다.
◆과학적인 관리·치료 받아야=다른 고질병처럼 류머티스 관절염 역시 민간요법·엉터리 비방(?)·건강보조식품 등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초기부터 과학적인 관리·치료만이 해결책이다.
우선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받으면 열에 셋은 완치된다. 나머지 일곱도 병을 가진 채 일상생활을 큰 무리 없이 꾸려나갈 수 있다. 반면 비과학적인 시술에 매달려 초기 치료를 놓치면 관절 손상이 급속히 진행된다. 통상 발병 후 치료 시기를 2년만 늦춰도 손·발의 관절 이상이 70%, 20년 방치하면 60%의 환자가 혼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관절 손상이 심해진다.
◆대칭적인 관절염이 특징=일단 발병하면 염증세포가 관절에 모이고, 주변 활액막이 두꺼워져 관절통과 부기가 생긴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활액막 비대· 연골(물렁뼈)손상· 뼈 파괴 등이 초래되면서 관절 모양이 변한다. 당연히 관절 움직임이 힘들어진다. 흔한 관절 손상 부위는 손가락 중간마디·윗마디, 발에 가까운 마디 등이다. 물론 무릎·손목·발목·어깨·팔꿈치·턱관절·목관절 등의 관절도 상한다.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시작되는 관절 뻣뻣함과 통증. 병이 깊어질수록 증상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약물치료와 맞춤운동은 빠를수록 좋아 =치료의 핵심은 발병 직후부터 염증 진행을 막는 약물치료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특효약인 스테로이드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단기간 ‘반짝’ 효과가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통상 염증 치료는 최근 각광받는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류머티스제제(항말라리아 제제·설파살라진·금제제·페니실라민·면역억제제) 등을 장기간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환자 개인별 맞춤운동도 병행돼야 한다. 운동은 수영·고정식 자전거·타이치(태극권) 등 관절 부담이 없는 종목을 택할 것. 시간과 강도는 운동 후 통증이 생겨도 30분 이내에 사라지는 정도라야 한다.
◆힘든 투병, 글쓰기로 해소해야=병 때문에 초래되는 긴장감·스트레스·좌절감 등을 글로 표현해 보자. 실제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심리학과 조슈아 스미스 교수팀은 49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나눠 한 그룹은 고통스런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하고, 다른 그룹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일만 기록하게 했다. 이후 2주, 2개월, 4개월 뒤 상태 변화를 기록한 결과 질병 심각도(0~4점)가 첫 번째 그룹은 1.65에서 1.19(28% 감소)로 호전된 반면 평범한 일상만 기록한 그룹에선 변화가 없었다. 병으로 초래된 긴장·갈등·두려움 등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해소되면서 질병을 대처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1,2,3 캠페인’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을 극복하자.
‘1,2,3이란 ▶국민 1%가 환자인 류머티스 관절염을
▶늦어도 발병 2년 내에 치료하되
▶환자·가족·의사가 ‘3위일체’로 치료에 협조해 좋은 효과를 보자는 뜻. 대한류머티스학회(이사장 연대의대 이수곤 교수)가 세계관절염 주간(10월 8 ~12일)을 계기로 벌이는 캠페인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방어하기 위해 존재하는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병(자가면역질환). 만성 경과를 밟으면서 관절 손상뿐 아니라 폐·피부·혈관·신경계·눈 등 다른 장기도 병들게 하는 난치병이다.
◆과학적인 관리·치료 받아야=다른 고질병처럼 류머티스 관절염 역시 민간요법·엉터리 비방(?)·건강보조식품 등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초기부터 과학적인 관리·치료만이 해결책이다.
우선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받으면 열에 셋은 완치된다. 나머지 일곱도 병을 가진 채 일상생활을 큰 무리 없이 꾸려나갈 수 있다. 반면 비과학적인 시술에 매달려 초기 치료를 놓치면 관절 손상이 급속히 진행된다. 통상 발병 후 치료 시기를 2년만 늦춰도 손·발의 관절 이상이 70%, 20년 방치하면 60%의 환자가 혼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관절 손상이 심해진다.
◆대칭적인 관절염이 특징=일단 발병하면 염증세포가 관절에 모이고, 주변 활액막이 두꺼워져 관절통과 부기가 생긴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활액막 비대· 연골(물렁뼈)손상· 뼈 파괴 등이 초래되면서 관절 모양이 변한다. 당연히 관절 움직임이 힘들어진다. 흔한 관절 손상 부위는 손가락 중간마디·윗마디, 발에 가까운 마디 등이다. 물론 무릎·손목·발목·어깨·팔꿈치·턱관절·목관절 등의 관절도 상한다.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시작되는 관절 뻣뻣함과 통증. 병이 깊어질수록 증상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약물치료와 맞춤운동은 빠를수록 좋아 =치료의 핵심은 발병 직후부터 염증 진행을 막는 약물치료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특효약인 스테로이드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단기간 ‘반짝’ 효과가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통상 염증 치료는 최근 각광받는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류머티스제제(항말라리아 제제·설파살라진·금제제·페니실라민·면역억제제) 등을 장기간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환자 개인별 맞춤운동도 병행돼야 한다. 운동은 수영·고정식 자전거·타이치(태극권) 등 관절 부담이 없는 종목을 택할 것. 시간과 강도는 운동 후 통증이 생겨도 30분 이내에 사라지는 정도라야 한다.
◆힘든 투병, 글쓰기로 해소해야=병 때문에 초래되는 긴장감·스트레스·좌절감 등을 글로 표현해 보자. 실제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심리학과 조슈아 스미스 교수팀은 49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나눠 한 그룹은 고통스런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하고, 다른 그룹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일만 기록하게 했다. 이후 2주, 2개월, 4개월 뒤 상태 변화를 기록한 결과 질병 심각도(0~4점)가 첫 번째 그룹은 1.65에서 1.19(28% 감소)로 호전된 반면 평범한 일상만 기록한 그룹에선 변화가 없었다. 병으로 초래된 긴장·갈등·두려움 등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해소되면서 질병을 대처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관절염 통증해방. ‘뼈 주사’의 유혹을 조심하라
관절염 통증해방. ‘뼈 주사’의 유혹을 조심하라
김 모씨(60세, 여)는 시큰거리는 무릎에 한 달에 한번씩은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놓아달라고 한다. 병원에서 더 이상 맞으면 좋지 않다고 처방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놔달라고 한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우선은 맞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뼈 주사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결국 김씨는 뼈주사 과다사용으로 인해 무릎 연골의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 질병이라고 불리는 관절염.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로 인해 관절염 환자가 많으며 특히 55세 이상의 노인의 80%가 관절염 환자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단시간에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관절 주사(일명 뼈 주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과연 뼈 주사는 관절염에 특효약일까? 바르게 쓰면 약이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독이 되는 뼈 주사의 양면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 완화의 역할, 관절의 손상 자체를 막을 수는 없어
뼈 주사는 적당량 투여 시 관절 주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이나 만성적 피로로 인해 근육이 뭉친 근막 통증 증후군, 각종 관절염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 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목적일 뿐 관절의 손상 자체를 멈추게 하거나 닳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은 없다. 통증 완화 효과도 주사가 반복될수록 감소되므로 주사를 맞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자칫 뼈 주사에만 의존하다가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강력함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1년에 3회 이상 위험, 무릎 관절 연골이 녹을 수도 있어
무릎 관절의 경우 목 관절이나 어깨 관절과 달리 체중의 압박으로 눌리기 때문에 뼈 주사를 남용하면 연골층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뼈 주사를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하면 신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고, 칼슘 소실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또한 몸이 붓고 고혈압, 당뇨,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뼈 주사 투여 후에 관절이 더 심하게 붓거나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경우에는 즉시 주사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한데도 부작용이 무서워 무조건 참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뼈 주사를 투여하는 회수는 1년에 1번 이나 6개월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뼈 주사는 통증완화의 효과만 있을 뿐 이미 손상된 관절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며 “뼈 주사는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의 판단 하에 투여된다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른 지식 없이 남용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환자의 반이 의사고, 간호사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도 전에 주변 소문에 의지해 뼈 주사를 놔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자신한테도 100%효과가 있을 거란 확신은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뼈 주사, 모르고 오용하지 말고 좋다고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 모씨(60세, 여)는 시큰거리는 무릎에 한 달에 한번씩은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놓아달라고 한다. 병원에서 더 이상 맞으면 좋지 않다고 처방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 가서 뼈 주사를 놔달라고 한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우선은 맞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뼈 주사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결국 김씨는 뼈주사 과다사용으로 인해 무릎 연골의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 질병이라고 불리는 관절염.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로 인해 관절염 환자가 많으며 특히 55세 이상의 노인의 80%가 관절염 환자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단시간에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관절 주사(일명 뼈 주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과연 뼈 주사는 관절염에 특효약일까? 바르게 쓰면 약이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독이 되는 뼈 주사의 양면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 완화의 역할, 관절의 손상 자체를 막을 수는 없어
뼈 주사는 적당량 투여 시 관절 주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이나 만성적 피로로 인해 근육이 뭉친 근막 통증 증후군, 각종 관절염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 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목적일 뿐 관절의 손상 자체를 멈추게 하거나 닳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은 없다. 통증 완화 효과도 주사가 반복될수록 감소되므로 주사를 맞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자칫 뼈 주사에만 의존하다가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강력함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1년에 3회 이상 위험, 무릎 관절 연골이 녹을 수도 있어
무릎 관절의 경우 목 관절이나 어깨 관절과 달리 체중의 압박으로 눌리기 때문에 뼈 주사를 남용하면 연골층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뼈 주사를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하면 신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고, 칼슘 소실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또한 몸이 붓고 고혈압, 당뇨,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뼈 주사 투여 후에 관절이 더 심하게 붓거나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경우에는 즉시 주사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한데도 부작용이 무서워 무조건 참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뼈 주사를 투여하는 회수는 1년에 1번 이나 6개월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뼈 주사는 통증완화의 효과만 있을 뿐 이미 손상된 관절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며 “뼈 주사는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의 판단 하에 투여된다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른 지식 없이 남용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환자의 반이 의사고, 간호사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도 전에 주변 소문에 의지해 뼈 주사를 놔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자신한테도 100%효과가 있을 거란 확신은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뼈 주사, 모르고 오용하지 말고 좋다고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당뇨병 환자 하루 30분∼1시간 만보 걷자
당뇨병 환자 하루 30분∼1시간 만보 걷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또 운동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만성질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에게 들어본다.
■바른 자세로 걷자
일단 올바르게 걸으려면 몸의 중심은 수직선상에서 5cm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제어된 수직방향의 중심 운동은 보행의 원활한 모양을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걸음걸이의 자세가 좋지 않으면 등, 목, 어깨 등에 부담을 주어 쉽게 지치고 피곤하게 되며 걸음속도도 느리게 된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게된다. 고개는 세운 채 시선은 5∼6cm 전방을 응시하고 걷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위해 팔꿈치를 삐죽 튀어나오게 하여 걷는 사람이 많다. 이 자세는 등을 경직시키고 자연스런 걸음을 방해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걸으면 등이 굽고 숨쉬기도 곤란해진다. 어깨는 항상 엉덩이와 일직선이 되게 펴는 것이 좋다. 다만 곧게 펴는 데만 신경을 써 무리를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한다.
그럼 하루에 얼마나 걸어야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 2000보 정도 걷는다. 하지만 운동전문가들은 최소한 하루에 만보(8km정도의 거리)를 걷도록 권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성인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은 2500∼3000kcal정도인데, 안정시에 소모되는 기초대사량이 약 1500kcal정도, 일상생활을 통해 소비되는 칼로리를 제외해도 보통 300∼400kcal정도가 남기 때문이다. 이를 운동으로 소비하려면 최소한 만보를 걸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 근력운동 피해야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상승한다. 또 확장기 혈압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의 강도를 낮게 조절한다. 또 약물 치료 없이 운동 요법만 할 때는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관찰하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고혈압 질환의 경우 걷기 운동을 할 때 자기의 몸 상태에 맞게 걷는 것이 원칙이다. 또 운동 중에 혈압의 갑작스런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근력 운동은 피한다. 고혈압 환자는 천천히 낮은 강도로 오래 지속하면서 혈압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 혈당 체크는 기본
당뇨병 환자도 한 번에 15분 이상, 하루 30분∼1시간씩 만보를 목표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보를 걸으면 당뇨병 환자가 걸리기 쉬운 심장병 발생률이 크게 낮아진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1∼3시간 사이에 운동하는 게 좋다. 또 혈당 체크를 자주 해야 한다. 운동 전후와 운동 중에 혈당을 측정해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한다. 운동 전에는 혈당을 30분 간격으로 2회 검사하여 혈당이 떨어지는지 알아본다. 특히 인슐린 작용이 최고가 되는 시간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인슐린의 용량을 낮추고 심하게 운동할 때는 도중에 간식을 섭취해준다. 또 저혈당을 막기 위해 항상 초콜릿, 사탕, 비스킷, 주스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관절염 환자 거리를 조절하라
관절염 환자는 학처럼 사뿐사뿐 걸어도 오랜 시간 걸으면 아픈 고질병이므로 걸어다니는 거리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신발과 양말을 신어 땅에서 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비만이 되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동안 계속 무거운 몸무게가 하반신과 무릎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는 것에도 신경써야 한다. 걸을 때는 학교 운동장, 길거리의 보도블록 등 되도록 평탄한 길을 선택해 걷는 게 좋다.
■심혈관계 질환, 규칙적으로 걸어라
심혈관계 질환자들도 규칙적인 걷기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을 반으로 줄여준다. 평소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운동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심근경색 등으로 심상 수술을 받은 환자도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과 근력이 약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요통환자는 잘못된 자세 피해야
요통 환자는 상체를 많이 구부리고 걷는다거나 심하게 몸을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나 등과 어깨 등에 이상을 가져오고 신경과 골격근의 통증을 유발한다. 처음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10∼20분 정도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이렇게 4주정도 계속한 뒤에는 일주일에 10분 정도씩 운동시간을 늘려나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또 운동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만성질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에게 들어본다.
■바른 자세로 걷자
일단 올바르게 걸으려면 몸의 중심은 수직선상에서 5cm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제어된 수직방향의 중심 운동은 보행의 원활한 모양을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걸음걸이의 자세가 좋지 않으면 등, 목, 어깨 등에 부담을 주어 쉽게 지치고 피곤하게 되며 걸음속도도 느리게 된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게된다. 고개는 세운 채 시선은 5∼6cm 전방을 응시하고 걷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위해 팔꿈치를 삐죽 튀어나오게 하여 걷는 사람이 많다. 이 자세는 등을 경직시키고 자연스런 걸음을 방해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걸으면 등이 굽고 숨쉬기도 곤란해진다. 어깨는 항상 엉덩이와 일직선이 되게 펴는 것이 좋다. 다만 곧게 펴는 데만 신경을 써 무리를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한다.
그럼 하루에 얼마나 걸어야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 2000보 정도 걷는다. 하지만 운동전문가들은 최소한 하루에 만보(8km정도의 거리)를 걷도록 권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성인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은 2500∼3000kcal정도인데, 안정시에 소모되는 기초대사량이 약 1500kcal정도, 일상생활을 통해 소비되는 칼로리를 제외해도 보통 300∼400kcal정도가 남기 때문이다. 이를 운동으로 소비하려면 최소한 만보를 걸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 근력운동 피해야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상승한다. 또 확장기 혈압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의 강도를 낮게 조절한다. 또 약물 치료 없이 운동 요법만 할 때는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관찰하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고혈압 질환의 경우 걷기 운동을 할 때 자기의 몸 상태에 맞게 걷는 것이 원칙이다. 또 운동 중에 혈압의 갑작스런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근력 운동은 피한다. 고혈압 환자는 천천히 낮은 강도로 오래 지속하면서 혈압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 혈당 체크는 기본
당뇨병 환자도 한 번에 15분 이상, 하루 30분∼1시간씩 만보를 목표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보를 걸으면 당뇨병 환자가 걸리기 쉬운 심장병 발생률이 크게 낮아진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1∼3시간 사이에 운동하는 게 좋다. 또 혈당 체크를 자주 해야 한다. 운동 전후와 운동 중에 혈당을 측정해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한다. 운동 전에는 혈당을 30분 간격으로 2회 검사하여 혈당이 떨어지는지 알아본다. 특히 인슐린 작용이 최고가 되는 시간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인슐린의 용량을 낮추고 심하게 운동할 때는 도중에 간식을 섭취해준다. 또 저혈당을 막기 위해 항상 초콜릿, 사탕, 비스킷, 주스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관절염 환자 거리를 조절하라
관절염 환자는 학처럼 사뿐사뿐 걸어도 오랜 시간 걸으면 아픈 고질병이므로 걸어다니는 거리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신발과 양말을 신어 땅에서 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비만이 되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동안 계속 무거운 몸무게가 하반신과 무릎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는 것에도 신경써야 한다. 걸을 때는 학교 운동장, 길거리의 보도블록 등 되도록 평탄한 길을 선택해 걷는 게 좋다.
■심혈관계 질환, 규칙적으로 걸어라
심혈관계 질환자들도 규칙적인 걷기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을 반으로 줄여준다. 평소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운동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심근경색 등으로 심상 수술을 받은 환자도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과 근력이 약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요통환자는 잘못된 자세 피해야
요통 환자는 상체를 많이 구부리고 걷는다거나 심하게 몸을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나 등과 어깨 등에 이상을 가져오고 신경과 골격근의 통증을 유발한다. 처음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10∼20분 정도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이렇게 4주정도 계속한 뒤에는 일주일에 10분 정도씩 운동시간을 늘려나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잇몸병, 방치하지 마세요.
잇몸병, 방치하지 마세요.
치과는 성별과 나이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특유의 소독 냄새와 치료 장비의 쇳소리 등 치과 치료를 두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아마도 가장 큰 원인은 치료 과정 중에 느끼는 고통 때문일 것이다. 보통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 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을 하다가 피가 나는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그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잇몸병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치아를 뽑아내야 하는 결과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라고 불리는 잇몸병은 풍치라고도 하는데, 그 원인은 플라그(치태)라고 할 수 있다.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 찌꺼기들을 플라그라고 하는데, 흔히 치약 광고에서 이를 제거하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어 이름이 제법 익숙할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플라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단해지면서 치석으로 변하게 되는데, 치석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잇몸뼈가 녹게 되어 치아를 삭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평소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입 냄새가 나고 입맛이 둔해졌다면 치과를 찾아 자신의 잇몸 상태를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제훈 대표 원장은 “한 번 녹은 잇몸뼈는 원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 먼저 올라른 양치질 방법을 익혀 플라그가 생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잇몸병은 재발이 쉬워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데, 잇몸병 치료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치료 경험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치과를 찾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치과는 성별과 나이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특유의 소독 냄새와 치료 장비의 쇳소리 등 치과 치료를 두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아마도 가장 큰 원인은 치료 과정 중에 느끼는 고통 때문일 것이다. 보통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 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을 하다가 피가 나는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그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잇몸병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치아를 뽑아내야 하는 결과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라고 불리는 잇몸병은 풍치라고도 하는데, 그 원인은 플라그(치태)라고 할 수 있다.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 찌꺼기들을 플라그라고 하는데, 흔히 치약 광고에서 이를 제거하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어 이름이 제법 익숙할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플라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단해지면서 치석으로 변하게 되는데, 치석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잇몸뼈가 녹게 되어 치아를 삭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평소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입 냄새가 나고 입맛이 둔해졌다면 치과를 찾아 자신의 잇몸 상태를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제훈 대표 원장은 “한 번 녹은 잇몸뼈는 원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 먼저 올라른 양치질 방법을 익혀 플라그가 생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잇몸병은 재발이 쉬워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데, 잇몸병 치료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치료 경험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치과를 찾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기침 나는 시간으로 원인질병 알 수 있다
기침 나는 시간으로 원인질병 알 수 있다
기침도 다 같은 기침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원인일 수 있는데, 기침이 나는 시간을 통해 어떤 질병 때문인지 알아낼 수 있다.
1.만성폐쇄성폐질환(COPD)-아침 기침이 심하다
최근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역시 심한 기침을 동반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 대부분이 흡연남성들이기 때문에 기침을 해도 ‘단지 담배 때문이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병을 키우는 예가 많다. COPD의 주요증세는 증상은 기침과 천명, 가래 등이다. 또 반복적으로 폐에 감염이 생기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COPD와 천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COPD는 천식과 달리 호흡곤란 등 대부분의 증상을 거의 항상 느끼며 특히 아침이면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곳에 노출되거나 밤에 증세가 악화된다.
2. 천식- 밤 기침이 심하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는 것이다. 특히 천식 증상은 주로 밤과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침 역시 밤이 되면 부쩍 심해진다. 심할 경우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심박수도 빨라지며 머리가 몽롱해진다. 천식을 앓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감기나 독감 급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 후에도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쌕쌕거린다든지 숨을 자주 몰아쉬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천식은 심할 경우 발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3. 폐결핵 - 중증일 경우 피가 섞인 기침을 한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후진국이다. 결핵은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같은 전신증세는 물론 기침, 잦은 가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기침이 가장 큰 증상이다. 심할 경우 객담과 함께 피가 섞인 기침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감기가 걸렸다고 해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후비루 증후군- 누워있을 때나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
후비루 증후군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것을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후비루증후군은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인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다가 기침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감기나 비염이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후비루증후군은 누워있거나 밤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이 질환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을 동반한 기침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는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소화기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면 기침이 유발되게 되는 것이다. 복현정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져 일어나는 질환이다.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해 위 속의 음식과 함께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통증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목으로 까지 넘어 온 물질은 대부분 다시 식도로 넘어가지만 일부가 기도로 잘못 흘러들어가 기침을 일으키기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의 문제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기침이 유발되고 신트림. 명치끝의 화끈거림 등이 계속될 때는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6. 각종 열성 질환 - 열성 질환과 함께 기침이 생긴다.
최근에는 각종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이 대표적. 이런 열성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 출혈열은 야생동물의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접촉하면서 생긴다. 또, 쯔쯔가무시병은 야생 쥐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질환들은 대개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특히 초기엔 두통 고열 몸살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땐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잔디나 풀 위에 그냥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또 다녀온 후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조선일보
기침도 다 같은 기침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원인일 수 있는데, 기침이 나는 시간을 통해 어떤 질병 때문인지 알아낼 수 있다.
1.만성폐쇄성폐질환(COPD)-아침 기침이 심하다
최근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역시 심한 기침을 동반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 대부분이 흡연남성들이기 때문에 기침을 해도 ‘단지 담배 때문이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병을 키우는 예가 많다. COPD의 주요증세는 증상은 기침과 천명, 가래 등이다. 또 반복적으로 폐에 감염이 생기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COPD와 천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COPD는 천식과 달리 호흡곤란 등 대부분의 증상을 거의 항상 느끼며 특히 아침이면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곳에 노출되거나 밤에 증세가 악화된다.
2. 천식- 밤 기침이 심하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는 것이다. 특히 천식 증상은 주로 밤과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침 역시 밤이 되면 부쩍 심해진다. 심할 경우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심박수도 빨라지며 머리가 몽롱해진다. 천식을 앓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감기나 독감 급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 후에도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쌕쌕거린다든지 숨을 자주 몰아쉬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천식은 심할 경우 발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3. 폐결핵 - 중증일 경우 피가 섞인 기침을 한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후진국이다. 결핵은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같은 전신증세는 물론 기침, 잦은 가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기침이 가장 큰 증상이다. 심할 경우 객담과 함께 피가 섞인 기침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감기가 걸렸다고 해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후비루 증후군- 누워있을 때나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
후비루 증후군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것을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후비루증후군은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인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다가 기침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감기나 비염이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후비루증후군은 누워있거나 밤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이 질환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을 동반한 기침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는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소화기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면 기침이 유발되게 되는 것이다. 복현정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져 일어나는 질환이다.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해 위 속의 음식과 함께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통증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목으로 까지 넘어 온 물질은 대부분 다시 식도로 넘어가지만 일부가 기도로 잘못 흘러들어가 기침을 일으키기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의 문제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기침이 유발되고 신트림. 명치끝의 화끈거림 등이 계속될 때는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6. 각종 열성 질환 - 열성 질환과 함께 기침이 생긴다.
최근에는 각종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이 대표적. 이런 열성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 출혈열은 야생동물의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접촉하면서 생긴다. 또, 쯔쯔가무시병은 야생 쥐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질환들은 대개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특히 초기엔 두통 고열 몸살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땐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잔디나 풀 위에 그냥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또 다녀온 후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조선일보
2008년 10월 24일 금요일
손에 땀이 많다면? 손으로 본 건강신호 10가지
손에 땀이 많다면? 손으로 본 건강신호 10가지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손. 국내 한의학계에는 손과 건강의 관계를 다루는 이론들이 널리 전해져 왔다. 손을 보면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도 발표됐다.
영국 런던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는 그래햄 이스톤 박사팀은 ‘왕립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평소 잘 신경 쓰지 않지만 손의 건조한 피부, 얇은 손톱 등은 암과 같은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계에서는 전부터 손을 몸 전체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삼아왔다. 예를 들면 손바닥이 뜨거우면 배가 뜨겁고, 손바닥이 차가우면 배가 차갑다는 뜻이 되고, 손톱에 세로로 균열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불량하다는 뜻으로 빈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의 30일 보도에서 이스톤 박사는 “환자들과 첫 대면할 때는 꼭 악수를 한다”며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 가령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지, 골관절염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스턴 박사가 저널에 발표한 ‘손으로 본 건강 신호 열 가지’다.
▽ 손바닥이 불그스레 하다.
손은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의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손바닥이 붉은 색을 띈다면 간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 색을 띄게 된다.
▽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뜻이다. 손마디에 살이 많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서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수가 많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젊을 때 심장발작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 영국에서만 500명당 1명꼴로 가족성 고지혈증이 나타나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사람들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손톱이 숟가락 모양이다.
빈혈을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톱은 공의 한 표면처럼 굴곡을 그리며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손톱의 중간부분이 푹 들어간 손톱이라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의사들은 이를 ‘숟가락 손톱’이라 부른다. 특히 피곤하거나 힘이 없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빈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철 부족이 손톱을 약하게 만들어서 계속 손톱 두께가 얇아지고 부분적으로 깨지기도 한다.
▽ 손가락이 곤봉형이다.
폐암을 조심해야한다.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이 둥근 모양이라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또한 중피종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중피종은 주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폐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분해성분인 pge2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폐에 종양이 있으면 pge2의 생성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몸에서 필요로 한 양의 10배정도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pge2의 과도한 생성이 손가락 끝을 커지게 하고, 부풀게 만든다.
▽ 손톱이 푸르스레하다.
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손톱, 발가락, 입술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분홍빛을 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뜻이지만 푸른색을 띈다면 체내에 산소 수치가 낮다는 뜻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몸 곳곳으로 잘 흘러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색증이라고 불리는 이 상태는 심장병이 있다는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나타난 손톱의 색은 선명한 파란색이 아니다. 혈액 내 충분한 산소가 있어 나타나는 붉은 빛보다 덜 밝은 빛으로 나타난다.
▽ 손톱에 하얀 점이 있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이 의심된다. 촛농을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나타난 하얀 점은 손톱에서 나타나는 거품이다. 손톱에 작은 거품이 생겼다면 관절에 어떤 이상이나 고통이 없다하더라도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손이나 발에 이런 것이 많이 나타날수록 관절염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이다. 골반 쪽에 골관절염이 있다는 뜻이다. 손가락에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종양은 헤베르덴 결절이라고 불린다. 18세기 윌리암 헤베르덴이라는 영국의사에 의해 발견됐다.
▽손톱 색이 2가지 빛을 낸다.
신장이 안 좋다는 뜻이다. 손톱 밑 부분에서 반절은 하얀색을 띄지만 손톱 끝 머리에서부터 반절은 갈색 빛을 보인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는 ‘반반손발톱’이라고 부른다. 발생 이유는 요소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돼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피부와 손톱에 남아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 손에 땀이 많이 난다.
갑상선에 이상 있다는 신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난다.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게 된다. 갑상선의 지나친 활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몸에 비례해 손이 크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분비 시간을 조절한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코메디닷컴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손. 국내 한의학계에는 손과 건강의 관계를 다루는 이론들이 널리 전해져 왔다. 손을 보면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도 발표됐다.
영국 런던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는 그래햄 이스톤 박사팀은 ‘왕립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평소 잘 신경 쓰지 않지만 손의 건조한 피부, 얇은 손톱 등은 암과 같은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계에서는 전부터 손을 몸 전체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삼아왔다. 예를 들면 손바닥이 뜨거우면 배가 뜨겁고, 손바닥이 차가우면 배가 차갑다는 뜻이 되고, 손톱에 세로로 균열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불량하다는 뜻으로 빈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의 30일 보도에서 이스톤 박사는 “환자들과 첫 대면할 때는 꼭 악수를 한다”며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 가령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지, 골관절염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스턴 박사가 저널에 발표한 ‘손으로 본 건강 신호 열 가지’다.
▽ 손바닥이 불그스레 하다.
손은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의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손바닥이 붉은 색을 띈다면 간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 색을 띄게 된다.
▽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뜻이다. 손마디에 살이 많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서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수가 많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젊을 때 심장발작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 영국에서만 500명당 1명꼴로 가족성 고지혈증이 나타나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사람들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손톱이 숟가락 모양이다.
빈혈을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톱은 공의 한 표면처럼 굴곡을 그리며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손톱의 중간부분이 푹 들어간 손톱이라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의사들은 이를 ‘숟가락 손톱’이라 부른다. 특히 피곤하거나 힘이 없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빈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철 부족이 손톱을 약하게 만들어서 계속 손톱 두께가 얇아지고 부분적으로 깨지기도 한다.
▽ 손가락이 곤봉형이다.
폐암을 조심해야한다.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이 둥근 모양이라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또한 중피종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중피종은 주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폐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분해성분인 pge2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폐에 종양이 있으면 pge2의 생성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몸에서 필요로 한 양의 10배정도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pge2의 과도한 생성이 손가락 끝을 커지게 하고, 부풀게 만든다.
▽ 손톱이 푸르스레하다.
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손톱, 발가락, 입술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분홍빛을 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뜻이지만 푸른색을 띈다면 체내에 산소 수치가 낮다는 뜻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몸 곳곳으로 잘 흘러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색증이라고 불리는 이 상태는 심장병이 있다는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나타난 손톱의 색은 선명한 파란색이 아니다. 혈액 내 충분한 산소가 있어 나타나는 붉은 빛보다 덜 밝은 빛으로 나타난다.
▽ 손톱에 하얀 점이 있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이 의심된다. 촛농을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나타난 하얀 점은 손톱에서 나타나는 거품이다. 손톱에 작은 거품이 생겼다면 관절에 어떤 이상이나 고통이 없다하더라도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손이나 발에 이런 것이 많이 나타날수록 관절염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이다. 골반 쪽에 골관절염이 있다는 뜻이다. 손가락에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종양은 헤베르덴 결절이라고 불린다. 18세기 윌리암 헤베르덴이라는 영국의사에 의해 발견됐다.
▽손톱 색이 2가지 빛을 낸다.
신장이 안 좋다는 뜻이다. 손톱 밑 부분에서 반절은 하얀색을 띄지만 손톱 끝 머리에서부터 반절은 갈색 빛을 보인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는 ‘반반손발톱’이라고 부른다. 발생 이유는 요소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돼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피부와 손톱에 남아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 손에 땀이 많이 난다.
갑상선에 이상 있다는 신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난다.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게 된다. 갑상선의 지나친 활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몸에 비례해 손이 크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분비 시간을 조절한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코메디닷컴
급증하는 유방암, 자가진단은 이렇게!
급증하는 유방암, 자가진단은 이렇게!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한 ‘2008 핑크리본사랑마라톤대회’가 지난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높이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개최된 건강 캠페인이었다.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특히 유방암은 지난 11년 동안 3배로 급증해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는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에 1만127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유방암 환자 추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40∼49세까지의 여성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이어 50∼59세까지의 여성이 25.7%, 30∼39세까지의 여성이 14.3%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40대 여성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유방암은 연령층에 상관 없이 나타나고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 여성은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유방전문센터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은 방치하면 암세포가 폐나 뼈, 간으로 전이돼 사망의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며 “여성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유방 자가진단을 매월 시행하면 병의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월 유방 자가진단이 중요… 월경 후 가슴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야
유방 자가진단은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시행한다.
방법은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다른 손의 검지·중지·약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유방을 부드럽게 누른다. 이어 유방의 바깥 쪽에서 유두 쪽으로 원형을 그리듯 눌러오면서 멍울(둥글둥글한 덩어리)이 만져지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유방 자가진단은 유방암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되지만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상훈 소장은 “유방 자가진단을 통해서 이상증세를 감지하지 못하는 여성의 경우 병을 방치할 우려가 있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상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을,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독신이거나 노산을 한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한편 전문적인 유방암 검사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지지대와 압박판 사이에 넣고 압박해 촬영하는 방법으로 유방 내 미세한 석회질과 검은색 종양을 진단한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유방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감별하는 방법이다.
자기공명영상은 유방암의 진행 정도, 재발이나 다른 신체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판단할 때 사용한다.
세계일보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한 ‘2008 핑크리본사랑마라톤대회’가 지난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높이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개최된 건강 캠페인이었다.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특히 유방암은 지난 11년 동안 3배로 급증해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는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에 1만127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유방암 환자 추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40∼49세까지의 여성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이어 50∼59세까지의 여성이 25.7%, 30∼39세까지의 여성이 14.3%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40대 여성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유방암은 연령층에 상관 없이 나타나고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 여성은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유방전문센터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은 방치하면 암세포가 폐나 뼈, 간으로 전이돼 사망의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며 “여성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유방 자가진단을 매월 시행하면 병의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월 유방 자가진단이 중요… 월경 후 가슴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야
유방 자가진단은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시행한다.
방법은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다른 손의 검지·중지·약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유방을 부드럽게 누른다. 이어 유방의 바깥 쪽에서 유두 쪽으로 원형을 그리듯 눌러오면서 멍울(둥글둥글한 덩어리)이 만져지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유방 자가진단은 유방암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되지만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상훈 소장은 “유방 자가진단을 통해서 이상증세를 감지하지 못하는 여성의 경우 병을 방치할 우려가 있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상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을,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독신이거나 노산을 한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한편 전문적인 유방암 검사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지지대와 압박판 사이에 넣고 압박해 촬영하는 방법으로 유방 내 미세한 석회질과 검은색 종양을 진단한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유방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감별하는 방법이다.
자기공명영상은 유방암의 진행 정도, 재발이나 다른 신체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판단할 때 사용한다.
세계일보
수면자세에 숨겨진 허리건강의 비밀
수면자세에 숨겨진 허리건강의 비밀
수면자세 안에 허리건강의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반듯이 누워있을 때 허리 속으로 손이 들어가지 않으면 척추후만증, 반면 손이 너무 쉽게 들락거리면 척추전만증, 무릎을 높게 세우고 자는 것이 편하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고 난 후 목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면 목디스크다.
모로 누워 자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자세다. 허리의 통증 때문에 허리를 펴기가 힘들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뒤척이거나 자면서 나도 모르게 뒤척이다 모로 누워 자는 것이 아니라 수면을 취할 때 모로 누워 자는 것은 어깨근육과 척추의 비틀림을 유발시켜 요통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새우처럼 웅크리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환자들은 다리의 통증으로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자는 것이 똑바로 누웠을 때보다 더 편하다. 이런 환자는 똑바로 누워서 자면 다리가 저려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웅크린 수면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엎드린 수면자세는 목, 어깨의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시키고, 척추의 완만한 곡선을 지나치게 휘어지게 해 관절의 스트레스와 근육긴장을 높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척추에 좋은 수면자세는 천정을 향해 얼굴은 똑바로 하고 양발은 쭉 펴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모습이다. 일단 척추가 똑바로 정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며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무방하나 이때는 베개를 밴 상태에서 무릎을 조금 구부리거나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낀 상태가 좋다. 이는 몸을 고정시키고, 척추의 정렬을 돕고, 척추가 비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원장은 또 "어떤 자세로 자더라도 배개를 배었을 때 목이 편안하고 경추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반듯하게 누워 잘 때의 머리 높이는 6~8cm가 적당하고, 옆으로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cm 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노인층들이 많이 사용하는 목교정 베개는 경추가 꺾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주의한다"고 말했다.
수면 후 일어날 때는 누워서 기지개를 쭉 펴는 등 스트레칭을 해 준 후 팔로 몸을 밀면서 앉되 허리는 되도록 곧게 펴도록 노력한다. 반대로 누울 때는 팔로 천천히 받쳐가며 누워야 허리에 주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자고 나서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을 때에는 해당부위에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가정요법만으로도 이내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손발 저림 증세가 나타난다면 목, 허리디스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
수면자세 안에 허리건강의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반듯이 누워있을 때 허리 속으로 손이 들어가지 않으면 척추후만증, 반면 손이 너무 쉽게 들락거리면 척추전만증, 무릎을 높게 세우고 자는 것이 편하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고 난 후 목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면 목디스크다.
모로 누워 자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자세다. 허리의 통증 때문에 허리를 펴기가 힘들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뒤척이거나 자면서 나도 모르게 뒤척이다 모로 누워 자는 것이 아니라 수면을 취할 때 모로 누워 자는 것은 어깨근육과 척추의 비틀림을 유발시켜 요통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새우처럼 웅크리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환자들은 다리의 통증으로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자는 것이 똑바로 누웠을 때보다 더 편하다. 이런 환자는 똑바로 누워서 자면 다리가 저려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웅크린 수면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엎드린 수면자세는 목, 어깨의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시키고, 척추의 완만한 곡선을 지나치게 휘어지게 해 관절의 스트레스와 근육긴장을 높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척추에 좋은 수면자세는 천정을 향해 얼굴은 똑바로 하고 양발은 쭉 펴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모습이다. 일단 척추가 똑바로 정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며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무방하나 이때는 베개를 밴 상태에서 무릎을 조금 구부리거나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낀 상태가 좋다. 이는 몸을 고정시키고, 척추의 정렬을 돕고, 척추가 비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원장은 또 "어떤 자세로 자더라도 배개를 배었을 때 목이 편안하고 경추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반듯하게 누워 잘 때의 머리 높이는 6~8cm가 적당하고, 옆으로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cm 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노인층들이 많이 사용하는 목교정 베개는 경추가 꺾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주의한다"고 말했다.
수면 후 일어날 때는 누워서 기지개를 쭉 펴는 등 스트레칭을 해 준 후 팔로 몸을 밀면서 앉되 허리는 되도록 곧게 펴도록 노력한다. 반대로 누울 때는 팔로 천천히 받쳐가며 누워야 허리에 주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자고 나서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을 때에는 해당부위에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가정요법만으로도 이내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손발 저림 증세가 나타난다면 목, 허리디스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
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호두'' 많이 먹으면 ''암'' 예방된다
''호두'' 많이 먹으면 ''암'' 예방된다
호두를 먹는 것이 암 세포 성장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마샬대학 연구팀이 '영양&암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두 섭취가 유방암 발병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에게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약 18.5%를 호두 섭취로 부터 얻게 한 바 호두를 먹은 쥐들에서 종양이 두 배 크기가 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두가 암 성장을 막는 오메가-3-지방산, 피토스테롤(phytosterols), 항산화성분등 최소 3종의 성분이 있는 바 이 같은 성분 모두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호두를 먹는 것이 암 세포 성장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마샬대학 연구팀이 '영양&암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두 섭취가 유방암 발병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에게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약 18.5%를 호두 섭취로 부터 얻게 한 바 호두를 먹은 쥐들에서 종양이 두 배 크기가 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두가 암 성장을 막는 오메가-3-지방산, 피토스테롤(phytosterols), 항산화성분등 최소 3종의 성분이 있는 바 이 같은 성분 모두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찌릿찌릿 저린 가슴 유방통 무시하지 마세요
찌릿찌릿 저린 가슴 유방통 무시하지 마세요
출산한지 3년이 지난 이미영(30세)씨는 한달 전부터 유방이 찌릿찌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월경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월경이 끝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혹시 유방암에 의해 생긴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이미영씨는 초음파 등 유방암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 종양이 아닌 양성 유방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 너무 다행스러웠다고 말한다.
유방통은 전체 여성의 50-70%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생기거나 임신, 비만증, 약물, 카페인, 양성 유방질환에 의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으로 일시적이거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하지만 유방암에 의해 유방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유방통을 일으키는 원인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유방전문센터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 환자의 5% 정도에서는 유방통증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유방 통증이 폐경 이후에 생겼거나 통증과 함께 멍울이 잡히는 경우, 유방 한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 정기적인 유방암조기검진으로 유방암 예방
유방암은 서양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한국여성에서의 발생빈도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지방, 육류 등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경우 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상훈 소장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에 이상을 느껴도 암이 아닐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 진단됐을 당시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돼 유방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생존율도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25세 이상 성인 여성이면 누구나 매달 월경이 끝난 직후 자기 스스로 검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월경이 끝난 후 유방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슴, 겨드랑이, 쇄골뼈 근처에 멍울(혹)이 잡히는지 확인한다.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들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검진을 실시하면 된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과거 유방암에 걸렸던 사람, 비정형성 상피세포 증식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더욱 유방암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매달 스스로 검진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각이 무뎌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매년 1회 정도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 조직의 특성상 검사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유방 전문의의 임상경험이나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유방암 검진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사용한다.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은 유전될 확률이 높고, 여성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질환이지만, 평소 꾸준한 자가진찰과 병원에서의 정기검진,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고 채소류 섭취를 늘리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출산한지 3년이 지난 이미영(30세)씨는 한달 전부터 유방이 찌릿찌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월경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월경이 끝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혹시 유방암에 의해 생긴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이미영씨는 초음파 등 유방암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 종양이 아닌 양성 유방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 너무 다행스러웠다고 말한다.
유방통은 전체 여성의 50-70%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생기거나 임신, 비만증, 약물, 카페인, 양성 유방질환에 의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으로 일시적이거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하지만 유방암에 의해 유방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유방통을 일으키는 원인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유방전문센터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 환자의 5% 정도에서는 유방통증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유방 통증이 폐경 이후에 생겼거나 통증과 함께 멍울이 잡히는 경우, 유방 한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 정기적인 유방암조기검진으로 유방암 예방
유방암은 서양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한국여성에서의 발생빈도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지방, 육류 등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경우 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상훈 소장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에 이상을 느껴도 암이 아닐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 진단됐을 당시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돼 유방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생존율도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25세 이상 성인 여성이면 누구나 매달 월경이 끝난 직후 자기 스스로 검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월경이 끝난 후 유방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슴, 겨드랑이, 쇄골뼈 근처에 멍울(혹)이 잡히는지 확인한다.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들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검진을 실시하면 된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과거 유방암에 걸렸던 사람, 비정형성 상피세포 증식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더욱 유방암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매달 스스로 검진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각이 무뎌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매년 1회 정도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 조직의 특성상 검사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유방 전문의의 임상경험이나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유방암 검진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사용한다.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은 유전될 확률이 높고, 여성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질환이지만, 평소 꾸준한 자가진찰과 병원에서의 정기검진,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고 채소류 섭취를 늘리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끙끙 변비… 물·섬유질 섭취로 다 해결 안돼요
끙끙 변비… 물·섬유질 섭취로 다 해결 안돼요
고3 수험생인 홍모 양은 입시 스트레스 만큼이나 큰 고민이 있다. 바로 변비 스트레스다. 지난 6월 모의고사 때 시험을 보다 갑자기 신호가 오는 바람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시험도 변도 제대로 못 본' 아픈 기억이 있는 홍 양은 다가오는 9월 모의고사 때도 그럴까 걱정이다.
홍 양 같은 이에게 변비는 그야말로 일상생활의 거추장스러운 짐이다. 단순히 변을 보지 못해 아랫배가 묵직하고 불편한 증상을 넘어 사생활과 직장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일쑤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전 세계 2,8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변비는 사람의 태도와 감정, 일상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본인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긴다. 이로 인해 두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의 다른 신체적인 문제 모두를 변비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자신이 더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쉽게 무기력해져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때문에 다른 활동에는 집중하기 힘들어 일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심지어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 꿇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상행동도 어렵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 변비는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변비 환자도 자신이 섬유질이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운동 부족으로 변비가 생겼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구원항문외과 이선호 원장은 "섬유질이나 물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모든 변비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섬유질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양과 빈도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하지만 장 운동이 저하된 변비 환자는 섬유질의 과다 섭취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분 섭취도 본래 수분 부족이 원인이 되는 변비에는 해결책이 되겠지만, 설사와 변비를 오가는 과민성 증상인 경우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변비 환자와 정상인의 수분 섭취량은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운동은 젊은 환자의 가벼운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심한 만성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량이 적은 노인에게 변비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운동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적은 식사량, 장 운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어렵거나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회 이하인 심한 만성 변비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해 필요한 경우에는 먹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변비약은 복용할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한다고 하여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조사에서는 한국인 6명 가운데 1명 꼴로 변비를 앓고 있지만, 3명 중 1명은 변비에 대한 어떤 치료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비약 내성은 어떤 변비약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극심한 서행성 변비(대장 기능이 저하돼 변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지 못해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환자에게서 나타나며, 2~3일 간격을 두고 올바른 용법ㆍ용량을 준수하면 30년 이상 변비약을 먹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변비라고 무작정 참을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알맞은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보다 현명한 일이다.
국내 시판되는 대표적인 먹는 변비약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카테고리I에 분류된 둘코락스(베링거인겔하임)를 비롯해 비코그린(코오롱제약), 아락실(부광약품) 등이 있다. 둘코락스는 미 소화기학회가 1차 선택제로 추천하고 있는 약이기도 하다.
한국일보
고3 수험생인 홍모 양은 입시 스트레스 만큼이나 큰 고민이 있다. 바로 변비 스트레스다. 지난 6월 모의고사 때 시험을 보다 갑자기 신호가 오는 바람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시험도 변도 제대로 못 본' 아픈 기억이 있는 홍 양은 다가오는 9월 모의고사 때도 그럴까 걱정이다.
홍 양 같은 이에게 변비는 그야말로 일상생활의 거추장스러운 짐이다. 단순히 변을 보지 못해 아랫배가 묵직하고 불편한 증상을 넘어 사생활과 직장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일쑤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전 세계 2,8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변비는 사람의 태도와 감정, 일상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본인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긴다. 이로 인해 두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의 다른 신체적인 문제 모두를 변비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자신이 더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쉽게 무기력해져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때문에 다른 활동에는 집중하기 힘들어 일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심지어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 꿇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상행동도 어렵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 변비는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변비 환자도 자신이 섬유질이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운동 부족으로 변비가 생겼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구원항문외과 이선호 원장은 "섬유질이나 물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모든 변비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섬유질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양과 빈도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하지만 장 운동이 저하된 변비 환자는 섬유질의 과다 섭취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분 섭취도 본래 수분 부족이 원인이 되는 변비에는 해결책이 되겠지만, 설사와 변비를 오가는 과민성 증상인 경우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변비 환자와 정상인의 수분 섭취량은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운동은 젊은 환자의 가벼운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심한 만성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량이 적은 노인에게 변비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운동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적은 식사량, 장 운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어렵거나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회 이하인 심한 만성 변비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해 필요한 경우에는 먹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변비약은 복용할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한다고 하여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조사에서는 한국인 6명 가운데 1명 꼴로 변비를 앓고 있지만, 3명 중 1명은 변비에 대한 어떤 치료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비약 내성은 어떤 변비약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극심한 서행성 변비(대장 기능이 저하돼 변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지 못해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환자에게서 나타나며, 2~3일 간격을 두고 올바른 용법ㆍ용량을 준수하면 30년 이상 변비약을 먹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변비라고 무작정 참을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알맞은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보다 현명한 일이다.
국내 시판되는 대표적인 먹는 변비약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카테고리I에 분류된 둘코락스(베링거인겔하임)를 비롯해 비코그린(코오롱제약), 아락실(부광약품) 등이 있다. 둘코락스는 미 소화기학회가 1차 선택제로 추천하고 있는 약이기도 하다.
한국일보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극도의 피로감은 비타민C 부족 신호
극도의 피로감은 비타민C 부족 신호
■앤드류 W. 사울·국제분자교정학회저널 부편집장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극도의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내 몸에 비타민C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이미 70년 이상 사용되면서 효과가 검증돼 있다. 비타민C를 이용한 질병 치료는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이 최초로 분리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비타민C 연구의 개척자로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낸 전지블룻 박사는 1935년 비타민C가 소아마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에 관한 논문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어 미국의 클레너 박사는 1943년부터 1947년까지 비타민C를 투여해 41건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치료했다. 또 로버트 F.캐스카트 박사는 1960년대부터 비타민C를 폐렴과 간염 치료에 이용했고, 휴 D.리오단 박사팀은 1975년부터 30년 이상 비타민C 고용량 정맥주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해왔다.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비타민C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C의 광범위한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질환은 간암, 대장암, 악성 흑색종, 장폐색, 위암, 당뇨병, 여드름, 혈소판 감소증,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성 동맥염 등 매우 다양하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C의 효과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체가 받는 스트레스가 5% 증가하면 비타민C 농도는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몸 안에서 비타민C를 직접 만들어낸다.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 생성 양이 부쩍 증가한다.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이 비타민C를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하게 한 뒤 스트레스를 주면 동물은 죽는다. 사람도 비타민C 결핍이 아주 심하면 돌연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피로회복에서 피부 미용, 그리고 암 예방에 이르기까지 비타민C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게 해주는 건강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하루에 어느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 정상일까?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전혀 없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곤할 때뿐 아니라 수시로 채소, 과일 등을 챙겨 먹거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료 등을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조선일보
■앤드류 W. 사울·국제분자교정학회저널 부편집장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극도의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내 몸에 비타민C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이미 70년 이상 사용되면서 효과가 검증돼 있다. 비타민C를 이용한 질병 치료는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이 최초로 분리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비타민C 연구의 개척자로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낸 전지블룻 박사는 1935년 비타민C가 소아마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에 관한 논문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어 미국의 클레너 박사는 1943년부터 1947년까지 비타민C를 투여해 41건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치료했다. 또 로버트 F.캐스카트 박사는 1960년대부터 비타민C를 폐렴과 간염 치료에 이용했고, 휴 D.리오단 박사팀은 1975년부터 30년 이상 비타민C 고용량 정맥주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해왔다.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비타민C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C의 광범위한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질환은 간암, 대장암, 악성 흑색종, 장폐색, 위암, 당뇨병, 여드름, 혈소판 감소증,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성 동맥염 등 매우 다양하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C의 효과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체가 받는 스트레스가 5% 증가하면 비타민C 농도는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몸 안에서 비타민C를 직접 만들어낸다.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 생성 양이 부쩍 증가한다.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이 비타민C를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하게 한 뒤 스트레스를 주면 동물은 죽는다. 사람도 비타민C 결핍이 아주 심하면 돌연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피로회복에서 피부 미용, 그리고 암 예방에 이르기까지 비타민C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게 해주는 건강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하루에 어느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 정상일까?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전혀 없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곤할 때뿐 아니라 수시로 채소, 과일 등을 챙겨 먹거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료 등을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조선일보
암(癌),극복을 위한 길: 위암
암(癌),극복을 위한 길: 위암
한국인 암 발생률 부동의 ‘1위’
한국인의 사망률 1위는 여전히 암이다. 현대 의료기술의 발달과 거듭된 연구를 통해 ‘암 정복 단계’로 다가서고 있지만 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세에 있다. 그만큼 암은 현대병이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검진, 치료기술의 향상, 진단기술 발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 효과적인 암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는 만큼 암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쿠키 건강’에서는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7대 암을 중심으로 발생 원인, 발병률, 치료법 등 질환 정보와 발병시 대처법, 관리법 등 질병관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위암이란?
위암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하는 것으로,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위암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선암이 가장 흔한 형태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세포가 위벽으로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된다.
흔히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조기위암'은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더 이상 퍼지거나 전이되지 않고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위암의 경우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보다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 수술을 받으면 90∼95%에서 완치될 수 있다.
최근에는 암 조기 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술을 받은 위암환자의 절반정도가 조기위암에 해당하고, 진행 위암에 비해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암 발생률 1위…특이증상 없어 진단 늦어져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 되면서 위암은 대장암, 유방암과 함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인구 1000명당 유병률이 2.10명으로 암 중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다. 남성 유병률은 2.85명으로 유병률 2, 3위인 간암·대장암의 2배가 넘는다. 여성 유병률은 1.35명으로 유방암에 이어 두번째지만 유방암 유병률(1.60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위암은 15∼64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2007년 한해동안 건강보험을 이용해 암 치료를 받은 환자 18만8206명 중 위암 환자는 3만7569명으로 11대 암 중 가장 많았다.
위암은 이처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작 진단은 늦어지게 된다.
조기위암 중 '무증상'이 80%에 달하고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는 10% 뿐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체중감소를 가장 많이 겪고 복통(50%), 오심·구토(30%), 식욕감퇴(30%), 연하곤란(삼킴장애, 25%), 위장관 출혈(20%) 순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같은 증상들도 위암을 특정짓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가족력, 발병위험 최고 8배…짜고 탄 음식도 위험인자
위암에는 여러가지 위험요인이 있다. 이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유전성 요인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위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도 위암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2∼6배 정도 높아지고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저산증(위산 감소증)을 유발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빈혈도 위암과 관계가 있어 악성빈혈 환자 중 약 10%에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도 만성위축성 위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위험인자로 꼽힌다.
식습관도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등 질산염 화합물로 이뤄진 음식, 불에 태운 음식, 훈제 식품을 많이 섭취하거나 짠음식을 좋아하고 저단백·저비타민으로 이뤄진 식사를 즐겨하는 경우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권성준 교수는 "유병률에서도 나타나듯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발병위험이 높고 주로 50∼60대에서 발생하며 흡연 역시 발병위험을 2∼3배 높인다"며 "50세 이상의 위암 가족력이 있는 남자, 또 위궤양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위암발생 고위험군에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시경검사 조기발견에 필수
일반적으로 위암 진단은 상부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가능하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하면 위암으로 확진할 수 있게 된다. CT(전산화단층촬영)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달느 장기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게 된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 발견에 가장 좋은 검사다.
또한 PET(양전자단층촬영)은 형태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사성 의약품을 한번 주사하고도 전신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진행성 위암의 경우 진단 후 림프절이나 다른장기에 전이가 됐는지를 평가할 수 있고 치료 후 재발 여부도 판정할 수 있다.
국민일보
한국인 암 발생률 부동의 ‘1위’
한국인의 사망률 1위는 여전히 암이다. 현대 의료기술의 발달과 거듭된 연구를 통해 ‘암 정복 단계’로 다가서고 있지만 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세에 있다. 그만큼 암은 현대병이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검진, 치료기술의 향상, 진단기술 발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 효과적인 암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는 만큼 암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쿠키 건강’에서는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7대 암을 중심으로 발생 원인, 발병률, 치료법 등 질환 정보와 발병시 대처법, 관리법 등 질병관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위암이란?
위암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하는 것으로,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위암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선암이 가장 흔한 형태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세포가 위벽으로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된다.
흔히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조기위암'은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더 이상 퍼지거나 전이되지 않고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위암의 경우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보다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 수술을 받으면 90∼95%에서 완치될 수 있다.
최근에는 암 조기 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술을 받은 위암환자의 절반정도가 조기위암에 해당하고, 진행 위암에 비해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암 발생률 1위…특이증상 없어 진단 늦어져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 되면서 위암은 대장암, 유방암과 함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인구 1000명당 유병률이 2.10명으로 암 중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다. 남성 유병률은 2.85명으로 유병률 2, 3위인 간암·대장암의 2배가 넘는다. 여성 유병률은 1.35명으로 유방암에 이어 두번째지만 유방암 유병률(1.60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위암은 15∼64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2007년 한해동안 건강보험을 이용해 암 치료를 받은 환자 18만8206명 중 위암 환자는 3만7569명으로 11대 암 중 가장 많았다.
위암은 이처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작 진단은 늦어지게 된다.
조기위암 중 '무증상'이 80%에 달하고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는 10% 뿐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체중감소를 가장 많이 겪고 복통(50%), 오심·구토(30%), 식욕감퇴(30%), 연하곤란(삼킴장애, 25%), 위장관 출혈(20%) 순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같은 증상들도 위암을 특정짓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가족력, 발병위험 최고 8배…짜고 탄 음식도 위험인자
위암에는 여러가지 위험요인이 있다. 이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유전성 요인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위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도 위암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2∼6배 정도 높아지고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저산증(위산 감소증)을 유발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빈혈도 위암과 관계가 있어 악성빈혈 환자 중 약 10%에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도 만성위축성 위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위험인자로 꼽힌다.
식습관도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등 질산염 화합물로 이뤄진 음식, 불에 태운 음식, 훈제 식품을 많이 섭취하거나 짠음식을 좋아하고 저단백·저비타민으로 이뤄진 식사를 즐겨하는 경우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권성준 교수는 "유병률에서도 나타나듯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발병위험이 높고 주로 50∼60대에서 발생하며 흡연 역시 발병위험을 2∼3배 높인다"며 "50세 이상의 위암 가족력이 있는 남자, 또 위궤양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위암발생 고위험군에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시경검사 조기발견에 필수
일반적으로 위암 진단은 상부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가능하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하면 위암으로 확진할 수 있게 된다. CT(전산화단층촬영)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달느 장기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게 된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 발견에 가장 좋은 검사다.
또한 PET(양전자단층촬영)은 형태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사성 의약품을 한번 주사하고도 전신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진행성 위암의 경우 진단 후 림프절이나 다른장기에 전이가 됐는지를 평가할 수 있고 치료 후 재발 여부도 판정할 수 있다.
국민일보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침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침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1. 침 시술로 근육이나 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정답은 X. 침을 놓는 혈 자리와 신경의 위치는 서로 달라 손상 가능성이 없다. 침은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준다.
2. 침도 중독이 된다?
정답은 X. 침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요법으로 불린다. 그래서 중독으로 나타나는 부작용과 금단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침 치료를 받은 후 그 부위에 피가 나면 나쁜 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몸에 좋다?
정답은 X. 일반적으로 침술 후에는 피가 거의 나지 않는다. 피는 모세혈관이 침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뿐이다. 한편 일부러 피를 내게 하는 치료법도 있다. 사혈요법이다. 막힌 경락을 뚫기 위해 굵은 침을 사용해 피를 내는 침술이다.
4. 침이 몸 안에서 부러질 수도 있다?
정답은 O. 극히 드물지만 침 자체가 불량일 경우 몸속에서 부러질 수도 있다. 예전에는 침을 재활용해 쓰기 때문에 침이 부식돼 부러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회용 침을 사용하고 스테인리스 등 강한 금속을 재질로 사용하므로 부러지는 일은 거의 없다.
동아일보
1. 침 시술로 근육이나 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정답은 X. 침을 놓는 혈 자리와 신경의 위치는 서로 달라 손상 가능성이 없다. 침은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준다.
2. 침도 중독이 된다?
정답은 X. 침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요법으로 불린다. 그래서 중독으로 나타나는 부작용과 금단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침 치료를 받은 후 그 부위에 피가 나면 나쁜 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몸에 좋다?
정답은 X. 일반적으로 침술 후에는 피가 거의 나지 않는다. 피는 모세혈관이 침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뿐이다. 한편 일부러 피를 내게 하는 치료법도 있다. 사혈요법이다. 막힌 경락을 뚫기 위해 굵은 침을 사용해 피를 내는 침술이다.
4. 침이 몸 안에서 부러질 수도 있다?
정답은 O. 극히 드물지만 침 자체가 불량일 경우 몸속에서 부러질 수도 있다. 예전에는 침을 재활용해 쓰기 때문에 침이 부식돼 부러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회용 침을 사용하고 스테인리스 등 강한 금속을 재질로 사용하므로 부러지는 일은 거의 없다.
동아일보
가을볕 산책 하루 20분, 보약이 부럽지 않다
가을볕 산책 하루 20분, 보약이 부럽지 않다
`봄볕엔 며느리, 가을볕엔 딸'이라는 말이 있다. 며느리보다는 딸을 더 아끼는 시어머니의 심정을 그대로 빗댄 말이다.
하지만 이 속담은 과학적으로도 상당히 근거가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봄철(3~5월)의 평균 일사량은 가을철(9~11월)에 비해 50% 가량 많다.
여기에 가을철 평균 습도는 69%로 봄철의 63%보다 더 높아 가을에는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이 줄어든다. 이는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봄.가을볕이 단위 시간당 차이는 크지 않을지라도 총량에서는 가을볕이 사람한테 대체로 쾌적하게 느껴진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인들은 하루에 단 10분도 제대로 햇빛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가을볕이 `보약'이라고는 하지만 봄볕과 가을볕을 구별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햇볕을 쬐라는 얘기는 아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햇볕의 이로움을 제대로 알고 이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아직 낮 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 하루에 잠깐 동안만이라도 햇빛을 받는 게 건강에 얼마나 이로운지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생체리듬을 지켜주는 멜라토닌 분비 조절 = 햇빛은 낮 동안 눈을 통해 들어와 뇌 속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한다. 이 호르몬은 정상적인 생활주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에 햇빛에 의해 분비가 억제돼 수치가 10ng/㎖ 전후에 이르지만 밤 동안 햇빛이 차단되면 분비가 증가해 60ng/㎖ 안팎으로 오른다. 증가된 멜라토닌은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지게 한다.
이처럼 햇빛에 의한 멜라토닌 분비의 변화는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햇빛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나 새벽에 갔다가 한밤에 귀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경우 이 같은 신체리듬이 손상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지연성 수면 증후군'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고 한다. 일종의 햇빛 부족에 따른 질환인 셈이다.
이 밖에도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는 `계절성 기분장애'라는 질환도 있다.
미국의 통계자료를 보면 햇빛이 많은 남부에서는 계절성 기분장애 유병률이 1.5%인데 반해 북부에서는 9% 정도로 다르게 나타난다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이병철 교수는 "지연성 수면 증후군이나 계절성 기분장애는 햇빛 부족으로 멜라토닌 호르몬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아침에 빛을 쪼이는 광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면역기능 강화하고 암 발생 위험 줄여 = 멜라토닌의 생체리듬 조절은 수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멜라토닌은 노화를 억제하며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들에게서 높은 암 발생률도 멜라토닌 수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주일에 수차례 이렇게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 당뇨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발생위험을 반으로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햇빛은 전립선암, 유방암, 여드름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햇볕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전립선암이 20~40% 적게 발병한다는 통계도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햇볕은 인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적외선은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상처가 빨리 낫게 돕는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혈액 속 백혈구들의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 상처 부위의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병원에서도 상처 치료에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한다.
이 밖에도 결핵성 질환(뼈·관절·피부 등의 결핵)과 구루병, 빈혈증, 만성창상, 궤양 및 그 밖의 회복기 질환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자외선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류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다.
유아의 경우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 칼슘섭취 도와주는 비타민D 생성 = 흔히 우리가 피해야 할 것으로 알려진 자외선도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하는데, 바로 비타민D의 생성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 혈액 속에 보관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햇빛만 쬐어도 칼슘 흡수율은 15%나 증가한다고 한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없으면 아무리 칼슘 섭취를 많이 한다고 해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결국 뼈의 성장에 문제가 생겨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 생기는 이상은 명치 부위나 정강이 부위를 중간 정도의 힘으로 눌러서 뼈에 통증이 있는지 여부를 통해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D 부족은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의 발생도 증가시킨다. 최근에는 정상세포의 성장이나 호르몬 조절, 면역기능에도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날씨가 좋지 않고 일조량이 적은 유럽의 경우 겨울철에 비타민D 생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식품이나 비타민제를 통해 섭취한다. 비타민D는 우유, 곡물, 생선 등에 들어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햇빛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햇빛을 통해 생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병철 교수는 "햇빛을 많이 쬐면 비타민 D가 너무 많아져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설사 햇빛에 노출이 지나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신체의 자기조절 능력 때문에 비타민D가 과다하게 만들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 가을 햇볕 하루에 20분, 직접 쬐라 = 가을 햇볕을 즐기려면 유리를 투과한 햇빛 보다는 피부에 되도록 직접 닿도록 해야 한다.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이 유리 등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광노화와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때문에 햇빛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자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되도록 눈 주위에 햇빛이 많이 닿게 하면 멜라토닌 생성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D 생성에 충분한 햇빛을 받기 위해서는 화창한 날에 20분 정도 얼굴과 손등의 노출부위에 쬐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가 검은 사람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5~10배의 햇빛을 받아야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약하다면 장시간의 노출은 피해야 한다. 특히 식사 전후 약 1시간 30분 정도는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에너지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봄볕엔 며느리, 가을볕엔 딸'이라는 말이 있다. 며느리보다는 딸을 더 아끼는 시어머니의 심정을 그대로 빗댄 말이다.
하지만 이 속담은 과학적으로도 상당히 근거가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봄철(3~5월)의 평균 일사량은 가을철(9~11월)에 비해 50% 가량 많다.
여기에 가을철 평균 습도는 69%로 봄철의 63%보다 더 높아 가을에는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이 줄어든다. 이는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봄.가을볕이 단위 시간당 차이는 크지 않을지라도 총량에서는 가을볕이 사람한테 대체로 쾌적하게 느껴진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인들은 하루에 단 10분도 제대로 햇빛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가을볕이 `보약'이라고는 하지만 봄볕과 가을볕을 구별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햇볕을 쬐라는 얘기는 아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햇볕의 이로움을 제대로 알고 이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아직 낮 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 하루에 잠깐 동안만이라도 햇빛을 받는 게 건강에 얼마나 이로운지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생체리듬을 지켜주는 멜라토닌 분비 조절 = 햇빛은 낮 동안 눈을 통해 들어와 뇌 속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한다. 이 호르몬은 정상적인 생활주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에 햇빛에 의해 분비가 억제돼 수치가 10ng/㎖ 전후에 이르지만 밤 동안 햇빛이 차단되면 분비가 증가해 60ng/㎖ 안팎으로 오른다. 증가된 멜라토닌은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지게 한다.
이처럼 햇빛에 의한 멜라토닌 분비의 변화는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햇빛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나 새벽에 갔다가 한밤에 귀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경우 이 같은 신체리듬이 손상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지연성 수면 증후군'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고 한다. 일종의 햇빛 부족에 따른 질환인 셈이다.
이 밖에도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는 `계절성 기분장애'라는 질환도 있다.
미국의 통계자료를 보면 햇빛이 많은 남부에서는 계절성 기분장애 유병률이 1.5%인데 반해 북부에서는 9% 정도로 다르게 나타난다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이병철 교수는 "지연성 수면 증후군이나 계절성 기분장애는 햇빛 부족으로 멜라토닌 호르몬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아침에 빛을 쪼이는 광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면역기능 강화하고 암 발생 위험 줄여 = 멜라토닌의 생체리듬 조절은 수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멜라토닌은 노화를 억제하며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들에게서 높은 암 발생률도 멜라토닌 수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주일에 수차례 이렇게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 당뇨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발생위험을 반으로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햇빛은 전립선암, 유방암, 여드름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햇볕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전립선암이 20~40% 적게 발병한다는 통계도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햇볕은 인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적외선은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상처가 빨리 낫게 돕는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혈액 속 백혈구들의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 상처 부위의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병원에서도 상처 치료에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한다.
이 밖에도 결핵성 질환(뼈·관절·피부 등의 결핵)과 구루병, 빈혈증, 만성창상, 궤양 및 그 밖의 회복기 질환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자외선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류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다.
유아의 경우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 칼슘섭취 도와주는 비타민D 생성 = 흔히 우리가 피해야 할 것으로 알려진 자외선도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하는데, 바로 비타민D의 생성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 혈액 속에 보관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햇빛만 쬐어도 칼슘 흡수율은 15%나 증가한다고 한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없으면 아무리 칼슘 섭취를 많이 한다고 해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결국 뼈의 성장에 문제가 생겨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 생기는 이상은 명치 부위나 정강이 부위를 중간 정도의 힘으로 눌러서 뼈에 통증이 있는지 여부를 통해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D 부족은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의 발생도 증가시킨다. 최근에는 정상세포의 성장이나 호르몬 조절, 면역기능에도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날씨가 좋지 않고 일조량이 적은 유럽의 경우 겨울철에 비타민D 생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식품이나 비타민제를 통해 섭취한다. 비타민D는 우유, 곡물, 생선 등에 들어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햇빛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햇빛을 통해 생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병철 교수는 "햇빛을 많이 쬐면 비타민 D가 너무 많아져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설사 햇빛에 노출이 지나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신체의 자기조절 능력 때문에 비타민D가 과다하게 만들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 가을 햇볕 하루에 20분, 직접 쬐라 = 가을 햇볕을 즐기려면 유리를 투과한 햇빛 보다는 피부에 되도록 직접 닿도록 해야 한다.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이 유리 등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광노화와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때문에 햇빛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자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되도록 눈 주위에 햇빛이 많이 닿게 하면 멜라토닌 생성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D 생성에 충분한 햇빛을 받기 위해서는 화창한 날에 20분 정도 얼굴과 손등의 노출부위에 쬐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가 검은 사람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5~10배의 햇빛을 받아야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약하다면 장시간의 노출은 피해야 한다. 특히 식사 전후 약 1시간 30분 정도는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에너지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건강비법은 역시 운동 등 네 가지 기본원칙 준수
건강비법은 역시 운동 등 네 가지 기본원칙 준수
금연과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려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55%, 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44%,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2%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롭 반 담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연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일정한 체중 유지 등 좋은 생활 습관들을 동시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담 박사팀은 좋은 생활습관의 기준을 △담배는 전혀 피지 않기 △빨리 걷는 것을 포함해서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하기 △트랜스지방이 들어있거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빛이 도는 육류가 아닌 음식을 섭취하기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18.5~25 사이를 유지하기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1980~2004년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34~59세 여성 7만 7782명이 먹는 음식, 운동량, 음주량, 흡연여부, 몸무게 등에 대해 2년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내용을 분석했다. 조사 기간 동안 연구대상자 중 8882명이 사망했고 이 중 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4527명,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790명이었다.
연구진은 조기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었다고 밝혔다.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사망 비율이 28% 적었다. 좋은 생활습관을 분석할 때 검토한 5가지 요인 중 술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술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생활습관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남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은 성별에 관계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고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미국 온라인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에서 17일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금연과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려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55%, 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44%,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2%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롭 반 담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연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일정한 체중 유지 등 좋은 생활 습관들을 동시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담 박사팀은 좋은 생활습관의 기준을 △담배는 전혀 피지 않기 △빨리 걷는 것을 포함해서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하기 △트랜스지방이 들어있거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빛이 도는 육류가 아닌 음식을 섭취하기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18.5~25 사이를 유지하기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1980~2004년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34~59세 여성 7만 7782명이 먹는 음식, 운동량, 음주량, 흡연여부, 몸무게 등에 대해 2년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내용을 분석했다. 조사 기간 동안 연구대상자 중 8882명이 사망했고 이 중 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4527명,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790명이었다.
연구진은 조기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었다고 밝혔다.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사망 비율이 28% 적었다. 좋은 생활습관을 분석할 때 검토한 5가지 요인 중 술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술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생활습관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남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은 성별에 관계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고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미국 온라인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에서 17일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2008년 10월 9일 목요일
두통 얕봤다간 정말 머리 아파집니다
두통 얕봤다간 정말 머리 아파집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평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고통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잠을 못 자는 괴로움은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들다.
참을 수 없는 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두통의 양상을 정확히 분류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뇌막염, 뇌종양, 녹내장 등 특정 질환에 의한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두통이 생길 때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복용하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두통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진상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보통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삼가고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수면 시간만 충분히 확보해도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두통이 구토와 고열을 동반하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면 뇌종양, 뇌수막염 등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질환에 의한 두통 = 특별한 치료 조치가 필요한 두통의 원인으로는 지주막하출혈, 뇌출혈,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수막염, 녹내장 등이 있다.
두통에 갑자기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만성적 두통이 있었던 환자에게 다른 양상의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반신마비나 간질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그러나 평소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두통과 함께 토하거나 의식이 변하는 경우, 반신마비나 경련이 동반될 때는 머리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 편두통 = 편두통은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고 가족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대개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되며 맥박이 뛰는 것처럼 욱신거린다. 한번 통증이 시작되면 몇 시간에서 2~3일까지 지속되고 속이 메슥거리거나 토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 눈에서 빛이 번쩍이며 시야를 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편두통은 두통이 있을 때의 고통 정도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진통제를 1주일에 3일 이상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긴장성 두통 = 긴장성 두통은 중년에서 자주 발생한다.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긴장형 두통은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두개 주위 근육들의 지속적인 수축이 동반되면서 나타난다.
뒷머리와 목덜미에 뻐근하고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한다. 때로는 앞머리, 관자놀이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직접적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숙면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주간 계속되기도 한다.
긴장형 두통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쉽게 불안해 하거나 사소한 일에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형 두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직접 불편한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찜질을 하는 게 효과가 있다.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켜주는 근육 이완제를 쓰거나, 정서적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줄여주는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물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 밖에 바이오피드백이라는 컴퓨터를 이용한 생리적 치료법을 통해 머리나 목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 군집성 두통 = 젊은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군집성 두통은 일정 기간에 집중돼 발생한다. 매우 심한 통증이 한쪽 앞머리와 눈 주변에 나타나며 같은 쪽 눈이 충혈되거나 콧물??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축농증 등과 같이 안면 부위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통증이 머리로 퍼질 수 있다. 뇌신경의 통증으로는 특히 삼차신경통이 제일 흔하다. 이때는 한쪽 안면 부위에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순간적이고 예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 두통은 비교적 드물지만 알코올에 의해 잘 유발되므로 두통이 오는 기간에는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
1. 두통이 항상 일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경우
2.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 특히 갑자기 발생한 경우
3. 전부터 앓던 두통이 횟수가 증가하거나 평소보다 훨씬 심해진 경우, 특히 지속적으로 매일 나타나며 심해지는 경우
4. 두통이 있긴 있었지만 그 양상이 변한 경우, 즉 묵직하게 느껴지던 두통이 욱신욱신하면서 터질 것 같은 두통으로 변하는 경우, 또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5. 두통 외에도 팔다리의 운동마비나 감각장애, 어지러움, 복시(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 또는 구음장애(발음이 잘 안 되는 것), 의식소실, 경련, 시력저하, 안구통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특히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
6. 몸의 자세 변경에 따라 두통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경우, 특히 누워 있다 일어나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 위 항목 중 1가지라도 해당될 경우에는 두통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 두통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 ]
1. 조금 일찍 일어나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한다.
2. 약속을 잊지 않도록 메모를 해 두는 습관은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준다.
3. 하루 30분∼1시간씩 운동을 한다.
4. 빨리 끝내야 하는 일은 되도록 그날 끝낸다.
5.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적게 마신다.
6. 자신이나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7.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8. 때로는 혼자서 조용하고 안락한 시간을 갖는다.
9. 싫은 일이 있을 때는 눈치 보지 말고 싫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10.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평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고통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잠을 못 자는 괴로움은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들다.
참을 수 없는 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두통의 양상을 정확히 분류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뇌막염, 뇌종양, 녹내장 등 특정 질환에 의한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두통이 생길 때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복용하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두통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진상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보통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삼가고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수면 시간만 충분히 확보해도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두통이 구토와 고열을 동반하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면 뇌종양, 뇌수막염 등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질환에 의한 두통 = 특별한 치료 조치가 필요한 두통의 원인으로는 지주막하출혈, 뇌출혈,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수막염, 녹내장 등이 있다.
두통에 갑자기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만성적 두통이 있었던 환자에게 다른 양상의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반신마비나 간질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그러나 평소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두통과 함께 토하거나 의식이 변하는 경우, 반신마비나 경련이 동반될 때는 머리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 편두통 = 편두통은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고 가족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대개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되며 맥박이 뛰는 것처럼 욱신거린다. 한번 통증이 시작되면 몇 시간에서 2~3일까지 지속되고 속이 메슥거리거나 토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 눈에서 빛이 번쩍이며 시야를 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편두통은 두통이 있을 때의 고통 정도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진통제를 1주일에 3일 이상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긴장성 두통 = 긴장성 두통은 중년에서 자주 발생한다.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긴장형 두통은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두개 주위 근육들의 지속적인 수축이 동반되면서 나타난다.
뒷머리와 목덜미에 뻐근하고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한다. 때로는 앞머리, 관자놀이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직접적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숙면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주간 계속되기도 한다.
긴장형 두통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쉽게 불안해 하거나 사소한 일에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형 두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직접 불편한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찜질을 하는 게 효과가 있다.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켜주는 근육 이완제를 쓰거나, 정서적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줄여주는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물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 밖에 바이오피드백이라는 컴퓨터를 이용한 생리적 치료법을 통해 머리나 목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 군집성 두통 = 젊은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군집성 두통은 일정 기간에 집중돼 발생한다. 매우 심한 통증이 한쪽 앞머리와 눈 주변에 나타나며 같은 쪽 눈이 충혈되거나 콧물??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축농증 등과 같이 안면 부위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통증이 머리로 퍼질 수 있다. 뇌신경의 통증으로는 특히 삼차신경통이 제일 흔하다. 이때는 한쪽 안면 부위에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순간적이고 예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 두통은 비교적 드물지만 알코올에 의해 잘 유발되므로 두통이 오는 기간에는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
1. 두통이 항상 일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경우
2.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 특히 갑자기 발생한 경우
3. 전부터 앓던 두통이 횟수가 증가하거나 평소보다 훨씬 심해진 경우, 특히 지속적으로 매일 나타나며 심해지는 경우
4. 두통이 있긴 있었지만 그 양상이 변한 경우, 즉 묵직하게 느껴지던 두통이 욱신욱신하면서 터질 것 같은 두통으로 변하는 경우, 또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5. 두통 외에도 팔다리의 운동마비나 감각장애, 어지러움, 복시(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 또는 구음장애(발음이 잘 안 되는 것), 의식소실, 경련, 시력저하, 안구통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특히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
6. 몸의 자세 변경에 따라 두통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경우, 특히 누워 있다 일어나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 위 항목 중 1가지라도 해당될 경우에는 두통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 두통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 ]
1. 조금 일찍 일어나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한다.
2. 약속을 잊지 않도록 메모를 해 두는 습관은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준다.
3. 하루 30분∼1시간씩 운동을 한다.
4. 빨리 끝내야 하는 일은 되도록 그날 끝낸다.
5.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적게 마신다.
6. 자신이나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7.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8. 때로는 혼자서 조용하고 안락한 시간을 갖는다.
9. 싫은 일이 있을 때는 눈치 보지 말고 싫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10.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슬금슬금 치매…예방법은 잊지 마세요
슬금슬금 치매…예방법은 잊지 마세요
혈관성 치매, 예방효과 커
하루 30분씩 걸어 뇌질환 예방
콩·등푸른생선 등 균형적 식사를
담배·술 피하고 두뇌자극 지속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들도 해마다 9월21일을 ‘치매의 날’로 정해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노인성 치매로 치료받은 환자는 2007년 13만5천명으로 2002년 4만8천명에 견줘 5년 새 2.5배 이상 늘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 등의 질환이 진행되면서 망상, 환각, 성격 변화와 같은 정신질환 증상도 나타난다. 치료도 매우 힘들어 환자는 물론 그 가족의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80~90% 이상의 치매가 치료가 힘들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의학적으로 증명된 치매 예방법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 우리나라는 예방 가능성이 있는 혈관성 치매 비율 높아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도 90여 가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매는 대략 10~20% 정도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양성 뇌종양, 매독, 비타민 결핍 등이다. 이들 질환은 적절한 약물 및 수술 치료나 부족한 물질을 보충해 주는 치료로 짧은 기간 안에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의 대부분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차지한다. 특히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아 치료나 예방도 힘든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 질환의 대략 50~60%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하며, 이 질환은 뇌졸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면서 고혈압, 당뇨 등을 관리한다면 발생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게는 이 혈관성 치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서양보다 높으므로 그만큼 치매 예방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 뇌졸중 예방이 혈관성 치매 예방의 길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발생하면서 뇌 조직이 죽어서 생기는 치매다. 곧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막으면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젊을 때부터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관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실제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흡연이나 음주는 그 자체가 혈관성 치매의 위험 인자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이므로 금주 및 금연을 해야 한다.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높이므로 꼭 필요하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은 콩, 쌀, 매실 등의 식물성 단백질과 육류, 달걀 등의 동물성 단백질류, 호두 등의 견과류, 현미, 식물성 기름 등이다. 또 꽁치,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도 도움이 되며, 칼슘이 많이 든 해조류나 우유 등도 뇌의 활동을 돕는다.
■ 기억력 감퇴가 초기 증상이지만 건망증과는 달라 치매를 좀 더 빨리 진단하면 완치는 되지 않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대부분의 초기 증상이 기억력 감퇴로 나타나는데, 건망증과는 구별된다.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다가도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금방 기억을 되살리지만, 치매의 기억 장애는 힌트를 줘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장애도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명칭 실어증’이다. 아울러 시공간 능력이 떨어져 길을 잘 잃는 증상도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진행되면 집을 찾지 못하거나 집 안에서도 화장실, 안방 등을 혼동하기도 한다. 성격이나 감정의 변화도 치매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처리를 하거나 의욕적인 사람이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기도 하며, 우울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불면증에 빠지는 등 수면 습관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노인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관련 전문가들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정인과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재홍(신경과)·김성윤(정신과) 교수
혈관성 치매, 예방효과 커
하루 30분씩 걸어 뇌질환 예방
콩·등푸른생선 등 균형적 식사를
담배·술 피하고 두뇌자극 지속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들도 해마다 9월21일을 ‘치매의 날’로 정해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노인성 치매로 치료받은 환자는 2007년 13만5천명으로 2002년 4만8천명에 견줘 5년 새 2.5배 이상 늘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 등의 질환이 진행되면서 망상, 환각, 성격 변화와 같은 정신질환 증상도 나타난다. 치료도 매우 힘들어 환자는 물론 그 가족의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80~90% 이상의 치매가 치료가 힘들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의학적으로 증명된 치매 예방법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 우리나라는 예방 가능성이 있는 혈관성 치매 비율 높아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도 90여 가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매는 대략 10~20% 정도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양성 뇌종양, 매독, 비타민 결핍 등이다. 이들 질환은 적절한 약물 및 수술 치료나 부족한 물질을 보충해 주는 치료로 짧은 기간 안에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의 대부분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차지한다. 특히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아 치료나 예방도 힘든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 질환의 대략 50~60%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하며, 이 질환은 뇌졸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면서 고혈압, 당뇨 등을 관리한다면 발생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게는 이 혈관성 치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서양보다 높으므로 그만큼 치매 예방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 뇌졸중 예방이 혈관성 치매 예방의 길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발생하면서 뇌 조직이 죽어서 생기는 치매다. 곧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막으면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젊을 때부터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관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실제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흡연이나 음주는 그 자체가 혈관성 치매의 위험 인자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이므로 금주 및 금연을 해야 한다.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높이므로 꼭 필요하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은 콩, 쌀, 매실 등의 식물성 단백질과 육류, 달걀 등의 동물성 단백질류, 호두 등의 견과류, 현미, 식물성 기름 등이다. 또 꽁치,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도 도움이 되며, 칼슘이 많이 든 해조류나 우유 등도 뇌의 활동을 돕는다.
■ 기억력 감퇴가 초기 증상이지만 건망증과는 달라 치매를 좀 더 빨리 진단하면 완치는 되지 않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대부분의 초기 증상이 기억력 감퇴로 나타나는데, 건망증과는 구별된다.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다가도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금방 기억을 되살리지만, 치매의 기억 장애는 힌트를 줘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장애도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명칭 실어증’이다. 아울러 시공간 능력이 떨어져 길을 잘 잃는 증상도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진행되면 집을 찾지 못하거나 집 안에서도 화장실, 안방 등을 혼동하기도 한다. 성격이나 감정의 변화도 치매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처리를 하거나 의욕적인 사람이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기도 하며, 우울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불면증에 빠지는 등 수면 습관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노인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관련 전문가들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정인과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재홍(신경과)·김성윤(정신과) 교수
가을산행, 관절과 허리를 위해 이것만은 꼭!
가을산행, 관절과 허리를 위해 이것만은 꼭!
최근 가을 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배낭을 메고 나서는 등산객들이 많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난다. 하지만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그 후에는 퇴근시간에 집에 돌아가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전부인 사람들에게는 등산도 무리한 운동이 될 수 있다. 자칫 마음이 들떠 가볍게 생각하면 척추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얼핏 생각해보면 등산과 척추는 별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행을 할 때 균형을 유지하려는 힘을 내는 대퇴부 근육을 받치는 것은 허리다. 또 등산할 때 필요한 힘은 신체의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 허리의 신근과 외전근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서 나온다. 산행 중 생기는 부상의 상당수가 척추 부상인 것은 당연하다.
▲등산하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 등산 장비 반드시 갖춰야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 성정남 원장은 “야외에 나가 산행을 하는 경우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목과 허리의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며 “산에 오르기 전에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땀이 약간 밸 정도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 먼저 근육을 풀어주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의 김준배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산행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니 삼가는 것이 좋다"며 "운동화를 신고 울퉁불퉁한 바위산 길을 오르다 미끄러지게 되면 발목 염좌나 심하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등산화 및 등산 장비를 갖추고 산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등산 장비를 갖췄어도 물에 젖은 바위는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비가 온 후에는 가급적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만약 산에서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마땅한 의료 장비가 없기 때문에 당황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손상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고 부목을 대서 고정시켜야 한다. 방법은 나뭇가지나 두꺼운 종이 등을 사용하여 옷가지 등으로 묶으면 된다. 골절 부위에 출혈이 있으면 직접 압박으로 출혈을 방지하고 부목을 대도록 한다.
경사가 가파른 경우 무리하게 오르려다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는 것은 자칫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을 다녀와서 미처 여독을 풀 새도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등산을 갔다 온 후에는 온열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등산할 동안 쌓은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최근 가을 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배낭을 메고 나서는 등산객들이 많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난다. 하지만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그 후에는 퇴근시간에 집에 돌아가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전부인 사람들에게는 등산도 무리한 운동이 될 수 있다. 자칫 마음이 들떠 가볍게 생각하면 척추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얼핏 생각해보면 등산과 척추는 별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행을 할 때 균형을 유지하려는 힘을 내는 대퇴부 근육을 받치는 것은 허리다. 또 등산할 때 필요한 힘은 신체의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 허리의 신근과 외전근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서 나온다. 산행 중 생기는 부상의 상당수가 척추 부상인 것은 당연하다.
▲등산하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 등산 장비 반드시 갖춰야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 성정남 원장은 “야외에 나가 산행을 하는 경우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목과 허리의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며 “산에 오르기 전에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땀이 약간 밸 정도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 먼저 근육을 풀어주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의 김준배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산행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니 삼가는 것이 좋다"며 "운동화를 신고 울퉁불퉁한 바위산 길을 오르다 미끄러지게 되면 발목 염좌나 심하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등산화 및 등산 장비를 갖추고 산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등산 장비를 갖췄어도 물에 젖은 바위는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비가 온 후에는 가급적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만약 산에서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마땅한 의료 장비가 없기 때문에 당황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손상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고 부목을 대서 고정시켜야 한다. 방법은 나뭇가지나 두꺼운 종이 등을 사용하여 옷가지 등으로 묶으면 된다. 골절 부위에 출혈이 있으면 직접 압박으로 출혈을 방지하고 부목을 대도록 한다.
경사가 가파른 경우 무리하게 오르려다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는 것은 자칫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을 다녀와서 미처 여독을 풀 새도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등산을 갔다 온 후에는 온열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등산할 동안 쌓은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뇌졸중 예방을 위한 수칙
▲뇌졸중 예방을 위한 수칙
첫째, 혈압을 관리하라.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
둘째, 담배를 끊어라. 담배를 끊는 동시에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셋째, 술을 끊어라.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어야 한다. 주종과 상관 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넷째, 과체중을 조심하라.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
다섯째, 운동하라.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
여섯째, 몸을 따뜻하게 하라. 체온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에는 따뜻하게 챙겨 입고 나가야 한다.
▲당신도 혹시 예비 뇌졸중 환자?
①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② 한쪽 시력이 나빠지거나 시야의 한 부분이 잘 안 보인다.
③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
④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의 두통이 생긴다.
⑤ 이유 없이 자꾸 구토를 한다.
⑥ 언어 장애가 생긴다.
⑦ 몸의 한쪽이 마비된다.
※ 고혈압이나 당뇨, 심한 스트레스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고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첫째, 혈압을 관리하라.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
둘째, 담배를 끊어라. 담배를 끊는 동시에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셋째, 술을 끊어라.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어야 한다. 주종과 상관 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넷째, 과체중을 조심하라.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
다섯째, 운동하라.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
여섯째, 몸을 따뜻하게 하라. 체온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에는 따뜻하게 챙겨 입고 나가야 한다.
▲당신도 혹시 예비 뇌졸중 환자?
①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② 한쪽 시력이 나빠지거나 시야의 한 부분이 잘 안 보인다.
③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
④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의 두통이 생긴다.
⑤ 이유 없이 자꾸 구토를 한다.
⑥ 언어 장애가 생긴다.
⑦ 몸의 한쪽이 마비된다.
※ 고혈압이나 당뇨, 심한 스트레스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고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