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예방하려면 얼마나 운동해야 하나
일본 후생노동성, 1주일 필요 운동량 제시
당뇨병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병을 운동으로 예방하기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필요한 운동량의 기준이 되는 ‘엑서사이즈 가이드(가칭)’을 작성·발표했다.
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이드에는 운동뿐 아니라 쇼핑·청소 등 일상 활동을 메뉴에 넣어 1주일간 필요한 운동량을 달성토록 돼있다. 생활습관 병을 일으키는 내장지방증후군 환자를 위해 허리둘레를 줄이는 운동 기준량도 포함시킨 것도 특징이다.
후생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중년남성의 약 절반이 내장비만증후군이 의심되는데 이중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운동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약 30%에 그쳤다.
후생성은 중년층이 무리하지 않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 병 예방에 필요한 운동량을 계산했다.
가이드에는 ‘계단오르기(10분)’ ‘골프(15분)’ 등 구체적인 메뉴가 설정돼있고 이를 각각 ‘1개’라는 단위로 정했다. 1주일간 합계가 ‘23개 이상’이면 목표를 달성한 것이 된다.
1개에 해당하는 구체적 활동을 보면 △도보(20분) △자전거 15분 △아이와 놀아주기(15분) △계단 오르기(10분) △무거운 물건 나르기(7~8분) △바닥청소(20분) △세차(20분) △정원 가꾸기(15분) △가벼운 근력운동(20분) △골프(15분) △가벼운 조깅(10분) △달리기(7~8분) △수영(7~8분) 등이다.
예를 들면 1주일 동안 메뉴의 조합은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20분×2(왕복)×주 5회=10개), 골프(30분=2개), 애완견 산책시키기(주말에 20분씩=2개), 세차(40분=2개)와 같이 계산해 합계가 23개 이상이면 적정수준이 되는 것이다.
또 가이드는 내장비만증후군을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인 허리둘레(남성 85cm 이상, 여성 90cm 이상)를 1cm씩 줄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소비량을 ‘7000kcal’로 설정해 자신의 허리둘레를 기준치 이하로 줄이기 위해 하루에 얼마만큼 에너지를 소비하면 되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후생성은 7월중에 기준을 확정해 헬스클럽 등 업계를 통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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