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사가도 전화번호 안 바뀐다
앞으로는 전국 어디로 이사를 가더라도 쓰던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전화번호 변경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T(www.kt.co.kr)는 전국 최초로 전북 신태인 지역의 시내전화망을 BcN(광대역통합망)으로 전환 완료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BcN광대역통합망;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란 유선과 무선을 통한 음성·데이터·영상 등 모든 통신서비스를 하나로 융합하여 가입자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IP 기반의 품질보장형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따라서 이번 전북 신태인 지역 시내전화의 BcN 전환은 그 동안 일반전화 가입자가 제공받던 서비스를 BcN용 장비를 활용하여 동일하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교환기에서 제공이 어려웠던 IP기반의 멀티미디어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어 시내전화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BcN이 완성되면 인터넷 등 모든 데이터와 음성이 IP망에 수용되고 유·무선의 통합으로 집안과 밖에서 같은 단말기로 전화와 인터넷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전제품이나 움직이는 자동차 등을 연결하여 원격 제어나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는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시대의 도래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종류별로 각각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고, IP망을 활용한 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어디로 이사를 가더라도 쓰던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KT는 이번 신태인 지역의 BcN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2월 경북 고령, 충북 음성지역의 BcN 전환을 추진하는 등 금년에 총 80만 시내전화 회선을 BcN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광주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음성만 전달하는 시내전화의 수준을 넘어 광대역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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