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이것이 궁금해요
Q 허리 통증을 불러오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흔히 추간판이 튀어나오는 디스크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관 속의 신경다발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척추뼈에 결손이 생긴 척추뼈분리증, 척추뼈가 앞이나 뒤로 빠진 척추 전이증, 척추관절과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강적성 척추염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런 질환들은 좌골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 뿐 아니라 좌골신경통을 불러오기도 한다.
Q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에는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A 디스크 수술은 삐져나온 디스크를 줄여주거나 제거해주는 수술이다. 만약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유착된 상태거나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는 경막외내시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Q 경막외내시경은 허리디스크 수술과 어떻게 다른지
A 보통 허리 디스크가 통증의 원인인 경우에는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을 이용해 문제가 된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주거나 수술을 통해 삐져나온 디스크를 절개하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에 엉겨 붙은 신경 때문인 경우에는 경막외내시경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을 삽입해 주사액을 주입, 신경이 눌린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경 뿐 아니라 염증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나 신경 유착, 염증 협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 국내에서는 본원이 두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시술이다.
Q 허리통증이나 좌골신경통으로 치료를 받은 후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A 통증이 사라졌다고 다시 무리하게 되면 재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거운 물건은 되도록 들지 않도록 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특히 치료 후 3개월 동안은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재발을 막도록 한다.
생활 속 허리통증 예방포인트
1. 허리가 과도하게 당겨지거나 늘어나지 않도록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특히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는 앉는 자세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의자는 등받이나 팔걸이가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앉아있을 때는 발바닥에 10~15cm 높이의 받침대를 대고 무릎을 90도로 세워주도록 한다.
2. 의자나 방바닥에 바로 혹은 옆으로 누울 때는 허리에 받침을 해서 허리 곡선을 유지한다. 허리 통증이 잦은 경우에는 수면 시 방석이나 베개를 무릎 밑에 고이면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고 통증도 줄어든다.
3.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를 꼿꼿이 펴서 머리를 들고 몸에 바싹 붙여서 든다. 세탁물이나 화분을 들어올릴 때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한다.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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