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7일 화요일

태반주사, 퇴행성 무릎관절에 효과

태반주사, 퇴행성 무릎관절에 효과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에 많이 쓰여온 태반주사제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가톨릭병원 정형외과 장종호 박사는 2003년 10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퇴행성관절염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1주일 간격으로 모두 10차례에 걸쳐 태반주사를 처방한 결과, 말기 환자 57명을 제외한 초기와 중기 환자 301명 중 77% 이상에게서 통증이 크게 완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초기 환자들은 80% 이상이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태반주사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통증부위에 직접 투여한다. 무릎 덮개뼈(슬개골) 밑 관절 내에 한번에 2㏄용량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4~6회 치료가 지나면 무릎뼈의 부기가 빠지면서 통증도 함께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박사는 “퇴행성 관절염에 태반주사를 투여해서 부작용 없이 통증을 완화시켰다는 일본의 보고가 있어서 도입했다”며 “고농도의 단백질인 태반주사액이 통증 부위의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걸어 다니면 무릎이 시큰하게 아파오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제약을 가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그 동안 퇴행성관절염에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쓰여져 왔지만, 관절연골 손상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돼 4~6회 이상은 치료가 불가능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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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aranghospital.or.kr/sarang/clinic05-0625-2.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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