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허리를 펴라
5년전 비해 2배 증가…10세 전후 발병 성장 방해진행형일땐 보조기로 치료·중증엔 수술요법 써야
‘허리가 휘었어요.’ 최근 서울 시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건강검진에서 척추가 5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 학생이 8%로 5년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몸의 기둥인 척추가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져 몸의 중심이 틀어진 척추 측만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등으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후천적으로 척추가 휘어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 성장을 방해한다
대부분 척추 측만증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시작된다. 초기에는 외관상 뚜렷한 변화도 없어 간과하고 지내다가 성장기에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전적 소양이 있는 경우는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5배 정도 많아 부모가 측만증이 있는 경우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척추 측만증은 아이들의 성장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오래 방치할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척추측만증 증상들
척추 측만증은 척추의 좌우는 물론 위 아래로 휘어지는 등 척추 자체의 변형으로 이어진다. 이때문에 외관상 한쪽 등이 튀어나오고, 좌우 어깨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양쪽을 비교하면 비대칭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몸을 똑바로 선 상태에서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좌우 견갑골(날갯죽지)의 높이 또는 튀어나온 정도가 다를 때는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자세가 중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구체적인 예방법은 없으나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신체검사에서 측만증이 발견된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그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영동세브란스 김학선 교수(척추 전문의)는 “척추 측만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측만증이 발생한 다음에 자세 교정이나 운동 보다는 평소에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고, 뜸뜸히 유산소 운동이나 스포츠 생활을 하여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척추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척추 휘어짐으로 인한 신체의 기형을 교정하고 그 교정을 유지시켜 신체의 균형을 얻어 기능 및 미용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아직 유연성이 있으며 각도가 20∼40도이고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 있는 진행성 환자는 보조기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심한 경우나 성장이 거의 완료되어 유연성이 없는 경우는 별로 효과가 없으므로 전문의에게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세계일보
*수술이 필요없는 허리 디스크 질환의 최신 치료법에 대한 동영상:
http://www.saranghospital.or.kr/sarang/clinic05-0625-2.wmv
*진료예약 홈페이지: 포항사랑병원(http://www.saranghospital.or.kr/)
*진료예약 및 문의전화: 054-277-3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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