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디스크 통증, 수핵성형술로 해방

디스크 통증, 수핵성형술로 해방

통증, 흉터 없이 수술 당일 퇴원 가능 … 간단한 맨손체조는 훌륭한 예방책

많은 현대인의 고질병 가운데 으뜸이 디스크다. 현대인의 80% 이상이 평생에 한번 이상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디스크는 척추골 사이 쿠션으로 들어 있는 원반 모양의 섬유테가 찢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까지 저리는 고통을 호소하게 한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른다. 척추가 우리 몸을 떠받치는 기둥이라면 디스크는 이 기둥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주춧돌이 흔들리면 집을 지탱하던 기둥이 무너질 위험에 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하고 7~10%가 만성 척추질환을 안고 살아간다.

생활이 현대화되고 서구화되면서 요통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요통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운동 부족이 한몫을 한다. 운동을 한다고 해도 운동 전후에 몸 풀기 체조를 생략하면 체내에 젖산이 축적돼 근육통과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된다.

요통은 선천적인 요통과 외상으로 인한 요통 등 종류가 다양하다.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한 요통은 오랜 시간의 컴퓨터 작업과 사무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직장에서 일하며 보낸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에 대략 7~8시간 정도나 되는데, 허리를 위한 체조 등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잠깐이라도 간단히 맨손체조를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좋지 않은 생활 습관도 바꿔야 한다.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 목욕할 때나 운전 할 때의 습관을 서서히 바꾸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가 아닌 팔과 다리를 이용해서 들어 올리는 습관을 들이고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에는 한쪽 다리에 무언가를 괴고 서 있는 것이 좋다.

이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디스크는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등 보존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그런데도 요통이 악화될 때는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적인 요법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특히 디스크 수술은 정확한 진단과 시술을 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수술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최근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빠른 시간에 치료를 끝내는 디스크 수핵성형술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수핵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수술 중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 가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흉터도 없고 국소마취로 시술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안세병원 척추센터 (www.ahnsei.co.kr) 심동준 과장은 “디스크를 고질병으로 여기고 그냥 견디기엔 겪어야 하는 고통이 너무 심하다” 며 “디스크 수핵성형술은 간단한 시술로 삶의 희망을 찾아주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 과장에 따르면 디스크 수핵성형술은 100kHz의 주파수를 발생하는 0.8mm의 가는 주사바늘을 척추디스크 내에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수핵 부분을 5분 정도 짧은 시간에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가는 바늘에서 나오는 저온의 고주파는 빠르게 디스크 수핵의 분자를 분해하고 녹인 다음 제거된 공간을 최적의 온도로 수축, 응고시키 효과적인 치료를 도와준다.

최근 수술을 받은 김 모(여. 39. 경기 일산)씨는 “디스크로 고생을 하던 중 입원이 필요 없는 간단한 디스크 수술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휴가를 맞아 수술을 시행했는데 수술이 금방 끝나 휴가를 연장하지 않고 직장에 나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디스크 수핵성형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들마다 전문병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0.8mm의 가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재발이나 부작용 등 뒤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술 기법이 발전을 거듭해 치료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예방책 중의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웃으면서 사는 것”이라고 심 과장은 조언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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