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엉덩이가 아프다? ‘극외측 디스크’ 의심을..
일반적으로 말하는 척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병은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가 뒤쪽 신경 있는 곳으로 밀려나오면서 허리와 엉덩이, 다리 쪽으로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한다. 척추는 해부학적으로 신경이 뼈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정한 공간 내에 신경이 압박될 수 있다. 따라서 뼈와 물렁뼈 사이에 척추신경이 압박되는 것이다.
매우 흔한 병인 디스크 중에 극외측 디스크라는 것이 있다. 매우 희귀한 것으로 생각되던 이 질환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이 질환에 대해 신문 보도가 이뤄지는 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그런지 환자들이 “극외측 디스크인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이 점차 늘고 있는 정확한 이유는 진단기술의 발달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극외측 디스크는 일반적인 디스크 진단방법으로는 진단이 잘 안 된다. 증상은 디스크와 매우 유사한 데 MRI나 CT를 찍어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RI에서 진단이 되지 않는다면 의사나 환자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극외측 디스크의 진단은 가능하다. 제일 먼저 의사의 진찰소견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극외측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45도가량 각도를 틀어서 MRI를 찍고 의심되는 척추마디에 추간판 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이런 식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초진에서 발견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상당수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되고 2~3개월 이후에, 길게는 몇 년 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원에서는 MRI까지 찍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데 환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극심해 죽을 지경이다. 따라서 매번 신경주사를 맞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며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기 일쑤다. 극외측 디스크의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부분마취하에서 척추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3㎝가량 절개해서 신경을 풀어주면 된다. 허리와 엉덩이, 혹은 다리에 심한 통증이 있는 데 각종 검사상 별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는 한번쯤 극외측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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