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아침에 몸 뻣뻣하면 류마티스 의심

아침에 몸 뻣뻣하면 류마티스 의심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의 관절이 뻣뻣하다? 강직 현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에워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신체 내 연골을 만드는 세포가 기능을 다하면서 관절강에 이물질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성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30~50대에 주로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4배 발생확률이 높다. 증상은 아침 기상 후 손이나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잘 움직이기 힘들며 30분이 지나도 뻣뻣함이 풀리지 않는다. 몸의 관절이 붓고 강직 되는 것이 반복되며 발열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약해져서 피멍이 잘 든다.

심할 경우, 일상생활 속 관절운동이 힘들어지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염증세포로 이루어진 판누스(pannus)라는 덩어리가 연골을 파괴하고 관절을 기형적으로 변하게 하며 전신 쇠약증과 골다공증을 불러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큰 특징은 통증이 대칭적으로 온다는 것이다. 오른쪽 손목이 아프면 왼쪽 손목이, 오른쪽 발목이 아프면 왼쪽 발목이 똑같이 아프다. 이런 현상은 손가락 관절, 손목관절,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경추 등에 주로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지 않지만 약물 및 물리 치료 요법을 통해 증상이 완화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동통이 심하고 기형적 관절이 발생했다면 관절경 수술 치료가 요구된다.

18년 동안 관절 수술만 1만 건을 시행하며 관절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세정병원(www.arthro.co.kr ) 고재현 원장은 “관절경 수술은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절개된 환부에 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활액막을 제거하여 관절 파괴를 막는다. 이미 관절이 파괴된 환자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이나 관절고정술을 통해 관절을 구제한다.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완화에 만족감을 표시한다”라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3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아침 기상 시 관절이 아프고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좌우 대칭성 관절염이 있고 3개 이상 관절에 동통이 있다

-손목과 발목 관절에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이 잘 붓고 강직 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식욕이 감퇴하고 발열현상과 빈혈증세가 있다

-관절부위에 외상이 입었을 때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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