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디스크 유사한 척추후관절증후군

디스크 유사한 척추후관절증후군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척추후관절은 척추를 굽히거나 펴거나 회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관절로 척추를 똑바로 세우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는 ‘척추후관절증후군’이란 것이 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앉을 때보다 일어날 때, 저녁보다는 아침에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종아리까지 당기는 증상은 거의 없다. 따라서 허리통증을 치료해도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면 이 병을 한번쯤 의심해야 한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요통의 원인으로 이 질환이 디스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허리 근육이 약한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 요즘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노화 등으로 인한 퇴화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허리와 골반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심하면 대퇴부 뒤까지 당기는 등 척추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간혹 척추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와 혼동을 일으켜 치료에 혼선을 빚기도 하고, 이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치료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시간도 얼마 소요되지 않으며 효과도 매우 좋은 편이다. ‘척추가지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 된다. 척추의 후관절에서 요통이 발생되는 환자의 경우 관절 주위에 풍부하게 분포하는 통증 신경가지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차단하는 것이다.

시술은 침대에 엎드려 있는 자세에서 척추뼈를 투시해서 볼 수 있는 기기를 이용해 뼈와 뼈 사이의 신경가지를 차단한다. 이 치료는 일단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용하는 바늘도 매우 가늘어서 별 통증 없이 간단히 외래에서 받을 수 있다. 시술시간도 약 10분 이내이다.

휴식 시에도 자주 발생되는 요통, 어떤 자세에서는 자주 악화되는 하부 요통, 허리 아래쪽 엉덩이와 고관절의 통증,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해지는 통증,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한 환자들은 ‘척추후관절신경차단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척추신경절 치료법은 신경가지차단술과 유사하나 디스크가 있어서 다리, 엉덩이쪽으로 방사통이 심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또 한쪽 또는 양쪽으로 엉덩이가 아플 때, 다리가 저려내려오거나 다리에 마비증상이 생길 때, 배변·배뇨 장애가 있는 경우 등에도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 중에서도 아주 고령이거나 심장기능, 폐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마취가 곤란한 경우는 이 방법을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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