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니고 다리가 아픈데 허리디스크?
다리가 저리고, 힘이 없을 때 의심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한 달 전에 엉덩이와 종아리가 저리고, 힘이 없어서 병원신경외과를 가봤는데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MRI를 찍어었습니다. 척추 4~5 사이(쿨렁뼈)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고 약간 흘러내렸다고 하는데, 수술해야 할까요?” (35세, 직장인 男)
위의 경우는 디스크를 막 발견한 경우로 약을 먹어도 통증이 심하고, 누워있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는데, 서서 걷거나 하면 엉덩이와 종아리 발목까지 저리는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고, 기침이나 배변 시에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의 힘이 빠져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다리의 감각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꼭 수술을 받아야 완치가 되는가?
그렇다고 통증을 잠시 멈추자고 집에서 마냥 쉬면서 누워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조금씩 참으면서 생계유지에 힘을 쏟다 보면 그 통증은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해진다. 이렇게 되면 수술을 당장 받아야 되는 건지, 혹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는 건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고, 만약에 수술을 한다고 해도 후일 후유증은 없는지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요통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거나,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힘이 없고, 또는 대소변 보는 힘이 약해진 느낌이 있을 때,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도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디스크의 치료 목적인 첫째는, 통증을 없애고 정상적인 기능과 생활을 되찾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완치이다. 인천21세기병원정현태, 현용인 공동원장은, “현재까지의 치료 결과 아직도 불편한 통증이 있고 MRI상 확실한 외과적 병소(신경을 누르는 디스크)가 있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법에서 수술치료법까지, 완치방법 찾아야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디스크의 경우는, 미세 현미경 수술과 같은 작은 수술로 충분히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 21세기 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원장은 덧붙여서 “수술로 통증은 없앨 수 있지만, 디스크를 더 견고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수술 이후 환자 스스로 수영이나 적절한 운동 치료를 통해 재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치료법으로는 다소의 신경압박이 확인 되더라도, 안정, 견인치료, 소염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통증차단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90%이상의 경우 대개 6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참기 힘든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개월 이상 안정을 취하여도 호전이 없는 경우, 감각 이상이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대,소변 기능이 마비된 경우는 심한 심경 압박에 의한 영구적인 신경손상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생기는 등 허리 디스크가 의심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잘못된 치료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병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스트레칭
-팔 힘으로 상체 일으키기(복근의 신장 및 디스크의 압력을 낮춤)
-가슴까지 무릎 접기(척추의 긴장을 완화)
-누워서 척추 비틀기(복횡근의 유연성을 좋게 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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