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꼬고 앉는 자세가 다리건강에 미치는 영향

꼬고 앉는 자세가 다리건강에 미치는 영향


하지정맥류란,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늘어났거나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는 혈관 속 판막에 이상이 생겨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푸른 혈관이 비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교사나 간호사. 판매원, 주방장 등 주로 오래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를 오래 지속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상황

하지 정맥류가 생기면 다리가 잘 붓고 쑤시며,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종아리가 무겁고 피로한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근육 경련도 생긴다.

외적 증상으로는 다리에 푸른 혈관이 또렷하게 비치거나 다리 위로 혈관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노화 현상의 일종이려니’ 하는 생각으로 방치할 경우 피부 궤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정맥류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건강 전반이 부실해 질 수 있다. 또한 한번 늘어난 혈관과 고장 난 판막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하지정맥류 치료방법

하지 정맥류는 생활습관 교정으로 증상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발병한 후에는 통증이 심하고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매우 고통스럽다. 하지 정맥류 환자들 중에서는 아예 나들이를 포기하고 살거나 아무리 더운 날에도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 정맥류 치료는 문제가 되는 혈관을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다.

조기 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특수 제작된 고탄력압박스타킹 착용이나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주사요법. 1기엔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된다. 혈관경화요법은 문제가 되는 혈관에 혈관 경화제를 집어넣어 혈관을 굳게 만드는 것. 1회 치료로 환자의 70% 정도가 만족한다. 4, 5기나 판막이 고장 난 경우엔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엔 혈관레이저 시술이 많이 사용된다.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어 입원과 마취가 필요 없다. 시술 받은 날부터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전신마취나 척추마취 등의 위험도 있는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심장병, 당뇨병 등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큰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1. 수영이나 걷기, 사이클 등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가장 좋은 운동이다.

2. 정맥류가 심할 경우 등산이나 조깅은 역류되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3.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쉬는 동안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린다.

4.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다.

5. 소파나 책상 곁에 발을 받칠 만한 상자를 하나 두고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피한다.

6. 또 수시로 다리와 발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7. 1시간에 5분 정도 발목을 앞으로 굽혔다가 다시 펴는 운동을 하면서 종아리 근육을 운동시킨다.

8. 엉덩이나 허벅지가 꽉 조이는 옷을 입거나 허리띠를 너무 조여도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아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하겠다.

스포츠서울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