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굽고 은근한 통증에 다리저림···디스크? 척추협착증!
허리가 굽고, 은근한 통증에 다리저림 등을 호소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노인뿐 아니라 젊은층 및 30~50대에도 이 질환으로 수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척추협착증은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따라 중앙부협착증, 신경구멍협착증, 외측부협착증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척추협착증은 요통이 별로 심해지지도 않고 허리를 잘 움직이기도 하며, 다리도 저렸다 마는 등 증상이 애매해 신경성 노이로제, 또는 꾀병이라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일반적인 허리 디스크로 오진되는 비율이 높기도 하다. 걸을 때도 허리를 앞으로 숙인 채 걷게 되는데,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구부리면 신경구멍이 넓어져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분당 바른세상병원(www.barunsesang.co.kr)에서 지난 3년간 척추협착증으로 내원한 환자 1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20~30대 2%, 40대는 4%, 50대 23% 등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가 30%에 달했다.
이 병원 척추센터 송준혁 원장은 “척추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질환이 발생한다”면서 “치료는 수술 등 다양한 방법들이 쓰일 수 있는데 나이나 다른 질환 등을 고려해 적합한 수술을 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후천적 척추협착증은 태어날 때 척추관의 넓이는 정상인데 나이가 들면서 신경 통로 주변 관절뼈와 인대가 두꺼워져서 신경줄기 통로를 좁게 만드는 경우, 디스크가 심하게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이 좁아져 신경가지가 나가는 구멍이 좁아진 경우 등이 있다.
최근 척추협착증은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미세 신경공확장술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송원장은 “척추신경공확장술은 노령으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환자나 골다공증이 심해 수술이 힘든 환자도 비교적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경과에 따라 다음날 퇴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척추협착증은 증상이 경미할 때는 수술하지 않는다. 물리치료, 자세교정, 요추 강화운동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즉 허리를 받쳐주는 인대, 근육, 관절과 같은 연조직의 상호작용을 도와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 신경이 눌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허리가 아플 때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다음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
▲반 윗몸일으키기=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허리는 바닥에 대면서 골반을 약간 들어올린다. 골반을 든 상태에서 윗몸을 반쯤만 일으킨다. 6초 내지 10초간 유지하다가 바로 눕는다. 10회를 반복한다. 이때 숨을 멈추지 않고 계속 쉬어야 한다.
▲무릎 가슴에 닿기=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당기면서 윗몸도 반쯤 일어나 무릎과 가슴이 닿도록 한다. 6초 내지 10초간 유지하다가 바로 눕는다. 10회 되풀이한다. 이때 숨은 자연스럽게 계속 쉬어야 한다.
▲다리 교대로 펴서 올리기=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운다. 한쪽 다리를 곧바로 펴서 올린다. 6초간 유지하다가 내리고 반대편 다리를 펴서 들고 6초간 있는다. 교대로 한 다리에 10회씩 반복한다.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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